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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보단] 2022. 11. 둘째주 모임 후기

1,763 조회

2022.12.12 02:34

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1. 10. 후기 :

https://blog.naver.com/takong/222952881511

11. 11. 후기 :

https://blog.naver.com/takong/222952955804

인스타그램계정 :

https://www.instagram.com/boardgame_okdongja/

2022. 11. 10. (목)

A Duel for Falling Cherry Blossoms <<평점: 7.5 / 긱 랭킹 9,179위(최고 랭킹 9,116위 - 2022. 11. 3.)>>

2인플: 옥동자, 츄리닝

<일반>

이 게임이 한글판으로 출시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2016년에 처음 선보였던 2인 대전 격투 게임인 '벚꽃 내리는 시대에 결투를'입니다

이 작품은 해가 거듭될 수록 조금씩 리뉴얼되고 있는데 한글판은 3번째 에디션입니다

5월 말에 게임을 받고 미루다가 드디어 규칙 숙지 및 박스 정리를 마치고 정식 플레이를 하게 되었네요

<규칙>

'배틀콘'이나 '언매치드' 등과도 많이 비교되는 2인 전용 대전 격투 게임입니다

각자 여신이라 불리는 카드 덱 두 벌을 선택한 다음

이 카드들 중에서 다시 통상패 7장, 비장패 3장을 간추려 총 10장으로 플레이를 합니다

자신 차례가 되면 손에 든 공격, 행동, 부여 카드를 플레이할 수 있고

카드를 뒤집어서 놓거나 집중력이라는 것을 쓰면 게임판에 깔린 벚꽃 결정들을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벚꽃 결정을 이동시키는 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

일단 공격을 하기 위해서는 상대가 사정거리 범위 내에 정확히 들어와야 하고

이는 '간격'이라고 불리는 벚꽃 결정들의 수를 줄이거나 늘림으로써 가능하게 됩니다

또한 자신의 '오라'에 벚꽃 결정을 이동시켜 놓으면 상대의 공격에 대한 방어막의 효과가 있고

'플레어'에 벚꽃을 모으면 필살기와 비슷한 '비장패'를 사용하는 자원으로 쓰입니다

7장의 통상패를 다시 섞어서 새로운 덱으로 만들 때마다 본체의 라이프를 1개씩 잃게 되며

상대의 공격을 오라로 막지 못하는 경우에도 라이프를 잃습니다

이렇게 상대의 라이프 10을 먼저 없애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여타 2인 대전 게임들과 비슷한 부분도 없지 않지만

서로 다른 여신들에다가 카드 구성을 달리하는 어나더 여신까지 합하면

정말 무궁무진한 자신만의 전략 덱을 짤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마음 맞는 사람만 있으면 여러 여신들 조합으로 수시로 돌려보고 싶은 게임이네요

Undaunted: North Africa <<평점: 7.4 / 긱 랭킹 608위(최고 랭킹 607위 - 2022. 10. 14.)>>

2인플: 옥동자, 츄리닝

<일반>

열흘 전에 '언던티드: 노르망디'를 플레이했었는데 이번에는 '언던티드: 북아프리카'를 꺼냈습니다

기본적인 시스템은 비슷하지만 북아프리카 버전에서 추가되는 개념이 많더군요

<규칙>

전쟁 게임 중에서는 아주 쉬운 난이도의 작품입니다

일단 시나리오를 정해서 맵을 만들고 지시하는대로 덱을 구성합니다

라운드가 시작되면 카드 4장씩을 뽑고 그 중 1장을 골라 동시에 공개합니다

이 카드는 효과를 쓸 수 없고 단지 누가 먼저 할지 우선권을 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우선권을 가진 사람은 남은 3장을 이용해서 행동을 하면 되는데

새로운 카드를 가져오거나 덱에서 추가 카드를 뽑는 기본적인 덱빌딩 요소도 있고

맵에 배치된 내 토큰을 이동시키고 공격하는 전쟁 게임 요소도 갖추고 있습니다

공격은 10면체 주사위로 하게 되어 운적인 요소도 존재하며

공격 성공시 상대 손패나 덱의 해당 카드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병력을 없앱니다

