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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워게임 모임 승비2(정복과 결과) 후기

1,380 조회

2023.04.04 00:01

JJ님과 초코벌레 님과 승비2를 하는 자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JJ님이 룰마를 해주셨구요.

게임룰은 저와 초코벌레님 둘다 승비1 경험자라 예상보다 설명이 빨리 끝났다고 룰설명하시는 JJ님이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는 일본 JJ님은 미국 초코벌레님은 소련을 플레이 하셨습니다.

게임은

태평양 전쟁과 중국 국공내전을 표현하는데 집중되어있습니다.

플레이어는 미국, 일본, 소련을 플레이할 수 있는데요.

미국은 중국 국민당도 같이 플레이 할 수 있고

소련은 중국 공산당도 같이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그때당시 혼란스러운 중국 역사의 구현으로

시작시 중국은 여러개의 군벌로 분열되어 있고

일부는 국민당이 일부는 공산당이 점령한 상태입니다.

한국과 만주는 일본이 점령하고 있구요.

국민당과 공산당이 점령하지 않은 중국의 각 주들은

군벌세력들로 전작의 중립국과 같은 위치입니다.

침공시 해당 주들의 밸류만큼 나머지 플레이어들에게 외교카드를 한장씩 주게 됩니다.

당연히 이 군벌 세력들은 정부단계때 외교카드로 영향력을 올려 포섭이 가능하고

미국 혹은 소련 플레이어가 군벌 포섭시

국민당 혹은 공산당의 세력으로 편입됩니다.

게임은 룰적으로

미국과 소련 유저가 중국 국공내전에 국민당과 공산당으로써 적극 개입하도록

여러가지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일단 중국내 국민당과 공산당 점령지 혹은 활동에 따라 게임이 끝날때 점수를 얻을 수 있고

중국내 지지도에 따라 추가적인 외교카드 드로우나 중국내 행동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높은 점수를 위해서라면 중국내 상황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거죠

그러면서도 미국과 소련유저가 중국에 직접침공은 하지 못하게 막아놨습니다.

침공시 중국내 활동이나 점령에 따른 점수가 제한됩니다.

중국 침공을 거리낌없이 할 수 있는건 일본인데요

일단 만주를 점령한채로 시작하고

시작시 유닛배치부터 만주에 엄청많이 놓을 수 있어서 중국 침공을 권장하는거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중국 북부의 군벌땅들은 쏠쏠한 인구와 자원 수치를 제공하기도 하구요.

게임내에 영국과 네덜란드령 식민지도 있는데요

영국같은경우 전작의 미국 포지션처럼

특정 년도마다 자동적으로 미국의 영향력이 올라가고

영향력이 3이되면 미국의 동맹국이 되어

그때부터는 미국은 영국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해집니다.

네덜란드령 식민지는 그냥 중립국이지만

식민지의 동남아섬 일부를 점령하면 일본에게만 2배의가치를 제공하는

자원 마크가 있습니다 빨간색으로 따로 표시되어 있구요

아마 이런식으로 일본의 동남아쪽 섬들 침공을 유도해서

태평양 전쟁의 상황재현을 유도한거 같습니다.

일단 플레이 사진 올리면서 밑에 더 설명드리겠습니다.

사진이 거꾸로 찍힌건 일본플레이어 앉는 위치가 게임보드에서 거꾸로인 위치라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ㅎㅎ

게임이 한 2턴정도 진행된 상황으로 저는 일본 플레이어로써

중국 북부의 군벌주들 3개를 점령하고 그대로 국민당의 쉬저우까지 밀고들어가는 상황입니다.

정부단계때 외교카드들을 둘러보니 미국유저가 국민당으로써 중국내 여러 군벌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하는게 되게 쉽게 설계가 되어있더라구요

남들이 1씩 올릴때 중국내 군벌들 상대로 국민당은 2씩 영향력을 올릴 수 있는 카드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작하자마자 치고들어갔는데

이쪽 산시성 군벌지역은 2턴째에 국민당에게 넘어가서 국민당에게 전쟁을 걸고 뺏어와야 했습니다.

미국유저가 국민당을 플레이하긴 하지만

미국과 국민당 세력은 구분되어 있기에 미국과는 평화상태입니다.

맵에 보시면 P라고 적힌 여러 카운터들이 놓여있는데

이건 소련 플레이어가 배치한 빨치산 카운터로

나중에 민병대 병력으로 전환해서 기습공격하는데 쓰입니다.

나중에 모아서 한꺼번에 터트릴때 후방에 공산당 민병대가 쏟아지는게 무시무시합니다.

