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쓰는 1월달 게임 플레이 후기 - 3편 (사진 많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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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7 03:32

12월 30일 ~ 2월 3일까지 플레이 했던 게임들에 대한 정리 및 후기를 남겨봅니다!

외부 모임 / 회사 모임 / 가족 모임 형태로 열심히 게임 중입니다!

이미 글을 작성했던, 처가댁 보드게임 & 동아리 MT 내용은 빼고 작성해봅니다.

앞선 1~2편은 아래 링크로 확인 가능합니다.

1편 바로가기: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1975&tb=community_post

2편 바로가기: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1984&tb=community_post

<세븐 원더스 - 건축가들> - 5인 플레이 [1월 17일]

초심 전략 게임으로 누구에게나 추천하는 쉬운 게임 Best 7안에 드는 게임.
그저 카드를 어디서 뽑을지만 결정하면, 알아서 착착착 원더(불가사의)가 만들어지는 재미가 있다.
- 운 7 기 3 느낌으로 즐길 수 있기에, 초심자와 숙련자가 함께 즐기기에도 적당히 좋아 보인다.
원더별 밸런스 부분에서 몇몇 기피하고 싶은 건물이 있는데... 이걸 가지고 유저 밸런스를 맞추는 것도 방법.
- 개인적으로는 피라미드를 매우매우매우 싫어해서, 그걸 꽝으로 주고 싶다.

<스카우트> - 4인 플레이 [1월 17일]

오잉크 게임즈에서 나온 클라이밍 게임.
손에 든 카드를 최초 받은 이후, 그대로 or 뒤집어서만 결정한 이후에는 카드를 손에서 바꾸지 않고 진행한다.
원카드, 2장 연속, 페어, 3장 연속, 트리플, 등으로 승부를 볼 수 있으며, 2번 진행 가능한 마차 토큰을 가지고 갑자기 게임 끝내는 필살기도 있다.
이전 흰바탕에 그려진 버전보다는 형형색색 서커스 테마로 나온 것은 좋았으나...
- 이 게임... 슬리브를 끼우면 내부에 토큰이 많아서 뚜껑이 안닫아지는 최악의 상태가 된다....
- 또한 손의 순서를 바꾸지 않아야 하기에, 카드 홀더 없이는 조금 불편한 감이 있다.

<한자 토이토니카> - 5인 플레이 [1월 18일]

개인적으로 엄청 애장하는 작품인 한토토! 인터렉션이 무지무지무지무지 강하기에 호불호가 조금 갈릴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일꾼 놓기처럼, 지도 위에 나의 말을 올려 놓는 액션을 수행하고, 해당 말들을 통해 특정 땅을 점령하거나 행동을 업글한다.
- 행동 업글에 따라 나의 특정 기능들이 강화되고, 일꾼이 늘어나는 방식.
타인의 일꾼과 경쟁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을 밀어내면 상대방이 소량의 이득을 보는 방식이기에, 너도나도 상대방을 조금씩 방해하면 플레이한다.
- 개인적으로는 이게 기분 나쁠 수 있는데, 이득을 살짝 보면서 빠져나가는 뽀찌 느낌이 있어서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씩 멕이는 느낌이다.
많이 좋아해서 처음으로 듀얼레이어도 따로 가서 끼워주고 플레이 중이다. (참고로 없으면 엄청나게 불편하다... 애초에 이렇게 만들어주지...)
빅박스 버전의 경우, 맵도 앞/뒤 외에도 새로운 맵이 2종이나 있어서 질릴 일도 없다.

<다섯 부족> - 3인 플레이 [1월 18일]

오랜만에 3인 다섯부족을 플레이 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2인 (Best) > 3인 (Normal) > 4인(최악) 이라고 생각하는 게임입니다. - 4인은 다운타임도 길고 계획도 세울 수 없음.
매 턴마다 경매를 해서 순서를 정하고, 만칼라 시스템을 활용하여 한장소의 모든 일꾼을 손에 들고, 타일을 이동하면서 1마리씩 내려 놓습니다.
- 마지막에 내려 놓은 공간에는 항상 마지막 일꾼과 같은 색깔이 있어야 하고, 해당 색깔 말의 능력을 사용하는 게임입니다.
- 시장 / 땅 / 정령 / 귀족 및 수도사 등의 다양한 행위 및 점수 획득 수단을 통해 최종적으로 돈을 많이 번 유저가 이기는 게임입니다.
원래는 확장을 껴야 더 좋은데, 실수로 안가져 가는 바람에 기본판만으로 해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기본적인 재미는 보장하네요.
- 시장 테크를 한번 잘 타서 아무도 방해를 못한채 끝까지 이겨버리고 말았습니다.
- 정령의 경우 생각보다 좋지 못한 애들이 나오니깐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ㅠㅠㅠ

