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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임이 사랑한 게임들: [진주] "펄보드"편 [ep. 02] Top 10

1,467 조회

2023.01.19 22:22

안녕하세요. 진주 펄보드 모임원 로이입니다.

이번에 별밤님 방송에 출현해 사회도 맡고 모임원들끼리 Top10 리스트도 공유했는데, 글로도 남기면 좋을것 같아서 맴버들의 글을 모아 이렇게 올려봅니다.

10위

[로이] EXIT 시리즈
- 방탈출 보드게임계의 국밥.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기믹들로 가장 지적쾌감을 주는 작품들.
한글판 출시가 끊어진 것이 아까울 따름.

[마스] 라마
- 10위 이유 : 내기와 함께라면 파티 갓겜 - 단점 : 내주변에서 전략러를 찾기가 더힘들어진다

[초코볼] 타코 캣 고트 치즈 피자

- 할리갈리보다 쉬운 게임, 사촌들 조카들 데리고 이번 명절에 하기 좋음

[헬멧] 카베르나

- 내 리스트에 우베게임이 올라갈줄은.. 보린이 시절 접했던 우베게임마다 특유의 빡빡한 밥먹이이게 알레르기를 앓았던 적이있다. 이 게임은 퍼주는 자원으로 널널한 자원관리가 되어 좋았던 것 같다. 사냥 후 경험치가 오르는 메커니즘이 재밌고 확장 추가시 비대칭 재미까지 더해져 좋았다.

9위

[로이] 푸에르토 리코
- 보드게임계의 영원한 고전. 20년이 지났음에도 이 게임의 깔끔함과 세련됨은 여전히 남아있다.

[마스] 참새작(마작)
- 9위 이유 : 초심자가 하기에도 너무 좋다. 무시할 수 없는 손맛! 참새작 이후 마작으로 넘어가자 - 단점 : 中버리면 中들어옴

[초코볼] 서스펙트 게임

- 롤플레잉 마피아류, 결 맞는 친구 세 명이 있다면 무조건 들이밀어도 되는 게임

[헬멧] 크립티드
- 디덕션 장르를 좋아하는 나에게 딱맞는 게임. 항상 한 두판 하고 끝내려니 아쉬워 몇판 더 했던 것 같다. 하드모드로 하면 머리가 핑핑 돌아간다. 한글 정발 소식에 있던 영문판을 팔았는데 감감 무소식이라 후회중이다.

8위

[로이] 모던아트
- 크니지아 박사님의 고전 명작 경매게임. 현대 미술품을 경매한다는 테마와, 다양한 경매방식이 한데 어우러져
플레이하는 내내 즐거운 게임. 다만 사람을 타는점이 아쉬울 따름.

[마스] 갱오브다이스
- 8위 이유 : 4인만으로 라스베가스와 비슷한 재미를 준다
- 단점 : 라스베가스가 있다면 굳이? 라는 생각이 든다

[초코볼] 브라스 버밍엄

-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맥주의 존재가 이 게임을 주무름, 건물을 짓자 마자 시장으로 빨려들어가는 자원 & 주가 또한 무시 못할 게임

[헬멧] 오를레앙
- 운칠기삼! 잘나오면 잘나온데로 못나오면 못나온데로 머리쓰는 재미가 있다. 무역 확장을 추가하면 픽업앤 딜리버리 요소가 생겨 전략의 요소가 다양해진다. 펀딩이 계속 밀리고 있는데 빨리 왔으면 좋겠다.

7위

[로이] 사이드
- 멋진 세계관과 깔끔하고 풍부한 구성품, 다양한 4x류 게임중에 가장 접근성이 좋은 게임. 냉전테마가 게임에 잘 어우러져 있음.

[마스] 브라스 버밍엄
- 7위 이유 : 플레이를 많이했다면 3위권에 들었을 게임. 아직도 철이 날아다니는 이유는 모르지만 매판 양상이 달라져서 재밌다
- 단점 : 맵과 컴포의 색채가 많이 어둡다(딱히 단점이 없음)

[초코볼]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

- 밥, 술 등 내기빵 1시간 컷으로 딱 좋은 게임, 다만 2인플이 아니라면 안함(본판 기준)

[헬멧] 가이아 프로젝트
- 처음 이게임을 하고 한판이 끝났을 때 이게 무슨 게임이지? 무슨재미로 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게임. 이후 할 기회가 많았지만 피하다가 최근 다시 하게되었다. 세판정도 하니까 게임이 이해되고 계속 생각이 나는 게임. 웨이트 대비 깔끔하고 고인물들에게 얻어 터져도 재밌다.

