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넷째주 플레이 후기

닭털 (ChickenFe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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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5-1 오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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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24일 ~4월 30일 4월 4주차 즐겼던 보드게임 후기입니다!

저번 주에 못 즐긴만큼... 이번 주 엄청나게 달려버렸습니다.

특히 회사 말고, 오랜만에 외부 모임을 나가서 전략 게임들도 엄청 많이 즐기고 왔네요!

보드게임 콘을 가기전에 빨리 슈필에서 구매했던 게임들과, 선물 받은 게임들도 정리해야 되어서 바쁘네요..!

공간의 압박이 슬슬 더 오고 있어서, 만화책들을 진짜로 이제는 다 치워버릴까 고민도 들고 있습니다.

(아직 한줄을 만화책이 차지하고 있는데, 가로로 놓인 게임들을 모두 세로로 세워주고 싶군요...)

<패럿다임> - 3인 플레이 [4월 24일]

- 평범한 4가지 색상, 1~10의 숫자로 수행한느 트릭테이킹이지만,

다른 유사 게임과 다르게 점수를 얻는 규칙이 매 라운드마다 변경되는 독특한 아이디어가 있는 카드 게임입니다.

> 대략적인 예시로는 마지막 트릭을 따면, ± 15점, 그전 트릭을 따면 ± 10점, 스페이드 6을 획득하면 ± 20점.
- 모두가 카드를 나눠가진 이후, 선 플레이어가 해당 규칙을 +점수로 줄지, - 점수로 줄지도 한번 더 결정할 수 있어서, 수읽기가 재미있었습니다.

- 다만 조금 아쉽게도, 가장 재미있는 점수 규칙이 그리 많지는 않아서, 리플레이성이 그다지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조테타 & 개발중게임> - 2&3인 플레이 [4월 24일]

- 이번 주도 자작 보드게임 만들기 모임에서 <조테타> 및 <범인찾기(이름이 없군요)> 를 진행하고 왔습니다.

- <조테타>는 저번 플레이에 비해서 팩션 별 밸런스가 더 맞는 느낌이였고, 나머지 하나는 이제 플레이의 재미는 나온것 같아서 테마 얘기를 하였습니다.

- 다음 주에는... 제 자작 게임에 대한 첫 테스트 플레이 예정입니다~ (이전에 하던 작품은 폐기 되어서 완전 새로운것으로)

※ 타스님의 <조테타>는 이번 보드게임콘에서도 창착게임 코너쪽에서 테스트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혹시나 참고!

<오를레앙 + 교역 확장> - 3인 플레이 [4월 26일]

- 어렵게 어렵게 구한 오를레앙을 드디어 확장까지 껴서 한번 더 플레이를 진행하였습니다.

- 제 기억속 오를레앙은 1시간 반 정도면 끝났던 기억이였지만, 설명 및 플레이에 2시간이 살짝 넘어버려서... 두번째 게임인 <붉은 대성당>은 패스!

- 개인적으로는 백빌딩 류에서는 이길자가 없다고 생각하는 갓겜이지만, 최강 똥손으로 인해서 좋은 건물을 선점했음에도 (일꾼 대체하는 건물)
1등과 거의 더블 스코어가 나버렸습니다...! 원인은 명확하게 신학자를 너무 안올려서 곱하기 점수가 안나왔던 부분..!

- 이번에는 목적지 카드 및 건물 확장만 끼고 했지만, 다음에는 '꼭' 음모 공용 판으로 플레이를 해봐야 겠네요!

<클루: 카드 게임> - 3인 플레이 [4월 24일]

- 준비했던 <붉은 대성당> 대신, 모임원 중 한분이 들고 다니는 클루 카드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클루 보드게임의 주사위 굴리고 이동하는 방식, 추리할 때 그 사람을 소환하는 방식등으로 인해 아주 싫어하는 편입니다...만!
(테마의 몰입을 위해서라지만.... 시스템적으로 유저가 불편해진는 이상한 게임 방식)

- 요렇게 카드 형태로 추리만 진행하는 식으로 플레이를 진행하니깐, 이건 또 나름대로 취향에 맞는 플레잉가 가능했습니다.

- 다만... 요 카드게임에서는 종이가 포함되지 않아서, 오로지 기억 혹은 카드를 뒷면으로 내려 놓는 등으로 표현해야 했습니다.

<세븐 원더스: 건축가들> - 6인 플레이 [4월 27일]

- 원래는 <아발론 퀘스트> 혹은 <아발론 빅박스> 를 진행예정이였지만.... 퀘스트를 룰 숙지가 부족했고, 빅박스는 사람이 애매하게 부족해서,
다인 플레이에 최적화된 세븐원더스: 건축가들을 플레이하였습니다.

