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전쟁 오래간만에 플레이!
반지전쟁은 거의 제가 보드게임에 입문한 초기 (약 4~5년전)에 구입하였고 이후에 한글판 펀딩까지 하여 2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때 보린이 시절에는 룰도 거의 80% 정도만 숙지한 상태에서 수많은 에러플을 했지만 저희 1학년 아들과 전쟁 놀이하듯이 즐겼고
그래도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했던거 같습니다. 그 때는 보유한 게임이 10여개 수준이었지만 이후 현재까지 300 여개를 구입하고 플레이하면서
반지전쟁을 조금 잊고 살았지만 그래도 영원한 1위 보드게임이었습니다.
언제가는 다시 플레이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룰을 숙지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게임을 다시 잡기가 조금 어려웠지만 최근에 다시 skeil님의 글을 차근차근 읽어보면서
다시 룰을 숙지해보니 처음 플레이 했을 때와는 달리 여러 보드게임을 접하며 단련이 된 지금 다시 플레이해보니 거의 100% 이해하고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원정대 이동에 관련된 노출, 숨기 등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었고, 국가별 전쟁 상황, 활성화 등에도 에러플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카드 내용도 이해 못해서 패스 하는 것이 많았구요.
또 예전과 달라진 것이 피규어 도색 + 산맥 (엣시구입) + 거점세트 (이노펀딩) 으로 컴포넌트도 많이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그 수많은 피규어를 도색하는데 최대한 요령 있게 해보려고 해도 거의 한달이 걸렸네요. 그리고 거점세트는 조금 과한 것 같지만 사진찍어 놓으니 보기는 좋네요.
어느덧 6학년이 된 아들과 5년만에 다시 플레이를 해보았는데요. 아들은 원정대, 저는 사우론을 선택했습니다.
역시 원정대는 전투에는 불리하더군요. 아이도 전투로 한번 이겨 보려고 로한 쪽에 병력을 많이 준비를 했는데 사우론의 엄청난 물량에 밀려 결국은 패배하게 되네요.
그래도 최후의 승자는 저희 아이였습니다. 이후에 꾸준히 원정대를 이동시켜 모르도르에서 반지를 파괴시켰네요. 뽑는 추적토큰이 운좋게 계속 0, 1 등 낮은 숫자가 나와
타락점수가 마지막에 도달하기전 아슬아슬하게 모르도르산 정상까지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전투를 거의 이겨서 널널하게 군사적 승리를 해보려고 했는데 전투로 10점을 얻기도 쉽지는 않네요. 8점까지 얻은 상황에서 게임이 끝났습니다.
역시 원정대 승리 전략은 꾸준히 원정대를 이동시켜 모르도르까지 가는 것이네요. 그리고 전투는 공성전 등으로 최대한 버티기!!
아니면 북부쪽에 조금 약한 사우론 거점 2개를 군사적 승리로 빼앗아 4점을 얻는 방식인데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사우론 전략은 빨리 남쪽 곤도르, 로한 등을 점령해서 군사 점수 10점을 빨리 얻거나 추적피해로 타락점수를 10점까지 만들기.
어째튼 이 게임에서 최고로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은 의도치 않았는데도 게임의 흐름이 실제 영화 스토리 같이 흘러간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잔룰이 워낙 많아 룰 배우기가 어렵고 에러플을 피하기가 쉽지 않은 점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플레이했어도 여전히 만점을 주고 싶은 게임이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어떤 게임과 비교해도 저한테는 1등 게임입니다.
아래는 영웅 유닛 단체샷입니다.
아래는 정리샷입니다.
첫번째 확장 박스까지 포함시켜 아슬아슬하게 윗박스 뚜겅을 닫을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