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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0일 서산-당진 보드게임&글룸헤이븐 모임 후기 (스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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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3 13:40

올해가 며칠 안 남아서 사람들 참여가 저조한 가운데 금요일 챔스님이 시간이 나서 게임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초코가 참여를 하게 되었네요.

두 명밖에 없다면 테마게임을 해볼까 했는데 다행히 카이니님이 오전부터 저와 함께 하기로 해서 3명이서 플레이를 하게 되었답니다.

당진에서 레드칸님이 오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4명이 플레이할 것 같더군요. 일단 이날 플레이할 게임을 초코가 챙겨가게 됩니다.

카페에 도착해 보니 챔스, 카이니님이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네요. 반갑게 인사를 하고 커피를 갖고 온 뒤 무슨 게임을 먼저 할까 하다가 로렌초는 둘 다 해본 경험이 있어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서버비아를 플레이해보기로 합니다.

12월 30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챔스, 카이니, 레드칸, 판자

플레이 시간: AM 10:30 - PM 05:20

플레이 게임: 서버비아 컬렉터스 에디션, A&A D-Day, 위대한 로렌초: 마스터 에디션

서버비아 컬렉터스 에디션 (Suburbia: Collector's Edition Deluxes)

보드게임의 심시티라 불리는 게임인데 접해본 사람이 많지 않더군요. 그래서 일단 본판에 CE 타일과 컨벤션, 에센 타일을 넣어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한데 컨벤션, 에센 타일은 별 확장과 함께 해야 쓸만한 타일이라 괜히 넣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룰에 대해 간단하게 알려준 뒤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플레이하면서 타일 적용하는 예를 제가 계속 알려주면서 하니 다들 금방 익숙해지더군요.

<초코의 도시 모습>

전체 게임 모습을 찍어야 하는데 그걸 찍지 못했네요. 게임 자체가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사람들이 금방 익숙해졌답니다. 타일 효과 적용할 때만 조금 헷갈릴 뿐이네요.

공동 목표가 물 타일 관련한 것이 많다 보니 초코와 카이니님이 서로 경쟁하게 되었네요. 게임은 중반부터 평판을 계속 올린 카이니님이 앞서 나가면서 격차가 벌어지게 됩니다. 그 뒤를 챔스님이 바짝 쫓아갔네요.

초코도 평판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수입에만 집중하다 보니 정작 평판을 잘 못 올렸네요. 그래서 이번에 망했답니다. 게임이 끝났을 때 카이니님이 1등을 차지했지만 챔스님과 단 1점 차로 이겼다는 놀라운 사실. 챔스님이 참 아쉬워했네요.

게임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재미있어서 모두 좋았다고 합니다. 다음에 다른 확장을 넣고 플레이하면 좋을 것 같았네요.

아래 각자가 완성한 도시의 모습입니다.

<초코 도시 모습>

관공서가 제일 많은 것이 개인 목표라서 진행했는데 물 타일 경쟁에 패배해서 아쉽게 꼴찌를 하게 되었네요.

<카이니님 도시 모습>

카이니님이 계속 평판을 올리고 수입을 낮추는 것을 보고 초코, 챔스님은 개인 목표가 수입을 낮추는 거라 생각했네요. 한데 막상 개인 목표 타일 공개했을 때 전혀 상반된 조건에 빵 터졌답니다. 바로 평판을 낮추는 것이었답니다. 정 반대로 플레이해서 웃겼네요. 다만 초코와의 물 타일 경쟁에서 승리해 2개의 공동 목표를 달성해 30점을 획득했네요. 만약 그걸 막았다면 1등의 순위가 뒤바꿔졌을 것 같네요.

<챔스님 도시 모습>

평판이 낮았지만 수입은 빵빵한 도시이죠. 다행히 초중반 평판에 신경 써서 점수를 얻는 대신 수입이 적었다가 후반 들어 수입이 늘어나면서 평판이 줄어드는 반대 현상이 일어났지만 쌓아 놓은 점수가 있어 최후까지 카이니님과 경쟁을 하게 되었네요. 단 1점 차로 1등을 놓친 걸 아쉬워했답니다.

