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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게임 뉴비의 3월 4일 대전 워게임 캠프 후기

1,355 조회

2023.03.07 18:06

2달전부터 워게임에 처음 입문하게 되서

2월캠프에 참여해서 승리와 비극, 프리드리히 대왕의 위기, 파이어 인더 레이크를 경험해봤는데요.

모두 전략단위에 게임이라서

전술단위에 게임을 하고싶었는데 마침

주최자이신 곰나루님이 나폴레옹시대의 전술단위 헥스게임인 이글 오브 프랑스 시리즈를 가져오신다고 하셔서

대전임에서 불구하고 참여했습니다.

광명역에서 서대전역까지 ktx 열차표를 끊었습니다.

열차티켓값이 왕복다합해서 4만원이지만

국내에선 구하기 힘든 워게임들을 번역도니 상태로 다른 사람과 즐길 수 있는 기회는

귀한거 같아서 망설임 없이 끊었습니다.

일단 도착해서 12시에 룰설명을 2시간 정도 들은 이후에 드디어 본격적인 게임을 시작할 수 있었는데요.

결국 다듣고나면 아 현실전투에 이러이러한 부분을 위해서 여러가지를 챙겨놨구나라고 이해할 수 있지만

그걸 일단 다 머리속에 넣어놓고 게임진행을 하면서 다 챙기는게 꽤나 어렵습니다.

일단 초반 배치도입니다 맵은 2개로 구분되어 있는데오 북쪽은 시나리오2의 맵이고 제가할 시나리오1은 남쪽 맵입니다.

배경 설명을 들어보니 다부가 러시아와 오스트리아 연합군을 상대로 소콜니츠와 텔니츠라는 거점을 시간이 다될때까지 방어하는게 목적인데요.

초반에는 다부의 군대는 빈약하고 연합군의 군대는 많습니다.

하지만 1턴이 지날때마다 계속해서 맵밖에서 지원군이 도착해서 프랑스의 방어를 도와줍니다.

이 게임에 각 유닛들은 자신만의 포메이션을 가지고 있고 각장교들은 해당 포메이션을 지휘하는데요.

각각 번갈아가며서 장교를 한번 활성화하고 해당 장교가 활성화 되면 해당 장교가 지휘하는 포메이션에 속한 모든 유닛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양쪽이 턴종료 혹은 패스를 하기전까지 각 장교당 활성화는 2번씩만 할 수 있고요.

모든 장교가 활성화를 2번씩 했거나 패스가 연달아 4번나오면 턴이 종료됩니다.

아마도 상대의 움직임을 지켜보기위해 활성화를 하지 않고 패스를 하는 경우인거 같은데

한턴이 급한 시나리오라 그런상황 잘 나오지 않았네요.

연합군은 빨리 뚫어야 하고 다부는 빨리 지원군을 끌고와야해서 말이죠

몇번의 활성화가 진행되고 텔니츠 방향으로 오스트리아군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텔니츠 마을을 수비하는 전열보병 연대에게 적 기병연대가 돌격을 시작했다. 실패하고

궤멸되서 도망가고 있는데요 도망가는 유닛을 ROUT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슬슬 유닛들이 맞붙으니 전투가 진행되는데요 헷갈려서 옆자리에 곰나루님에게 많이 물어봤습니다.

대충 요약하면 이런식이더라고요.

일단 사격이든 근접전이든 공격명령이 내려지면

그 공격의 성공여부를 가리기 위해 주사위를 굴립니다.

2d6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값에 따라

값이 낮으면 대성공

높으면 대실패 입니다.

사격은 대실패해도 아무런 패널티도 없지만

근접전은 대실패하면 오히려 공격한쪽이 피해를 입는 그런식인데요.

여기에 지형에 따라 혹은 유닛들 능력치에 따라 보정값들이 추가됩니다.

아무튼 공격이 성공하면 이제 피해를 받는쪽이 다시한번 2d6 주사위를 굴립니다.

여기서 나온값이 해당 유닛의 퀄리티수치 보다 높으면 해당 유닛은 퇴각 혹은 궤멸해서 도망갑니다.

대성공한 공격일 경우 단순히 적을 퇴각 혹은 궤멸시키는게 아니라 적 부대에게 피해도 입힐 수 있습니다.

퀄리티 수치 표기는 유닛 치트 하단에 있는 3 종류의 숫자중 가운데이구요.

여기서 사격에 관련된 전투처리가 약간 별로였던 점이 사격의 성공판정을 할때 사격하는 유닛의 퀄리티 수치가

성공판정에 아무런 보정값이 없단 사실과 병력규모 수치가 포병의 사격판정에만 의미가 있고 보병의 사격판정에는 보정값이 없단거였습니다.

