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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카(Sabika) 후기 [feat.룰마를 위한 팁]

2,054 조회

2023.04.17 14:37

안녕하세요!

부산에서 게임하는 베로입니다~!

최근에 해구한 게임인 Sabika 를 테플과 찐플(?) 2회플 해보고 리뷰를 한번 써봅니다!

사비카 소개

사비카는 일단 론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있습니다!

미플들이 보드판에 그려진 원을 뱅글뱅글 돌면서 액션을 하게됩니다.

미플이 기존에 있는 칸에 도착을 해서 액션을 하려고 하면 돈을 더 내는 식이라, 인터액션이 자연스럽게 일어납니다.

3인플일 때는 더미플레이어가 추가가 돼서, 3인플과 4인플이 느낌이 비슷한것 같아요.

원은 3가지가 있어서 가장 바깥원, 중간원, 가장 안쪽원입니다.

바깥원은 자원을 받는다거나, 시장가서 자원을 바꿔온다거나, 돈을벌기도하고, 건축행동을 합니다.

중간원은 무역을 하고, 도시와 관계를 공고히 합니다.

안쪽원은 시를 조각하는 행동을 할 수 있고 액티브 효과를 한번 더 적용시키기도 합니다.

'원재료'는 같은 상품 두개를 가지고 있을수 없고 한개를 보유한 상태에서 또 한번 그 상품을 받는 액션을 하면 "상품"으로 업그레이드 됩니다.

이 상품은 무역을 할때 쓰이고, 소중한 공물과 점수를 주게 됩니다.

창고를 늘리는 행동으로 자원을 가지고 있을 수 있는 보유량을 늘리고, 건설행동으로 보너스를 받으면서 세트콜렉션을 만들게 됩니다.

물론 점수는 덤이죠! 특이할만하고 생각하는 점은, 자원을 쓰게되면 그게 모두 다 점수로 환산된다는 거였습니다.

매 라운드 공물을 바쳐야 합니다. 마치 우베게임들에 수없이 나오는 "밥"을 내야하는 기분이라서, 자연스럽게 공물을 저희는 "밥" 이라고 불렀답니다 ㅎㅎ

시 행동으로 액티브 효과나 패시브 효과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는 게임 종료점수를 받을 수도 있지요.

언어요소가 꽤나 있는편입니다. 아이콘으로 잘 표시를 하려고 노력을 한것 같긴한데, "시" 액션 (패시브, 액티브, 게임종료점수)을 원활하게 하기위해선 꼭 필요합니다.

플레이를 했을때의 느낌과 평

일단 평을 적기에 앞서 저의 취향을 말씀드리면 일단 유로충이고, 그중에서도 우베게임들을 좋아하고 비딸도 즐기는, 최근에는 고웨이트게임에 재미를 붙이게 된 플레이어 입니다.

그리고 벽게임을 별로 안좋아하고 자연스러운 인터액션을 중요시해요. 혼자한다는 느낌, 내 액션이 다른사람과 상관없다는 느낌이 싫더군요 ㅎㅎ

최근에 가장 재밌게 하고 있는 게임은 가이아 프로젝트와 트리스메기스투스 입니다.

사실, 일꾼놓기의 시초였던 케일러스나, 톱니바퀴라는 요소가 있는 촐킨만큼, 이 게임은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이 있다던지 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론델도 이미 다른 게임에서 많이 접해본 시스템이었고, 자원을 액션 곳곳에서 다양하게 모을 수 있다는점이나, 어떤 액션의 보상으로 다른 액션을 해서 콤보를 만들어 낸다거나,

패시브효과나 액티브효과를 받을 수 있는 요소라던지.. 셋콜렉션을 모아야 한다는 점이나... 이런 모든것들이 다 어디서든 만나 볼 수 있었던 요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것이 잘 버무려져서 적당히 빡빡하면서도 또 요리조리 머리를 굴리면 콤보도 만들기도하고 헤쳐나갈만해 지는!!!

전략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은 아주 재밌게 플레이 할만한 잘 만든 게임이라는 느낌입니다.

웨이트가 3.8정도 되는데요, 저도 딱 이정도라고 느껴지네요!

제가 테플 때 에러플 했던 사항들

제가 좀.. 원래 디테일에 약하긴 합니다만.. 이번 사비카는 열심히 룰북을 본다고 봤는데 중대한 에러플을 범해버려서, 혹시 저같은 분이 또 있을까 한번 남겨봅니다.

룰마님들께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1) 모든 자원과 상품은 창고 안에 있어야 한다.

- 가장 크게 에러플 했던 사항인데 창고 설명부분에 나옵니다.. "재료"와 "상품"을 모두 창고에 저장해야 하더라고요 ㅠㅠ

- 상품만 저장해야 하는줄 알고 플레이를 해버려서 모두 창고액션이 왜있는지 의문이었어요

(2) 원재료는 라운드 세팅 때 론델에 깔리는게 전부다. 원재료나 상품을 얻는 액션은 이 론델에서만 가져온다.

- 원재료와 상품 부분 룰북에 "론델에서" 가져옵니다. 라고 적혀있는데 이 부분을 놓쳐서.. 주머니에 있는 상품을 뽑기로 가져오는지, 보고 가져오는지에 대해 한참 토론을 했었어요..ㅋㅋ

(3) 보조건설 행동에 필수 비용은 카드 하단에 그려져 있다.

- 자원을 내는 다른 액션은 필수 비용이 아예 지정돼서 그려져 있거나 아니면 어떤어떤자원중에 하나만 내면되는데, 보조건설행동에도 후자와 똑같이 그려저 있어서 놓쳤던 부분입니다.

- 보조건설행동은 필수 비용이 카드 하단에 그려져 있습니다.

(4) 시장행동에서 하나의 자원에 대한 구매/판매/교환이 한 번의 액션이다.

- 사실 이 부분은 룰북의 번역이 살짝 아쉬운면이 있어요ㅠ.. 한글 룰북에 " 모든 구매/판매/교환은 1번의 거래로 간주합니다" 라고 적혀있어서...
몇개를 구매를 해도 구매라는 액션이 1번인가????? 싶었지요.. ㅋㅋ 지금생각하면 게임이 성립이 안되는 액션인데..

룰북에 없는 룰 두가지

테플을 거치고 플레이를 다시 한번 하면서, 크고작은 에러플은 거의 다 잡았는데

두가지가 룰북을 아무리 봐도 언급이 없어서 긱 포럼을 찾아보았고, 디자이너의 답변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1) 보조액션에 횟수 제한이 있는가?

- 보조액션은 한 턴에 단 한번만 할 수 있습니다.

- "Your pawns can perform One main action and/or ONE secondary action"

(2) 수출을 2개 할때 모든 상품이 요구와 맞았을때의 보너스는 상품 각각 받는 것인지?

- 상품이 요구와 맞았을 때는 각각 보너스를 받습니다.

- "If it coincides with the preference, it contributes 2pp and 2 Pariah, if it does not coincide, it contributes 1 pp and 1 pariah."

마치며

저는 보드게임 뽑기운이 좀 좋은편이라고 생각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결국 A/S를 신청하게 됐어요.

노란색 미플이 작은 미플이 없고 중간미플이 두개가 왔는데, 그중에 하나는 따발총을 맞았더군요.. ㅎㅎ

물론 미플은 크기별로 자기 자리가 정해져 있어서 그냥 플레이 해도 되지만.. A/S신청을 했어요

혹시나 사비카 사신분들 계시면 꼭 꼼꼼히 체크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베로였습니다 :-)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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