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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서구] 2022.12.10 보드파크 모임 후기

1,438 조회

2022.12.11 15:35

참석자 : 제이크, 백이공, 에이, 박쌤, 믹

10월달부터 모임 재개후 처음 열린 주말 모임입니다.

에이님이 광기의 저택을 요청해주셔서 아컴팬이 많은 저희 모임 특성상 일찌감치 풀팟이 차서 모임이 성사되었습니다.

일찌감치 풀팟이 찼고 다른 게임하실 추가팟이 생기지 않았던 관계로,

당일 모임 참석 희망하신 분들은 아쉽게도 참여하지 못한점 죄송합니다.

11시 조금전에 와서 미리 셋팅을 하던중 제이크님이 도착하셔서 셋팅에 대채 얼마를 쓰시는거냐고..

게임값보다 비싼거 아니냐고... ㅋ

시나리오는 DLC 시나리오 '어두운 거울상' 을 플레이했습니다.

예상시간 3~4시간으로 난이도 별3 짜리 입니다.

캐릭터 선택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이크 : 리타 영 (육상선수)

백이공 : 다니엘라 레예스 (정비공)

에이 : 애거서 크레인 (초심리학자)

박쌤 : 프레스톤 페어몬트 (백만장자)

믹 : 레오 엔더슨 (탐험대장)

소설가 에이다가 고모할머니가 물려준 저택에서 실종이 되었다고 하여 이 사건을 해결하려 저택으로 향한 조사자들.

지난 별4짜리 난이도 시나리오에는 초반부터 신화단계에서 나쁜일이 계속 생겼는데,

이번것은 난이도가 하나 낮아서 그런지 초반부는 아무일도 생기지 않고 평화롭게 흘러갑니다.

에이다의 일지에 고모할머니가 나랑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왜 자기에게 저택을 물려줬는지 의아해 하는 대목.

그리고 고모할머니의 남편이 젊은 시절 의문사했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고모할머니가 어떤 집단의 광신도이고 남편을 제물로 바친게 아닌가하는 추론을 합니다.

저택에 문도 많고 탐험할 것도 참 많았습니다. 간혹 천에 덮인 거울들이 나왔는데 이 거울들이 자꾸 환영 같은 것을 보여줍니다.

초반 탐색 모습 : (레오와 리타 덕분에 맵이 빨리빨리 열립니다.)

에이다의 일지를 리타가 찾게 되었는데..

이게 신화단계마다 계속해서 일지에 추가 정보가 들어와서,

이거를 계속 읽느라 2라운드 동안 리타가 가만히 서서 일지만 읽게 됩니다.

이러면 안좋은 상황인데.. 리타는 달려야 한단 말입니다.

추가로 들어온 정보에 의하면 에이다는 다락방에서 시끄럽게 구는.. 고모할머니가 기르던 정체불명의 동물들을 처리하려 했었고,

잠긴 다락방의 열쇠를 찾아, 그곳에 들어갔다가 어떤 일을 당해 거울에 갖히게 되었다라는 것입니다.

다락방의 위치는 일찌감치 발견했으나 열쇠의 발견은 마지막 방에서야 찾아서 좀 늦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열린 휴게실에서 탐험대장 레오가 열쇠 발견.

자 이제 다락방을 열고 들어가면 되는데....

곧바로 신화단계에서 맵을 전부다 치우랍니다. 에잉? 이게 무슨 상황이람?

그러더니 조사자 전원이 다락방으로 강제 워프를 당하는데...

아무래도 우리가 시간을 지체한것 같습니다. 좀 더 빨리 했어야 했나 봅니다.

열쇠의 발견이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충분히 빨리 한것 같긴한데..

아쉬운 마음에 워프 직전 사진 한방

다락방으로 진입하자 마자 커다란 거울이 앞에 있고, 그 안에 에이다가 갇혀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거울안에서 촉수가 튀어나와 조사자 전원을 후려칩니다.

전원이 상처3 에 공포2 라는 무시무시한 타격을 받게 되는데..

민첩으로 저항할수 있다고는 하지만 타격량 수치 자체가 많다보니 피해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거울과 상호 작용을 해보니 거울을 부수는 선택지가 나오는데,

거울을 부수지 않으면 신화단계마다 촉수가 조사자들을 계속 공격해서 거울을 부수어야만 했습니다.

