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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를의 평원 1인플 후기

4,058 조회

2014.12.17 16:48

개인점수 104.5점 나온 게임판.... 다른 계절 액션을 못하는것이 생각보다 큰 제약이었네요 다음번엔 설명서에 명시된 110점을 목표로!

안녕하세요 항상 보드라 눈팅만하다가

이번에 아를의 평원 리뷰 때문에 아이디까지 만들게 되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본론만 말씀드리면 이게임 정말 물건입니다.

9만원에 육박하는 볼륨치고는 아쉬운 물품(게임 컴포에 대해서는 항상 박한 인상이.. 아콜이 입문작이라..)이지만 게임 시스템자체가 이것을

거의 커버하고도 남을 정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생의 신분인지라 시험기간이여서 수십번 플레이하진 못했지만 보드판이 눈 앞에 아른거리는 바람에 1인플 까지 돌리면서!

1인플을 하더라도 정말 재미있게 고심해가며 즐긴 것 같습니다 (한판 밖에 안했지만 시간나는 대로 틈틈히 할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1인플게임을 싫어하는데 저를 이끌 정도면.... (저는 아콜으로 보드게임에 입문했고 20번 넘게 돌렸지만 1인플은 도저히 귀찮아서.. 한번도 돌리지 않았고 패드어플로 몇번 돌렸습니다)

앞의 리뷰를 적어주신 분들이 너무나 리뷰를 잘 적어주셔서전 개인적인 생각을 많이 보태려 합니다

일단 화두가 되고 있는 카베르나와의 비교인데요

사실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은 최대한 삼가고 싶었으나 아직 구입을 하지않으신 분들에게 개인적인 소감을 말씀드리면

카베르나는 딱 한판 해보았지만 다시 해보고싶다는 느낌을 줄정도로 재미있는 게임이었지만

단 한가지 게임 세팅이 너무 번거롭고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너무 크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세팅에 숙달된 분들이 2분만 있어도

이 문제는 금방 해결될 것이므로 굉장히 마이너한 문제일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어쩔수 없이 아를의 평원과 비교를 하려면 2인플의 상황을 말씀드려야는데

아를의 세팅시간이 압도적으로 빨리 걸린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일단 컴포의 볼롬차이 때문에 생기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제가 이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한 이유는 여자친구나 처음 게임을 하는 사람과 게임을 했을 때를 가정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세팅은 게임을 늘어지게 만들기 가장 쉽지만 어떻게 할수가 없는(숙달되는 것 이외에는) 요소이기 때문이죠

여자친구분이나 다른 분들이 쉽게 지루해진 상태나 아니면 집중력이 흐트러진 상태에서 설명을 듣는다면

게임에 대한 집중도와 전체적인 게임의 재미도 반감되기 마련이니까요..

여자친구와 테플을하고 2인플을 2번 정도 돌렸을 때엔 여자친구가 세팅을 도와줄 정도로 세팅이 간편하고 직관적이었습니다 .

(2번째 판 시작 전에는 세팅이 전판 정리 포함해서 4분이 채 안걸렸던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는 스플랜더 버건디 아쿠아스피어 등등 한 7~8종의 게임을 같이 즐기곤하는데요

아콜을 한번 보여줬더니.. 손사레 치면서 너무 복잡하다고 하여서 보무룩..(보드게이머 시무룩)..

하지만 아를을 즐기면서 2판 연속으로 4시간동안 게임하고 다음에는 이렇게 저렇게 해야겠다는 이야기도하고

전판에 대해서 되짚어보며 이야기하는 행복한 시간도 가졌었습니다 .

보드게임을 하면서 2시간이라는 시간이 굉장히 짧게 느껴진건 처음 아콜을 밤새도록 내리 4판한 작년 겨울 이후로는 처음이네요....

이번에 리뷰어 분들이 와이프분과 혹은 여자친구분과 같이 하셨다고하는 말을 듣고 빛의 속도로 주문한 터라

이부분에서 더욱더 되게 만족스러운데요 연인분과 혹시 이게임을 해도 될까?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어김없이 강한추천드립니다

물론 첫번째판은 무조건 져주시는게.. 대의를 위한 소실인건 다들 아시리라 믿습니다

다들 (연인과) 즐거운 보드라이프 하세요 !!

p.s 강요는 좋지 않습니다.

p.s2 덧글에서 게임 내용적인 제 생각을 적어보았는데 보기 편하시라고 여기 다시 적어 봅니다.

한 테크(동물이면 동물, 건물이면 건물, 운송이면 운송)만 판다면 그만큼의 고득점이 나오지 않습니다.

결국 콩아자씨가 벌려놓은 것중에 한가지가 아닌 몇가지를 취사선택해야하는데 그 취사선택 + 취사선택 과정에서의 액션의 순서 그리고 그 액션의 순서를 2인에서 할때에 반대편사람이 어느 중요도로 가져갈 것인가 아니면 가져가지 않을 것인가...

중요한건 다 어느정도는 건들여야하는데

어떤 순서와 어느정도 선에서 단계의 일들을 멈출 것인가에 대한 선택(ex : 동물의 수를 어느정도 불려놓고 새끼치는 애들로 할일을 할 것인지, 아니면 동물을 필요할때만 보드판에서 땡겨와서 할일을 할 것인지)과 그 선택지에서 온 결과물과 보드에 놓인 건물과의 연계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할일을 테크라기 보다.....

전체적인 흐름 자체가 건축과 농사 그리고 운송과 개척을 얽히고 섥히게 해놔서 하나의 테크만 몰빵 할 수없게 만들어 놓은 측면도 있습니다.

테크가 테크일 수 없죠 뭐랄까...건물에 비유하자면

건축자원(점토 나무 가공나무 벽돌(가공나무와 벽돌은 운송 기구를 통해서 다량으로 입수가능)이 기반공사,

농사(밭 자체에는 점수가 없습니다, 다만 농사를 짓기위한 기구인 쟁기에는 점수가 있습니다)와 목축(가축이 점수)으로 기둥을 세우고

운송(및 운송 기구.. 운송기구들에도 점수가 있습니다) 으로 벽을 두르고

건물 짓는 것이 지붕을 올리는 이런 느낌이랄까요 ...?

게임 자체가 몇개의 테크로 나눈 다기 보다 전체적인걸 다 하면서도 나는 목축에 나는 건물에 나는 운송에 어느 정도 중요도를 놓겠어라는 쪽으로

어느 부분에 좀 더 본인이 힘을 실어 어떤 건물의 어떤 부가 효과를 좀 더 볼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ps.3 후기 게시판으로 옮겨지지가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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