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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4 창원 마블보드게임 카페 후기

☆Fe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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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5 오후 11:40

IP: 58.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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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시청 근처에 위치한 마블 보드게임 카페에서 보드모임을 가졌습니다 ㅎ

1호점이 마산 경남대 앞에 즐거운 보드게임 카페라고 있는데, 이날은 처음으로 창원 용호동에 위치한 마블보드게임에서 모임을 진행했네요~ ㅎ

사실 요새 보드카페에서 거의 모임을 안했는데, 오랜만에 사장님도 뵐겸 카페에서 친구들과 만나서 게임을 했습니다~ ㅋ

마블 보드카페!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ㅋ

욕심쟁이처럼 보드게임을 잔뜩 싸가지고 갔지만 역시나 시간의 제약으로 가져간 게임의 반 정도밖에 하지 못했네요 ㅠ

그래도 한게임 한게임 모두 너무 재밌게 했기 때문에 간단하게 이날의 후기를 남겨봅니다! ^^

1. 슈뢰딩거의 고양이

> 4인플 (혼잣말, 우루쿠, 과수원경비대, Felix)

새로운 개념의 흥미로운 트릭테이킹 슈뢰딩거의 고양이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일단 이게 작년 에센 1위라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친구들의 주의를 끌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작은 박스와 뭔가 유아(!?)스러운 일러로 인해 정말 1위 한거 맞냐는 핀잔을... ㅠ

하지만 1라운드 하고 나서는 모두 생각이 바뀌더군요! ㅋㅋ

생각보다 재밌다고 하고 패러독스로 날아가는 플레이어가 나오자 분위기가 달아올랐습니다 ㅋㅋ

결국 4라운드 모두 페러독스가 나왔고 혼잣말이 압도적인 점수로 승리를!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패가 정말 잘 붙었기도 해서 그런지 트릭점수로만 6점을 쓸어모으면서 큰 점수로 승리했습니다 ㅋ

2. 오를레앙 디럭스

> 4인플 (혼잣말, 우루쿠, 과수원경비대, Felix)

이번에 받은 오를레앙을 2번째로 돌렸습니다.

욕심같아서는 확장의 다른 모드를 적용해서 플레이를 할까 싶었지만, 저 말고는 모두 초플이라 그냥 기본 공공사업 판을 이용했습니다!

세팅중.....

공공사업판...

스티커 다 붙여서 했더니 훨씬 살아나고 좋네요!

대신 이벤트타일과 구역타일, 배달하는 카드 확장은 포함해서 시작했습니다!

그것만 해도 또 새로운 느낌이 나더군요!

종료시 보드~

노란색 교역소만 보이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서둘러 정리하는 바람에... ㅋㅋ

후반 들어서는 공공사업 막타의 중요성을 서로 인지해서 눈치싸움이 굉장히 치열했습니다!

게임은 처음 2라운드부터 전염병이 도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고(충격적이게도 정말 사망한 추종자도 나왔습니다..!)

이후에도 팍팍한 이벤트로 가득해서 다들 쥐어짜며 플레이가 이어졌습니다 ㅋ

혼잣말은 지식트랙을 엄청 달리는 플레이로 일치감치 방향을 잡았고,

과수원경비대는 대농부 스타일로 흰색 트랙을 게임 끝까지 앞서나가며 수입을 늘렸고 구역타일로 치즈를 무지막지하게 모았습니다 ㅋ

저는 첫 구역 타일로 항구를 지어서 항구와 배달을 열심히 하는 플레이로 나갔습니다!

채석장 너무너무너무 좋은 구역타일이더군요!

구역타일은 원래 지을때 다 보고 그중에 원하는거 선택해서 짓는 룰이지만,

각종 프로모들이 다 들어가면서 너무 그 수가 많아졌고, 그걸 일일히 보고 결정하는건 무리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긱에서도 본 하우스룰이었는데, 각 구역별로 5개 정도씩만 공개해서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아무래도 이 방식이 저는 더 나은거 같네요~ ^^

한글판으로 처음 오를레앙을 한건데, 원래 언어요소가 없어서 한글판 굳이... 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그래도 구역타일이 한글인데다가 한글판은 거의 모든 프로모가 다 포함되어 있어서 좋더라구요!

이날 한 방식처럼 5개 정도씩만 공개해서 플레이하면 오히려 리플레이성이 더 생기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

3. 크룰루 죽음마저 죽으리니

> 4인플 (혼잣말, 우루쿠, 과수원경비대, Felix)

다음으로 분위기 쇄신도 할겸, 크죽죽을 오랜만에 돌렸습니다!

이날 선택한 고대의 존재는 크툴루, 시나리오는 시즌2에 있는 HP 목장의 결투 로 선택했습니다!

사실 크죽죽은 박스가 너무 많아서 가지고 다니기 굉장히 어려운 게임입니다 ㅠ

그래서 저는 아예 집에서 고대의 존재와 에피소드를 정해서 그에 맞는 컴포만 따로 가져가는 방식으로 부피를 줄였습니다.

다만 캐릭터도 제가 정해서 가져가는건 너무 게임의 재미를 줄이는 일이라 생각이 들어서 그것만은 전부 다 가져가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ㅎ

제가 선택된(다른 친구들이 랜덤으로 골라준...) 캐릭터는 애너벨입니다!

이 캐릭터 제 기억에 코믹스에 포함된 캐릭터였던걸로...

애너벨만의 특수능력은 자기턴 시작에 녹색 주사위 하나를 굴려서 그 결과값을 저장해 두었다가 다른 판정에 사용할수 있는 캐릭터였습니다!

