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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신년 맞이 회사 보드게임 동아리 MT - 2편 [티투알/겟빗/섀도우레이더스/7원더스건축가들/스파이폴/저스트원/푸쉬피쉬/시네마코드]

닭털 (ChickenFe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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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1 오전 3:01

IP: 18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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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보드게임 동아리에서 갑작스럽게 2023년도 신년 맞이 보드게임 MT를 소집하여 갔다온 후기입니다.

1편 링크: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1921&tb=community_post

2편은 바로 즐겼던 보드게임 관련 얘기들을 해봅니다!

세번째 게임: <티켓투 라이드 15주년>

숙소의 테이블이 크다는 것을 얘기 들었을 때부터 이게임을 꼭 돌려야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가장 먼저 꺼냈습니다.

15 주년 특성상 엄청나게 큰 공간을 소비하기에, 이정도 책상은 있어야지! 라고 깔았는데, 딱 맞게 나와서 사진도 잘 나오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각자 카드 및 기차를 나눠 가지고 바로 룰 설명 후 스타트 (여기서 바다 터널을 스킵하고 넘어가는 에러플이 있었습니다.)

게임이 중반쯤 왔을 상황입니다. 모두가 중앙에 엉켜서싸우고 있고, 파랑색 기차가 처음부터 끝까지 연결되어 엄청나게 길어졌습니다.

딱 이 타이밍에 저는(갈색) 가지고 있던 목적지 2종을 모두 완료해 버린 상태라... 카드를 추가 뽑을지 고민중입니다.

5인 플레이로 하니깐 생각보다 견제도 강하게 들어오고, 원하는 카드도 잘 안들어오는 것이 이번에도 재밋게 즐긴것 같습니다.

반대로 인원수가 적어지면, 그만큼 인터렉션이 감소할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은 아쉽긴 하네요.

네번째 게임: <겟 빗!>

옆 테이블 시간과 묘하게 간격이 남아서, 짧게 할 수 있는 겟 빗!을 꺼내서 플레이 합니다.

지난 번에 있던 에러플레이를 교정하여 이번엔 정상 플레이를 하였는데, 인원수가 많아서 그런지 엄청나게 숫자 충돌이 벌어져서 쉽게 게임이 종료됩ㄴ디ㅏ.

처참하게 떨어진 팔다리와 한번도 물리지 않고 승리한 흰색 해골 플레이어... (어떻게 이럴수가 있지...?)

다섯번째 게임[옆 테이블]: <던전 레이더스>

옆 테입블은 7인으로 던전 레이더스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아직 안해봤는데, 대략적인 대화를 들어보니...

각자의 직업 별 효과가 있고, 목표가 있는 <어몽어스> 같은 느낌의 마피아 게임인것 같더라구요! 티투라~겟빗 하는 약 1시간 동안 옆에서는 레이더스 플레이가 이어집니다.

(뭔가 색깔 큐브가 나눠지고 있고, 맵과 참조표가 보이는 군요)

여섯 번째 게임: <스파이폴>

이번엔 바꿔서 제가 8명과 함께 스파이 게임인 스파이폴을 진행합니다.

8명에게 각자 특정 장소가 그려진 카드를 나눠주는데, 7명은 해당 장소를 알지만... 1명은 어디인지 모릅니다! (스파이)

그 상태로 서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장소를 아는 시민들은 스파이를 유추하고, 스파이는 장소를 유추해야 합니다.

하우스 룰로 저희는 3가지 방법을 사용합니다.

1) 모두 다 장소가 쓰여진 종이를 한번씩 주시해준다.

2) 질문을 같은 사람에게 반복하지 않는다. (연사 금지) + 최대한 질문횟수를 비슷하게 이어간다.

3) 한번 했던 장소는 다음판에 다시 나오지 않게 빼둔다. (이 상황이 오면 웃음이 나와버리기 때문)

중간에 핸드폰으로 스톱워치를 놓고 즐기는 모습입니다. 평균연령 30대 이상인 성인들이 모여, 거짓말을 하는 게임이라니... 너무 신나는 군요

그리고 다들 분명 처음이라고 했지만... 스파이의 승률이 압도적으로 높을 정도로 이상하리만큼 모두 거짓말을 잘합니다...! 무서운 사람들...