시나리오에 따라서 승리하는 조건도 다르고, 게임 난이도도 차이가 있습니다

<소감>

새로운 장애물, 이후의 시나리오에서 나오는 차량 카드들의 등장으로

'언던티드: 노르망디'와는 또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날 게임은 너무 허무하게 승부가 나버려서 재평가가 필요하겠네요

Invictus: the King <<평점: 7.8 / 긱 랭킹 없음>>

2인플: 옥동자, 츄리닝

<일반>

일본 작가의 2인 전용 카드 게임인 '인빅터스'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더 킹' 버젼이고 작년까지도 다른 버젼들이 계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작가의 데뷔작인 '아트 오브 워'의 규칙을 따르고 있습니다

<규칙>

각자 원하는 조합으로 20장의 덱을 만듭니다(아트 오브 워는 동일한 구성의 카드 한 덱이었습니다)

덱을 잘 섞어서 매 차례마다 1장씩 뽑아 손에 들기 때문에 카드가 뽑히는 순서에 따라 게임 전략은 달라집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그냥 패스를 하여도 되고,

'진군'이라 불리는 카드 배치와, 배치된 카드로 '공격'하는 두 행동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특정 시점에 카드를 대기열에 배치해서 후방지원 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행동으로 자신 앞의 가상의 공간 6칸(앞줄 3칸, 뒷줄 3칸)에 카드를 배치한 다음

상대방 카드를 공격해 제거하거나 포획하기를 서로 주고받으며 플레이합니다

각 카드마다 공격력도 다르고 공격 범위도 다르며, 상대방의 방어력도 카드마다 다릅니다

공격을 마친 카드는 다시 자신 차례가 될 때까지 꺾어 놓기 때문에 간혹 방어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후방지원 능력은 카드를 위 6공간이 아닌 별도의 자신 앞에 놓는 것을 말합니다

각 카드마다 특수 능력이 있는데, 예컨대 가디언은 상대방 공격시 내려놓아 공격 1회 무효화,

솔저는 이번 차례에 공격하는 내 카드 모두가 공격력이 1 상승...등등 입니다

적절히 카드를 사용하면 공격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게임의 승리 조건은 왕궁 영역이라는 곳에 상대방 카드를 포획해서 놓거나 손에 있는 카드를 내려놓음으로써

그 영역에 4종류 이상의 카드가 상대방보다 많게 되는 경우,

상대방의 왕 카드를 포획하는 경우,

상대방 모든 카드를 없애버리는 경우 등등 다양한데

맨 처음 설명드린 조건이 가장 무난하게 끝나는 방식입니다.

<소감>

규칙은 어렵지 않으면서도 하나의 카드에 다양한 활용법이 있어

여러가지 많은 전략적 사고를 하게 하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현지를 제외하고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아쉽네요

L-tiles <<평점: 7.95 이 날의 Best! / 긱 랭킹 없음>>

2인플: 옥동자, 츄리닝

<일반>

역시 일본 게임인 '엘 타일즈'입니다

간단한 타일놓기인데 마치 바둑과 같은 수싸움이 있습니다

<규칙>

각자가 색깔을 하나 정해서 그 색깔의 타일 세트 전부를 가져와 더미를 만듭니다

가림판에 타일 5개를 올려놓은 뒤 차례대로 돌아가면서

하나를 깔고 더미에서 하나를 다시 보충하는 것을 반복하면 됩니다

게임의 궁극적인 목적은 내가 정한 색깔의 보석이 여러개 이어지도록 그룹을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보석이 많이 뭉칠수록 좋은 것이 아니고,

7~9개가 모였을 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이를 초과하면 점수가 오히려 떨어지거나 없어집니다

