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발표 (+ 아그리콜라 15주년 넋두리)
--- 이벤트 발표 ---
특급배송 - 타이니 타운 / 리틀 타운 세트
zero수 - 퍼레이드, 악마성마차 세트
Roniael - 던저놀로지 KS 에디션
축하드립니다!!!!!!!!!!!!! 당첨되신 분들은 저에게 쪽지로 받으실 주소, 성함, 연락처를 보내주시면 잘 포장해서 편의점 택배로 보내드리겠습니다~!! 파손 없이 보내드릴 수 있도록 적당한 박스와 완충제를 구해야 하니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습니다!! 다른 모든 분들도 즐거운 연말 되십셔!!
PS: Zero님은 19, 특급배송 님은 12였습니다. 이분들은 눈치싸움 잘하실듯..!! (앞쪽의 번호는 전부 세분 이상씩 겹쳤네요.)
--- 후기 ---
연말이 돼서 그런가!! 아니면 예전과는 달리 짧게 모이면 더 못놀아서 그런 아쉬움이 있어서 그런가!!
했던 게임을 곱씹다보니 자판을 들고 뭔가 끄적이려는 빈도수가 늘고 있습니다.
오늘은 너무도 많은 사람들에게 지금도 어디선가 꾸준히 돌아가고 있을 아그리콜라 간단 후기를 적어봅니다.
(게임 이야기를 하는데 박스 사진을 안찍어뒀네요. 코보게 상품페이지 캡쳐 )
1. 아그리콜라 후기
지난 주말이 시간이 되어 동네 근처에 알게된 분들과 어떤 게임을 할지 이야기를 하던 중, 저를 제외한 나머지 두 분이 아그리콜라를 안 해보셨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마침 제 아그리콜라(이하 아콜) 쿨타임도 마침 다 돌았고 소개시켜드리기도 좋겠다는 생각에 바로 게임을 꺼냈습니다.
2017버전과 A, B, C, D덱까지 이미 다 섞어놓은 덱이었지만 첫플이시니 확장은 전부 빼고 기본판의 카드를 사용하는 일반 규칙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3인플 기준 세팅, 아콜을 안해보셨지만 할러타우와 르아브르는 집에서 돌리시는 놀라운 경력자 분들이시라 가족룰 뭐 이런 건 생각도 안했습니다.)
요즘 나오는 짱짱이쁜 그림의 일러를 가진 신작 게임도 아닙니다. 일꾼을 놓으면 칸의 행동을 수행하는게 전부인 게임.
여러 트렌디한 게이머 분들의 입에 오르락내리는 세련됨, 깔쌈함, 참신한 그런 요즈음의 현세대 시스템도 아니거니와 점수가 쿠쿠쾅쾅 백점 ~ 수백점을 넘기는 그런 시원한 맛도 없습니다.
심지어 게임을 아무리 돌려도 가족을 먹여살려야 하는 부담감과 다음 밥은 어떻게 먹여야 하지, 그리고 게임이 끝나고 계산할 때는 초라한 듯한 점수가 늘 남습니다.
숨통을 죄어오는 자원관리와 생계를 꾸리고 있으면 늘 힘이 부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데 조금 지나면 다시 생각나서 다시 돌려보면 여운과 재미가 남는 겜.
저에게 아콜은 그런 겜입니다.
(마침 카드가 재밌게 들어오길래 소확행 컨셉으로 작은 집을 꾸몄습니다 벽난로로 5점 내보긴 첨이었네요)
게임 빠른 요약: 딩크족을 선언 -> 빠르게 돌집 업글 -> 점수 대비용 벽난로 선반 설치 -> 노후 대비용 하인 고용 -> 말년에 자녀 생각이 나 급하게 4인 가족을 꾸렸습니다.
저를 비롯한 다른 분들도 재미있게 즐겼다고 평해주신 보람찬 하루!
아콜의 긱 랭킹은 해가 지날수록 꾸준히 떨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멋진 게임들로 인해 뒤로 밀리리라 생각합니다만, 저에겐 여전히 매 판이 즐거운 겜입니다. 그런데...
이번 15주년 아콜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ㅠㅠ
2. 아그리콜라 15주년 기념판
다 아시겠지만 15주년 구성물은 다음 목록이 들어있습니다.
- 아그리콜라 기본판(2017년 신판과 동일)
- A덱
- B덱
- 사계절 프로모 타일, 프로모덱용 토큰들
- 레전더리(dairy) 덱
- 외계 X덱
그리고 뽐뽐 요소들도 있습니다.
트렌디해진 개인보드
주요설비 타일화
X덱과 레전더리는 한국어판으로 나온 적도 없었고 신판 버전으로 리디자인된적도 없으니, 이번 15주년, 분명 살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본판 + 추가덱 4개 + 기념판 상자가 포함됐으니 가격이 좀 되겠지만요. ㅠㅠ)
15주년에 들어있던 상태좋은 아그리콜라 신판(물론 개인보드랑 주요설비는 제외), A덱, B덱을 처분하면 나름 돈도 아낄 수 있겠다 생각을 했는데..
이 각잡힌 정렬을 정말 깨고 정말 15주년 뚱땡이 박스를 모셔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ㅠ
아무리 좋은 게임이라지만... 그렇다고 바뀐 것도 별로 없는 게임을 정말 두 개 갖고 공간차지를 그렇게 잡아먹고 있어야 하나... 아니면
주요설비 타일이랑 프로모 덱만 빼고 기념판 박스를 팔아..? (그걸 누가 사줘 ㅠㅠ 기념판 박스 파는 것도 맞음? ㅠㅠ)
네 뭐.. 그냥 헛소리 + 넋두리였습니다.. 아직도 어떻게 할지 결정은 못했고.. 주요설비 타일이랑 프로모덱 + 토큰들은 너무 갖고싶고 ㅠ 다들 좋은 밤 되세요 ㅠ
(15주년 사진은 유투브 https://youtu.be/Cx8AI_q_Vzg 영상에서 캡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