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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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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틸드 시연회 & 시음회

2,063 조회

2023.02.09 23:02

안녕하세요 리오입니다~!

이번에 디스틸드 시연회 & 시음회를 갔다왔습니다!!!!!(글은 몇일전에 쭉 써놓고 바빠서 이제 겨우 이래저래 다듬고 사진 넣었네요..ㅠ)

옛날부터 보드게임 행사, 체험 이런거 보면 눈이 번쩍뜨이는 저로써 놓칠 수 없어서 티켓팅을 했는데 성공해버리더라고요 후후

보통 보드게임 체험 하면 가서 앉는다 - 룰 설명 듣는다 - 게임한다 - 게임평을 나누거나 집에가서 후기를 쓴다 이런 과정이 있는데 이번 보드게임몰에서 주최한 디스틸드 시연회는 뭔가 색달랐습니다!

소수의 인원으로 테마에 몰입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 완벽한 룰마까지 뙇..!

그리고 후기는 사랑입니다~ 라고 편하게 해주시고 정말 꼼꼼히 준비했더라고요

심지어 와인과 함께 하는 보드게임! 테마는 술 제조! 캬~ 완벽하다 완벽해!!

반드시 후기를 남겨야되는 시연회가 아니지만 재미난 행사와 게임에 대해서 공유하고자 후기를 쓰게 되었네요

일단 게임 소개와 시스템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테마는 간단하게 플레이어들이 증류업자가 되어, 증류소를 경영하는 전략 게임이지요

세팅은 간단해 보였습니다?!(사실 미리 깔려있어서 제가 세팅한건 없음..ㅋㅋ)

1. 플레이어 개인판

2. 플레이어 레시피

3. 중앙에 시장 구성(기본 시장, 고급 시장)

4. 점수판+술 라벨

5. 개인 미션 및 전체 미션

6. 증류업자

이렇게 6가지를 준비하면 되었습니다

아 맞다 그전에 먼저 0번으로 와인을 준비해야되었어요!ㅋㅋㅋㅋ(신기한...! 두타몰에 있는 탭샵바 또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안주까지 준비하고 나면 이제 진짜로 게임 세팅이 시작!

1. 플레이어 개인판

: 각자 개인판 챙겨가고 해당 색상(잘 보면 사무실 카페트나 숙성고 통에 플레이어 색상이 있음)이 표시되어있어요! 그리고 기본 술통과 기본 술병 하나씩 가지고 시작합니다~

2. 플레이어 레시피

: 개인판 오른쪽에 모든 플레이어는 같은 레시피를 장착해놓고! 가장 아래 시그니쳐 브랜드는 자신의 증류업자에 따라 달라져요~

(참고로 본판 기준으로 A~H의 레시피가 5장씩 있음)

3. 중앙에 시장 구성(기본 시장, 고급 시장)

: 기본 시장은 아래쪽에 보드판이 있어서 거기에 맞춰서 놓으면 되고 고급 시장은 재료, 물품, 업그레이드 카드 별로 4장씩 앞면으로 깔고 나머지 뒷면으로 덱을 만든다

기본 재료를 살 수 있는 기본 시장과 좀 더 술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고급 시장으로 나눠져있다고 보면 됨 그리고 고급시장 오른쪽에는 고급시장 카드가 버려지는 보드판이 배치!

4. 점수판+술 라벨

: 점수판이 있고 위쪽에 술 라벨들 분류해서 나두면 끝! 점수판 옆에는 플레이어별 점수말들 나두면 됨

5. 개인 미션 및 전체 미션(이건 사진 어디갔지..?)

: 개인 미션은 처음에 3장 주는데 3라운드 끝나고 1장은 버리고 2장까지 완료할 수 있음

전체 미션은 인원수+1만큼 깔리는데 해당 라운드 끝에 조건 확인해서 해당되는 플레이어들은 점수 받고 달성된 미션은 뒤집어져서 더 이상 달성할 수 없어짐!

6. 증류업자

: 각자 증류업자를 2개 중에 선택을 해야하는데 그 증류업자에 따라 시작 자원이나 시그니처 술이 달라짐! 위에 전체 미션이나 개인 미션보고 유리한 쪽으로..