일곱 번째 게임[옆 테이블]: <세븐 원더스 건축가들>

보드게임 입문자 분들에게 항상 추천 드리는 초심 전략 게임 세븐 원더스를 돌리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회장누나의 버전에는 '고양이 프로모' 가 없군요! 저런... 개인적으로 최상의 인원수로 보는 4인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라미드를 가진 오른쪽 분은 그다지 신나보이지 않는군요. (저는 이 원더를 빼고 하는 것을 추천드리기도 합니다.)

게임이 완료된 모습! 진보 타일을 하나도 먹지 않고 원더를 끝까지 만든 플레이가 좀 신기하군요!

여덟번째 게임: <저스트 원>

사실 여러번 하려고, 준비 했으나 스파이폴& 건축가들이 함께 끝나기를 기다리는 시간 이후, 또 인원을 섞어야 해서 딱 1판만 체험 판 처럼 플레이하였습니다.

7명이서 진행해서, 6개의 흰트가 쓰여 졌으나, 놀랍게도 단 한명도 겹치지 않고 모든 힌트를 얻어내어 문제를 맞춥니다.

이 게임은 짧은 플레이 타임으로 앞으로 점심 모임에서도 종종 돌릴 의향이 있는 게임입니다.

(위 사진의 문제는 글의 마지막에 남겨 놓겠습니다....만 아마 대부분은 맞추셨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홉번째 게임: <푸쉬피시>

요 근래 밀고 있는 덱스터니리티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비주얼과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다는 파티성입니다. (필자는 아이가 없지만...)

점수에 막 집착하지 않고, 미끼를 던져보고, 알까기 처럼 살살 조절해서 치는 원초적인 재미가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거에 비해... 캐릭터 별 밸런스나, 아이템 밸런스는 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뭐.... 재밌으면 그만 아닐까요?)

특히 이 게임은 성인들끼리 했을때 약간 이게 왜 안되냐! 하는 감성으로 즐기기 좋다고 생각하여 추천드립니다. 가격도 별로 안..비싼것 같구요!

저희 모임은 술은 먹지 않지만 알딸딸하게 취한 상태에서 하면 좀 더 난장판인 게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열번째 게임[옆 테이블]: <시네마 코드>

저희 테이블에서 물고기를 잡는 동안, 역시나 카드를 깔면서 어떤 영화 일까? 에 대한 이야기 부터 나누고 있는 옆 테이블!

이 게임을 개인적으로 아이스 브레이킹 용으로 추천드리는데, 영화를 잘 몰라도 4인 이상 중 최소 한명은 알고 있을 법한 것들만 있다는 점에서

서로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 주는 최고의 장점이 있습니다. 게임 자체도 파티파티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모임부터 이슈가 있었던 아래 카드(위 사진의 E-1번 그림) 의 정체는... 분명 모임에서는 정답을 찾았는데, 이 글을 적는 시점에 또까먹고 말았습니다...

정답을 아시는 분들은 댓글로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대충 깔끔한 옷을 입은 남자가 노란 벽지 무늬가 있는 방에서 환풍구(?)를 바라보고 있네요)

- 강담사님 말씀 대로, <살인의 추억> 같네요!

이렇게 총 2개의 테이블에서 약 6시간 이상의 보드게임을 진행한 이후, 다음날 약속으로 인해... 새벽 3시반 다시 집으로 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무박 1일의 저의 보드게임 MT 후기는 이렇게 끝입니다!

요근래 비슷한 게임들을 너무 많이 돌린것 같지만... 사실 파티 게임이 아닌 전략 게임들도 1월 중에 많이 돌리고 있었기에,

해당 게임들도 따로 정리해서 후기를 남겨볼 예정입니다. (당장 오늘 밤에도 '아그리콜라' 5인 플레이가 예정되어 있네요)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2023년에도 즐거운 보드게임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 저스트원의 정답은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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