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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뽐뿌와서 사놓고 왜안하는가! (6)

2,533 조회

2023.03.24 14:46

와우... 정신없이 살다보니 전글이 1년 전입니다.

얼마나 정신이 없었으면..

뭐 어찌 됐든 저는 제 갈 길을 가려 합니다.

1년의 텀이 있었으니 다시 소개하자면 열심히 사두시고 안 하는 게임들 많이 있으시죠?

그런 게임들을 되새김질하며 이 게임을 왜 구매하였으며 왜 안 돌리게 되었으며,

혹시나 또 돌릴 생각이 있는가? OR 오랜만에 생각났으니 돌려볼까?

이 세 가지를 위하여 적어보는 리뷰??잡담!! 입니다.

그렇다 보니 구매한 지 5년은 넘은 게임들이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래서 플레이들의 기억도 희미하며 게임의 흐름을 잘못 기억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에러플(에러기억) 주의

아.. 그리고 글을 다쓰고보니 사진이 없습니다.....그런가보다 하십시오!

1. 안드로이드 넷러너

(1) 잡담

와... 넷러너닷...

이 게임을 내가 샀었구나...

라고 생각될 정도로 산 지 오래되었으며 돌린 지 오래되었고, 사실 게임도 어딨는지 모르겠습니다…. 하하하핳

뭐 어찌 됐든 이것저것 잡담 겸 게임을 소개해보자면 LCG 입니다. 풀어쓰면 Living Card Game 입니다만

일단 복잡한 건 둘째치고,

유희왕 같은 TCG와 아주 다르진 않습니다!

그저 게임을 구매할 때 그 확장에 모든 카드를 포함해서 팔기 때문에 따로 부스터 팩을 산다던가, 따로 원하는 카드를 교환해서 구한다든가 하는 형식은 필요가 없습니다.

(깊게 들어가면 원하는 카드를 위해 게임을 더 사야 하거나 하는 경우가 존재하지만 깊게 들어가지 않는다면 문제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일반적인 TCG와는 다르게 한 사람이 게임을 구매하고 둘이서 바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의 내적인 부분인 테마!

한 사람은 도시를 지배하는 기업 / 한 사람은 그 기업에 대항하는 개인 해커

라는 비대칭적인 구조로 인해서 테마에 맞는 분들은 정말 한없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입니다.

기업은 해커가 침입하려는 시도(런)을 막으며, 중요 프로그램인 아젠다를 만들고, 그 아젠다를 만들기 위해 방화벽(아이스), 또는 블러핑을 칩니다.

또한, 해커는 기업의 아이스를 뚫으며, 그 아이스 안에 있는 프로그램이 아젠다인지 블러핑인지 가늠해가면서 결국에는 아젠다를 훔쳐 가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정말 흥미로운 테마를 가지고 긴장감을 즐길 수 있는 재밌는 게임이죠!

(2) 구매했던 이유

모임에서 넷러너를 정말 좋아하시는 분이 계셔서 포교 당했습니다.

알려주셨을 때 정말 재미있었고 전 저런 SF류의 테마를 정말 좋아합니다.

제가 보드게임을 시작하고 나서 초기에 산 게임들은 대부분 좀비 아니면 SF 계열의 테마였으니까요!

사실 넷러너 포교자님의 게임으로도 충분히 저까지 즐길 수는 있게 되어있으나

자신의 덱을 스스로 만들어서 세팅해둔 채로 게임을 하려면 따로 사야지 편하더군요.

게임을 가지고 있지 않은 분과 게임을 같이 하기 위해선 게임 보유자의 짜인 덱을 다 기본상태로 만든 후

같이하시는 분이 기본 덱에 원하는 카드를 추가하는 형식이 되어야 했기에

덱을 기본상태로 만드는데에도 시간이 들며, 거기에 추가하여 개인 덱을 만드는 시간도 듭니다.

그렇다 보니 결국 게임 패키지로 2명이 할 수는 있으나.

1인 1패키지로 게임을 진행하는 게 서로 재밌는 그런 게임이었던 것이죠.

그리고 더욱 깊게 게임을 즐기기 위해선 자신의 패키지를 가지고 천천히 덱을 고심하여 짜야 재밌기도 합니다!