거울은 힘 테스트를 통해 주먹으로 깨부숴야 합니다.

거울을 부수고 난 후 다락방안에 아무것도 없어서 다락방 입구를 열고 다시 저택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다락방에서 나온 저택의 모습은 아까와 비슷했지만 모든것의 좌우가 바뀐 상태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이곳은 거울안의 세계인 것입니다.

다락방을 나오자 신화단계마다 저택에 있었던 거울들안에서 촉수가 조사자들을 철썩철썩 내려칩니다.

조사자들이 골로 가기전에 거울들을 찾아서 다 부수어야만 했는데 거울이 어디있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거울 찾아 삼만리

계속된 거울의 촉수질에 조사자들이 너덜너덜해지고..

저택의 문을 열고 그냥 빠져나갈려고 시도해 보았으나, 저택문 밖은 정원이 아닌 이상한 광경이 펼쳐져 있었고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모든 거울을 부수어야만 하나 봅니다.

애거서 할머니가 골골한 몸을 이끌고 마지막 거울을 혼신의 힘을 다해 부수자 공포의 추격자가 등장했습니다.

엇, 설마 얘만 헤치우면 시나리오 클리어인가?

모든 조사자들이 달라붙어 공포의 추격자를 협공합니다.

다른 시나리오에서는 그렇지 않았는데, 본 시나리오의 공포의 추격자는 체력이 36이나 됬습니다.

공포의 추격자는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침실을 향해 계속 이동을 시도합니다.

아무래도 침실로 도착하면 안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 그전에 최선을 다해 쓰러뜨리기로 합니다.

그러던 중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는데,

무리하게 거울을 부쉈던 애거서 할머니가 또다시 마법으로 혼신의 일격을 가했지만,

마법의 반발력으로 본인도 상처를 받아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아뿔싸 이런...

이제 다음 라운드까지 시나리오를 해결하지 못하면 시나리오 패배로 종료입니다.

프레스톤의 마법이 크리티컬이 터져 공포의 추격자를 큰 피해를 입히는 등 희망이 보였습니다.

마지막 라운드 6번의 공격기회가 남았고 공포의 추격자 남은 체력은 13인 상황..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상태였으나, 주사위 폭망으로.. 안타깝게도 공포의 추격자 체력 3을 남기고 패배하게 되었습니다.

(애거서 할머니 돌아가시고, 공포의 추격자도 빈사상태였으나 아깝게 막타를 못날림)

(요그 소토스가 깨어나며 패배 엔딩)

보너스 사진 :

(오늘도 에이님의 주사위는...)

(유리벽에 반사된 플레이 사진. 오컬트 동호회인가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 게임은 아캄호러 3판입니다.

5인 모두 초플이고 아자토스 시나리오를 진행했습니다.

전날 난이도를 좀 검색해보니, 5인플일 경우 세계를 구하기는 커녕 동네 지키기도 힘들다는 누군가의 리뷰글을 읽고...

사실상 깰 기대는 안하고 테플해보자라는 느낌으로 가져왔습니다.

룰설명을 하기도 전에 성격급한 한국인들.. 캐릭터 선택을 이미 완료하셨습니다.

설명이 끝난후 이공님만 캐릭터를 교체하시고 게임을 진행합니다.

아캄 1판과 엘드리치를 해본 기억으로, 저는 파멸을 맊고 차원문을 닫는 역할을 할 노먼 위더스를 선택하였으나..

지금 나무위키를 읽어보니 좀 구린 캐릭터였네요.

어쩐게 게임하는 내내 아, 얘좀 애매하다라는 마음이 계속 들었습니다.

박쌤님은 마이클 맥글렌이라는 조직폭력배를 선택하셨는데,

능력이 참 재미있네요. 조직원들을 시켜 주민들 삥뜯어서 돈벌기라는.... ㅋ

뭐,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니까요.

초반은 뭔가 잘풀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이거 뭔가 좀 수월한데 싶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아캄 시리즈답게 신화단계마다 빵빵 터지는 파멸 토큰들..

조사자가 5명이다보니 신화토큰을 매 라운드마다 10개씩 뽑아야 하고.. 파멸토큰이 순식간에 맵을 채우기 시작하고 차원문이 곳곳에 생기고...

