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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나보여 EP.120

1,760 조회

2023.03.14 20:03

안녕하세요~

포도나무의 보드게임 여행기입니다

오늘은 그 백 스무번째 페이지입니다

※게임의 평점은 다음과 같고 지극히 주관적인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다음에 먼저 하자고 제안하겠습니다

★★★★ 다음에 하자고 하면 흔쾌히 하겠습니다

★★★ 다음에 하자고 하면 할 용의는 있습니다

★★ 다음에 또 하자고 하면 고민을 좀 해보겠습니다

★ 다음에 다시 하자고 해도 안 할 겁니다

평점은 전체적인 평이 아닌 그날의 게임에 대한 평입니다

따라서 좋아하는 게임이라도 재미없었으면 평점이 낮을 수도 있습니다...

3월 10일 홍대 금벙

이날은 지인들과 홍대에서 저녁을 먹고 급 보드게임을 하러갔습니다

저를 제외하곤 머글들이라 게임 선정에 고심의 고심을 해봤습니다

<노땡스>

9장 어떤 카드가 빠지는지 본인이 가져간 카드의 앞 카드가 과연 나올지 쫄리는 맛이 있는 노땡스를 먼저 꺼냈습니다

지니어스처럼 칩을 마구 돌리기가 힘든게 칩 수가 돌리다보면 생각보다 적어서 돌릴 생각만 하다가는 어? 하고 앞사람이 칩이 없다고 가져가 버립니다...

3판 정도 했는데 2번을 크게 졌습니다...

3장을 가져왔는데 가운데 이빨 2개가 빠진 9개중에 있다니...

<마헤>

첫 게임을 나름 성공적으로 끝내고 비장의 마헤를 꺼냅니다

처음에는 다들 주사위 눈대로 나가다가 하나 둘 업히기 시작하니 눈빛들이 달라집니다ㅋㅋㅋ

이번에 4명이 업히는 경우도 나왔고 21 잭팟이 꽤나 많이 터져서 텐션이 엄청 올라갔습니다

줄곧 집에만 있다가 한 번 바깥구경 하신분은 결국 인력거꾼이 되어 남의 점수 퍼주기 바쁩니다ㅋㅋㅋ

다음 타자로 라스베가스도 대기중이었으나 늦게 오시는분들이 오셔서 아쉽지만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다들 만족하게 나와서 다음에도 또 하자고 하는군요

이럴 때 가장 뿌듯합니다

3월 11일 보드웨이 정모

<보난자25주년>

첫 게임은 워밍업으로 보난자를 해봤습니다

25주년은 처음 보는 건데 룰은 같겠죠...?

일단 제가 하던 것과 다른 것만 짚어볼게요

시작 핸드가 순서에 따라 동일하고 차례 종료후 전부 1장씩 뽑습니다

(이부분은 버전마다 룰이 다를수도 있겠네요...)

덕분에 적극적인 거래를 안 하면 손에 카드가 넘쳐납니다...

보난자가 거래가 생명인 게임인데 열심히 퍼주시던 분이 어째서 점수가 제일 좋은건지...

저도 다음엔 마더포레사로 자선사업이나 해볼까 합니다...

<5초준다>

5초안에 문제의 답을 3가지를 말하면 되는데 이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그리고 특정분야만 깊게 파는 저 같은 사람에겐 더 어려워요

차라리 블리츠나 워드캡쳐가 단어말하기류에서는 평가가 더 좋습니다

<뱅>

배신자 2명이 들어간 8인뱅입니다

일단 보안관님한테는 가끔씩 아부를 떨어주고 철저히 반대쪽만 때렸습니다

어쩌다보니 보안관, 부관, 배신자만 남았는데...

마지막 서로 한발이 남은 상황에서 보안관이 제 말을 들어주면서 제가 부관의 막타를 치고 보안관에게 최후를 맞았습니다^^

맥주로 겨우겨우 생명을 연장하고 보안관과 데쓰매치까지 갔다는 것 만으로 만족스러웠던 게임입니다

<아크노바>

파티의 향연에 지쳐서 아크노바를 돌렸습니다...

중간에 라이트전략이라도 돌아가면 좋았을텐데 파티만 몰아치면 전 너무 힘드네요...

그래서 그런건지 오랜만의 아크노바라 그런건지 거의 1달만에 포도알 5점이네요

초반에 아프리카 태그가 잘 나와서 2개로 보존프로젝트 가려다가 7개까지 채우고 무난히 5점을 먹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보존프로젝트 빌딩이 약하셔서 첫 보존프로젝트로 5점을 먹고 뒤늦게 스노우볼을 굴렸지만 결과는 크게 돌아왔습니다

초중반에 나온 초식동물 공생태크로 이득을 좀 봤고 풀어주기로 점수도 꽤 얻었습니다

개인목표 달성하려고 일부러 동물을 뒤집어서 5동물 액션을 적극 활용했는데도 명성은 9칸에서 멈췄고 협회는 계속 보존 프로젝트에만 들어가다보니 대학과 자매결연 점수를 놓쳐버렸네요...

초반부터 매점도 없는데 이상하게 자금이 풍족해서 대형 우리를 척척깔고 동물도 2마리씩 내렸습니다

재밌는게 정작 매점은 하나도 못 짓고 매점 짓겠다고 중간에 구멍만 숭숭 뚫어놨네요...ㅋㅋㅋ

<트룬앤탁시스>

아크노바로마 마무리 하기는 뭔가 아쉬워서 트룬을 꺼냈습니다

중간에 로지출발이 잘 풀려서 6점을 먹나 했는데 남부지방 공략에는 실패했습니다

중부 독일 지방도 다 올리지를 못했네요...

이번에는 타일점수가 생각보다 낮아서 점수는 박빙이었습니다...

이번주 보드게임 여행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어제 디스틸드가 드디어 출시되었고 풀확으로 과감히 질렀습니다

제대로 된 올해 첫 구매군요...

도착하면 주말에 플레이해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음번에도 다양한 게임 후기들을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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