<본(B.O.N)> - 4인 플레이 [1월 20일]

유명하지 않은 게임(?) 중에 가장 많이 즐겼던 게임. 우리나라 작가분이 만든 게임입니다! (지금은 없어진것 같지만... 아거게임즈에서 출판한)
트릭테이킹 장르인데, 크게는 2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1. 너무 많이 따면 점수를 얻지 못한다. (0 트릭따기 = 2점 획득 // 정해진 수량의 트릭을따야지만 1점을 획득합니다. 그 외에는 0점)
2. 트릭을 딴 색상은 다음턴에는 가장 약한색상으로 바뀝니다. (테이블 중앙의 동그란 탑에 따라 색상의 강함이 결정됩니다. - 트릭따면 맨 아래로)
엄청 간단한 아이디어 2개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트릭테이킹 류에서는 Best로 생각하는 게임입니다. 한판 당 10~15분 정도 박에 걸리지 않습니다.
- 1~11까지 그려진 모든 카드들이 모두 다른 디자인인것도 아트를 추구하는 제작사의 마음이 전해집니다.
- 지금도... 보드엠에서 좀 비싸지만 구할 수는 있긴하네요.

<하드리아누스 방벽> - 5인 플레이 [1월 25일]

이것이 궁극의 롤 앤 라이트다... 고대 로마의 황제가 되어 다양한 일꾼을 활용하여 점수를 내는 게임입니다.
설명하자면... 최초 주어지는 일꾼을 특정 칸에 사용하고, 해당 칸을 채우면 새로운 자원이 다시 주어지고... 를 반복해서 최적의 해를 찾아가는
게임입니다. 그 과정에서 시장도 열고... 검투사도 양성하고, 종교활동도 하고, 목욕탕도 짓고, 정찰도 가야되고....
- 매 턴이 끝나면, 랜덤한 3개 방향에서 오는 야만인도 막아야 되고, 건물이나 방벽도 올려야 되고.... 를 모두 종이에 그려서 수행합니다.
실제로 한턴만 돌려보면, 아! 이거 어디에 써야 이게 나오는구나! 저기에서 이거 하나 더 뽑아서 여기 넣으면... 같은게 머리에 그려지지만,
- 항상 플레이해보면.... 이거 하나만 더 있었으면... 하는 말이 절로 나올만큼 절묘하게 짜여져 있습니다.
- 인원수는 최대 6인이지만, 다른사람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조금 루즈해지기에, 3~4인을 추천드립니다.

<쇼텐토텐> - 2인 플레이 [1월 26일]

사내 스플랜더 대결 대회 연습 이후 남은 시간에 수행한 쇼텐토텐 1입니다.
카드 운빨망 방식의 셋 컬렉션(?) 게임 이며, 약간... 9개의 공간을 두고 싸우는 로스트 시티 느낌입니다.
- 카드별 족보가 존재하여 승/패를 가릴 수 있고, 이어진 3개의 돌 or 아무거나 5개의 돌을 차지하면 이기는 간단한 1대1 게임입니다.
사실 1:1 게임에서는 보통 스플대결, 세듀, 로스트시티, 패치워크, 버건디, 그오호, 워터게이트(뭔가 난이도가 올라가는데?) 정도를 추천하는데,
좀 더 전략성 낮고 운 요소 있는걸 원하는 분께 추천 드리면 어떨까 싶습니다.
- 확장 카드로 추가 전략도 챙길 수 있고!

