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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과 도미니언 다섯 게임

1,753 조회

2023.02.04 08:14

안녕하세요? skeil입니다.

최근에 마블 챔피언스 관련 글만 쓰는 것 같은데...

제가 지인이랑 도미니언도 자주 하려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ㅎ

어제 시간이 맞아서 지인과 도미니언 다섯 게임을 한 후기를 남겨 보겠습니다.

1번째 게임 (약 40분)

지인에게 선 턴을 주고 했습니다. (홈 디스어드밴티지가... ㅠ)

랜드마크로 Orchard 과수원이 나왔습니다.

서로 다른 이름의 액션 카드마다 4점인데, 3장 이상 있는 것만 카운트합니다.

마침 선택된 왕국 카드 10종 모두 액션 카드이고,

Sleigh 썰매로 Horse 말 더미도 있어서 말까지 하면 액션 카드가 총 11종입니다!

이벤트인 Conquest 정복으로 은을 찍으면서 빅 머니처럼 할 수도 있으나

덱이 캔트립 카드 등으로 매끄럽게 잘 돌아가면

엔진을 만들면서 과수원으로 더 큰 점수를 노리는 게 나을 것 같았습니다.

오프닝은

* 3-4원 (또는 4-3원)으로 시작한다면 은과 Island 섬을,

* 2-5원 (또는 5-2원)으로 시작한다면 썰매와 Laboratory 실험실을

구입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지인은 썰매와 실험실로 시작했고, 저는 은과 섬을 구입했던 것 같습니다.

초반에 은으로 덱의 구매력을 높이고,

섬으로 사유지 1장과 함께 매트에 묻어서 덱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했습니다.

저도 5원이 일찍 만들어져서 Barge 바지선을 먼저 구입했습니다.

실험실보다 바지선을 선택한 이유는 추가 구입 때문이었고요.

중반에 대한 청사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섬 3장으로 사유지 3장을 섬 매트로 보내고 나면 제 덱에 액션 카드와 재물 카드만 남게 됩니다.

Spy 첩자, 실험실 등의 캔트립 계열로 드로우를 높이는 한편

덱에 바지선을 3장 정도 넣어서 다음 턴에 + 카드 3장과 + 구입 1회를 걸어 놓는 거죠.

다음 턴에도 바지선을 지속 효과로 걸면 이게 선순환이 됩니다.

위에서 이미지를 첨부하지 않았습니다만

왕국 카드 랜더마이저 앱에서 다크 에이지스의 쉘터 3종 세트가 걸려서

한 턴에 2 액션까지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중 한 액션은 바지선에 쓸 거고,

나머지 하나를 어디에 쓸 지가 중요했습니다.

저는 나머지 하나를 Duplicate 복제에 쓰기로 했습니다.

공작령이 5원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도중에 공작령을 구입할 때에 복제를 호출하면서 공작령을 더 얻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면 제 덱에서 과수원의 추가 점수를 올릴 액션 카드들은

복제, 섬, 첩자, 바지선, 실험실 (총 20점)이 됩니다.

지인은 덱에 썰매 2장을 넣어서 과수원으로 썰매 3장, 말 3장까지 노리고 있었는데요.

중반부터 두 사람 덱 모두 두꺼워져서 덱을 끊기지 않고 돌리는 게 무척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실험실이 2장 남았을 때에 1장을 구입하면서 복제로 1장 더 얻었습니다.

초반에 실험실이 밀렸는데, 중반부터 따라잡아서 이제는 실험실이 6:4로 더 많아진 상태였습니다.

후반에 제가 예상한 대로 지인의 덱이 한 번 멈춰서 그 한 턴 차이로 승패가 갈렸던 것 같습니다.

복제로 공작령을 당기지는 못 했지만 후반에 복제를 꾸역꾸역 구입해서

지인보다 과수원에서 1종류를 더 성공시킬 수 있었습니다.

시도해 보지는 않았으나

바지선 (드로우 + 추가 구입)과 이벤트 정복으로 은과 승점 토큰을 계속 얻으면서 빅 머니처럼 운영하는 게

얼마나 빠를지 궁금하네요.