그냥 꽝 면이 나와서 아무것도 못하는 턴도 있었지만, 나중에 결정적인 순간에 2성공면(!와 별이 같이 있는 면)이 나와서 매우 유용하게 써먹었네요!

다른 친구들은 외팔이 '이안'과 주술사 이미지의 '아딜라', 그리고 극강의 파워를 자랑하는 '꼬마' 가 선택되었습니다! ㅎ

이번 시나리오에서는 발굴 행동을 통해 유물을 발견하고, 그 유물을 파괴해야지 의식을 방해할수 있는 시나리오였습니다.

유물을 발견하려는데 계속 이교도와 저 큰 덩치들이 방해하러 와서 짜증나더군요 ㅋㅋ

하지만 발견 카드로 나온 다이너마이트와 꼬마의 극딜로 유물을 파괴하고 빠르게 크툴루를 현신시켰습니다!

그리고 때마침 가까운 곳으로 처음 도착한 크툴루를 집단린치 시작!

정신나간 조사자들의 맹렬한 공격에 생각보다 쉽게 크툴루가 잡히나 했는데...

그럴리 없죠 ㅋㅋㅋ

갑자기 이교도 잔치 시작! ㅋ

크툴루도 주사위 7개로 마지막 발악을 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이안이 난투 만렙을 찍고 모든 이교도들을 한번에 모아서 다 죽이고 크툴루에게 장렬하게 산화하면서 승리의 기틀을 마련해줬습니다!

이안의 희생으로 정리된 판에서 막타를 치는 애너벨!

딱 맞게 승리했습니다! ㅋㅋ

4. 마블 챔피언스 카드게임

> 4인플 (혼잣말, 우루쿠, 과수원경비대, Felix)

마블 카드게임 4인은 비추라고 들었지만, 과수원 경비대가 한번도 안해봤기 때문에 시도해봤습니다. ㅎ

(그리고 마블보드게임 카페에서 마블카드게임을 하고 싶은 이상한 드립욕심에.... ^^;;;)

그리고 이 게임이 이날의 마지막 게임이 되었네요~ ㅠ

빌런으로 선택한 건 클로!

4인으로 하니 빌런의 생명력이 어마무시해지네요~

캐릭터는 캡틴아메리카, 미즈마블, 호크아이, 앤트맨으로 도전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캡아!

슈퍼솔저 혈청이 초반에 잘 나와서 매우 운영이 편해졌었습니다!

역시나 강력했던 앤트맨!

클로의 강력한 공격이 무서운 나머지 후반에 실수로 3명이나 민간인면으로 남는 바람에..

결국 주요 음모가 터져서 패배 ㅠ

클로 체력이 너무 높아서 죽이려면 한세월 걸릴거 같더군요 ㅠ

그래도 캡아랑 호크아이, 앤트맨은 깔린 카드가 많아서 잘하면 이길수도 있을거 같았는데..

뭐 아쉽지만 복수전은 다음에 하는걸로! ㅎ

이렇게 4게임만 했는데도 시간이 저녁시간이 넘어서서 일어설수밖에 없었습니다 ㅠ

항상 더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건 뭐.. 어쩔수 없죠.. ㅠ

나오기전에 마블카페를 살짝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마블 보드게임 카페는 보드게이머외에도 TCG 즐기러 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각종 슬리브가 굉~장히 많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하비게임몰 플텍도 많이 들어와 있어서 하비에서 파는 슬리브는 굳이 배송비 안내고 여기와서 사도 될거 같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마챔 전용 슬리브도 많은 종류가 있어서 몇개 살까 살짝 고민을... ㅋㅋ

테이블 크기는 적당히 큽니다 ㅋ

(사진은 좀 작아보이네요 ㅋㅋㅋ)

게임은 제가 다른 보드카페를 많이 안가봐서 많이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ㅋ

그래도 비딸게임도 몇개 있고 게이머스 게임도 적당히 있습니다 ㅋ

카페를 나와서 저녁은 근처에 있는 라멘집에 들어갔습니다~

이 동네가 과수원 경비대 동네라서 그냥 믿고 따라갔네요 ㅋ

일본어 모르지만 저게 해적 라멘이라면서요? ㅋ

... 왜 해적인지 알겠네요... ㅋㅋ

이게 라멘집인지, 피규어집인지 모르겠 ㅋㅋㅋ

일본 라멘을 잘 모르지만... 이런것들이 있었습니다 ㅋ

저는 추천메뉴인 카라구치 라멘으로 선택!

맵기는 가장 안매운 1단계로!

1단계도 안맵지는 않네요 ㅋㅋ

처음으로 창원 마블보드게임 카페에 간건데, TCG 하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그렇게 시끄럽지도 않고 게임테이블도 적당하고 좋았습니다~ ㅎ

위치도 시청에 주차하면(주말에는 주차비 없음ㅋ) 바로 옆에 있는거나 마찬가지라 모임하기 적당하더라구요!

아무튼 이 멤버로 게임을 정말 정말 오랫동안 하고 있는데(비록 자주 하진 못하지만.. ㅠ)

아직까지도 거의 모든 게임이 실패가 없고, 항상 함께하는 게임들이 너무 재밌습니다.

특히나 혼잣말, 우루쿠는 대학동기라 거의 20년 넘게 알고 지내며 보드게임을 같이 하고 있는데,

보드게임이 오히려 매개체가 되어서 이렇게 오랫동안 정기적으로 만나고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거도 같네요!

보드 취향도 비슷하고 서로 스스럼없이 게임을 할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제가 참 좋은 환경에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ㅎ

앞으로도 쭈~~욱 이렇게 만나서 플레이하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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