6위

[로이] 마라카이보
- 알렉산더 피스터의 전략게임의 집대성. 오마이굿즈, 몸바사, 그웨트에서 재미있는 부분만을 골라내서 집대성한 게임
스토리 확장도 흥미진진하다.

[마스] 아그리콜라
- 6위 이유 : 초반카드를 바탕으로 큰그림을 그리고 카드를 사용하면서 내 농장을 꾸려나가는 맛이 있다
- 단점 : 설렁설렁하면 밥만먹이다가 게임이 끝난다.

[초코볼] 가이아 프로젝트

- 운빨 없는 유로게임 중 가장 잘 만든 게임, 종족들을 전부 경험해보고 비딩부터 제대로 해보고 싶은 게임 중 하나

[헬멧] 얼티밋 레일로드
- 쉬운룰, 직관적인 아이콘으로 배우는데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다. 초반 일꾼 놓이는 칸이 정해져 있지만 나눠먹기라 큰 불만은 없다. 게임이 경쾌하고 점수뽑는 맛이 있어 재밌다. 아직 러레, 저레, 석탄모듈 밖에 안해봤는데 다른 모드들도 빨리 해보고 싶다.

5위

[로이] 브라스
- 유로전략게임의 국밥. 랭커셔가 저평가당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함.

[마스] 오딘을위하여
- 5위 이유 : 단한판만으로 우베게임의 정점임을 알 수 있었다. (아콜, 카베르나, 르아브르, 글래스로드 플레이 경험 후 플레이)
- 단점 : 셋팅과 정리가 어렵다, 설명할 것이 많다

[초코볼] 와일드 캐터스

- 건설, 수송, 주식 등 많은 요소들이 너무 재밌게 잘 섞여 있음, 상대방에게 강제 대출을 먹일 수 있는 것도 액션 자체가 기분이 상할 수 있을만큼 센 영향력을 띄지만 그마저도 재밌음

[헬멧] 아르낙의 잊혀진 유적
- 일꾼놓기, 덱빌딩, 자원치환등 엄청 유명한 메커니즘들이 짬뽕되었지만 잘 버무려졌고 테마까지 살아있는 신기한게임. 본판기준 트랙등반이 거의 필수? 같은 느낌이어서 항상 비슷한 플레이를 했는데 확장 추가 후 조금 완화된 느낌이다.

4위

[로이] 카베르나
- 농장꾸미기 샌드박스게임. 우베의 다양한 게임중에서 가장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점차 쌓여가는 개인판을 바라보는것도 즐겁고
질릴 때 즈음에 넣으면 좋은 종족확장까지.

[마스] 테라포밍마스+격동(+서곡)
- 4위 이유 : 테라포밍마스+서곡 이었다면, 순위권 밖이었겠으나 격동확장을 추가하면서 다른플레이어와의 상호작용이 강화되어 새로운 재미를 느꼈다
- 단점 : 테포마자체를 너무 많이해서 싫어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초코볼] 버라지

- 게임 시작부터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음! 은근한 인터랙션도 있어서 좋음, 같이 하는 파티원에 따라 게임 난이도가 천차만별로 변하는 것도 마음에 듦

[헬멧] 칸반 EV
- 비딸게임중 처음 접해본 게임. 이후 다른 비딸게임들을 해보았지만 칸반 이상의 느낌을 주는 게임은 없었다. 난이도 대비 룰이 크게 어렵지 않고 작가의 다른 게임들 보다 잔룰이 크진 않은 느낌. 행동칸 선점을 위한 눈치싸움이 재밌다. 산드라는 밉다.

3위

[로이] 갤러리스트
- 테마와 게임플레이가 아름답게 조화된 유로게임의 명작.

[마스] 윙스팬+오세아니아
- 3위 이유 : 아트적으로 너무 예쁘고, 게임 내내 스트레스 요소가 거의없다. 초심자와 하기에 개인적으로 2번째로 좋다
- 단점 : 카드의 능력이 다양하지않으나 카드의 장수는 많아, 매판 비슷한 양상이 될 수 있다.

