포나보여 EP.125
안녕하세요~
포도나무의 보드게임 여행기입니다
오늘은 그 백 스물 다섯번째 페이지입니다
※게임의 평점은 다음과 같고 지극히 주관적인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다음에 먼저 하자고 제안하겠습니다
★★★★ 다음에 하자고 하면 흔쾌히 하겠습니다
★★★ 다음에 하자고 하면 할 용의는 있습니다
★★ 다음에 또 하자고 하면 고민을 좀 해보겠습니다
★ 다음에 다시 하자고 해도 안 할 겁니다
평점은 전체적인 평이 아닌 그날의 게임에 대한 평입니다
따라서 좋아하는 게임이라도 재미없었으면 평점이 낮을 수도 있습니다...
5월 6일 보드웨이 정모
<뉴턴>
오늘은 라이트전략을 할 생각으로 왔기 때문에 전략러가 모인 첫 타임은 어느정도 웨이트가 있는 게임을 하고 싶었습니다
지하철을 놓쳐서 조금 늦었는데 카페가 문을 안 열었더군요...
30분을 기다려서 들어왔는데 뉴턴이 과연 1시간반만에 될까 싶었지만 저희 모임은 그게 가능하더군요
약 3년전에 플레이해본 기억을 힘들게 되살려서 플레이했습니다
뉴턴은 책장테크가 강력하기 때문에 책장을 노려봤는데 결국엔 책장액션 카드를 적게 사와서 책장은 한 줄도 못 채웠습니다...
대신 조수들을 보내서 혜택들과 종료목표들을 노렸습니다
책장마다 점수를 주는 목표는 진작에 버리고 조수마다 점수를 주는 목표를 얻기 위해 막판에 무리해서 여행을 다녔습니다
대가를 2개밖에 못 깔았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케플러 짱짱맨)
책장액션을 안 하다보니 남아도는 물약들은 처분해서 점수를 올렸습니다
목표에서 점수를 꽤 냈고 라운드수익으로 받는 점수도 짬짬이 올리다보니 의도치않게 1등을 했네요...ㅎ
매 라운드마다 카드가 하나씩 줄어들기 때문에 그에 맞는 카드 보충이 필요한데 이점이 생각보다 어렵네요...
<페이퍼사파리:포켓몬>
브릿지로 돌아간 페이퍼사파리입니다
카드가 잘 뽑히나 싶으면 꼭 로켓단이 들어와서 방해를 하네요...
오늘 처음 오신 신입분의 카드 운은 압도적이었습니다
<센츄리:골렘>
애매한 5인일거 같아서 5인 게임을 챙겨오길 잘 했네요
왜 센츄리는 시작은 5인인데 다음 시리즈는 4인인건지...
암튼 덕분에 오랜만에 센츄리1을 해봤습니다
카드는 고작 6장으로 플레이했는데 빨간 보석까지 올릴 카드가 없어서 최대한 덜 올라가고 점수를 얻는 방향으로 갔습니다
보석을 모으면 바로 안 사고 동전이 올라오길 기다린 플레이가 유효하게 작용해서 동전으로만 카드 한장을 더 산 기분을 느꼈습니다
15점이 그리 높은 점수가 아닌데 3점짜리 동전과 함께면 고득점카드가 됩니다
초반에 빌딩이 더디고 보석 순환이 잘 안되는 느낌이 들어서 점수 따라잡히기 전에 마지막 2장은 낮은 점수로 빠르게 끝냈습니다
<크라스카리어트>
오늘 크카는 손패가 기가 막혔는데 다만 신입분들이 매운맛에 고통을 받아서 조금 힘들었네요...
<캐스케디아>
동물 타일에 고통받다가 끝난 게임입니다
나오라는 엘크는 안 나오고 여우와 곰이 판을 치네요...
동물타일도 동물타일인데 지형점수에 꽤나 신경을 쓰는 편이기에 이번 게임 지형은 굉장히 불만족이었습니다...
방향을 좀 틀어서 첫 여우 가족은 버리고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고 매 점수를 알뜰하게 벌어나갔습니다
엘크는 결국 완성을 못 해서 아쉽지만 곰 가족도 마지막에 두 커플이나 데려왔고 매 점수가 쏠쏠 했습니다
지형 점수도 잘 벌어서 이번에 역대 최고점을 얻었네요
새로 오신 분도 100점을 넘었는데 내공이 장난 아니시네요...