게임을 끝내고 다음 게임으로 쉬운 워게임을 하게 되었네요. 레드칸님이 오는 시간에 맞춰 챔스님도 아이들 학원 픽업해 주러 잠시 갔다 와야 해서 서로 교대를 하면 되겠다는 생각에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2. 추축국과 연합국: 디데이 (Axis&Allies: D-day)

A&A 시리즈 중 국지전 테마 첫 번째 게임으로 게임 난이도가 많이 낮은 게임으로 초보자들이 하기에 적합한 게임이네요.

오랜만에 플레이를 하게 되었답니다. 초코는 독일군을 맡고 카이니님이 미군, 챔스님이 영국군을 맡아 진행하게 됩니다.

초기 병력을 배치하고 각자의 병력 지원 차트에도 병력을 배치했네요.

<초기 배치 모습>

<영국, 독일군 병력 지원 차트 모습>

<미군 병력 지원 차트 모습>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배경으로 한 게임으로 10라운드 동안 지도에 있는 3개의 거점 도시를 연합군이 점령하면 되고 독일군은 방어하면서 버티면 되는 게임이네요.

명령 자체는 1번~16번까지 이어지는 명령 카드에 써진 대로 진행하면 되어 간단하답니다. 주사위 운 만 따라주면 되는 거죠.

게임의 재미를 위해 명령 카드 앞뒤에 행운카드와 전술 카드를 넣고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이것을 넣어야 극적인 효과도 일어나니 말이죠.

<1~2턴 진행 모습>

역사대로 각 해안에 상륙하는 연합군과 이를 방어하는 독일군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답니다. 몇 군데는 역사대로 치열하게 교전을 벌였고 다른 곳은 아주 무난하게 상륙했네요.

<2~3턴 진행 모습>

오마하 비치에 상륙한 미군을 전멸시킨 독일군. 하지만 다른 해안은 방어에 실패해 연합군이 상륙하면서 중요 도시를 향해 이동하게 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 저 멀리서 독일군 증원 병력이 달려오게 됩니다.

<3~4턴 진행 모습>

캉을 회복한 독일군 전차군단. 하지만 연합군 전투기의 활용법을 깨달은 카이니, 챔스님이 독일군 증원병력이 올만한 길목이나 중요 도시에 전투기를 집중 배치하면서 독일군 증원병력이 지역에 들어가거나 나갈 때 전투기의 기총소사에 당해 녹아내리더군요.

<4~5턴 진행 모습>

생로를 점령하기 위해 영국군 병력 일부가 지원을 위해 달려오고 있었고 캉에 영국군 병력이 대공세를 펼쳐 지키고 있던 독일군 전차군단을 전멸시키게 됩니다.

도시 방어를 위해 주변에 도착한 독일군 지원 병력은 연합군 전투기 때문에 쉽사리 도시에 진입을 못하네요. 사진에 안 나와 있지만 전투기가 거점 도시에 4대 혹은 그 주변 지역에 2대씩 기다리니 도저히 지원 병력이 들어갈 수 없더군요.

피해를 감수하고 들어가면 전투기의 공격에 병력의 절반이나 그 이상이 날아가는 경우가 허다했답니다.

다행히 전투 중 연합군 폭격기 2대를 모두 잃게 만들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네요.

<5~6턴 진행 모습>

어느덧 양쪽 진영의 지원 병력이 바닥을 드러나는 가운데 생로는 연합군 수중에 들어갔고 나머지 2곳도 연합군의 공격이 거세지게 됩니다. 특히 생로에 연합군 전투기 4대가 들어가 지키면서 독일군의 반격을 저지하는 역할을 톡톡히 벌이게 되네요. 주변 지역에 독일군 병력이 많은데도 모두 전투기가 겁나서 생로에 진입할 수가 없었네요.

