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후기

하쿠바

블로그

쪽지

12.17 연말 지니어스 모임 후기

1,404 조회

2022.12.18 22:27

안녕하세요 하쿠밥니다.

'지니어스'는 제가 대학생 때 만든 보드게임 모임이고

지금은 다들 어른이 되어서(?) 반 친목형태로 남아있는 1년에 2-3번 보는 모임입니다.

8월 모임 이후 오랜만에 연말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날은 잠깐이지만 부산에 흩날리는 눈을 볼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먼저 모인 순서대로 4인-5인-6인 게임을 쪼개서 플레이했습니다.

첫 게임은 쿼키 서킷 미니 4인플!

이동카드로 프로그래밍을 해서 시간안에 주어진 미션을 달성하면 성공하는 협력 게임입니다.

초반에 쉽네~ 했다가

어 이거 너무 예상을 벗어나서 지맘대로 간다 했다가 ㅋㅋㅋㅋ 컨트롤이 정말 쉽지 않던데요 ㅋㅋㅋ

중반에 누군가 '에라 모르겠다'하고 직진 넣을 느낌이면

중간중간 후진이나 회전 넣어주고 ㅋㅋㅋ

뭘 냈는지모르니까 조금이라도 이상한 느낌이면 서로 눈 똥그랗게 뜨고 쳐다보고 ㅋㅋㅋ

먼지를 다 쓸어담는것도 중요했는데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오는게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한 라운드에 최소 다섯장 이상을 깔아야하는데

룰북에 다른 명시가 없어서 '카드를 다 오픈한 시점에 도착점에 멈추는 것'으로 했습니다.

이렇게 하는게 맞겠죠?

아슬아슬했지만 첫 도전만에 성공했습니다

뭔가 답답하면서 카드 뒷면 보고 나름 추리해보는 재미도 있고

다들 삐뽀거리는 게 ㅋㅋㅋ 그냥 웃기고 ㅋㅋ

그림체도 아기자기해서 다들 좋아했어요

재미있네요 ㅋㅋ 잘 샀습니다 ㅋㅋ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5인플 네메시스 락다운!!

이것저것 질문하는 모습이 사진에 포착되었네요 ㅎㅎㅎ

네메시스 락다운은

나이트스토커가 숨어있는 화성기지 안에서 생존+ 목표 달성해야하는 협력/배신 게임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3시반부터 시작했는데

5시에 룰설명이 끝났고, 7시까지 3라운드 플레이 했습니다 ㅋㅋ

어후 정말 제대로 하려면 하루를 통으로 빼야하는군요 ㅋㅋ

그 와중에 여왕을 영접했습니다 ㅋㅋㅋ

원래 동굴입구에 등장했었는데

우리 동료 정찰병은

'무기를 버리고 나이트스토커를 후퇴를 시키는 능력'카드를 발동하고는

왜... 내 쪽으로... 이짜식

제가 여태 한건 지식1 늘리기 밖에 안했는데 ㅋㅋㅋ

다행히 나이트스토커 단계때 맞지는 않고 옆방으로 이동했습니다.

심장꿰뚫기 당할뻔 했네요

몇개는 도색도 했었는데 이날은 정신이 없어서 @_@ 그냥 무도색버전으로

딱 3라운드 끝났을때 모습입니다.

그 짧은 시간에

다들 중상도 여럿 받고, 오염도 많이 받고

진짜 장난아니네요 ㄷㄷㄷ

왼쪽에 생존자는

성체를 피해서 도망가다가 또 성체를 부르고 ㅋㅋ

나머지는 서로 문막기 하고 ㅋㅋ

정리하면서 얘기하다가 알게되었는데

알고보니 저만 순둥한 목표를 고르고

다들 서로 '누군가 죽기' '모두 죽기' 이런거만 뽑았더라구요 ㅋㅋㅋㅋ

제대로 맛보기 했습니다 ㅋㅋ 룰마 준비를 많이 했는데도

워낙 잔룰이 많으니 룰북에서 눈을 뗄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도 여느 게임들보다 실감나고 가슴 두근거리는 게임임은 확실했습니다.