<다운 포스> - 6인 플레이 [1월 30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경매 및 레이싱 게임입니다.
- 카드를 가지고 쓰여진 숫자만큼 움직이는 자동차로 레이싱을 수행하는 게임이며, 각 플레이어는 최초 시작시 경매를 통해
  자신의 차를 선택하는 과정을 가집니다. 이후 카드로 레이싱을 하다가, 노란선을 지나는 3번의 순간마다 1~3등에 들어올 차량을 예측합니다.
  (일종의 경마 요쇼를 레이싱 테마에 부어놓은 상태.)
게임 종료시 나의 예측 점수 + 나의 자동차의순위에 따른 점수 - 내가 차 구매에 사용한 비용을 비교하는 게임입니다.
- 전략과 파티게임의 중간쯔음에 있는 1시간 짜리 아무때나 꺼내기 좋은 게임입니다.
  - 특히 6인으로 플레이하면 엎치락 뒤치락 하는 맛이 있습니다.

<스컬> - 6인 플레이 [1월 30일]

꽃 혹은 해골을 파악하는 블러핑 & 심리전 게임.
- 각자 내려 놓은 타일이 꽃인지 해골인지 모른채, 더 내려놓거나 수량 맞추기 베팅을 진행하여, 2번 맞추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각자 해골인지 꽃인지, 어느 타이밍에 도전을 외칠것인지 눈치를 보는 과정이 재미있고, 인원수도 넉넉하게 6인까지 책임집니다.
- 다만 유저에 따라 빠르게 무지성 도전을 했다가 탈락하는 경우도 왕왕 존재하여서, 그런 부분은 조금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 저는 하우스 룰로 연속 배팅 금지와 같은 별개 룰로 플레이 하는 편입니다.

<시프팅 스톤> - 3인 플레이 [2월 1일]

손에 든 4장의 패턴 카드를 사용하거나 완성 시켜 점수를 얻는 게임.
- 패턴 카드에는 3x3 상자에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조합들이 그려져 있으며, 해당 점수를 포기하고 카드를 내면 중앙의 돌을 뒤집거나
  상하좌우로 2개의 돌을 교체하여 패턴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옆사람의 탄식이 들려온다. 그걸 왜 바꿔!!)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퍼즐게임이며, 누군가 N장을 획득하면 게임이 끝나기에 실제론느 20~30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 돌 타일은 생각보다 두꺼운 종이 재질이라 만지는 맛이 있습니다.
- 위에 룰 설명을 보면 알겠지만... 운빨이 아주아주 강한 게임이라서, 중간 필러 게임으로 한두판 해보면 될것 같습니다.

<프레젠트> - 3인 플레이 [2월 1일]

손에 든 카드를 상대방에게 "선물이야" 라고 말하면서 주는 것이 전부인 카드게임.
- 선물을 받는 다면 상대방이 카드를 획득하고, 거절한다면 다시 내가 카드를 획득해야 한다.
- 당연하게도... 이 카드는 +점수 카드와 - 점수 카드가 섞여있다.
최대한 좋은건 상대가 거절하도록 유도하면서 보내고, 나쁜 카드는 받아주길 원하면서 상대에게 줘야 하는 심리 싸움이 존재한다.
- 특히 - 점수를 +로 바꿔주는 4장의 조커와 같은 마법봉은 꼭 챙겨놔야 하기에, 생각보다 스릴 있게 즐길 수 있다.

<아그리콜라> - 5인 플레이 [2월 1일]

모임원들중에 아그리콜라를 안해보신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오랜만에 꺼내봤습니다.
- 다만... 제가 가진 버전은 구판 아그리콜라라는거! 심지어 울타리가 파란색 흰색이 1개씩 없고... 어째선지 보라색은 1개 더 들어있는 버전!
느긋하게 즐기기 위해서 설명을 약 20분 정도 진행 후 플레이를 진행하였습니다..만! 구판 특성상 14장의 카드를 읽고 작동하는 시간은 생각보다
더 오래 걸려서 총 2시간 반 이상 플레이를 진행햇습니다. (다들 처음이니 드래프팅없이 했는데, 약간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 입문 추천카드 조합 같은게 없으려나요...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너무 복잡한 카드들이 많아서 조금 애를 먹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5명이 각자 다른 생각을 하고 플레이를 하는 것이 웃겼습니다. 한분은 무한 낚시 & 흙 시너지, 한분은 무한 유량극단 시너지,
두 명은 밭 때문에 싸우고, 그 과정에서 혼자 목장 & 고기 먹기 플레이를 해서 생각보다 높은 점수를 뽑아 냈습니다.
- 오랜만에 해도 명작은 명작이네요!
  - (최종 점수를 위해 찍어둔 샷. 해당 날짜에 시간이 부족해서 각 모임원들에게도 사진을 부탁드리고, 나중에 계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