<7턴 중단 모습>

게임 중에 레드칸 및 판자님이 도착하게 되었네요. 판자님이 갑자기 시간이 나서 놀러 오게 되었답니다. 디데이를 보고 전부터 하고 싶었다고 하는데 거의 게임 막바지라서 구경만 하게 되었네요.

다른 분들이 도착해서 어쩔 수 없이 7라운드에서 종료하게 되었답니다. 양쪽 진영은 이제 지도에 남아 있는 부대가 전부라 할 수 있네요. 생로와 북쪽의 셰르부르는 거의 연합군 수중에 들어갔는데 오른쪽 캉을 다시 독일군이 빼앗을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남은 턴 동안 연합군이 돌아오면 어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종료하게 되었네요.

여기서 무승부로 게임을 접게 되었네요. 카이니님은 재미있게 즐겼다고 하네요. 판자님도 나중에 자신도 꼭 다시 해보고 싶다고 하네요. 계속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하니 말이죠.

다음 게임을 로렌초로 하게 되었는데 판자님은 여러 번 플레이 한 게임이었네요. 다른 게임을 할까 하다가 시간이 딱 2시간 밖에 남지 않아서 그냥 진행하기로 합니다.

3. 위대한 로렌초: 마스터 에디션 (Lorenzo il Magnifico Big Box)

청하님께 룰 설명을 잘 들은 덕분에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카이니님도 예전에 해본 적이 있다고 하네요. 레드칸님만 처음 해보는 게임이었네요.

확장 르네상스와 파찌 음모까지 넣고 플레이하는데 깜빡 잊고 프로모 카드를 추가했으면서 파찌 음모 카드를 넣지 않는 실수를 했네요. 다음에는 꼭 다 넣어서 플레이를 해야겠답니다.

간단하게 룰 설명을 레드칸님에게 하고 플레이를 했답니다. 각자 랜덤으로 펼쳐진 가문을 보고 경매를 통해 초기 자원과 함께 가문 타일을 얻고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게임 진행 모습>

4명이서 하니 역시 3명에 비해 조금 빡빡한 게임이 되었더군요. 특히 남이 들어간 탑의 다른 곳에 들어가야 해서 무조건 3원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 돈이 매우 귀하게 되었답니다.

첫 라운드를 제외한 나머지 3라운드 동안 레드칸님이 선 플레이어가 되어 주사위를 굴렸는데 주사위 2개가 언제나 낮은 1~3 사이의 눈이 나와서 모두가 고통받는 플레이가 되었네요.

어느덧 2시대 4라운드를 진행하니 벌써 저녁 5시가 넘어 이제 당진으로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네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게임을 중단하게 되었답니다.

레드칸님이 처음 해보는 전략 게임이라 조금 어려워했지만 그래도 잘 따라와 주어서 다음에 다시 한다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판자님은 피시방에 가기로 했고 챔스님도 구경하다 아이들 픽업 때문에 떠나게 되면서 서산 모임은 이렇게 종료하게 되었네요.

마침 게임 도중 아아메님이 잠시 들려 독감에 걸린 이멜님에게 줄 감기약을 초코에게 전해주고 갔네요. 역시 챙겨주는 건 여자친구밖에 없네요.

글룸헤이븐 플레이를 위해 이렇게 초코와 카이니님이 당진으로 출발해 당진 이멜님 집에 도착했네요. 아직 이멜, 선장님은 회사에서 퇴근한 후 집에 도착하기 전이었답니다.

12월 30일 당진 글룸헤이븐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카이니, 노선장, 이멜리언

플레이 시간: PM 07:30 - AM 02:00

플레이 게임: 글룸헤이븐

글룸헤이븐 (Gloomhaven)

다른 이들이 오기 전에 테이블 펼치고 게임을 꺼내 세팅을 하니 벌써 시간이 6시 반이 넘었네요. 저녁 메뉴를 생각하는 동안 선장, 이멜님이 도착했는데 둘 다 감기에 걸려 상태가 참 안 좋았답니다.