다음에는 꼭 온전한 한판을 할 수 있길!!

저녁타임!! 무봤나!! 촌닭!!!

저녁을 먹고와서 6인으로 돌린 스컬입니다.

6인용 맨덤의 던전 느낌이랄까ㅋㅋㅋ

각자 꽃이 그려진 원판3개, 해골이 그려진 원판1개로

블러핑을 해서 상대가 도전에 성공하지 못하도록 하는게 주요 관전뽀인트입니다.

분명 심플한 룰인데 ㅋㅋ 다양한 경우가 나오고

누구라도 "도전 3"을 외치면 나머지 머리 싸매고 ㅋㅋㅋㅋㅋ 2승하기 너무 힘든것 ㅋㅋㅋ

까보지도 않았는데 느낌은 나빼고 다 해골밭이야 ㅋㅋㅋ

이멤버로 마피아를 수도없이 많이 해왔는데

이런 블러핑은 또 다른 결이네요 ㅋㅋㅋ 너무 재미있어서 2판을 내리 했습니다 ㅋㅋ

폭냥이를 하고싶었지만 5인용 ㅜㅜㅜ 머핀타임도 궁금했기에

마지막은 머핀타임을 했습니다.

언제든 카드가 손에 10장이 되면 "머핀타임"을 외치고

자기차례가 되었을때 10장이면 승리하는 단순한 게임입니다.

카드를 모자이크 한 이유는

별 히한한 효과를 지닌 카드가 많아서 ㅋㅋㅋ

저희 팀은 너무 다들 괴롭히기 고수라 계~~속 안 끝나가지고

하마터면 루즈할뻔 했는데

그래도 카드 효과로 중간중간 재미포인트가 생겨서 나름 괜찮았습니다.

게임 조금했는데 시간이 날아갔네요 ㅎㅎㅎㅎ

모두들 재미있고 따뜻한 연말 보드게임 모임 되시길:)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하쿠바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

후기

[50] 달의 남극에서 펼쳐지는 밀도있는 전략, 섀클턴 베이스

개굴이

3분 전

후기

웨이트 4.14게임을 웨이트 1.035 처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앱

스위트랜드 구매 직전 마지막 고민 및 질문

보드게임 십여년차. 작가별 게임 감상평 (10)

스압주의 / [관악구 신림] 보드게임 동아리 B.G.M(24.11월4주) 모임 후기

[강서구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4.11.19 화요일 모임 후기 (디텍티브LA...

2024년 후반기에 해봤던 게임들 2탄

최근 즐긴 게임들 간단한 후기 (퍼치 위주)

성수헤이븐(feat.일산 페스타)에서 즐겼던 게임후기 - 서른 일곱번째

[머더 미스터리 파티] 죽음에 빠진 와이너리 ~ 플레이 후기

[강서구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4.11.18 월요일 모임 후기 (가이아프로...

[ 안산 보드게임 모임 다락방 ] 24년 11월 23일 후기

딸과 함께 즐긴 마이셀리아, 그리고 반복된 즐거움의 고민

[강서구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4.11.16~17 주말 모임 간단 후기

히트게임즈 체험회 후기 (팜페로, 자연의수호자, 교토의고양이, 메소스)

늦은 보드게임 페스타 후기+쇼츠Vlog (세티, 슬라임몬스터, 하베스트, 항해...

2024년 후반기에 해봤던 게임들(순서 상관 없이 사진들로만 나열해 볼게요!...

히트 게임즈 신작 체험회 간단 후기 - [자연의 수호자], [교토의 고양이]

[보드포웰]모임 후기#48(24.11.20)

[서울 성동구]성수보드게임 모임 마흔번째 후기

성수헤이븐에서 즐겼던 게임후기 - 서른 여섯번째

보드게임 십여년차. 작가별 게임 감상평 (9)

[강서구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4.11.15 금요일 정기 모임 후기 (시계탑...

MK2

2일 전

313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