2번째 게임 (약 20분)

이전 게임에서 진 지인이 선 턴을 가져갔습니다.

랜드마크인 Obelisk 첨탑이 Pawn 졸개에 걸렸습니다.

캔트립으로도 쓸 수 있고, 추가 구입까지 줄 수 있는 졸개에 2점의 가치가 생겨서

엄청 좋아졌죠.

프로젝트 Road Network 도로망은 중후반에 상대가 승점 카드를 가져가기 전에 구입해 놓으면

카드 1장 드로우를 받게 되어 꿀을 빨 수 있게 됩니다.

오프닝은

* 3-4원 (또는 4-3원)으로 시작한다면 은과 Temple 신전을,

* 2-5원 (또는 5-2원)으로 시작한다면 졸개와 GhostShip 유령선을

구입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지인은 Gladiator 검투사와 Mining Village 광산촌을,

저는 은과 신전을 구입했던 것 같습니다.

초반에 지인은 검투사로 공급 더미의 검투사를 폐기시키고,

제가 신전을 먼저 플레이한 후에 신전 공급 더미에 승점 토큰이 올라간 후에 신전을 구입하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신전을 먼저 플레이하기 시작했으나

핸드에 사유지가 없을 때에 잡혀서 한 턴에 폐기를 1장밖에 못 했습니다. ㅠ

중반부터 덱을 강화했는데요.

은과 금, 그리고 검투사가 다 떨어진 후에 나타난 Fortune 부 재물 카드로

생산된 돈을 2배로 불릴 수 있었습니다.

저는 Stables 외양간으로 드로우를 강화하면서 Monument 기념물로 승점 토큰을 얻었거든요.

그런데 지인이 후반에 구입한 유령선이 제 핸드를 공격하면서 승패가 갈려 버렸습니다. ㅠ

승점 토큰에서는 제가 앞섰으나 공작령과 졸개에서 밀려서

1점 차로 패배했습니다.

3번째 게임 (약 40분)

이전 게임에서 진 제가 선 턴을 잡았습니다.

랜드마크인 Baths 목욕탕에 총 12점이 걸려 있습니다.

내 턴을 마칠 때에 그 턴에 카드를 한 장도 얻지 않았을 때에만 승점 토큰 2점을 가져갑니다.

Museum 박물관은 내가 가진 서로 다른 이름의 카드마다 2점입니다.

박물관 때문에 카드 카운트를 잘 해야 하죠. ㅎㅎ

오프닝은

* 3-4원 (또는 4-3원)으로 시작한다면 은과 Spice Merchant 향신료 무역상을,

* 2-5원 (또는 5-2원)으로 시작한다면 Cellar 저장고와 Relic 유물을

구입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2-5원을 잡아서 Patrician 로마귀족과 유물을 구입했고,

지인은 은과 향신료 무역상을 구입했던 것 같습니다.

초반에

유물로 상대에게 - 카드 1장 토큰을 줘서 드로우 1장을 막는 게 상당히 아픕니다.

다음 턴의 구매력이 확률적으로 떨어질 뿐 아니라 덱이 느리게 돌거든요.

저는 로마귀족과 향신료 무역상을 구입해서 덱에 넣었습니다.

향신료 무역상으로 동을 폐기해야

나중에 로마귀족으로 덱에서 맨 위 카드를 볼 때에 그 카드를 핸드로 가져올 확률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당연히 덱에 비용이 5원 이상인 카드를 넣어야 하고요.

그리고 유물을 1장 더 구입해서 상대의 드로우를 더 압박하기로 했습니다.

중반에 로마귀족이 다 떨어지자 그 뒤에 있던 Emporium 대상점이 나타납니다.

추가 구입이 없는 시장인데, 특정 조건일 때에 그 카드를 얻으면 승점 토큰 2개를 줍니다.

플레이에 액션 카드가 5장 이상일 때요.

그냥 그 카드를 얻어도 되는데 왠지 모르게 승점 토큰을 못 받고 가져가면 억울해서

두 사람 다 망설이게 됩니다. ㅎㅎ

로마귀족만으로는 플레이에 액션 카드를 5장 이상 만들기 힘들어서

제가 저장고와 Artificer 기능공을 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능공으로 핸드에서 카드 5장을 버리면 비용이 5원짜리인 카드를 얻으면서 덱 위에 놓을 수 있는데요.