이거로 살짝의 비대칭 요소가 될 수 있긴한데 중요한건.. 막 특출난 능력을 가지진 않았지만 모든 증류업자 능력이 다 좋아보임ㅋㅋㅋ

암튼 위와 같이 세팅하고나면 최근에 증류주를 마신 사람부터 선플레이어가 되더라고요 제가...선...ㅋㅋㅋ

이렇게 하면 세팅 끝!

게임은 7라운드 진행되고 위에 5번에서 말했듯이 3라운드 끝나고 개인 미션 1개 버리고 4라운드 시작하는 부분 말고는 달라지는거 없어요

각 라운드마다 반복적으로 진행되는데요

1. 시작 단계

2. 시장 단계

3. 증류 단계

4. 판매 단계

5. 숙성 단계

6. 정리 단계

1. 시작 단계

: 시작 단계 아이콘이 있을 시 해당 효과 발동(보통 재료를 얻는 경우가 많은거 같음)

2. 시장 단계

: 선 플레이어부터 돌아가면서 턴을 가지며 패스를 하면 더 이상 시장 단계에 참여할 수 없음

기본 시장에서 최대 2장까지 구매 할 수 있는데 0원짜리도 있어서 기본 시장 2장은 거의 무조건 구매함

고급 시장에서는 돈이 된다면 매턴 마다 1장씩 계속 구매 가능한데 혹시 우드 크래프트 해보신분..? 우드 크래프트만큼 돈이 엄청 빡빡함..ㅠ

그리고 시장 단계에 모든 플레이어가 패스를 하면 고급 시장 끝에 있는 카드 1장을 트럭에 버려진다

3. 증류 단계

: 저장소에 있는 재료들로 술을 만드는데 내가 알고있는 레시피에 따라 재료를 넣으면 됨

단 조건이 있는데 위 이미지처럼 물, 효모, 당(곡물, 식물, 과일) 3종류가 최소 1장씩은 필요하고 알코올 경우 중간에 내가 넣은 당 재료 1장당 알코올 카드 1장씩 추가되는데 알코올이 저장고에 있으면 나중에 효모나 물 처럼 사용 가능한 엄청 유용한 카드임!

여기서 이 게임의 매력적인 포인트가 나오는데 내가 만들고 싶은 재료들을 넣고 뒷면으로 다 섞은 뒤에 위에서 한장! 아래에서 한장! 손은 눈보다 빠르게..!!! 한장씩 빼서 다시 저장소에 돌려놓아야합니다!

실제 술을 만들때 가장 밑에 있는 부분은 너무 독해서 빼고 가장 위에 있는 부분은 너무 순해서 뺀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실제 술을 만들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게임에서도 내가 만들려던 술 제조법에 필요한 재료가 빠지면서 전혀 다른 술이 되어버리는 상황이..!!

서로 망하는 모습을 보며 다들 웃고 어려운 레시피를 낮은 확률로 성공하면서 즐거워했었던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완전 운요소만 있는건 아니고 업그레이드 카드로 2장이 아닌 1장만 뽑는다거나 뽑은 카드를 다시 넣고 다시 뽑을 수 있는 업그레이드 카드가 있거나 아니면 재료를 좀 더 넣어서 성공률을 높일 수 있었어요

운요소 관련해서는 뒤쪽에 다시 정리해놓을게요~

그리고 술을 만들면 반드시 술통에 담아야하는데 술마다 담을 수 있는 술통 종류가 있어서 조건이 되더라도 깜박하고 술통을 준비 못해서 다른 술을 만들어야 되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옆에서 훗 하고 웃어주면 분노게이지 상승 쌉가능..!)

참고로 기본 술통이랑 스테을 제외하고는 1번 사용하면 버려집니다..ㅠ

4. 판매 단계

: 제작한 술을 판매하는데 이때 숙성해야되는 술은 바로 못 팔고 숙성 못하는 술들은 바로 판매해야되더라고요

중요한건 여기서도 판매하기 위해서는 술병에 담아서 팔아야 되는데 고급 술병이면 추가 점수나 돈을 받을 수 있고 술병은 같은 나라 술병을 모으거나 다른 나라 3종 술병을 모으면 추가 점수가 있었어요!!

