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A&A 1942 초간단 시작 가이드. 일단, 세 가지 기억하세요.
가장 좋아하는 게임의 정식 한글판이 발매되고, 유튜브 영상들이 살짝 올라오는 거 같은데 유튜버들이 잘 모르시는 게임들을 하다보니 뭔가 오류도 많고 해서.... 초 간단으로 팁을 적어볼까 합니다.
길어봤자 머리에 안 들어올테니 일단 세 가지만 알려드립니다!
1. 돈이 안 들었지만 원래는 돈 구성물이 필요합니다! : 북극에 표시된 경제력 마커를 내리지 마세요. 그건 매 차례 끝나고 주는 돈을 표시하는 겁니다. 몇인지 잊어버렸다면, 지금 점령한 모든 땅의 IPC (경제력)을 다 더하면 됩니다. 현재 손에 들고 있는 돈을 표시하기 위해선 종이 돈이든, 칩이든 사용하셔도 되고, 보병 피규어 하나로 그 트랙에 소유 돈을 표시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매 차례가 끝나고 돈을 받기 때문에 차례 끝나면 항상 손에 돈이 많이 있게 됩니다.) 규칙서에서는 적어서 표시하라고 하니 그렇게 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2. 초반에 뭘 구입할지 모르시겠다면:
*소련은 무조건 보병만 뽑으세요. (게임이 좀 흘러 반격을 해볼까 하는 타이밍이 나올 때까지)
*독일이면 보병, 포병, 탱크를 원하는 조합으로 뽑아보세요.
*영국이라면 구축함+순양함을 뽑아보세요. (독일의 해군과 공군보다 많아질때까지. 남는 잔돈은 보병, 포병 뽑으세요.)
*일본은 첫 차례에 공장을 사서 만주 및 한반도에 공장을 세우고 이후로 거기서 탱크 세 기씩 뽑거나, 수송선:육군 비율이 1:2가 되도록 맞춰보세요. 수송선이 적 비행기에 터질 거 같다면, 순양함, 구축함을 뽑아서 보호하세요.
*미국은 수송선+보병+포병 조합을 동부에 뽑으세요. (혹은 수송선+보병+탱크) 하지만 경제력 면에서 포병을 추천. 독일의 전투기와 해군이 무섭다면 구축함, 순양함을 섞어보세요.
전함은 함부로 뽑으면 안 됩니다. 구축함+순양함을 사면 가격은 더 싼데 두 번 명중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명중률은 떨어지지만, 수가 더 많아지면 가격대비 전함 다수보단 순양함, 구축함 다수가 더 명중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육군 위주의 팁이었습니다. 좀 흐름에 익숙해졌다면 영국이 인도에서 생산하기, 다양한 함대 구성해보기, 비행기도 이래저래 뽑아보는 것 해보세요. 승리를 위한 필승 전략이라기보단, 초보자 입장에서 좀 덜 어렵게 즐기기 위한 조언입니다.
3. 첫 전투 이동을 최선을 다해서.
*소련은 서부 러시아를 반드시 공격하세요. 전선을 밀어놓는 것이 좋습니다. 매 차례마다 계속이요!
*독일은 첫 차례에 모든 영국 해군을 전멸시킬 생각을 하세요. 소련을 칠 때 최대한 강력하게 공격하세요. (특히 서부 러시아) 전투를 하려고 했다면, 병력을 남김없이 투입하세요. 비는 칸은 후방에서 오는 병력으로 채워서 막습니다.
*영국은 첫 차례에 해군이 남은 게 있다면 첫 턴에 제해권잡고 다음 차례부터 바로 상륙합니다. 해군 안 남았으면 수송선 말고 군함들부터 뽑아서 제해권 잡으세요.
*일본은 상륙 가능한 모든 곳에 상륙해 공격하세요.
*미국은 첫 차례에 별로 할 게 없을 겁니다. 사실 미국은 첫 차례에 별 거 안 해도 별 영향 없습니다. 해군이 잘 살아있고 제해권이 잡힌 거 같으면 수송선 움직여도 되겠지만 비행기 길이 닿으면 좀 위험할 수 있어요.
병력을 놀리는 것은 손해입니다!
일단 한 차례 돌리면, 어려운 게임이 아니라 이해 안 될 건 없을 겁니다.
밸런스가 어떠니 하는 건 신경 쓰지 마시고 그냥 주사위 전투를 즐겨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