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우드 1876 간단후기
하기만 하면 참 재미있는데 요즘같은 시기에 사람 모이기가 어려워서
저평가받는 암흑도시 시리즈, 그 중 데드우드 1876 리뷰입니다.
룰 설명하랴 플레이하랴 정신없어서 사진이 하나뿐인점 죄송합니다.
일단 지금까지 한국어로 정발된 모든 암흑도시 시리즈를 플레이해봤습니다.
저희 모임(?)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하고 평이 좋고 지금까지도 플레이하는
세일럼(마녀사냥) 이 있고...
아직은 한번씩밖에 못 해본 토르투가(해적)와 브리스톨(흑사병) 이 있습니다.
그리고 2일 전 기회가 와서 데드우드 1876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네요.
경우에 따라서는 뱅 보다도 더 재미있게 돌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게임은 최대 9인까지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마피아 기반의 게임이었던 여타 암흑도시 시리즈와 달리
이 게임은 조금 더 파티스럽게 만들어진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6명이서 돌렸고, 약 한 시간 좀 안 되는 시간동안 룰 설명과 플레이를 모두 마쳤습니다.
시작할 때 인원에 따라 시작 위치를 랜덤으로 정하고 모두 금고 두 개 씩을 받고 시작합니다.
금고 카드에는 금괴,배지,최종결전용 총기가 랜덤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같은 장소에 있는 사람들은 일시적인 연합이 됩니다.
게임 중 다른 사람의 금고를 털어 우리 연합의 보유금괴량을 늘릴지,
혹은 더 많은 금괴를 갖고있을거라 추측하는 연합의 장소로 이동하거나
그 장소가 만석일 때 거기 있는 사람과 위치를 서로 바꿀 지 고민해야 합니다.
혹은 우리 연합에 맘에 안 드는 사람이 있다면 결투를 통해 방출할 수 있죠.
그리고 정해진 라운드가 다 지나가고, 금고에 주석,철,구리,은,금 배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추가 턴을 진행한 후 각자 보유한 금괴를 공개해 가장 많은 금괴를 보유한 장소에 있는 연합이
승리하게 됩니다.
여기서 끝나면 그렇게 재미있을 내용은 아니겠죠?
승리한 연합의 멤버가 여러명일 경우, 최종 승자를 가리기 위해
각자 그 순간까지 고르고 남겨둔 총기 카드와 금고에 든 최종결전용 총기를 더해
최종결전을 치르게 됩니다.
결국 이 게임은 연합과의 협력 + 그들의 뒤통수를 치기 위한 준비 가
적절히 분배되어야 하는 눈치싸움이 필요한 게임입니다.
최종결전 전까지 아무도 탈락하지 않기 때문에 요즘 트렌드에도 잘 맞다고 생각합니다.
재미 포인트는 소모하는 카드에 그려진 총기로 금고 도둑질이나 장소 이동을 위한 결투가 일어날 때
총기의 강력함에 따라 다른 주사위를 굴려서 싸운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해당 총기가 그려진
권총집 카드를 던져줘서 최대 2개의 총을 들고 서로 대결을 한다는 점도 있겠네요.
가장 강한 총을 들었어도 약한 총의 조합에 질 수도 있는 반전과,
그 모든 확률을 묵살하는 절대적인 힘싸움이 일어날 때마다
단순히 뱅과 빗나감 만으로 묘사되기엔 아쉬운 서부 총잡이들의 모습이
이 게임에서 조금 더 잘 표현되고 있지 않나 느끼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적당한 인원이 참가해주는 모임환경에 감사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오늘 팝콘에듀 소식에 피드더크라켄의 생산중 소식이 보이던데
얼른 와서 그것도 돌려보고 싶네요...
다음에도 다른 파티게임이나 마피아류 게임의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