(유희왕 이나 MTG같은 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 보니 저도 기본패키지를 하나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3) 점점 안 하게 된 이유

안하게된 이유의 첫 번째로는

사실 보드게임을 동호회에서 진행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실지도…. (케바케입니다.)

동호회를 딱 갔을 때 자기가 하고 싶은 게임만 계속 할 수 있는 분은 솔직히 적으실 겁니다.

또한, 인원을 맞추다 보면 2명이 따로 1:1 카드게임을 진행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저나, 넷러너 포교자님이나 주로 게임을 설명하는 쪽 or 인원 맞춰서 이것저것 게임을 돌리는 쪽이 되다 보니

결국, 둘이 앉아서 넷 러너를 하는 시간이 정말 안 나오긴 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제 뽐뿌커뮤니케이션이 점점 식어버리는…. 그런 문제가!!

두 번째로는 저 외에 포교가 잘 안된 것도 있습니다!

넷러너라는 게임 자체가 테마도 그렇고 용어도 그렇고 취향이 탑니다….

용어도 아젠다/아이스/루틴 HQ/스택/힙 등등 정말로 익숙지 않은 용어들이 난무하며

기본적으로 컴퓨터 용어를 아는 분들은 이해가 쉬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께 설명할 때면 생각보다 설명이 난해해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카드로 1:1 대결하는 게임! 저 용어들이 익숙해지지 않으면 게임 진행 자체가 어렵습니다.

그렇다 보니 별로 모임 내에서 퍼지지 못했고, 1:1 카드게임의 특성상 많은 인원이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게임 자체가 시들기 마련이죠

세 번째로는 실력 차이!

제가 못합니다……. 한없이 못 하죠.

이런 유의 게임의 문제점은 못 하는 쪽의 실력을 끌어올릴 방법이 적습니다.

서로 카드가 비공개인 상태에서 옆에서 훈수를 둘 수도 없는 것이며,

많은 카드 중 필요한 카드를 뽑아서 하다 보니 어떤 카드가 몇 장 들어있고 기본적인 세팅에는 무슨 카드가 들어있기에

이런 종류의 카드는 조심해야 하고 이런 상황에는 이런 식으로 대처해야 한다! 가 정형화 돼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제 입문한 저로서는 부처님 손바닥 안에서 노는 손오공 느낌….

제가 뭘 하더라도 바로 들킵니다. ㅋㅋㅋㅋ

(4) 마무리

시리즈가 마무리되면서 요즘은 보드게임 커뮤니티 어디에서도 별로 언급되지 않는 게임..

정말 재밌었던 게임인데 제가 너무 끝물에 입문하게 되어 많이 즐기지 못했던 게임입니다.

보고 있나요?! 포교자님 오랜만에 넷 러너가 하고 싶어 졌습니다!!

하지만 이제 카드덱이 어딨는지 모르겠지……. 하하하핳

2. 쉐도우 헌터스

(1) 잡담

쉐도우 헌터스다!!! 는 요즘은 이 버전으로 말해도 모르는 분들이 대다수더군요.

2판 이름은 쉐도우 레이더스 입니다.

1판에 비해서 2판이 그림도 덕스러워지고 저는 더 좋더라고요.

사실 쉐도우 헌터스 같은 경우엔 한글판이 없어서 전 한글화를 진행해서 했었는데요.

쉐도우 레이더스 같은 경우에는 한글판으로 나와서 아주 배가 아팠던 게임입니다.

마피아 게임 중 초보자들도 쉽기 쉽게 할만하며,

너무 간단한 걸 싫어하는 높은 웨이트를 하시는분들도 이거 정도는 뭐!! 라고 할만한 난이도!

그렇기에 들이밀기 좋은 게임입니다.

간단하게 게임을 소개하자면 헌터/쉐도우/중립의 세 진영이 서로 정체를 숨기고 서로의 승리조건을 만족하면 이기는

아주 기초적인 마피아 게임 중 하나입니다.

기초적이라고 말씀드린 것처럼 헌터 <-> 쉐도우의 대립이 기본적인 틀이며 그 사이에서 중립진영이 개인적인 승리조건을 만족하면 되는 게임입니다.