근접전에 경우 서로의 병력규모 수치 비율에 의한 보정값과 서로의 퀄리티 수치 차이에 의한 보정값이 들어가서

음 합리적이네라는 생각이 드는데 사격같은 경우에는

병력규모가 30(최대수치)인 애가 적에게 사격을 하든 병력규모5(4 이하면 패널티 있음)인 애가 적에게 사격을 하든

차이가 없습니다. 그저 다이스 갓에 의한 운빨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퀄리티가 높은애면 사격성공확률도 높아야 될거같은데 그런 보정은 아예없더라구요.

그나마 포병은 병력규모가 크면 10단위로 보정치를 붙여주더라구요 최대 20까지

게임이 점점 진행되었습니다 최북단에 러시아군이 프랑스 방어라인을 뚫고 들어왔고 텔니츠에서는 제 보병연대가

적들은 근접전으로 깨부수고 오히러 밀어내고 있습니다.

원래 북쪽 방어라인이 저렇게 안뚫리는데 저랑 아이사님이 처음 플레이라 지원군 스폰위치를 잘못알아서

북쪽을 도와주러 가야할 지원군이 남쪽에서 스폰되서 오히려 텔니츠를 밀어내고 있는 에러플인데요.

어차피 서로 이기는게 목적이 아니라 즐기는게 목적이라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좀더 시간이 흐른이후인데요 소콜니츠 방면으로 몰려오는 러시아군에 기세에

소콜니츠 성에 이어 소콜니츠 마을까지 뺏겼으나 다부의 지휘하에 있는 기병대에 성공적인 돌격으로

다시 탈환했습니다.

텔니츠 방면에서는 29 병력규모까지 스택을 쌓은 보병연대가 계속해서 돌격에 성공하며

적을 모두 깨부쉈으나 패주에서 다시 집결한 기병대가 빈집인 텔니츠를 다시 뺏어왔습니다.

이게 병력규모가 사격에서는 아무런 쓸모가 없지만 돌격에서는 병력규모 높은게 장땡이라

거의 중공군급 물량 돌격에 오스트리아 군을 신나게 때려부쉈습니다. ㅋㅋ

대략 여기까지만 진행하고 그냥 무승부로하고 게임을 접었습니다.

사실 설명하니 별거 없는 내용이긴한데 저랑 상대측인 아이사님 다 워게임 초보라

뭐하날 진행하려해도 엄청 버벅이면서 진행해서 이정도만 진행해도 4시간 5시간이 지나갔더라구요.

이후에는 쉬면서 다른게임들 이런게임이 있다 소개정도만 간략히 받았는데

wind님이 가져오신 임진왜란 관련 보드게임과 워털루 관련 보드게임, 곰나루님이 가져오신 스페인내젼 관련 보드게임을 소개받았습니다.

그리고 다같이 나가서 마산소국밥집에서 국밥 시원하게 한그릇때리고

다음날도 4명이 남아서 게임을 같이하기로 해서 저는 같이 게임한 아이사님과 사우나가서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날12시에는 다른 보드게임카페에가서 만났는데요.

룸형식에 음료필수인 카페였는데 저희가 잡은방이 카운터 앞이라

음식만드는 소리 기름냄새 음식냄새가 엄청 심했습니다.

이게 룸형식인데 천장은 다뚫려있어서 소리도 시끄럽고 냄새도 들어오고 아무튼 최악이었네요.

그래도 곰나루님이 가져오신 타임 오브 크라이시스는 재밌었습니다.

판노니아와 갈리아 총독자리를 제 세력이 집어먹은후

빠르게 이탈리아 총독자리를 가져와 제가 황제에 올라서 점수를 엄청 빨아먹었습니다.

뒤늦게 저에게 총공격이 들어왔으나

이미 점수가 오를대로 올라서 승리했습니다.

타임오브크라이시스를 2시간정도 플레이한 이 후

1차세계대전 관련 게임을 다음에 할려다가

테이블이 너무 좁아서 플레이 하진 못하고

대신 제가 가져온 워체스트를 플레이 했습니다.

워게임 캠프긴 한데 빈손으로 오긴 뭐해서

제가 소장중인 워체스트를 가지고 왔는데요.

테마도 워게임 유저들에게 나쁘지 않은 테마라서 다들 재밌게 하셨습니다.

워체스트까지 즐기고나니 7시쯤이라 다같이 kfc에서 저녁을 먹고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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