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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트헤이븐 - 15판 정도 해 본 후의 소감

5,845 조회

2023.01.04 12:41

프로스트헤이븐 진행 중인데 시나리오 15~20개 정도 해보고 캐릭터 은퇴시켜 보고 해서 짤막하게 소감 적어봅니다.

솔로로 2캐릭 플레이 중이며 캐릭터는 6명 사용해봤습니다. 2인플도 몇판 해보고요.

해금 요소 스포는 최대한 피해서 적어보겠습니다.

게임플레이 자체는 글룸헤이븐과 똑같습니다.

캐릭터 운용이 상당히 복잡해졌어요.

여러 효과 발동 조건이 까다롭거나 셋업이 오래 걸리거나.

시작 캐릭터 중 5명 해봤는데

배너스피어 - 소환한 동료가 특정 위치에 있어야지만 사용 가능한 공격들이 까다로움. 동료를 탱크로 사용가능.

블링크블레이드 - 슬로우, 패스트 모드가 있어서 라운드 시작때 모드 선택. 어떤 모드냐에 따라 카드 능력이 바뀜

드리프터 - 셀프 버프 하고 여러 능력으로 버프 사용 횟수 늘리는 캐릭터. 자기 플레이 스타일에 어느정도 맞춰서 빌드 가능. 운용 쉬운편.

데스워커 - 그림자 포털을 만들고 그림자를 움직여서 포털 옆을 공격 한다던지 하는데, 어떻게 사용하는지 잘 모르겠음. 그림자 만들기와 이동이 쉽지않음.

제미네이트 - 근거리, 원거리 모드가 따로 있고, 카드 세트가 완전 따로 있음. 특정 카드를 사용하면 강제로 모드 변환. 언제 변신 할지 잘 생각 해서 플레이 해야함.

퍼즐 푸는 느낌이 꽤 강해졌어요.

대신 그만큼 더 머리를 써야하고 한판 하면 더 지치는 느낌이고요.

시나리오 목적이 좀 더 다양해진 듯? 사자의 턱에서 몇몇 추가 되긴 했죠.

그냥 적을 모두 쓰러트리기만이 아니라 좀 더 다양한 스타일이 생겼습니다.

이건 플러스도 있고 마이너스도 있는데

먼저 플러스로는

제 3의 팩션 : 플레이어 vs 몬스터가 아니라, 플레이어 vs 적 팩션 1 vs 적 팩션 2 시나리오도 있어서, 몬스터 끼리 싸우게 위치 잘 잡고 치고 빠지고 하는게 재밌네요.

마이너스로는

서바이벌 : 몇 라운드 동안 살아남기. 매 턴마다 어디에 무슨 몬스터를 소환하고 계속 나와서 쌓인 몬스터 하나하나 행동 해줘야 하는게 엄청 귀찮아요.

이 스타일 진짜 지쳐요.

이거 외에도

오브젝티브 부수기, 탈출하기 등 뭐 다양해진건 플러스.

그리고 난이도가 꽤 절묘한듯.

초반엔 꽤 쉬웠는데, 나중에 가니까, 한 2턴 뒤면 전멸 할 때 쯤 클리어 할 때 가 많았네요.

아, 그리고 시나리오 셋업으로 시작 방만 셋업하고, 다른 방들은 그냥 비어있는 상태로 놔둬요.

새로운 방을 열 때, 그 방 셋업 페이지를 책에서 찾아서 셋업하게 바꼈습니다.

방을 열 때 까지 몬스터 배치가 어떤지 몰라서 긴장감있네요.

이번 프로스트헤이븐의 큰 요소중 하나가 도시 재건축 하고 침략에서 지키고 하는건데, 이것도 플러스 앤 마이너스.

플러스

새로운 건물 짓고, 업그레이드 하는게 재밌어요.

건물 짓거나 업그레이드 하면 뭔가 새로운게 언락 되거든요.

얘를 들어 크래프팅 빌딩 업글하면 만들수 있는게 늘어나고, 바락 업글하면 방어력 늘고.

프로스트헤이븐에선 캐릭터가 은퇴하면 새로운 클래스를 해금하는게 아니고, 새로운 빌딩을 해금합니다. (룰북에 나와있는거라 스포 아니에요).

캐릭터 해금은 다른 방법으로. (이건 스포일수도 있으니 여기까지만).

퍼스널 퀘스트 맘에 안드는 부분이 '어떤 자원을 루트로 몇번 얻어라' 라는게 몇개 있는데, 나오는게 랜덤이라 안모아져요....

몬스터를 쓰러트리면 이제 돈이 아니라 루트 토큰을 떨어트립니다. 그 토큰을 주으면 시나리오 마다 20장 정도로 만드는 루트 덱에서 한장 뽑아요.

여기서 특정 자원을 얻는게 퀘스트인데, 필요 없는게 나오거나, 필요한건 자꾸 다른 캐릭터가 먹고 하네요. 제 운이 너무 안좋아요.

마이너스

침략 이벤트. 도시 이벤트 카드 중 도시 지키는 이벤트가 있는데 이게 엄청 재미없어요.

위 사진을 보면 갖고 있는 건물마다 35의 데미지 라고 나와있고, 전부 방어 하지 않으면 갖고있는 자원을 몇개 버려야 됩니다.

이 방어 방식이 받는 데미지 - 도시 방어력 - 모디파이어 카드 한장. 이때 병사를 사용해서 방어력 늘리고 할수 있는데. 제가 뭐 할수 있는거 없이 그냥 카드 한장 뽑아서 무슨 숫자 나왔냐고, 그냥 제 자원 사용하게 만들기 위해 있는 이벤트 같았습니다. 진행 하면 이 모디파이어 덱을 캐릭터 처럼 업그레이드 할수 있는거 같은데, 지금은 솔직히 별로 였어요.

정말 맘에 드는 추가 요소.

시나리오 플로우 차트가 생겼어요.

어떤 시나리오를 플레이 했고 아직 플레이 해야하는 시나리오가 뭔지 알아보기 정말 쉬워졌어요.

메인스토리가 하나 있고, 사이드 퀘스트 체인이 여러개 동시 진행할수 있어서 이 플로우 차트 정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시나리오 해금할때마다 이 보드에서 한칸 열고, 거기 들어있는 스티커, 맵에 붙이고 하는게 재밌습니다.

마지막으로,

킥스타터 도중에 정치적 올바름 문제가 있었는데요. 이거 고치기 위해 출시가 좀 늦춰질거다 하고 그때 디자이너가 약간 가르치는 식의 말투 때문에 논란이 있었죠.
게임 쭉 해보는데, 게임 안에서는 그런 요소가 특별히는 없는듯 합니다.. 아무 말 안하고 그냥 '뭐 좀 고치느라 시간 좀 더 걸릴거 같다' 라고 했는면 그냥 넘어갔을 듯.

그리고 스토리 괜찮고요.

이정도 일까요?

글룸 재밌게 하셨으면 이거도 재밌을거에요.

전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아, 셋업과 정리가 힘드니 정리 안하고 그냥 테이블 위에 두고있어서 다른 게임을 할수가 없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