<광합성>
보유한 게임중 부성비가 안 좋기로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인 광합성입니다
플레이 해보기는 진짜 오랜만인데 이게 생각보다 매운맛이라 입에 잘 맞을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가운데 땅은 한 분이 들어가고 성장을 안 시키길래 포기하고 그 다음 구역에서 큰 나무를 열심히 키웠습니다
광합성의 핵심은 나무를 뽑고 다시 큰 나무를 심는 타이밍을 얼마나 잡느냐입니다
이번에 뽑자마자 큰 나무를 계속 심어서 광합성 포인트도 지속족으로 계속 얻고 점수도 챙겼습니다
하지만 이러기 위해서는 최소 12포인트가 필요하기 때문에 적어도 몇 수 정도는 앞을 내다봐야합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포인트가 잘 들어오는 턴이 있고 안 들어오는 턴이 있는데 이 보릿고개를 잘 헤쳐나가야 합니다
<종의기원>
이 날은 유독 동물 표본을 많이 가져오게 되었는데 그러다보니 점수도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지도와 칼을 이용해서 적극적으로 타일을 덮어 나갔고 게임이 생각보다 속도감이 있어서 결국 카드 몇장은 사용하지 못했네요...
의외로 좋은 평을 들었습니다
<스플랜더듀얼>
저녁을 먹고 2인으로는 꼭 들이밀어보는 스플랜더듀얼입니다
듀얼을 하고 기존 버전이 잘 생각이 나질 않는데 스플랜더듀얼은 2인밖에 못 하는 점이 제일 큰 단점입니다
첫 게임은 20점을 먼저 내서 승리했는데 다음 게임은 15점도 채우기전에 20점을 달성당해서 졌네요
게임이 뭔가 종료되고 아쉽게 지고 큰 차이도 없어서 한판더를 자연스럽게 외치게 되네요
<아줄:여름별장>
시간이 애매해서 아줄을 꺼냈습니다
2인은 뭐 스피디하게 진행이 가능하죠
의도하지 않았지만 빠르게 빨간 별을 완성했고 이어서 보라별도 완성했습니다
공격적으로 선을 잡는게 역시나 점수 내는데는 용이하네요
5월 7일 일요벙
이 날은 전 날에 못다한 전략을 위해 벙을 열었습니다
<아크노바>
첫 게임은 아크노바로 가볍게(?) 시작합니다
4인인데도 1시간 조금 넘는 플탐이라니... 후후
첫 휴식기부터 동물체험장을 완성하니 수입이 매우 짭짤하네요
제일 먼저 손에 잘 붙던 아시아대륙을 완성했고 뒤이어 영장류를 꾸준하게 집어가서 영장류 보존프로젝트를 가져갔습니다
애초에 야외공간을 가져가서 대형동물 테크를 타고 싶었는데 게임을 하다보니 대형동물이 잘 안 집히네요
동물체험장을 완성한김에 수용력+2로 대형동물을 가려던 원대한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초중반부터 꼬인 계획으로 게임을 헤매다가 후반부에 정신차리고 무섭게 보호점수를 따라갔는데 결국엔 역부족이었네요
다행히 5점짜리 보존프로젝트에만 들어가서 점수가 이정도라도 나온거 같네요
매트와 동물 아이콘이 게임을 할수록 정말 만족도가 높네요
오늘 새로운 확장의 카드들이 공개가 되었는데 역시나 해양생물 카드가 많이 나왔는데 생각보다 해양생물 외에도 육지동물도 많이 추가가 되었더군요
과연 맵이나 보드판은 어떻게 바뀔지 기대가 되는 확장입니다
<이브이샐러드>
이브이로 리테마해서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며 돌아가는 게임입니다
첫 판은 모든 종류를 모아보기로 했는데 이게 세트 모으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다음 판은 확실히 일부에만 집중을 해보니 점수가 더 많이 나기는 하는군요
포샐은 역시 편식을 조장하는 게임이 맞습니다
<다크호스>
내 캐릭터도 몰래 앞으로 밀어야하고 다크호스까지 견제해야 되고 머리싸움이 치열합니다
동키콩이 순위권에 들어왔는데 결승선 앞에서 바나나를 밟아 버리네요...하하
다행히 요시가 1등을 해서 점수가 나락으로 가지는 않았네요
다크호스가 3등일 때 바나나를 던지는 맛인데 아쉽군요;;