카이니님이 뜨끈한 국물을 먹자고 해서 국밥을 먹게 되었네요. 국밥을 주문하고 게임을 준비하는데 아직 이멜님이 캐릭터의 카드를 선택하지도 않아서 그걸 준비해야 했답니다. 남은 사람들은 다음 어느 시나리오로 갈지 생각하면서 도시 이벤트를 진행했네요.

메인 시나리오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맵을 펼치고 세팅하는 동안 음식이 도착해 먼저 저녁을 먹고 진행하기로 합니다.

<저녁 식사 사진>

맛있게 국밥을 먹게 되었네요. 날씨가 추우니 뜨끈한 국물 생각이 간절하게 되었답니다. 다만 감기에 걸린 두 사람은 힘들게 먹었네요. 특히 이멜님은 맛과 냄새를 못 느끼겠다고 하더군요.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했지만 음성이 나와서 심한 독감에 걸린 건 틀림없네요. 선장님도 몸이 안 좋지만 그나마 할만한 상태더군요.

밥을 다 먹고 자리를 치운 다음에 다시 테이블을 갖고 와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게임에 집중하다 보니 첫 번째 시나리오 종료 모습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무난하게 게임이 진행되었고 역병전령이 열심히 중독을 걸고 남은 사람들이 공격을 해서 적들을 깨끗하게 처리했네요. 레벨이 다들 7~8 정도 되니 매우 강력해서 적을 쓰러뜨리는데 큰 문제는 없었네요.

이번에는 동전을 이멜님과 초코가 펀딩 한 플라워 코인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상당히 큼지막하고 무게도 있어 좋더군요. 우리 민트 메탈 코인과 맞먹는 느낌의 코인이었답니다.

이제 초코의 우리 민트 메탈 코인을 들고 올 필요는 없게 되었네요. 이제 플라워 코인을 사용하면 될 것 같답니다.

이어서 다음 시나리오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적들을 죽이면 되는데 문제는 오키드라는 사람을 호위해야 한다는 것이네요. 선장님이 피시 버전으로 플레이한 적이 있는데 오키드가 제멋대로 움직이다 죽어서 시나리오를 실패했다는 말을 했네요.

정예 돌 골룸이 등장하는데 이 녀석이 너무 강력하다고 해서 초코의 어둠장막이 전담 마크해서 이놈만 죽이기로 합니다. 나머지 몬스터들은 동료들이 처지 하는 걸로 진행했네요.

중앙에도 등장하는 돌골렘 2마리. 초코는 무조건 저 녀석들만 처리하기로 하고 그곳으로 달려가게 되었네요. 남은 사람들은 오키드가 빨리 움직이다 보니 최대한 적들에게 붙어서 해치우면서 오키드가 홀로 전진하지 못하게 막아야 했답니다.

이제 남은 통로에 있는 적들을 해치우는 와중에 초코는 보물 상자를 먹고 싶은 생각에 뒤에 남아 보물 상자를 획득하고 가겠다고 했네요.

마지막 방에 몬스터 4마리가 등장하는데 적들을 다 해치우기 전에 오키드가 먼저 도착하게 됩니다. 초코는 보물 상자를 먹고 달려오는 데 시간이 걸려서 다른 이들이 먼저 적들을 공격하면서 진행했답니다.

다행히 동료들의 공격력이 더 강력해서 초코가 도착하기도 전에 적들을 해치우면서 이번 시나리오도 종료하게 되었네요. 무난하게 게임을 종료하게 되면서 잠시 쉬는 동안 간식을 먹기로 했네요.

<챔스님의 선물>

챔스님이 서산 모임 때 선물로 주고 간 크림이 든 빵이네요. 글룸팟 할 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맛있게 잘 먹고 나니 벌써 시간이 밤 11시 30분을 넘어가게 되었네요.