기껏 단서마커는 계속되는 주사위 폭망으로 올리지를 못하고 있고..

이렇게 주사위가 안나올수 있나 싶을 정도로 모든 플레이어의 주사위 운이 너무 없었습니다.

간신히 단서 3개를 연구성공하여 무언가 시나리오가 진행되나 싶었으나,

그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파멸이 시나리오에 올라갑니다.

박쌤님은.. 이거 파멸 토큰 모으는 게임이네, 계속 중얼거리십니다.

결국 플레이 2시간여만에 파멸 만땅을 채우며 아자토스가 강림했고 세계는 멸망했습니다.

역시 5인플은 읽었던 리뷰대로 답이 없어보이네요.

그래도 3판은 시나리오성이 많이 가미가 되어서 1판이나 엘드리치 호러보다는 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아자토스 시나리오는 강력한 괴물은 많이 나오지 않아서,

전투캐릭보다는 파멸을 막아주는 캐릭터가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제이크님은 여친과의 약속으로 먼저 가시고 남은 4명이 아크노바를 돌렸습니다.

저녁은.. 백이공님이 가져온 빵으로 대충 떼우고, 밥도 안먹고 게임을 계속 했습니다.

이공님이 아크노바를 이전부터 계속 하고 싶으셨다고 했는데 마침 타이밍이 잘 맞았네요.

이공님과 박쌤님이 초플인 관계로 룰설명을 한번 진행하고..

대부분의 초플 플레이어들이 보호는 안하고 돈만 버는 플레이들을 많이 하셔서,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를 드렸습니다.

에이님은 두번째 플이신데, 집에서 쉐도우 복싱을 하며 칼을 갈고 나오신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아크노바가 좀 이상한 매력이 있습니다.

다음번 플레이를 하면 이렇게 이렇게 해서 내가 반드시 이길수 있을 것 같아! 라는 마음을 들게하는...

하지만 막상 플레이를 하면 그렇게 되지 않는..!

'누구에게나 계획은 있다. 한대 쳐맞기 전까지는' 이라는 마이크 타이슨의 어록이 떠오르게 하는 게임입니다.

이번 플레이는 정말 박빙이었습니다.

초반에는 이공님이 보호점수를 압도적으로 너무 잘 드시면서 굉장히 앞서나가셨습니다.

이정도 격차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너무 잘하셔서.. 이거 이공님이 이기겠는데?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티켓 파워는 너무 낮아서 매 라운드 수입이 지나치게 적다보니 후반에 뒷심이 좀 부족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공님이 왜 그렇게 동물원을 휑한 상태로 두셨었는지.. 계획이 다 있었습니다.

에이님은 초반까지는 보호활동이 뜻대로 되지 않는 모습이었고,

박쌤님이 파충류 나올때마다 돈을 받는 카드를 내렸는데,

에이님이 계속 파충류를 내려놓으셔서...

이공님으로부터 부부 사기단 아니냐는 의심을 받게 됩니다.

저는 시작시 받은 엔지니어 카드를 바로 내려서 쏠쏠히 잘 썼으나,

너무 아메리카 대륙 5마리 보호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보호가 잘 풀리지 않았네요.

잘 보니 아메리카 대륙 동물들이 대부분 큼지막해서 쉽지가 않았습니다.

박쌤님이 후반에 보호 점수를 달리시고 이후 라운드에 체험장 동물등 한방에 15티켓을 올리시며 점수를 크로스시키셨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라운드가 되고 모두들 자원을 쥐어짜내 한번씩 턴을 진행하였습니다.

보통 1등 한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10점 이상씩인게 지금까지의 게임이었는데,

이번에는 박쌤님이 6점으로 승리,

저도 3점이라는 무려 양의 점수를 내었습니다.

나머지 두분도 -1, -2 라는 정말 아까운 마이너스 점수로 게임을 마무리 했습니다.

이렇게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 10시간이 넘는 게임을 진행하고 오늘 모임을 종료했습니다.

간만에 이렇게 오랫동안 게임을 했네요.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모임 가입 안내 :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category=%BC%AD%BF%EF&tb=community_meet&pg=&bbs_num=6971&delivery=&game_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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