<갤러리스트>
4인 갤러는 턴오더가 너무 헷갈리고 액션을 잘 못 들어가면 킥아웃도 안 당해서 내 턴이 상당히 안 오는 기분입니다
초반에 그림 3개를 걸어야 하는데 그림 가격들이 비싸서 애를 먹었는데 열심히 투자자를 모아서 돈을 불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가진 돈으로 그림도 겨우 3개를 모았는데 초반에 가려던 목표는 실패했고
경매도 원하는 그림은 뺏겼습니다
조수는 전부 빼기는 했지만 계약서 능력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세계시장에 집어넣기 바빴네요
게임은 열심히 했지만 가지고 있는 그림들의 가치가 낮아서 100원에 못 미치면서 전체적으로 아쉬운 게임이 되었습니다
스코어링 확장으로 변주를 주었지만 저는 이득을 얻지 못했네요
스코어링 확장이 크게 게임에 변주를 주긴 하나 싶은 기분이네요
<아줄:여름별장>
전날에 이어서 이날도 브릿지 느낌으로 플레이해봅니다
이날은 초반에 잘 잡히던 파란별을 완성했는데 초반라운드에 얻는 타일수가 적다보니 다른 곳에 집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3까지만 다 채워도 24점으로 쏠쏠한 점수가 나온는데 자꾸 한 두군데에서 빈공간이 나옵니다
타일 딱 하나만 더 있었어도 점수를 더 낼수 있었는데 애매하게 타일이 남아서 오히려 감점을 당했네요...
<다윈의여정>
슬리브가 부족해서 카드를 씌우다 말았지만 너무 해보고 싶어서 늦은 시간임에도 욕심을 부려보았습니다
이게 과연 룰설명까지 해서 될까 싶었는데 여유롭게 막차를 타고 집에 갔습니다
확실히 실제 게임을 하니 손맛이 조금 다르긴 합니다만 임달's 에디션도 워낙 퀄이 좋다 보니 막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저는 미니 확장들도 즐겨보고 싶은게 컸기 때문에 더 만족도가 있었네요
사실 미니확장들 룰을 읽기는 했지만 몇가지가 기억이 나지 않아서 간단한거만 넣고 했습니다
동물 확장은 테포마의 서곡과 같은 느낌으로 시작시 추가 자원을 제공하고 게임 중 동물 카드의 능력을 한 번 사용하게 해줍니다
동물카드로 확실히 초반 운용이 편하다는 의견이 있네요
여기에 해적확장과 함선확장의 크루카드들만 넣고 해봤는데 크루카드들은 게임에 크게 영향을 주는 요인은 없어서 넣을만 하네요
인장토큰은 종이 타일보단 좋긴한데 이게 자기들끼리 달라붙다보니 주머니안에서 정리하고 꺼내기가 좀 불편합니다
개인판 듀얼레이어는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개인 렌즈는 일부러 업그레이드를 안 했는데 역시 뭐 굳이 할 필요 없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업그레이드된 진화트랙과 턴오더 토큰도 만족스러웠고 개인목표 타일은 핸드메이드보다 훨씬 커서 놀랐습니다
게임은 정말 재밌게 즐겼고 점수도 정말 오랜만에 200점을 넘겼네요
초반 금장목표를 달성하는데 애를 먹었는데 이후에 텐트도 잘 지어나갔고 인장도 다행히 전부 완성해서 좋은 점수가 나왔네요
크루카드중에 탐험 액션을 3번 3번해주는 카드랑 목표를 바로 달성해주는 카드는 제 탑픽인데 탐험액션 카드가 2번 2번으로 너프를 당했군요...
처음 해보는 분들도 게임 끝나고 집에 가면서도 계속 다윈얘기만 하셔서 빠른 시일내에 다시 플레이해보려 합니다
파이어랜드 확장은 아직 적용하기에는 이르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확장들을 넣어보고 시간 텀을 두고 적용해보려고 합니다
이제 주문한 슬리브도 도착했으니 완성판 다윈 coming soon...
이번주 보드게임 여행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번에도 다양한 게임 후기들을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