어찌 보면 유행하는 스팀 마피아 게임 구스구스덕과 같은 구조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게임은 남을 공격하기 좋은 검은 카드, 나를 방어하기 좋은 흰색 카드, 남의 정체를 알아내는 초록 카드가 있어서 각자 카드를 파밍하고 서로를 의심하며 때리고 하는 게임입니다.

검정, 흰색 카드는 별다를 게 없지만, 초록 카드에는 "당신이 (쉐도우/헌터/중립)이 아니라면 데미지를 1 입습니다."

이런 문구가 적혀있어 이 카드를 내가 의심하고 있는 사람에게 건네주어 그 사람의 반응을 보고 역할을 추리하는 간단한 방식의 추리를 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추리 요소가 많이 들어가고 서로 대화를 빡빡하게 해야 되는 레지스탕스 아발론이나, 한밤의 늑대 같은 마피아 게임에 약하거나 싫으신 분들이

많은 인원수로 마피아 게임을 해야 할 때 사용하기 좋은 게임입니다.

사실 이런 유의 게임은 덮어놓고 의심해서 서로를 공격하다가 망하기도 하는 좀 더 파티게임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2) 구매했던 이유

게임을 한번 해봤을 때 정말 재밌게 했었습니다.

일단 여러 가지 캐릭터들이 있으며, 캐릭터마다 능력이 다 다르고, 해야 하는 일도 다 다릅니다.

아까 이야기했던 구스구스덕과 같은 느낌의 재미와 같지요.

서로 왁자지껄 싸웠는데 같은 팀이었다던가,

말은 못 하고 눈으로 찡긋! 우리는 칭구칭긔! 하고 계속 신호를 보내지만, 그 시그널을 못 잡는 우리 팀이라던가.

이런저런 재밌는 상황이 많이 나오는 게임입니다.

운빨도 많이 필요하고, 친구 만들기도 열심히 해야 하다 보니 많은 인수끼리 하기 좋은 즐거운 마피아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저는 마피아 게임을 레지스탕스 아발론만 가지고 있던 사람이었는데

아발론의 경우 첫 플레이를 하시는 초보자분들이 잘 이해를 못 하기도 하였고,

사실 처음 플레이 하시는 분들은 룰에 대한 이해를 하였다고 하여도,

각 역할이 해야 하는 행동이 조금 어려우며, 역할이 없는 시민이어도 상당한 눈치가 필요한 게임이다 보니 같이 하자고 들이밀기 힘듭니다.

그렇다 보니 조금 더 와하하! 하면서 할 수 있는 마피아 게임을 원하게 되어서 구매했던 것 같습니다.

(3) 점점 안 하게 된 이유

많은 인수 보드게임에 대하여 안 하게 된 이유 첫 번째!

그 질병!!!

이라곤 하지만 그거 이전에도 잘 돌아가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이런 종류 마피아 게임의 문제점은 이글을 보고 있는 분들 모두가 알고 있을 것입니다.

"초반 탈락자의 게임 소외"

이것을 온라인 게임에서는 죽은 이후 유령상태로 이것저것 하는 것으로 해결하였었죠.

사실 쉐도우 헌터스도 게임하는 사람끼리 서로 편한 관계이거나, 죽은 사람이 넉살이 좋다면

슬쩍 보고 게임에 방해 안 되는 정도로 서로 눈 보고 씩 웃기도 하고 즐길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처음 오시는 분이라던가, 조금 소심하신 분들은 죽은 순간부터 가만히 앉아계시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 상태로 게임이 과열돼서 한 15분쯤 서로 왁자지껄하게 웃고 놀다 보면 소외된 분은 더더욱 소외되기 마련이죠.

그렇다 보니 사실 모임을 운영하거나, 진행하는 입장이었던 저에게는 쉽게 꺼내기 어려운 게임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4) 마무리

재밌는 게임입니다! 편하게 하고 싶은 마피아를 찾으시는 분들은 쉐도우헌터스!! 가 아닌 쉐도우 레이더스를 구매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요즘 들어 모임에 제한도 없어지고 보드게임도 점점 많이 하고 있어 지는데 슬쩍 갖추셔서 6인~8인으로 게임을 하시면 아주아주 즐거운 기억이 될 것입니다.

3. 푸에르토리코 신판

(1) 잡담

와!! 푸코다!!!

