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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레툼 후기입니다.

3,104 조회

2023.02.06 00:38

저는 테마게임보다는 유로게임을 좋아하는데요.

그런 유로게임을 정석적으로 잘 만든다고 생각되는 작가들이 있는데

바로 이탈리아 작가들입니다.

항상 게임판이 있고 게임판 주변으로 점수트랙이 있으며

점수를 낼 수 있는 길이 몇가지가 보이는...

그중에서도 임팩트가 가장 강했던 게임을 하나를 대라고 한다면

단연 시모네와 다니엘레의 촐킨입니다.

4인의 의회 마르코폴로를 만들었던 이들이 정말 오랜만에 게임을 같이 만들었는데요.

바로 틸레툼입니다.

그동안 시모네 따로 다니엘레 따로 작품을 내기는 했었지만

둘의 콜라보는 정말 오랜만이었고

당연히 기대가 매우 되었기에 한 치의 고민도 없이 바로 선주문을 들어갈 수 있었죠

이들의 게임이 기대가 되는 이유중에 하나는 이들의 게임을 보면

항상 신박한 요소들이 꼭 있었기 때문이죠.

촐킨은 말할 것도 없죠. 보드게임에서 톱니바퀴를 보았을때의 충격이란...

마르코폴로에서는 주사위를 일꾼으로 쓰네? 일꾼을 하나만 쓰는게 아니라 2개 혹은 3개를 한번에 넣어야 하네?

주사위의 값에 따라 액션보상이 달라지고 남이 들어간 칸에 들어갈 때는 페널티도 있네?

테오티우아칸에서는 주사위가 스... 스...스.... 승천을 하다니....(진심 놀랬습니다. 천재다 라고 생각한 포인트)

트리스메기스투스에서는 아예 주사위가 우리가 알고 있는 눈금주사위가 아니라 기호와 색을 부여하고는 주사위의 기호나 색과 관련된 행동을 수행하게 만들고

테케누에서는 주사위의 색깔과 위치에 따라 온전한, 부패한, 금지된 주사위를 만들어버리고

타반누시에서는 선택한 주사위 눈에 따라 다음에 액션 할 수 있는 구역이 달라지게 하고

꼭 이들의 게임은 아니지만 로렌초나 코임브라, 그오호 등등 이탈리아 작가들의 주사위를 색다르게 사용하는 점들은

이번에도 어떤 새로운 점이 있을까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였죠.

틸레툼에서도 다른 게임과 다른 방식으로 주사위를 사용합니다.

바로 주사위를 가져올 때 어떤 주사위를 가져오냐에 따라 액션과 자원의, 종류와 갯수가 달라진다는 점이죠.

주사위 하나를 가져오는 행위에 액션5종류, 액션포인트(1~6), 자원5종류, 자원갯수(6~1) 등 다양한 경우의 수를 만들어 버리는 거죠.

사실.... 이전에 많이 보았음직한 요소들이여서...

아무래도 새롭다거나 신박하다는 느낌은 많이 약했습니다.

다만 작가들이 틸레툼이라는 게임을 만들면서 웨이트를 많이 낮추려고 노력했구나 하는 점이 느껴졌는데요.

주사위 사용법도 많이 간결하고 직관적이어서 주사위 관련된 룰이 명확하고 이해가 쉽게 만들었다는 점은 훌륭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게임의 테마는 틸레툼에 사는 르네상스 시대의 상인이 되어

왕한테 알랑방귀도 뀌고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사업 정보도 얻고

계약을 달성하고

교역소도 짓고

대성당도 건설하고

축제에도 참여하면서

결국 점수를 많이 얻으면 되는 게임입니다^^

네.. 저는 게임을 보면서 점수내는 법을 고민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는데요.

다니엘레와 시모네가 이 게임의 난이도를 많이 낮추려고 노력했다고 했듯이

점수를 어떻게 내야 하는지도 룰 설명을 듣게 되면 아주 명확하게 잘 보이는 편입니다.

이 게임에서 주요 점수를 내는 방법은 다섯가지 액션으로 쉽게 나뉘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름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건설 테크라고 명명을 해보았습니다.

한가지씩 살펴보시죠

1. 정치테크 (왕액션)

예나 지금이나 돈을 벌기 위해서는 정치권과 등한시 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인터넷에서 본인이 살아온 (돈을 모은) 이야기를 적은 글을 본적이 있었는데

공무원 인맥을 통해 허가권을 따내거나 토지 지목변경등을 통해서 돈을 번 이야기가 있었는데요(지금은 안되는 옛날옛적이야기...)

르네상스 시대도 마찬가지 였겠죠?

왕액션을 통해 귀족 및 왕의 환심을 얻어야 합니다.

왕액션을 통해서는 한라운드에 최대 15점까지 점수를 낼 수 있는데요.

