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클론 전쟁 체험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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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9 21:05

MTS게임즈에서 펀딩중인 팬데믹 스타일의 스타워즈 테마 보드게임인 스타워즈: 클론 전쟁 게임 체험회를 다녀온 후 작성한 후기임을 알려드립니다.

팬데믹 시스템을 사용한 다른 ip 게임인 와데믹의 게임성에 실망한 이후, 이번 스타워즈 펀딩을 해야할 지 고민하던 중, 체험회가 있어 빈 시간에 신청하고 체험해 봤습니다.

저는 스타워즈 세대는 아니었고, 그 이후에도 스타워즈를 접할 기회가 없어 근래에 디즈니플러스에서 나온 스타워즈 드라마도 보다가 중도하차할 정도로 스타워즈ip에 대해서는 무지함/무관심함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우선 기본 팬데믹과 꽤나 다른 게임이었고, 그 점이 오히려 아주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리플레이 면에서)

게임은 제다이들 vs 제국군+빌런으로 구성되어 있고, 질병 큐브대신 드로이드들이 증식하고, 치료제 대신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게임을 풀어나가게 됩니다.

제다이들은 어디서 한번씩은 들어본 유명한 주인공들로 구성되어 있고, 빌런 역시 어디서 한번씩은 들어본 유명한 악당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다이들은 하나의 행성에서 드로이드의 증식을 막으면서 동시에 주어진 3~7개의 임무를 해결하고, 최종적으로 빌런을 무찌를 수 있는 임무를 해결하면 승리합니다.

(리플레이성)

현재 게임은 7명의 제다이, 4명의 빌런, 그리고 다양한 임무 카드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최소 4판 이상의 리플레이성을 보장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임무카드는 각기 다른 목표와 효과를 제공하지만, 큰 틀에서는 비슷한 느낌도 주기에 리플레이성에서는 배제하였습니다.

(게임성)

기존의 팬데믹 스타일처럼 카드를 공개하여 그 행성에 드로이드가 추가되고, 확산은 일어나지 않지만 3개를 초과할 경우 봉쇄기지라는 건물이 추가되며 게임 진행을 어렵게 합니다. 적당히 팬데믹 스타일로 게임이 진행되다가도 빌런의 다양한 효과와 임무가 주는 패널티 등이 같이 섞이면서 꽤나 게임을 복잡하게 꼬아줍니다.

(디자인 및 피규어)

피규어는 아주 작은 드로이드부터 제다이/빌런까지 그 조형이 매우 디테일하며, 하나하나 세심하게 디자인된 흔적이 보입니다. 다행인 점은 그 피규어들이 얇은 파츠들도 있지만 적당히 유연하여 부러지지는 않을 듯 싶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보드판은 스타워즈 답게 우주행성이 널리 퍼진 모양으로, 지형의 위치나 이름들이 생소했지만, 게임할 때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카드에 대략적인 위치가 표시되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