- 개인적으로 너무 강하다고 생각하는, 과학 문명을 제외한 6문명으로 플레이 하였으며, 모두가 보드게임 뉴비임에도 금방 게임을 이해하고 따라왔습니다.

- 빠른 피라미드 빌드로 게임을 끝내고 싶었으나.... 마지막에 자원이 꼬이는 바람에 3등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 누구나 간단하게 즐길 수 있지만, 그래도 볼륨감은 어느정도 있는 초보자 대상으로 영업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 L> - 4인 플레이 [4월 28일]

- 이번 슈필의 신작, '엔진 빌딩 우봉고'(?) 프로젝트 L을 4인 플레이를 진행하였습니다.

- 모든 플레이어가 작은 2개의 조각으로 부터 시작하여, 퍼즐을 맞추고 보상으로 추가 타일을 얻거나, 타일을 업그레이드하여
최대한 많은 수량의 퍼즐을 풀어 점수를 획득하는 일종의 엔진빌딩 퍼즐 게임입니다.

- 개인적으로 참 재미있게 플레이 하였고, 이후에도 여러번 더 플레이하고 싶은 니즈가 있지만... 리플레이성은 아쉽습니다.

사실 검은색 타일의 숫자가 많은 것도 아니라서, 이후 거대한 모양의 타일이나 더 많은 퍼즐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푸시피쉬> - 4인 플레이 [4월 28일]

- 실제 플레이를 끝까지 진행한 것은 아니고, 애매하게 남은 10~15분 동안 다들 안해보신 게임인 '푸시 피쉬' 를 소개 시켜드렸습니다.

- 확실히 해당 게임은 완전 어린아이거나, 완전 어른(?)들이 즐기기에 웃음 꽃이 피는 것 같습니다.

- 추가로, 이 게임을 하다보니 다음 자작 게임에 대한 영감도 떠올라서 약간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텔레스트레이션> - 6인 플레이 [4월 29일]

- 부모님 집에서 와이프 및 형과 형 여자친구까지 6명이서 즐긴 텔레스트레이션입니다.

- 사실 어머니&아버지는 돈을 걸고 하는 배팅 게임류를 좋아하는 편인데, 6인으로 30초의 짧은 시간 제한으로 텔레스트레이션을 해버리니깐,
배꼽 빠지도록 웃어버렸습니다. 의도적으로 자리를 섞어 앉아서 못 그리는 그림등을 유추하는 과정이 정말 웃겼습니다.

- 참고로 위 그림은 누가봐도 '보노보노'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다른 것을 표현하려고 했던 형 여자친구의 작품입니다.

(놀랍게도 정답은.... '뽀빠이' 입니다. (드래그시 보입니다.) - 첨언하자면, '파이프 담배' + '근육질 팔' + 오른쪽의 '시금치' 랍니다...!)

- 솔직히 게임 자체 펜이나 지우게, 스케치북등의 퀄리티가 떨어져서 좀 아쉽지만, 항상 빵빵 터지는 게임이네요~

<시퀀스> - 6인 플레이 [4월 29일]

- 그래도 확률 싸움의 맛은 뺴먹을 수 없어서, 2:2:2 팀전으로 시퀀스를 진행하였습니다.

- 각 팀이 서로 번갈아 가며 차례를 진행하며, 카드를 내려 놓고 그 위치에 토큰을 놓는것을 반복하여 5목을 만들면 이기는 간단한 게임입니다.

- 모든 카드는 2장씩 존재하고, 게임판 위에도 2개씩 존재하기에 팀원과의 협력이 중요하고, 상대방에 대한 방해도 계속 신경 써야 합니다.
(단 팀원과는 말을 할 수 없기에, 내가 어디를 지금 가지고 있는데 대충 눈치로 읽어서 협동해야 합니다.)

- 이게임에서 J는 특별한 효과로 상대 토큰을 치우거나, 내가 원하는 위치에 토큰을 놓을 수 있어서 해당 카드를 뽑으면 승리에 가까워집니다.

- 이날은 총 3판을 했으나, 엄청 난 운의 소유자인 와이프의 캐리로 3판 모두 승리하였습니다.

<카네기 + 확장> - 3인 플레이 [4월 30일]

- 제가 대체 왜 이 게임을 이제야 해본걸까요.... 올해 즐겼던 게임중 Top 3 에 들정도로 재미있게 플레이하였습니다.