게임의 묘미는 여기에 있습니다

자신의 타일에는 내 보석 뿐만 아니라 상대방들의 보석도 함께 그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누군가 보석 그룹을 만들어 나간다 싶으면 아예 더 크게 붙여버려서 점수를 깎아내릴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들로서는 결국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도록

빨리 7~9개의 그룹에서 끊어지게 타일을 적절히 잘 배치해야 합니다

<소감>

3인플로만 2번 정도 했었는데 2인플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3인플로 할 때는 협잡 플레이도 필요했는데

그런 면 없이 깔끔하게 서로만 견제할 수 있는 점은 더 장점일 수도 있겠더라구요

재밌게 했습니다

2022. 11. 11. (금)

Round House <<평점: 8.4 이 날의 Best! / 긱 랭킹 2,771위(최고 랭킹 2,044위 - 2018. 10. 15.)>>

3인플: 옥동자, 츄리닝, 아그리꼴라

<일반>

대만 작가의 2016년도 게임인 '라운드 하우스'입니다

라운드 하우스는 명나라 시대에 쓰이던 독툭한 건축 형태인 원형 토루를 의미합니다

작년에 오랜만에 꺼내 들었다가 룰 설명을 도저히 못하겠어서 접었었습니다

심기일전해서 규칙서를 다시 정독하고 1년 만에 재도전을 하게 되었네요

<규칙>

일꾼 놓기 시스템인데 일꾼이 원을 돌며 이동해서 일꾼 칸에 놓인다는 점에서

마치 '론델 시스템'을 연상하게 합니다

이동하면서 일꾼들은 돈이나 상품을 얻거나, 이를 이용해서 승점들을 획득할 수 있고

조수들을 추가로 얻거나 이 조수들을 마차에 태워 외곽지역에 보낼 수도 있습니다

조수들을 외곽 지역에 보내는 것은 꽤나 중요한데, 특히 한 지역에 집중되게 놓는 것이 유리합니다

외곽 지역이 총 4곳이 있는데, 누군가가 한 지역에 조수를 놓으면 마차가 다음 지역으로 이동해 버립니다

그래서 사실 한 지역에 집중되게 조수를 놓기가 쉽지 않죠

만일 조수들이 한 지역에 몰려 있다면, 일꾼이 반드시 멈추어야 하는 사당 행동시에 요긴하게 쓰입니다

사당에 들어가게 되면 딱 한 지역만 골라 그곳의 조수들을 모두 사당 칸에 줄지어 배치하게 되고,

조수들이 많을수록 시작점에서 더 긴 줄을 그려낼 수 있으므로 더 좋은 보너스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이 게임에서 중요한 요소로는 임무 해결이 있습니다

임무 해결은 보통 특정 상품을 카드에 표시된 것에 맞게 지불함으로써 완수되는데

패시브 효과도 얻게 되고 게임 종료시 점수도 있습니다

아주 다양하고 독특한 시스템들이 집약된 게임이네요

<소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말 잘 만든 게임 중의 하나입니다

다른 게임에서 보기 힘든 참신한 시스템들도 많이 엿보이구요

더 자주 돌렸어야 하는데 4년 만에 하게 된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Kanban Menu <<평점: 8.17 / 긱 랭킹 15,692위(최고 랭킹 14,311위 - 2021. 7. 15.)>>

3인플: 옥동자, 츄리닝, 아그리꼴라

<일반>

일본 작가 쇼고 쿠로다의 2019년 작품인 '칸반 메뉴'입니다

30분 정도로 끝낼 수 있는 캐쥬얼한 게임으로, 작가의 전작인 '데몬 워커' 정도 난이도입니다

<규칙>

간단한 셋콜렉션 게임입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6가지 행동 카드 중 하나를 골라서 해당 행동을 실행하게 되고

