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아고라 모임 후기

1,441 조회

2023.04.24 22:08

벌써 2주전에 있었던 모임이나, 현생에 바쁘게 치이고 살다보니 이제서야 후기를 올리네요.

주말 출근이라 무척 무료했는데 마침 모임 일정이 생겨서 회사 일 끝나는대로 바로 홍대로 날아갔습니다.

제가 모임장소 도착했을 땐 마침 아발론 마지막 판을 진행중이었고

그 다음 게임부터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위대한 달무티>

모임 참가 인원이 10명 정도 였기에 전원이 할 수 있는 게임을 생각하다가 달무티를 하게 되었습니다.

총 세판을 진행, 저는 두번째 판에서 폭망의 카드 운으로 도저히 낼래야 낼 수가 없는 카드패를 가지게되어 한 판 노예생활을 하였네요.

<노터치 크라켄>

항상 할 때마다 새로운 마피아게임이네요.

아발론이나 히틀러는 악 걸리면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데 반해

노터치는 약간의 포커페이스와 모르쇠면 얼추 먹혀들어 재밌습니다.

이번에 다섯 판 중 네 판은 해적이 항상 혼자여서 해적 걸린 플레이어가 지긴했는데

한 판은 저랑 다른 한 분이 해적이었는데, 시민 중 한 분이 자기가 해적이니깐 나와서 주고받기로 크라켄 꺼내자는 블러핑을 걸으셨는데

그 분 플레이 성향을 몇번 플레이해봐서 알고 있던 저는 가까스로 그 플레이에 낚이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몰랐으면 진짜 낚였을 거 같아요.

결국 오늘 처음 해보신 시민분이 거기에 낚여서 시민까리 불신이 생긴 상태로, 다른 해적분이 눈치 빠르게 제 정체를 눈치채고

제가 가지고 있던 크라켄을 정확히 오픈해서 해적의 귀한 첫승을 한번 올렸네요.

<웰컴투더문>

명성만 주구장창 들어보다가 이번에 처음 플레이본 롤앤라이트 게임입니다.

이 게임이 왜 그렇게 유명하고 인기가 있었는지 해보니까 알겠더군요.

1맵이랑 2맵을 플레이해봤는데

쉽기는 1맵이 더 쉽고 이해하기 좋은데, 재미는 2맵이 더 있었네요.

물론 2맵에선 오류로 폭발시키기 전까지 갔던 건 안비밀입니다ㅋㅋㅋ

<탐텐티비>

피디가 맞출 수 있도록 답변을 하는 것보다도 어떤 드립을 쳐야 좋을지 굉장히 고민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코드네임>

같은 팀 출제자가 자기만의 생각으로 신박한 트롤을 선보이니... 다 이겨놓고 지는 경우도 생겨버렸네요.

첫판에 분명히 이기고 있었는데...(심지어 랜덤으로 섞어서 하다보니 저희가 경력자 팀, 상대편이 코드네임 처음인 뉴비팀)

출제자가 힌트로 젋은이 라고 하길래 뭔가 했더니 독일을 영어로 발음한 걸 힌트 랍시고 주면 어떻게 맞추나요ㅋㅋㅋㅋㅋ

첫판 끝나자마자 팀 다시 섞어서 플레이했습니다ㅋㅋㅋㅋㅋ

웰컴투더문이 재미있어봐야 얼마나 재밌겠어 라고 생각했으나 그 게임의 재미를 완벽하게 느낄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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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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