그것으로 대상점을 얻었습니다.

대상점 3장을 모두 승점 토큰을 얻으며 가져갔고요.

지인도 2장을 승점 토큰을 얻으며 가져갔습니다.

또한 기능공의 다른 역할은 내 덱에 없는 저중비용 카드를 얻으면서

박물관의 추가 승점을 더 얻는 것이었습니다!

중후반에 흥미로운 콤보를 보게 되었는데요.

Marquis 후작은 핸드에 남은 카드만큼 드로우를 하는데,

핸드에 10장을 초과하는 카드들은 버려야 합니다.

재물 카드인 Scepter 홀은 2원을 생산하거나 플레이에 있는 액션 카드를 1번 더 플레이하게 하는데요.

후작을 선택하면 구입 단계지만 마찬가지로 카드 드로우를 합니다.

핸드에 카드 수가 적을 때에는 후작이 가성비가 안 좋지만

핸드에 카드가 많을 때에는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 많이 뽑으면 좋습니다.

후작에 추가 구입까지 있으니

후작과 홀만으로 빅 머니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저는 핸드가 안 좋은 턴에 일부러 카드를 얻지 않고 목욕탕으로 2점을 가져왔습니다.

이게 비효율적인 것 같지만 덱을 안 망가트리면서 승점을 가져오니까 좋은 것 같습니다.

공작령과 승점 토큰 차이로 승리했네요.

4번째 게임 (약 20분)

먹을 것을 사러 마트에 갔다 오느라 20분 정도 쉬고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전 게임에서 진 지인이 선 턴을 잡았습니다.

프로젝트인 Star Chart 별자리표는 셔플할 때에 한 장을 덱의 맨 위에 놓을 수 있어서

셔플이 덜 말리게 해 줘서 좋습니다.

Way of the Rat 쥐의 방식은 이 방식으로 해결한 액션 카드를 1장 얻기 위해서

핸드에서 재물 카드를 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오프닝은

* 3-4원 (또는 4-3원)으로 시작한다면 Trade Route 무역로와 Talisman 탈리스만을,

* 2-5원 (또는 5-2원)으로 시작한다면 Fool's Gold 황철광과 Mine 광산을

구입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지인과 저 모두 무역로와 탈리스만으로 똑같이 시작했습니다.

초반에는

무역로로 사유지를 폐기하는 한편

탈리스만을 포함하여 4원으로 Magpie 까치를 구입하면서 1장 더 얻는 것을 노리려고 했습니다.

지인은 성공했는데, 저는 탈리스만을 포함하여 3원만 잡혀서 망했습니다. ㅠ

까치는 한 번 얻으면 덱에서 맨 위 카드가 재물이면 그 카드를 핸드로 가져오고,

그렇지 않으면 공급 더미에서 까치를 가져오기 때문에 덱이 가속화됩니다.

한 번 밀리면 따라갈 수가 없죠. ㅠㅠ

까치에서는 크게 밀려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광산으로 동을 황철광으로 바꾸면서 속주를 일찍부터 따박따박 구입하면서 끝내는 것이었습니다.

중반에 황철광은 충분히 많았는데요.

나중에 혹시 쓸 일이 있을 것 같아서 Coin of the Realm 왕국의 주화를 만들어 술집 매트로 보내 놨습니다.

후반에 보니

지인이 덱에서 사유지 1장을 폐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1점 차로 제가 질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큰 결심을 했는데요.

한 번 드로우가 필요할 것 같아서 Swashbuckler 허세부리는 사람을 구입했습니다.

다음 사이클에서 그 카드를 플레이하고

술집에 있던 왕국의 주화를 호출하면서 교역로로 동을 폐기하면서 돈을 생산하고 추가 구입도 얻었습니다.

그걸로 속주와 사유지를 구입해서 동점까지 만들었거든요.

마지막일 수도 있는 턴이 제 턴이었는데요.

황철광으로 돈은 충분히 많았지만 교역소가 안 잡혀서 구입이 하나뿐이었습니다.