사실 여기서는 몇점을 얻을 수 있느냐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바로 선을 잡을 수 있느냐 없느냐!!!!! 가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단점을 고르라면 저는 바로 이걸 말할건데요.

바로 선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유리한 게임 이라는 겁니다.

제가 했던 게임들중에서 1등을 한 플레이어들의 특징이 뭐였냐면

처음부터 선이었던가

아니면 최소한 2라운드부터 선을 잡은 다음 꾸준히 선을 유지한 플레이어였다는 겁니다.

선이 가장 좋은 점은 바로 액션 칸 위에 있는 보너스타일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매라운드마다 6개의 보너스 타일이 깔리게 되는데

이때 선은 액션과 보너스타일의 조합을 보고서 자기에게 가장 유리한 액션을 선택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지게 됩니다.

특히나 보너스 타일이 추가로 3포인트 액션을 주는 타일이 깔려있는 경우에는 일단 남들보다

3액션 포인트를 앞선채로 시작하게 됩니다.

거기에 라운드가 끝났을때도 1등은 보너스 타일을 하나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시작시에 건축가나 상인액션 포인트가 많으면

먼저 이동해서 지도에 있는 보너스 타일들을 선점해버리는 기회까지 주어집니다.

그야말로 시작하자마자 콤보액션을 빵빵 터트리고

저 멀리 가있는 상대플레이어를 보면서 넋이 나가버리는 사태까지 발생해버리죠.

특히나 4인플에서는 1등과 2등이 보통 보너스타일을 2개를 가져가고

3등과 4등이 보너스 타일을 1개밖에 못 가져 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밸런스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일 정도입니다.

3등과 4등에게 턴순서 보정으로 주어지는 금화로는 전혀 보정이 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계산을 해보면 선을 잡게 되면 보너스 타일로 인해 최소한 4액션 포인트를 앞선 상태로 시작한다고 볼 수 있는데

스노우볼링으로 인한 결과까지 생각한다면

단순히 선을 잡음으로써 4액션+@를 앞선채로 시작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게다가 1,2라운드에 트랙에서 앞서놓으면

리셋되지 않고 유지가 되어 3,4라운드까지 이어지고

이는 점수의 누적과 턴순서의 고정으로 이어지기에

초반 라운드에 선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아주아주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게임에서 주어지는 12번의 액션중에서

왕액션을 너무 자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왕액션은 왕트랙에서 전진하는 것 이외에는 따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지 않거든요.

특히나 틸레툼은 게임의 설계상 한가지 액션만 주구장창 할 수 없고

이것저것 조금씩 다해야만 하게끔 만들어져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다른 것을 포기하고 왕액션만 하기에도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하느냐?

바로 보너스타일, 인물타일, 계약타일 등을 이용하는 겁니다.

저는 게임 초반에는 가능하면 보너스타일이나 인물타일, 계약타일등을 고를 때 왕트랙을 전진하는 보너스를 주는 타일을 선택합니다.

그러면 남들보다 1칸 혹은 두세칸 정도 앞 설 수 있는 차이를 만들 수 있는데요.

이 1칸의 차이가 엄청난 결과로 다가오기 때문에

삼성이 그리 강조하는 초격차를 만들 수 있습니다^^;;

2. 경제테크 (계약액션)

주로 철과 양모를 소비해서 점수를 얻게 되는 방법입니다.

경제테크에서 좋은점은 계약을 달성하는 액션은 프리액션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계약서만 잘 가져오면 추가액션 없이 달성이 가능하기에

할 수만 있다면 많은 계약을 달성할수록 좋습니다.

계약을 많이 달성할수록 사용할 수 있는 기둥이 늘어나고

추가보너스가 1,2,4,7,12로 크게 늘어나기에

저는 무조건 6개 달성을 목표로 잡습니다

여기에서 고려해야할 점은 계약서 타일을 가져올 때

점수가 큰 타일을 가져오기보다 달성하기 쉬운 계약서를 가져와야 한다는 점입니다.

달성하기 어려운 계약서 타일은 내 인벤토리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둥 수급에도 어려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무자원으로 달성할 수 있는 계약타일이나

적은 자원으로 달성이 가능한 계약타일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계약서를 많이 달성하기 위해서 고려해야 할 점은

인물타일은 보급처에 있는 인물타일을 새로 다시 채워서

내가 가져오고 싶은 것을 골라 올수가 있는데

계약서는 남이 계약서를 가져가서 비워주지 않는 이상 갱신이 안된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맘에 드는 계약서가 있다면 타이밍을 잘 봐서 계약액션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원을 많이 모으고 계약액션을 많이 하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달성하기 쉬운 좋은 계약서를 가져오는게 경제테크의 성공의 열쇠입니다.