5. 숙성 단계

: 숙성되어야하는 술은 위 이미지처럼 모래시계 아이콘이 있으면 숙성해야되는 술이에요

판매 단계에서 못 팔고 숙성 단계가 되었을 때 숙성 저장고로 들어가는데 해당 라운드부터 숙성 단계마다 풍미 카드를 뒷면으로 증가 시켜요

그래서 풍미가 뭐냐! 풍미는 판매할 때 앞면으로 공개해서 추가 금액을 받을 수 있는데 풍미가 별로인 카드는 돈을 안주더라고요?! 살짝 봤더니 고무타이어 풍미가 나는거는 돈 안주더라고요.. 근데 고무타이어는 무슨 풍미지..?

6. 정리 단계

: 전체 미션 조건 확인하고 이번 라운드에 술을 판매하지 않은 사람은 최대 4점까지 깍고 1점당 1원을 받을 수 있는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데 이거 안할거 같았는데 숙성하면 돈이 없어서 점수 깍고 돈 받아야되더라고요...ㅠ 진짜 1점에 1원.. 아깝지만 어쩔수없는..

그리고 라운드 마커를 전진하고 다음 라운드 시작!

근데 분명 4명씩 3테이블로 알았는데 저희 테이블은 3인플로 하게 되었어요 왜지..?ㅋㅋㅋ 아무도 안물어봄..ㅋㅋㅋ

암튼 위에서 말한 점수깍는거를 1명은 점수 안깍고 저는 3점 깍고 마지막 1명은 총 8점 깍았는데 8점 깍은 플레이어가 1등함..ㄷㄷ

아마 조~금 빠진 내용이 있긴한데 간단하게는 이렇게가 전체적인 게임의 흐림이라고 보시면 될거같아요

나머지는 제가 느낌점을 적어볼게요!

게임성

: 굉장히 좋았다. 밸런스가 파괴되는 부분이 없고 업그레이드 카드나 증류업자 능력들이 뭔가 특출나게 좋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은? 일단 쓰면 다 좋았어요..ㅋㅋㅋ

위에서 운요소에 대해서 언급했는데 이번 시연회 끝에 평가하는곳에 전략과 운이 어느 비율이냐고 질문이 있더라고요!

저는 전략성 7.5 : 운 2.5 느낌의 게임이었어요 2는 좀 적은거 같고 3은.. 좀 많은거 같은? 근데 같이 간 동료도 저랑 비슷한 얘기하면서 2줄지 3줄지 고민했다고 말하더라고요!

적당한 운요소와 적당한 전략이 잘 버무러진 게임으로 빵빵 터지기는 요소도 좋았고 운요소라고 하면 가벼워보이는데 그렇다고 가볍지 않고 돈이 빡빡해서 무거워보이는데 그렇다고 무겁지 않은 진짜 묘한 게임이었어요 이거 장난아닌데..?! 싶은 게임!! 만약 소장하더라도 무조건 사도 되겠다 싶을 정도의 게임이랄까...ㅋㅋㅋ

테마성

: 굉장히 테마에 맞춰 잘 만든 게임이었어요

보통 게임 시스템에 그냥 테마를 입히는 경우가 많아서 게임 테마가 안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

디스틸드는 테마에 맞게 게임을 굉장히 잘 만들었다라고 말하고 싶네요

리플레이성

: 이 부분은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1판밖에 안해보기도 했고 레시피를 바꾸면 다른 게임 느낌이 날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서 몇판 더 해보고 싶은 게임인데 보드게임몰 찾아가면 시켜주려나..?ㅋㅋㅋ 관계자는 위치 알려주시면 제가 찾아뵙.. 1~2판만 더 시켜주십쇼..!

그래서 레시피 종류가 본판에만 8종류가 있고 레시피나 증류업자 그리고 시장에 깔리는 카드들에 따라 얼마나 리플레이성이 좋을지는 좀 더 해봐야 알거같네요

컴포넌드

: 사실상 카드가 대부분이고 라벨이나 돈 토큰들이 좀 있었는데 멋지다 싶은건 그런보다 정리 트레이가 굉장히 잘 나왔더라고요! 그.. 0.7인가 그거로도 본판+확장+미니확장 다 원박싱으로 정리 가능하고 하더군요! 그렇게 정리하고나면 뿌듯하죠ㅋㅋㅋ

구매 or 안구매

: 위에서 말했듯이 저는 무조건 구매 예정!! 가격만 너무하지 않도록 잘 책정해주세요 젭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