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8 신나는 아스모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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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9 20:39

안녕하세요! 샤미의 이상한 보드게임 이야기입니다.

★★★★★ : 갓겜 말이 필요없습니다! 평생소장
★★★★ : 이 게임을 돌린다면 모임에 주저없이 참여!
★★★ : 가끔 하면 즐겁습니다!
★★ : 한번 해봤으면 됐다!
★ : 방출각

티켓이 무려 2분만에 완판난 아스모데이!에 오늘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좀 거리가 있는 서울역 인근에서 진행되었기에 아침일찍 나갔고 일찍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먼저 와있었습니다. 아침 9시 40분에 입장이었고 저는 약 20분정도 먼저 와있었는데도 번호표는 무려 29번! 얼마나 보드게이머들이 부지런하고 열정적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보다 빨리 와서 모든 세팅을 해놓으신 아스모디와 하비게임몰 직원분들도 대단하다 느꼈습니다.

대망에 9시 40분이 되고 입장을 시작했습니다. 입장할때는 나중에 행사가 끝날때 추첨을 할때 쓰이는 번호표와 게임들의 체크리스트(따로 이벤트가 있는건 아니고 무슨무슨 게임을 했나 체크하는) 그리고 저의 명찰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2시에 대회를 참여할건지 여쭤봐주시는데 저는 당연 참가했습니다. 참 알차게 준비하셨더라구요. 1회, 2회의 아스모데이보다 훨씬더 규모는 커졌습니다. 게임도 많아지고 뒤에 가판대도 생기고 장소도 훨씬 커지고 사람들도 더 북적북적 해지고! 둘러보니 생각보다 유명인분들도 많으셔서 신기하기 까지 했네요.

들어가자마자 사람들이 제일먼저 달려간건 역시 엘더베일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제일먼저 차고 저에게까지 기회는 오지 않았네요..ㅠㅠ 두개까지 신청을 할 수 있었는데, 저는 나름의 신작인편에 속하는 라크리모사와 언더다크를 신청했습니다. 신청하고 어슬렁 거리려고 나오는데 제일먼저 보이신건 가이오트님! 너무 좋아서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했는데 흔쾌히 찍어주셨습니다. 아무생각없이 보정어플로 사진을 찍었더니 너무 이쁜 가이오트님이 되셨네요. 가이오트님과 사진을 찍고 오늘의 대회 종목인 세트업을 퓨님과 지나가던 게이머 두분과 총 넷이 연습겸 플레이 했습니다.

1. 세트업 - 4인/★★★★

아직 출시도 안한 세트업입니다. 곧 출시한다고 하시는데 아주 기대가 되는 신작중 하나입니다. 보드게이머들에게는 꽤 괜찮은 브릿지 게임이 될 수 있고, 가족게임으로는 최고의 게임이 아닌가 싶네요. 공용 타일과 4명에게 각각 4개의 타일이 주어지는데 그 타일로 세트를 만들어서 점수를 내는 게임입니다. 이게 개인전과 팀전이 있는데 게임의 양상이 아주 다릅니다. 재미도 전혀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구요. 간단하지만 꽤 상당한 브레인 버닝도 해야하는 게임입니다. 퓨님과 한팀이되어 한판 개인전 한판을 했는데 둘다 졌네요....아 패배가 나중에 대회의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오늘 무려 6판을 한 게임입니다. 제가 제일좋아하는 보드게임인 듄도 5번밖에 안했는데요.....ㅎㅎ

2. 트리케타 - 2인/★★★☆

트리케타입니다. 컬러레또와 거의 비슷한 게임이라고 같이오신 퓨님과 룰마님이 얘기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컬러레또보다 훨씬 이쁘고 이쁘고 이쁩니다....ㅋㅋㅋ 저는 컬러레또를 한번도 안해봐서 퓨님께 대패했습니다. 그저 도박원툴로 계속 뽑기만 하다가 졌네요. 게임이 아주 이쁩니다. 간단하고 파티성은 충분하고 전략성도 살짝 있구요. 글을 쓸때 찾아보니 아직 출시 전인거 같군요. 미출시 게임을 이렇게 많이 해보다니 행복할 따름입니다.