3. 사회테크 (인물액션)

사람들을 내 집에 초대해서 음식도 먹이고 하면서 정보도 얻고 사업에 도움도 되게 하는 액션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테마적인 부분만 보면 실제 성격의 저를 생각해 보았을때 제가 아주 좋아할만한 액션인데

게임에서는 그닥 손이 잘 안가는 테크입니다.

게임이 끝날 때 완성된 건물마다 0/0/5/10/20/30 점을 주고

건물을 완성했을 때 추가 보너스액션 타일을 액션칸에 올려두고

내가 그 액션을 할 때마다 추가 액션을 받는 어마어마한 혜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 때문에 건물 먼저 완성하려고 하다가 쫄딱 망하신분들을 많이 보았... ㅠㅠ)

건물을 완성하는게 너~~~~~~~무너무 어렵습니다.

일단 첫 번째로 문장을 종류마다 다르게 가져와야하는데

이 문장이 내 맘처럼 보드판에 뜨지를 않습니다.

사회테크를 타야지 했는데

내가 원하는 문장이 게임상에 나오지를 않아서 끝끝내 건물을 완성을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문장을 놓을 때 음식도 꽤 많은 소비를 하고

2층과 3층에 인물타일을 놓을 때 꽤 많은 인물 액션포인트를 사용한다는 점도 부담스럽습니다.

그러다보니 축제타일에 인물과 관련된 타일이 있는게 아닌 이상은

1층짜리 건물위주로 소소하게 완성시키는 정도로

교역소 수급 위주로 필요한 만큼만 목표로 삼는게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고려할 점은

상대방의 개인판에 있는 문장들을 보고 전체 게임판에 깔린 문장타일들을 보면서

아... 저 사람은 저 문장은 절대 안 가져가겠구나 하는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내가 어떤 액션을 먼저하고 어떤 액션은 천천히 해도 되겠구나 하는 지에 대한 판단이 서게 됩니다.

4. 문화테크 (상인액션)

이 게임의 꽃이죠. 바로 축제입니다. 축제!!!!!

축제가 한번 열릴 때마다 기대점수가 대략 20점정도 되기에

축제에는 가급적 꼬박꼬박 참여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물론 선택과 집중으로 1라운드나 4라운드 축제가 그다지 많은 점수를 주지 않는다고 판단이 되면 다른 선택을 고민해보기도 하는데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가급적 참여하려고 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바로 축제에 참여하려면 그 도시에 상인이 가있거나 교역소가 지어져 있어야 한다는 점인데요.

이것 때문에 상인액션을 통해서 내 상인이 어떤 루트로 돌아다닐 것인지 미리 구상이 필요합니다.

교역소 선점을 하면 당연히 좋고

적은 액션 포인트를 써서 상인이 직접 갈수만 있다면 가는 것도 좋습니다.

그것이 안 된다면 건물에 문장을 내려놓고

상인을 지도위의 원하는 칸으로 움직이거나

교역소를 원하는 도시 위에 놓는 보너스 액션을 통해서

어떻게든 축제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의 정치테크와 쌍벽을 이루는 중요도가 있는 액션이기 때문에

소홀히 하지 말고 잘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5. 건설테크 (건축가액션)

게임이 끝났을 때 교역소x기둥 점수와 대성당을 지어서 점수를 얻는 테크입니다.

여기는 개인마다 편차가 큰데요.

곱하기 점수를 주는 만큼 여기에서 고득점을 얻는 플레이를 하는 플레이어어도 있고

적당히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건물들을 짓는 플레이어들도 있습니다.

고려해야할 점은 계약타일을 시시적절히 달성을 해서 기둥 수급을 잘해주고

초반에 높은 점수를 주는 대성당을 먼저 선점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대성당은 먼저 지을수록 점수를 많이 주고, 늦게 지을수록 점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초반에 자원을 가져올 때 돌을 가져오는 행동은 나쁘지 않은 행동이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자원으로 돌을 가져오는 행동은 기대점수가 높지 않은 행동이 됩니다.

그래서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후반에는 가급적 돌보다는 다른 자원을 선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상인과 건축가 액션에서 공통적으로 얘기하고 싶은 것은

콤보액션이 나오도록 잘 고민해야한다는 점입니다.

보너스 타일을 먹게 될 경우 가능하면 추가 액션을 주는 보너스 타일들을 먹어서

콤보액션을 많이 만드는게 중요하고

이 콤보액션을 통해

남이 노리고 있던 보너스 타일을 채오게 되면

다른 사람의 액션 포인트를 허무하게 날리게 만드는 견제도 되기 때문에

콤보액션이 터지게 만드는게 중요합니다.

이번에는 게임 진행에 따른 고려할 점을 한번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 준비 페이즈

라마마타님이 유튜브 썸네일로 말했죠.

주사위는 던져졌다!