카드에 놓인 토큰도 가질 수 있습니다

원하는 토큰을 얻는 행동, 토큰을 써서 돈이나 승점을 버는 행동,

돈과 토큰을 교환하는 행동, 메뉴를 개발하는 행동 등으로 나뉩니다

행동을 마치면 주머니에서 토큰 2개를 뽑아서 원하는 카드 두 곳에 올려 놓습니다

누군가 25점 이상 먹을 때까지 반복해서 진행합니다

<소감>

내가 어떤 행동을 할지도 중요하지만 어떤 토큰을 어느 장소에 올려둘지를 잘 생각해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작년에 토큰 어시스트를 잘 받아서 싱겁게 게임을 끝냈던 경험이 있는데

이 날도 약간 싱거운 면은 없지는 않았습니다만

게임 자체는 하면 할 수록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네요

Weather Machine <<평점: 8.05 / 긱 랭킹 3,853위(현재 최고 랭킹)>>

4인플: 옥동자, 미니언, 통통, 츄리닝

<일반>

비따우 라세르다의 최신작인 '웨더 머신'입니다

그동안 항상 놀라운 테마와 시스템을 선보였던 작가답게 이번에도 아주 독창적인 테마로 찾아왔네요

라티브 교수라는 사람이 기상 조작을 할 수 있는 기계인 웨더 머신을 개발하였고

우리는 교수팀의 과학자가 되어서 말썽을 일으키는 프로토 타입을 바로잡고 제대로 된 기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규칙>

게임은 단순하지 않지만 '칸반'에서 선보인 시스템과 유사한 측면이 있습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반드시 일꾼을 현재 장소와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합니다

마치 칸반에서의 산드라처럼 이 게임에서는 라티브 교수라는 중립 말이 있는데

감시 역할을 하던 산드라와는 달리 우리에게 추가 바우처를 지급해 주고 다음 장소로 홀연히 떠납니다

장소는 4곳으로 나뉘는데

웨더머신 가동에 필요한 로봇이나 화학물질 및 이 로봇 등을 보관하는 타일을 구매할 수 있는 '물자 창고',

정부 보조 타일 및 연구 토큰을 얻거나 정부 보조타일의 효과만 얻을 수 있는 '정부',

R&D 연구 토큰을 얻거나 이상 기후 타일을 해결하는 'R&D',

프로토 타입 기계를 가동시켜 실험실 연구 토큰 및 점수를 얻거나

정부, 실험실, R&D 연구 토큰 3종류를 모았다면 논문 발표를 할 수 있는 '라티브의 실험실'이 있습니다

게임의 세부적인 내용은 상당히 복잡하지만 간략한 흐름을 설명하자면

물자 창고에서 행동에 필요한 로봇과 화학물질을 구매한 다음

나머지 3곳의 장소에서의 행동을 통해 연구 토큰들을 각각 확보합니다

이 연구 토큰을 모아서 논문 발표라는 것을 하면 개인판의 돌파구 마커가 우측으로 밀리며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

이 돌파구 마커로 이상 기후 타일에 올려두고 점수를 벌 수가 있습니다

물론 비따우 게임의 특성상 다른 행동을 통해서도 점수는 얼마든지 나오며

다만 궁극적인 목표가 위와 같다는 것이죠

라티브 교수는 남이 올 때마다 다른 장소로 옮겨다니는데 계속 밀리다가 자신의 집무실까지 들어가게 되면

그 때서야 각자가 수입을 얻을 수 있고 이것으로 다시 플레이어들의 부족한 물자가 충당됩니다

게임은 누군가 논문을 3번 발표해서 노벨상을 타는 경우,

프로토 타입 실험 타일이 바닥나는 경우, 정부 또는 R&D의 모든 칸에 로봇이 놓이는 경우에 끝납니다

<소감>

규칙 설명 1시간에 플레이 타임 3시간 반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래도 온 마스와 비교하면 부담이 덜한 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작가 특유의 시스템이 정말 이해되지 않고 복잡하기만 했는데

여러 게임들을 접하고 나니 이제 그만의 특색이 무엇인지 이해되고 게임 흐름도 더 쉽게 잡히는 것 같습니다

만족스럽게 플레이했지만 온 마스나 리스보아와 같은 전작들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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