3. 바방크 - 4인/★★★☆

바방크입니다. 처음으로 출시된 게임을 플레이 해봅니다.ㅎㅎㅎ 지나가던 직원 두분과 플레이 하는데 너무 재밌어하셔서 저까지 싱글벙글 플레이 했습니다. 게임은 블러핑과 협잡? 그리고 결단력이 필요한 게임입니다. 돈컴보가 너무 구려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파티게임으로 훌륭한 게임이었습니다.

4. 카이트 - 4인/★★★☆

12시에 예약해둔 언더다크까지 20분정도 시간이 남아 뭘 할까 하다가 선택한 카이트입니다. 간단한 카드털기 게임이지만 순발력과 팀워크가 아주 필요한 게임입니다. 퓨님은 키친러쉬와 비슷하다고 느끼셨다네요. 난이도가 상당해서 이걸 깰 수 있나 생각이 든 게임이지만 게임을 더 어렵게 만들어주는 카드도 있다는 말에 깜놀,,,,,

5. 언더다크의 폭군들 - 3인/★★★★☆

아 기다리고 고 기다리던 언더다크의 폭군들입니다. 예액하신 한분이 나타나지 않아 3명이서 진행했습니다. 맵 한켠에 있는 던전앤 드래곤 글씨를 보고 너무 반가웠습니다. 바로 어제 영화를 보고온지라 더 몰입이 잘 되었습니다. 덱빌딩 게임이자 영향력 게임입니다. 할 수 있는 선택지가 그렇게 많지도 않아서 엄청 쉽게 느껴지는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의 초반에는 다들 내실을 다지느라 거의 인터렉션이 없다시피했습니다. 자신의 지역을 더 견고히 하고 덱을 강화하고....

하지만 영향력 게임답게 중반부터는 무시무시한 인터렉션이 다가왔습니다. 서로 물어뜯고? 헐뜯고? 거의 협잡게임이 되었습니다. 인원도 4명이 아닌 3명이라 더 매워진 까닭도 있었습니다. 3파전이 되어야 하지만 너무 게임을 잘하시는 퓨님과 두 보초들이 서로 엉켜서 결국 퓨님이 압도적으로 1등을 하셨습니다. 사실 저는 인터렉션이 강한 경쟁게임보다는 협력이나 벽겜을 더 선호하는 편인데도 언더다크는 너무 재밌게 했습니다. 카드덱이 6개나 있어서 리플레이성도 훌륭했구요. 심지어 긱에서도 인정하는 게임이니!!!! 고민이 깊이 되는 게임이었습니다.

거의 1시간 반이상을 플레이하고 나니 두시가 되었습니다. 두시에는 세트업 대회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예선은 팀전으로 16강과 4강은 개인전을 했는데 저는 운이좋아 4강까지 올라가서 결국 참새작과 세트업을 상품으로 받았습니다. 대회는 할때마다 심장이 두근두근합니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아스모디께 압도적 감사!!!!

6. 좀비키튼 - 4인/★★★★

좀냥이 입니다. 좀비키튼과 비슷하지만 약간 변주를 주었는데, 일러스트가 너무 귀엽고 게임성도 검증이 이미 되어있으니....재밌게 했습니다.짧은 플레이 타임과 그 쪼는맛?이 있는 게임이죠.

7. 라크리모사 - 4인/★★★★☆

라크리모사입니다. 설명을 들을때는 꽤 어려운 게임이라고 생각했느데 긱웨이트를 보니 3점대 초반이었습니다. 또 막상 해보니 그렇게 어렵지도 않았구요. 선택지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비대칭 적인 요소도 없었구요. 게임은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테마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 공교롭게 맨 처음에 세트업을 한 커플?두분과 하게되어서 반갑기도 했었네요.

게임의 테마는 이렇습니다. 모짜르트가 사망한후 그의 아네가 후원도 하고 같이 여행다녔던 데도 다시 여행다니고 곡도 마저 완성하고 하면서 점수를 가장 높게 달성하면 이기는 게임인데 저는 로코코와 굉장히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덱빌딩이고 카드를 써서 액션을 해야했으면 카드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하거나 후원들을 통해서 업그레이드 하느거니...하지만 같이 하신분들은 뉴턴과 비슷하다고 하셨네요. 비슷한 게임이하나같이 갓겜?인거 보니 게임은 굉장히 잘뽑힌거 같습니다. 아스모디의 픽이 요즘 너무 좋네요. 아스모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