- 중앙 게임판의 영향력 싸움을 통한 도시 연결 및 기부로 점수 얻기, 푸에트리코를 연상 시키는 액션 선택 방식 (누가 고르면 다같이 하기!)

- 미플들을 활성화 시키고, 파견 보내면서 순환 시키는 개인판에, 듀얼레이어에서 칼 뽑듯 저점 발전해 나가는 4가지 트랙들과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이안 오툴의 일러스트까지 빠지는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 초반에 그 누구도 행동을 고르지 않아 초반 3턴을 버리면서 시작해서 좀 웃긴 시작이였지만, 꼭 다시 해보고 싶은, 그리고 가지고 싶은 게임이였습니다.

(보드게임 콘이나 중고로 한동안은 계속 찾아볼 것 같네요 ㅠㅠ 진짜 너무 재미있게 즐겼군요)

<듄 임페리윰 + 확장> - 3인 플레이 [4월 30일]

- 항상 궁금해만 해보고 이제야 플레이 해본 '듄 임페리움' 입니다. 플레이 첫인상은 인터렉션이 발전된 <아르낙> 느낌이였습니다.

- 기본적인 시스템은 아르낙과 비슷하게, 카드를 내고 기호에 맞춰 일꾼을 보내면서, 카드를 사용하여 효과를 발동 시키거나

카드를 마지막 까지 남겨서 공격력 증가 or 카드를 구매하는 방식의 '일꾼 놓기 + 덱빌딩' 느낌 입니다.

- 다만, 각 라운드마다 플레이어가 주둔지 전투를 통한 인터렉션이 존재하고, 각 팩션 별로 엎치락 뒤치락 레이스나

10점을 누군가 얻게 되면 승리해 버리는 특별한 점수 규칙까지 해서 잘 만들어진 게임이였습니다.

- 특히 광활한 우주 배경에 업그레이드된 컴포넌트로 플레이 하니깐 더더욱 경험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박스는 너무 크지만)

<아티와> - 3인 플레이 [4월 30일]

- 무슨 게임을 할지 모임장님의 책장을 뒤지던중 발견한 우베 아저씨의 박쥐농사 게임 <아티와> 를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 우베 특유의 일꾼 선점, 개인판 늘리기, 밥 먹이기 등등이 모두 포함되어있지만, 난이도 자체가 아주 쉽고 매턴마다 차례대로 수행되는 행위를 계산하는

롤앤 라이트 같은(혹은 원더풀 월드의 공장) 시스템이 포함 되어잇어서 무척 재미있게 플레이를 하였습니다.

- 생각보다 야생동물 > 나무 > 과일 > 박쥐로 이어지는 테마에 대한 설명도 나름(?) 납득도는 것 같았습니다.

- 요건... 한국어판이 발매되면 고민 없이 바로 사서 플레이할 것 같네요! (플레이 타임은 1인당 25~30분 정도로 보입니다.)

<코코펠리> - 3인 플레이 [4월 30일]

- 마지막으로 옛날 게임 '파타퐁' 을 닮은 디자인을 가지는 <코코펠리>를 진행하였습니다.

- 10개의 카드 및 1개의 조커 카드를 잘 섞어서, 4장을 만들면 점수를 획득하는 간단한 룰의 게임인데,
내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내 플레이 공간 외에도, 양옆 사람의 반쪽을 사용할 수 있기에, 생각보다 완료 타이밍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게임입니다.

- 각 원주민(?)들 마다 능력도 다르고, 해당 능력은 내 공간에 내려놓을 때만 능력을 발동하기에, 생각보다 콤보를 터트리는 맛도 좋았습니다.

- 아쉽게도... 한국어 판으로는 구할 수 없다는 점과, 사실 중고 매물 조차 찾아볼 수 없는 조금은 매니악(?)한 게임이였습니다 ㅠ

1시간 이내로 간단하지만 생각할 거리를 찾는 모임이라면, 코코펠리를 한번 추천해볼 것 같습니다. (다만 최대가 4명, 양옆 인터렉션으로 3인 베스트!)

이번 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는 휴가로 인한 회사 출근이 거의 없는 상태라... 자작 보드게임을 만들면서 시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일단은 화요일에 1차 테스트 플레이를 해보고 다음을 결정할 것 같네요!)

그리고 토요일에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보드게임 콘에 가서 게임들을 쇼핑하고 와서 후기를 남길 예정입니다.

다들 행복한 보드게임 라이프 보내세요!

그리고 보드게임 콘에서 마주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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