다음날 초코는 아버지랑 아침에 목욕탕을 함께 가기로 약속한 상태인데다 다른 이들 몸 상태도 안 좋아서 여기서 끝마칠까 고민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모두에게 계속 진행할지 물어보니 하나의 시나리오를 더 할 수 있다고 해서 좀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짧은 맵의 시나리오로 진행하게 되었네요.

다들 내가 먼저 여기서 중단하고 일어날 줄 알았답니다. 오전부터 계속 보드게임을 해서 피곤해하는 모습을 봤다고 하네요. 그래도 마지막으로 시나리오 1개를 더 한다고 하니 기뻐하더군요.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2명과 함께 온 1명도 마음속으로는 하나 더 하고 싶었던 게 확실했네요.

메인 시나리오 중 보스가 등장하는 시나리오를 진행하기로 합니다.

사방에 몰려드는 적들을 해치우는 와중에 어둠의 기수라는 영화 슬리피 할로우에 등장하는 목 없는 기사 형태의 보스가 출현하는 시나리 오더군요.

시나리오 규칙을 보니 A~E 칸에 차례로 등장하는데 바로 등장해서 캐릭터를 공격하고 사라진다고 하네요. 다만 캐릭터를 공격 못하면 그 라운드에 그대로 존재한다고 해서 그때 공격 기회가 생긴다고 하네요.

보스가 등장하기 전에 주변 몬스터들부터 해치우기로 합니다. 하지만 그게 쉽지 않더군요. 첫 라운드에서 바로 역병전령이 체력이 약한 몬스터들에게 전체 중독을 주려고 했는데 다른 몬스터가 거기에 사용하는 원소를 사용해 버려서 그걸 못하게 되었네요.

덕분에 주변 몬스터들에게 다양한 공격을 받게 됩니다.

역병전령의 중독에 힘입어 작은 몬스터들을 해치웠지만 어둠의 기수의 공격력이 워낙 막강해서 초코가 단숨에 체력이 2 밖에 안 남은 상태에서 투명으로 근근이 버티게 되었네요. 다른 몬스터들의 공격도 강해서 이들부터 해치우면서 보스를 공격하려 했는데 보스가 공격을 퍼붓고 사라지다 보니 잡기가 쉽지 않았답니다.

몇 번의 공격 기회를 놓치는 와중에 보스의 공격에 멤버들 모두 체력이 거의 1~2 정도 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다행히 보스가 사라지지 않고 맵에 남아 있는 라운드를 틈타서 모두가 연속 공격을 퍼부었네요.

덕분에 녀석은 2라운드만에 체력이 거의 2/3가 바닥이 났고 다음번 출현 때 확실히 숨통을 끊어놓게 됩니다. 다만 아쉽게 보물 상자를 먹지 못했네요. 보스를 먼저 잡는 게 우선이라 생각해서 공격을 집중했는데 이렇게 빨리 쓰러질 줄 몰랐네요. 이럴 줄 알았다면 먼저 보물 상자를 먹었을 텐데 말이죠. 너무 아쉬웠답니다.

이걸 끝으로 게임을 종료하고 자리를 정리한 후 작별 인사를 하게 됩니다. 이멜, 선장이 너무 몸 상태가 안 좋은 상태에서 초코와 카이니도 오전부터 보드게임을 계속하다 보니 무려 14시간 이상 플레이를 한 상태라서 매우 지쳐있는 상태였네요.

돌아오는 길에 서로 피곤해서 말을 잘 못하고 왔고 카이니님과 작별 인사를 하고 집에 돌아와서 곤히 자버리고 말았네요.

이 모임을 마지막으로 카이니님은 1월 대구로 내려가면서 다음 우리의 글룸 모임은 한 달 뒤를 기약하게 됩니다. 자주 모이지 못해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해산하지 않고 끝까지 글룸팟 모임을 이어나갈 수 있어 너무 다행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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