속주를 사면 비기고, 일부러 공작령을 사고 턴을 넘기면 제가 질 확률이 높아서

마지막 속주를 구입하고 동점으로 끝냈습니다! (턴 수도 동일)

※ 덱을 정리하는 도중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5번째 게임 (약 20분)

이전 게임에서 무승부로 끝나서 선을 정했어야 했는데,

어쩌다 보니 지인이 선 턴을 했던 것 같습니다. ㅎ

이벤트 Bargain 흥정은 4원으로 비용이 5원 이하인 카드 1장을 얻는 대신에

상대에게 말 1장을 줘야 합니다.

Way of the Seal 물개의 방식은 1원을 생산하고

(동음이의어인) 인장 재물 카드처럼

이번 턴에 내가 얻은 카드를 내 덱의 맨 위에 놓을 수 있습니다.

오프닝은 Baker 제빵사 때문에 변수가 있습니다.

각 플레이어가 구입 단계에서 1원을 생산할 수 있는 금궤 토큰 1개를 게임 시작 시에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프닝에서 5원을 잡으면 금궤 토큰까지 써서 비용이 6원인 Goons 깡패를 구입할 수 있는 겁니다.

지인이 2-5원으로 시작해서, 한 턴은 구입을 하지 않고 나머지 턴에는 깡패를 구입해 버렸습니다. ㅎㄷㄷ

저는 한 턴은 은을 구입하고, 나머지 턴에는 금궤 토큰을 써서 2원 과지불한 Doctor 의사로 제 덱 맨 위 카드 2장을 처리할 수 있었는데요.

운이 나쁘게도 동 2장이 걸려서 그 둘을 모두 폐기했던 것 같습니다. ㅠ

초반은 상대의 깡패 공격에 핸드를 털리면서 의사로 꾸역꾸역 제 덱을 줄여 나아갔습니다.

깡패가 플레이에 있을 때에 카드를 구입하면 승점 토큰을 얻기 때문에

초반부터 승점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저는 어렵게 어렵게 5원을 만들어서 제빵사를 구입했습니다.

금궤 토큰을 모았다가 나중에 쓰려고요.

중반에 지인이 저를 더 괴롭히기 위해 ~~마라맛~~ Marauder 습격자를 덱에 넣었는데요.

자신은 Spoil 전리품을 얻으면서 저는 폐허 카드를 얻어야 했습니다.

의사로 폐기할 때가 있을 것 같아서

제가 얻는 폐허 카드의 이름까지 외우면서 플레이했는데요.

제가 놓친 부분이 있었습니다!

Swap 교환은 핸드에서 액션 카드 1장을 공급 더미로 반납하고

이름이 다르면서 비용이 5원 이하인 액션 카드를 얻게 할 수 있는 겁니다!

폐허 카드가 자신의 공급 더미를 가지는 액션 카드이기 때문에

교환으로 반납하면서 제빵사를 가져오면 오히려 제가 이득인 거죠! ㅎ

그래서 저는 교환을 2장 구입해서 제 덱에 있는 폐허와 쓰임새가 끝난 의사까지 반납하면서

제빵사를 계속 가져왔습니다.

금궤 토큰이 많이 쌓이자 금궤 토큰을 때려 박아 의사를 과지불해 구입해서

덱에 남은 카드를 하나씩 다 검사하면서 처리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덱에 쓸모가 있는 액션 카드와 재물 카드만 남기면서 제 덱이 최적화 되어 버렸죠!

제가 덱을 어느 정도 외우자 의사로 일부러 Fortress 요새를 불러서

덱 위에 있던 요새들을 폐기시키면서 제 핸드로 가져오는 것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덱에 깡패를 넣으면서 반격을 시작하려 했으나

저의 교환 플레이를 전혀 생각 못 했던 지인이 패배 선언을 하면서 게임이 끝났습니다.

오프닝 상황이 너무 절망적이어서 도중에 포기할까 생각했다가

갑자기 눈에 들어온 교환 덕분에 상황을 뒤집을 수 있었네요. ㅎ

이날은 컨디션이 좋아서 제 덱과 상대 덱 카운팅이 평소보다 더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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