[초코볼] 반지의 제왕:가운데 땅 여정

-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재미가 배로 될 게임, 어플이 다 해주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음, 진행 중 스토리 중간의 선택지에 따라 조금씩 맵과 몹들이 변형되는 것도 좋음

[헬멧]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
- 손님 데려오고 음식 대접하고 객실까지 안내하는 테마가 살아있는 게임. 라운드당 두턴 총 14턴 만에 게임이 끝나기 때문에 최대한 콤보를 잘 내야하며 게임중 세번 찾아오는 황제 대접도 소홀히하면 손해가 크기 때문에 머리쓰는 재미가 있다. 스네이크 턴오더로 2인 추천 게임이지만 4인도 다운타임 크게 느껴지지 않았고 많은 주사위를 던지기 때문에 오히려 어떤 행동이 더 이득이 될지 생각하는 재미가 있다.

2위

[로이] 가이아 프로젝트
- 테라미스티카와 더불어 전략 보드게임을 이야기 할때 빼 놓을 수 없는 명작중의 명작. 수많은 가이아맨들을 만들어내는게 단점일 뿐

[마스] 가이아프로젝트
- 2위 이유 : 게임의 이해도가 낮아도 라운드목표와 최종목표를 향해 조금씩 점수를 야금야금 먹어가는 재미가 개인적으로 좋다. 점점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종족에 따른 운영법도 색다르다.
- 단점 : 액션이 많아서 설명하는 것이 어렵고 초심자의 경우 룰설명의 진입장벽을 넘기 힘들다. 힘든 룰설명뒤에는 많은 액션과 부족한자원으로 인한 선택장애가 뒤따라와서
룰마의 가이드 설명이 중요하다(훈수가 될 경우, 역효과가 심하다)

[초코볼] 7대륙

- 정말 미지의 섬에 똑 떨어져서 여행하는 기분이 듦, 어딜 가도 새로운 곳이고 카드를 자세히 보면 숨겨진 요소들이 종종 있어서 찾는 재미가 있음, 로그라이크 게임이어서 신선하고 좋았음

[헬멧] 브라스 버밍엄
보드게임 입문 1달차에 배워버린 갓게임. 시대에 따라 배를 이용했다가 철도를 이용하고, 낮은 세대의 건물은 없어지는 고증을 잘 살린게임. 내 네트워크를 좋은 자리에 선점하는 눈치싸움, 맥주를 얻기 위해 턴오더를 조절하는 눈치싸움, 철과 석탄을 비싼값에 팔기위한 눈치싸움등 재미 요소가 많고 매 판마다 다른 양상이 나와 재밌다.

1위

[로이] 알케미스트
- 테마와 시스템, 게임플레이가 조화를 이루는 가장 독특하면서 재미있는 전략게임. 왕의 골렘까지 넣으면 이 게임만의 특별함이 더욱 살아난다.
다년간의 보드게임 경험중 가장 독특하면서도 즐거웠던 경험이 이 게임을 플레이했을 때가 아닐까 싶어서 1등을 줌.

[마스] 아르낙+확장
- 1위 이유 : 룰과 테마가 잘버무려져서 룰설명이 쉽고, 명확한 목표와 탐험이라는 두근두근한 점이 매력적이어서 초심자와 하기 개인적으로 가장좋다
- 단점 : 리플성이 뛰어나진않다. 확장을 끼면 어느정도 보완된다.

[초코볼] 아컴호러 카드게임

- 감히 테마게임의 1등이라 칭할만큼 재밌음, 한 번 사면 끝도 없이 사게 되는 마성의 게임, 답 없는 사회 분위기를 좋아하는 저에게 있어서 크툴루 신화를 배경으로 하는 아딱은 신세계였고.., 매 시나리오마다 필요한 카드들로 덱 구성하는 것도 아주 큰 재미임, 시나리오마다 엔딩이 어떻게 됐냐로 다음 시나리오의 시작이 바뀜, 개인적으론 연달아 3~4 시나리오를 해도 피로도가 높지 않았음

[헬멧] 아크노바
- 구매 후 첫판을 해보고 이게임은 진짜구나 하고 느껴버린 게임. 첫 핸드를 보고 그에따른 테크를 짜가는 재미가 있다. 상황에 따라 높은 파워의 액션을 선택할 것인지 낮은 파워의 액션을 선택할 것인지 고민하며 나만의 동물원을 만들어 나간다는 점이 너무 흥미로웠다. 호불호 갈리는 카드의 동물 사진도 나에겐 너무 호!

기회가 닿으시면 별밤님 유튜브에서 방송도 한번 들어주셨으면 좋겠네요.

2023년도 다들 즐거운 보드게임 생활이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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