중국내에서 후방을 비우면 바로 치고들오죠

쉬저우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든 병력을 쉬저우에 집중하고 싶은게 국민당 마음이겠지만

공산당이 심어놓은 저 빨치산 카운터가 언제 돌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방어병력은 후방에 남겨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외교단계때 광동에 외교카드를 써서 영향력을 2단계 끌어 올렸는데요.

쉬저우 점령이후 난징으로 들어가는 국경은 강으로 되어있습니다.

강으로 되어있는 국경으로 병력을 하나씩밖에 못집어넣기 때문에

광동의 영향력을 3까지 올려 위성국으로 만든 후 같이 칠려는 계획이었습니다.

계속된 쉬저우 전투로 양쪽다 병력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여기서 하나라도 전멸하면 다시 모집하는건 일본본토에서만 가능하기때문에

살짝 쫄린 상태입니다.

그리고 소련 차례때

중국내 공산당 빨치산들을 대거 일으키면서

공산당의 봉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마오쩌둥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턴이었죠 ㅋㅋ

다음 쉬저우 전투때 공군의 폭격을 위해 주사위를 굴렸더니

1이 3개나 나오면서 폭격에 대성공 했습니다!

덕분에 이번턴에 쉬저우를 점령했습니다.

쉬저우 점령이후 빠르게 소모된 병력을 보충하면서

옆에 우한점령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우한 점령하고 그대로 난징을 둘러싸는 주들을

모두 점령해서 난징에 한번에 밀고들어갈 계획까지 짜두었는데요.

그걸 소련유저가 보고있을리 없죠

바로 중국 빨치산들을 후방에 심어둡니다.

거기에 위협을 느낌저는 빨치산 제거를 위해

병력을 파견해서 빨치산 소탕을 시도했지만

빨치산 소탕 특수룰이 주사위 눈금이 6이나오면

역으로 빨치산이 증식한다는 특수룰 때문에

오히려 불어나버렸습니다.

민간인 사이에 숨어있는 빨치산들을 소탕하려다가 오히려 민간인들의 분노를 사서 빨치산이 더욱 늘어나는 설정의 반영인거 같네요

소련유저차례때 빨치산들이 그대로 민병대로 전환되면서 땅을 뺏겼고

놀란저는 난징 포위계획을 포기하고

공산당 소탕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산시성에도 빨치산들이 봉기하면서 상당히 난감해졌습니다.

많은 소모끝에 겨우 밀어냈지만

이제 국민당을 밀어낼만한 여력은 완전히 상실했습니다.

사진은 못찍었지만 미국이 알래스카를 경유해 알류샨 열도로 함대를 모아

일본 본토 습격에 대한 압박을 주고 있던 상태라

더이상 중국내에 집중하기도 어려웠구요.

슬슬 소련유저인 초코벌레님이 집에갈시간이 되어서

가시기전에 미국과 함대전 한번 치룰려고 준비중입니다.

일본같은경우 진주만 기습의 재현으로

게임중 단 한번 기습공격이라는 특수룰이 있습니다.

함대전 한정으로

막대한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룰인데요

일본이 기습공격을 선언하면

먼저 항공모함과 항공기가 적에게 일방적으로 공격을 한뒤

다시한번 적에게 선제공격의 효과를 받아서 전투를 시작하는 룰입니다.

거의 적을 먼저 2번치고 전투를 시작하는 룰이죠

그래서 해당룰을 믿고 일본의 선전포고와 함께

진주만 습격이 아닌 알류샨 열도 습격이 시작되었습니다.

양측 전력은

일본 항공모함 8 항공기 3 전함 13

미국 전함4 항공모함 2 잠수함2 항공기 5 해병대 1 입니다.

일본 기습공격 효과덕분에 전투는 피해없이 대승리 했고

미국은 바로 퇴각했습니다.

여기서 미국은 선전포고 당하면 특수룰로

다음턴부터 무료로 병력들이 생성되면서

이때 피해받은 전력을 빠르게 회복해서 일본과 함대전을 계속할 수 있게 해주지만

시간도 늦었고 해서 게임을 다 마치지는 못하고 끝냈습니다.

이후 JJ님이 가져오신 또다른 게임인 디 데이 투 라인:1944를 플레이 했습니다.

이건 사진을 세팅 참조표 한장만 찍었는데요

연합군이 노르망디에 상륙해서 독일군을 라인강 까지 밀어내는 시나리오를 가진 보드게임입니다.

룰도 깔끔하고 카운터 칩도 크기도 적당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JJ님이 이것도 룰마를 하시면서 친절히 알려주셔서 한 3시간동안 플레이하다

밤이 늦어서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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