사실…. 푸코 게임 설명이나, 게임의 분위기 같은 걸 전할 필요가 있나요 ㅋㅋ

고전 명작게임 푸에르토리코

호오옥시나 모르는 분 있으실까 봐 가볍게 소개를 하자면

푸에르토리코라고 카리브에 있는 섬을 개발하는 게임입니다.

게임의 전체적인 개요는

1. 선부터 행동을 고른다.

2. 선이고른 행동을 모든 인원이 진행한다.

3. 다음사람이 행동을 고른다.

4. 그사람이 고를 행동을 모든 인원이 진행한다.

이게 끝입니다. 아주 쉽죠?

물론 저 안쪽에는 각자 옥수수를 키우는지, 커피를 키우든지, 수출/판매를 한다든지, 건물을 짓는다든지 여러 가지 행동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골자 안에서 모두 같은 행동을 진행하여 게임 종료 조건이 달성되면 그 시점에 가지고 있는 승점을 서로 겨루고 승패를 겨룹니다.

(2) 구매하게 된 이유

처음 푸코를 배웠을 때는 이게 뭔가…. 싶은 게임이었습니다만.

한두 번 더 해보다 보니 어떤 식으로 게임을 진행해야 되는지(나만 이득 보는 게 최고!!)

나한테 이득 안되는 척 살살 다른 분 행동을 유도한다든지 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ㅋㅋㅋ

이 게임은 전략의 탈을 쓴 협잡 게임일지도 모릅니다.

이외에 옥수수 런을 나머지 인원이 막는다던가.

와 저분 커피 생산했다! 수출해버려!!! 이렇게 전략게임치고는 웃을 일이 많다 보니

쉽게 손이 가서 구매했던 것 같습니다.

(3) 점점 안 하게 된 이유

어떤 보드게임을 안 하게 된 이유는 주로 구매하게 된 이유가 바래지기 시작했을 때 점점 안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초기에 푸코를 샀을 때는 엄청 복잡한 게임은 어렵고 그 와중에 좀 쉬운 전략이 재미있었던 시절이었기에

자주 돌렸던 게임입니다만, 점점 웨이트가 높은 게임을 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푸코가 가볍게 느껴져서인 이유도 있습니다.

게다가 푸코를 하신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이야기!

초보자분이 끼게 되면 초보자 다음 차례가 이득을 너무 봅니다!

"음…. 저 필요하니까 생산할게요!"

이 대사가 얼마나 무서운지는 푸코 해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밸런스가 안 맞게 됩니다.

게다가 위와 같은 문제에 더하여 제 보드게임을 설명할 때 스타일이

'어차피 처음 듣는 분은 반쯤 이해를 못 한다! 일단 다 알려주되 세세한 부분은 살짝 언급만 하고 게임을 하면서 짚어주자!'

이다 보니 푸코를 하다가 초보자분이 타이밍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시거나 하면 짚어드리고 "안 하는 게 좋지만 하고 싶으시면 하십시오!" 라고 말씀드리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그 행동으로 이득을 보실 예정이었던 분에게는 뭔가 제가 알려주면서 유도하는 느낌을 받으시는 예도 있더군요!

그렇다 보니 나 말고 다 초보자분들 or 다 아는 사람들에게 꺼내게 되는데

두 부류 다 푸코를 꺼내기에는 애매한 상황이라는 거!

이러다 보니 점점 푸코보다는 다른 게임! 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4)마무리

항상 하는 이야기! 안 하게 된 이유가 있지만 하자 그러면 얼마든지 합니다.

푸코는 갓게임인걸요!

저에게 전혀 알지도 못하는 섬나라인 푸에르토리코를 왠지 내적 친밀감이 생기게 해준 게임!

고전 게임이라 한 번도 안 해보신 분이 있다면 한 번쯤은 해보시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4.대마무리!

아맞다... 이거있었지.. 하고 올리기 직전 쓰고있는 대마무리!!

이거 언젠가 내 게임을 다쓰고 말꺼야! 하고 쓰고있던거였는데 대략 10개정도 쓰고 1년동안 안썻습니다.

제가 이렇게 안썻는지 몰랐어요.

이글은 정보로써는 거의 의미가 없는 제 일기와같은 리뷰이기 때문에 언젠가 다쓴다는 목표하에 천천히 써보려고 합니다.

항상 어떻게 글 마무리를 해야할지 고민하면서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담에뵈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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