여기서는 어떤 액션칸에 주사위들이 많이 깔렸는지 보는것도 중요한데

어떤 특정색깔의 주사위가 너무 안깔렸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실제로 어떤 게임에서는 음식을 주는 분홍색 주사위가 두 라운드 연속으로 너무 안깔려서

사람들이 음식자원 수급이 어려워서 분홍색 주사위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했었습니다.

철과 양모는 계약달성과 관련 있고

식량은 문장, 돌은 대성당건설과 관련 있다는 것을 주지하시고

내가 원하는 액션칸에 주사위가 깔리는지 보는것도 중요하지만

나에게 필요한 자원을 주는 주사위가 깔리는지도 확인을 해보셔서

정말 필요하다면

금화2개를 써서 내가 필요한 자원 주사위를 내가 필요한 액션칸으로 가져와서

액션을 하는것도 고민을 해 볼만 하다고 봅니다.

2. 액션 페이즈

액션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은 위에 테크설명을 할 때 거의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요.

추가적으로 이야기할게 있다면 여기서는 콤보콤보가 중요합니다.

과업이라고 해서 추가액션을 할 수가 있는데요.

이 추가액션을 나의 액션포인트 전 중 후 사이사이에 언제든지 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추가액션을 주는 보너스타일들이 있다면 언제 사용하는게 나에게 최고의 이득을 주는지 고민을 잘 하셔서

이것하고, 이거해서 저것도 할수 있고, 저거하다보니 요것도 하고

이런식으로 콤보콤보 액션이 잘 이루어지게 하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3. 왕 페이즈

이미 앞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를 한 듯 하니 여기서는 짧게 넘어가겠습니다.

다 필요 없습니다.

4인플은 무조건 선!!!!!

2,3인플은 그래도 나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다익선!!!!

네 선입니다 선!!!!!

4. 축제 페이즈

네.. 점수 계산하면서 축제를 즐기시면 됩니다.

치얼스~

5. 정리 페이즈

정리 페이즈에서는 액션 휠이 1칸씩 시계방향으로 돌아간다는 점을 고려하시면 좋습니다.

게임이 딱 4라운드 만으로 끝나기에

어떤 액션은 라운드별로 5,6,1,2 액션포인트를 주겠구나 하는 것을 생각하시고 액션포인트를 많이 줄 때 할 것인지를 살짝 고민하셔도 좋습니다.

물론 조커액션칸이 있어서 거의 보정이 되기에

사실 크게 고민을 하지 않게 되기는 합니다. ㅋ

게임을 하고 나서 대부분이 쉽고 재밌다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룰 설명을 할 때 룰북을 뒤적일 필요도 없이

참조표만 가지고 설명이 다 될 정도로 룰이 쉬워서

앞으로도 쉽게 꺼낼 수 있는 전략게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다니엘레의 게임들이 긱난이도가 4점대에 육박하는 게임들이 많아서

쉽게 꺼내기 힘들게 하는 게임들이 많은데

틸레툼은 그런면에서 예외가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쉬워서 재미도 떨어지냐? 그것은 아닙니다.

제가 좋아하는 다양한 테크를 노려볼 수 있는 재미의 요소는 가지고 있습니다..

시작 보너스 타일이 매번 새롭게 깔린다는 점.

축제타일이 매판마다 달라진다는 점은 리플레이성을 높여주는 요소가 되어 보입니다.

게임의 아쉬운 점도 이야기를 해줘야 겠죠.

1. 신박한 요소가 아쉬웠다.

2. 선을 잡는게 너무 중요해서 액션을 강제하는 점이 아쉬웠다.

3. 장고요소가 있다.

앞선 두가지는 많이 얘기 했던 것 같고

내 차례가 되었을 때 내가 생각한 주사위가 남아 있을지 알 수 없어서

미리 생각 하는게 의미가 없는 게임입니다.

그림은 그려두되 내 바로 앞 순서가 되었을 때 구체적인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장고요소가 있지만 게임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순서가 한 사람당 12번의 차례밖에 주어지지 않고 게임이 어렵지 않다보니

설명포함 3시간을 넘기지는 않는 것 같아요.

제가 여름에 좋아하는 음식이 있는데요. 바로 닭곰탕입니다.

틸레툼을 즐겼을 때 딱 생각나는 음식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깔끔하고 재밌다.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오늘도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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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6. 01:10

댓글 보고 추가 내용 남깁니다.

제가 4인플을 주로하다보니 선의 유리함을 많이 느낀것 같네요.

결정적으로 프로모카드를 사용을 안했을때 쓴 후기 입니다.

프로모 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초반 턴순서에 따른 격차 보정이 이루어집니다.

카드를 4등부터 골라서 가져가게 되서 유리함을 가져가고

시작위치가 달라지다보니 지도에 깔린 보너스타일 선점의 유리함이 많이 줄어드네요.

여러분 꼬옥 프로모 카드 사용하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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