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헐크 : 데스엔젤 카드게임 간단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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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6 16:18

예전부터 궁금했던 게임인데 중고로 구해서 본판만 일단 즐겨봤습니다.

일단... 이거 클리어가 가능한 게임인가요?

첫플이라 오류플이 상당했는데(스페이스마린이 죽어서 그 줄에 있던 스웜이 올라가거나 내려갈때, 윗층이나 아랫층의 스웜과 합치지 않고 다른 그룹으로

분리해서 게임을 했고, 주사위 0이 나오면 무조건 생존인줄알고...) 그렇게 플레이 했는데도 난이도는 헬이었습니다.

근데 동영상을 다시 보니 모든 스웜들은 이동할때 무조건 합치더군요.. 5마리 이상이 뭉쳐서 스웜을 형성하면 그 마린은 무조건 죽는거겠...죠?

그렇게 어려웠던 메이지나이트(풀협력 도시협공 시나리오)를 처음했을때보다 몇배더 클리어가 불가능하다고 느꼈습니다. ㅋㅋㅋ

메이지나이트는 20번정도 도전해서 한번은 클리어 했는데 말이죠...

게임 자체는 재밌었습니다. 영화 에일리언을 보는것처럼 그냥 한방에 마린들이 나가떨어지거나, 그 라운드의 리더만 이벤트카드를 볼 수 있는데 이 내용을

팀원에게 알리지 못해서...리더혼자 독단적으로 판단해서 해결해야합니다.(예를 들면, 어떤 안좋은 일이 생기고 그 일을 감당할 희생자를 리더가 골라서

시련에 맞서게 해야하는 이벤트같은...)

이것이 팀내 불화를 만들수도 있고... 진짜 영화속 처럼말이죠.

진짜 진스틸러들(에일리언 괴물이라고 보시면 편하겠네요.. 저도 워해머 스토리는 잘 몰라서 ㅎㅎ;;)이 쌓이는 속도는 엄청난데 이것을 처리하는 속도는

엄청 더딥니다. 그나마 주사위도 안나오면 ...

대원 한명이 죽을때마다 그 열에 있던 모든 진스틸러들과 괴물들이 나오는 통로(문이나 하수구.. 같은)들이 모두 같이 아래쪽이나 윗쪽으로 이동하는데

그럼 아랫줄이나 윗줄에 있던 스페이스마린은 거의 죽을맛입니다. 그래서 도미노처럼 한명한명 쓰러져가고, 마지막 스페이스마린 옆에서 십수마리 혹은

그 이상의 진스틸러들이 입맛을 다시며 기다리고 있죠 ㅋㅋ

각 부대별로 액션카드가 3개씩 있는데 매 라운드마다 다같이 전략을짜면서 플레이하는게 상호작용이 엄청나서 진짜 협력하는 맛이 나네요.

이렇게 플레이하는게 맞는가 싶을정도로 어려운 게임인데(룰자체는 굉장히 쉬운편에 속합니다. 다만 클리어 난이도가...), 확장(시나리오팩, 적군 확장팩)

은 넣어볼 엄두도 안나네요 ㅋㅋ 그나마 마린들이 강해진다는 확장:마린팩1을 사야하나 생각이 들 정도로말이죠..

갠적으로 협력게임을 좋아하고,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선호해서.. 게임이 맘에는 드는데 단 한번도 깨지못할것 같은 예상이 드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