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플레이어 어드벤쳐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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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2 20:03

저번 1월7일 롤플레이어 어드벤쳐 체험회에 다녀왔습니다 ㅎㅎ

게임 플레이 해보고 난뒤 롤플레이어 어드벤쳐는 어떤게임인지에 대해 후기 남깁니다!

게임은 재밌게 했는데 .. 게임을 정말 재밌게 해버리는 바람에 사진을 많이 못찍었네요 ㅜ

사진은 보드라이브 롤플레이어 어드벤쳐 룰 설명 영상을 캡쳐해서 가져왔습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ㅜ

1. 롤플레이어 어드벤쳐 게임은

롤플레이어 어드벤쳐 게임은 '스토리'와 '주사위' 두단어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 두가지가 전부입니다!

먼저 스토리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롤플레이어 어드벤쳐의 특징이자 최대 장점은 10권의 스토리북과 각각의 스토리에 대응하는 10개의 맵이 존재한다는점 입니다.

스토리북과 맵이 각각 나누어져있어서 분깃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이번 시나리오에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시작, 맵을 탐험한다는 느낌을 상당히 줍니다.

플레이어들은 각자의 말을 가지는것이 아닌 하나의 공용말을 사용하여 맵을 돌아다니며 스토리를 진행합니다.

이로인해 모든 플레이어가 맵 구석구석에 존재하는 스토리, 선택의 갈림길을 같이 선택하면서 되어 팀원 모두 스토리에 녹아들수있게해줍니다.

여담으로 저희 파티는 저와 아는 지인, 그리고 처음뵙는 분 이렇게 한파티가 되어 게임을 진행했는데 처음 만나는 분과 스토리 게임을 진행하려니 처음엔 오글거렸지만... 어느덧 정신을 처려보니 같이 정신없이 고블린을 패고 있었습니다 ㅋㅋ 스토리 몰입감 정말 장난아니였습니다!!

2. 결국은 주사위 게임

앞서 스토리에 대한 요소들을 소개하면서 여러가지 장점들을 소개했는데요, 꼭 장점만 있는 게임은 아닙니다.

맵을 탐험하다보면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하거나

적을 맞닥뜨리게되면 주사위 기믹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게됩니다.

이때에 해당 숫자 이상의 주사위가 아닌 정확한 해당 숫자로 칸들을 막아야하는데 이부분의 난이도가 상당합니다.

개개인의 카드들을 플레이 하므로써 주사위를 다시굴린다거나, 주사위 눈의 숫자를 조작한다거나 하는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게되죠

앞의 전체 스토리 부분을 극찬했던것에 반해 이러한 주사위 사용 매커니즘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주사위를 사용한 문제해결, 이를 보조하는 카드 플레이는 (특히 전투부분에서) 추상전략에 가깝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또한 협력게임인데 개개인의 캐릭터 정체성이 느껴지지않았다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탱커, 딜러 등의 개념은 고사하고 전투라는 느낌마저 들지 않았으며, 초반에 캐릭터를 심사숙고 하고 고른것에 비해 캐릭터 개개인의 역할 이라는것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게임 전체의 스토리로 압도한것은 좋았으나

캐릭터 개개인의 정체성, 역할부분은 놓쳐버린것같아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ㅜ 협력게임이라는 느낌보다는 1인플 게임을 두세명이서 같이한다는 느낌을 더 많이 받았을정도니까요.

3. 이를 완벽하게 보완하는 두가지 확장

그렇다면 롤 플레이어 어드벤쳐 이거 게임성 떨어지는 구시대의 유물이냐, 그건또 아닙니다.

앞서 말했던 문제점들을 뒤의 두가지 확장으로 완벽하게 커버합니다.

첫번째는 네프라스의 심판 확장입니다.

전투시 혹은 문제 해결시, 하나의 문제에 대해 다같이 해결하게되면서 1인플 게임을 여러명이서 역할을 나눠 플레이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했었는데요, 이런 부분을 네프라스 확장에서 해소시켜줍니다.

각자에게 주어지는 개인 스토리, 성향 등을 추가되어 RPG에서 꼭 필요한 개인 정체성에 힘을 실어줍니다.

두번째는 롤플레이어 본판입니다.

롤 플레리어 본판은 롤 플레이어 어드벤쳐의 확장은 아니지만, 게임을 더욱 풍성하고 몰입감있게 즐기기에 필요한 확장 역할을 해줍니다.

본판의 캐릭터가 그저 주사위를 굴리고 카드를 사용해서 문제 해결하는 도구의 역할정도였다면, 롤플레이어로 만들어낸 캐릭터는 내가 직접 심여를 기울여 특색있게 성장시킨 캐릭터로 그 색깔에 맞게 문제들을 해결해 나간다는 느낌을 줍니다. RPG에서 꼭 필요한 개개인의 역할을 준다는 느낌이네요 ㅎㅎ

두 확장으로 하여금 롤 플레이어 어드벤쳐의 아쉬웠던 개인 정체성(개인 스토리)과 역할(문제해결능력)부분에 확실히 힘이 실리면서 스토리형 RPG 게임의 완성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결론

롤플레이어 어드벤쳐는 '스토리'와 '주사위'가 전부인 게임입니다

10개의 시나리오북과 이에 대응하는 10개의 맵, 함께 돌아다닐 수 있는 공용 말로 인해 최대 장점인 스토리 몰입감이 극대화 되었습니다.

반면에 공용말을 사용하게되면서 전투시 개개인의 역할분담, 정체성 등이 약화되어 RPG에서 느껴야할 캐릭터를 플레이 한다는 느낌은 다소 약했다는 아쉬운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문제를 두가지 확장으로 개개인의 스토리와 정체성, 주사위에 대한 스트레스 완화, 리플레이성까지, 게임 내의 아쉬운점들을 보완하여 RPG의 핵심인 '플레이어'가 된 느낌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12월 17일 첫번째 체험회때에 일정이 있어 게임을 해보지 못한 아쉬움이 참 많았는데 다시한번 기회가 되어 게임을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ㅎㅎ

판타지 기반의 스토리, 협력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살면서 꼭 해봐야할 보드게임중 하나이지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플레이 해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모임원들과 같이 구매해서 꼭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