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후기

깨짐

블로그

쪽지

잘 지는것이 이기는 게임 <브리안 보루> 리뷰

1,425 조회

2022.12.05 01:00

*본 리뷰는 보드게임 몰에서 <브리안 보루>를 협찬받아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후기를 써보네요.

현생 바쁘게 살다보니 모임도 1달반만에 나가고 가끔 하던 사진후기도 뜸하게 됐는데 간만에 모임 나가 게임도 하고 재밌게 보냈습니다 :)

1. 게임 들어가기 전

네.. 일러스트 솔직히 안 이쁘긴합니다 ㅎㅎ 요즘 나오는 게임에 비해선 8~90년대 느낌의 일러스트라고 느낍니다.

하지만 일러스트만으로는 모든 게임성을 판단하기엔 금물이죠.

2. 게임 플레이

아마 많은 분들이 페스타에서 혹은 온라인 주문으로 플레이 해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자세한 규칙 설명은 넘어가고 플레이 위주로 적겠습니다.

기본적인 트릭테이킹 카드 시스템에 땅따먹는 영향력이 어우러진 게임인데요, 여기에 조금 다른점이 있습니다.

1) 모든 사람은 리드에 따르지 않아도 된다.

2) 모든 사람은 카드에 대한 행동을 할 수 있다.

3) 모든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

4) 모든 사람은 카드에 대한 선택권을 얻는다.

1) 모든 사람은 리드에 따르지 않아도 된다.

선 플레이어는 무조건 리드를 정하게 됩니다. 이건 모든 트릭테이킹 게임에 적용되는 규칙이죠.

그런데 이 게임은 후 플레이어들은 리드 카드를 안 내도 됩니다.

보통 '못'내면 다른 카드를 내지만 '안' 내도 되기에 일부러 트릭에 지는 전략을 짤 수 있습니다.

2) 모든 사람은 카드에 대한 행동을 할 수 있다.

보통 트릭테이킹에서는 트릭을 딴 사람이 점수를 얻거나 행동을 하지만, 이 게임에선 누구나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게 꼭 의도한 행동은 아니더라도 말이죠. 이런 유형은 제가 알고있는 게임 중에는 <크라임 호텔>이 있네요.

3) 모든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

2번과 연결되는데요, 그래도 일반적으로 트릭을 따기(이기기) 위해 높은 카드를 내는 '의도하는' 행동을 합니다.

하지만 <브리안 보루>는 지는것도 하나의 전략입니다.

지기 위해서 낮은 리드 카드를 냈지만 '리드를 따르지 않아도 된다'라는 규칙의 변수로 이길수도 있어서 트릭동안 긴장을 품고...

그렇지만 이기든 지든 행동은 합니다.

4) 모든 사람은 카드에 대한 선택권을 얻는다.

제가 봤을때는 첫 카드를 받게되면 보통 그 상태로 진행하는게 7정도 되는거 같더라구요.

3정도는 드래프팅을 통해서 카드를 교체하기도 합니다. (더 많을수 있습니다.)

이 게임도 그 3에 포함되어서 2장씩 넘겨 원하는 카드를 남길 수 있습니다.

이는 그나마 패 말림의 비율을 줄여주어 공평한(?)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4번은 1, 2, 3에 의해 박살납니다 ㅎㅎㅎ

보통의 트릭테이킹은 카드로만 이루어진 필러 게임의 느낌이 강해서 한 턴 쉬어가는 게임이라면...

<브리안 보루>는 땅 차지, 바이킹 격파로 인한 견제력 감소, 결혼/신앙(보상)을 위한 빌드업 등 전략성이 가미되어 있습니다.

물론 어려운 게임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카드 게임의 느낌은 아닙니다.

'트릭테이킹'은 카드를 소모하기 위한 방식일 뿐 게임의 승리는 '영향력'입니다.

그리고 카드 하나 내는것에 장고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물론 첫플이라 그런것도 있지만요.

메인 컨텐츠인 '땅 차지'는 대부분 트릭에 이겨야 할 수 있는 행동인데

- 땅 하나 차지하고 말지(물론 카드마다 추가 이득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이길 순 있지만 지는쪽으로 해서 다른 행동을 할지

의 갈림길에 놓입니다.

또 같은 지는거라도 '전쟁', '결혼', '신앙' 의 3가지 트랙에 대해 고민하는 장면도 많이 연출 됐습니다.

해본 결과 점수 자체가 크게 나지 않아 1점 1점이 중요합니다.

다수 지역 점령 점수가 좀 짜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이걸로 이기신 분들도 있으시겠죠.

한 구역 독점 점수가 꽤나 쎈 느낌입니다.

바이킹으로 인한 도시 지배권 뺏기는 단계 생략이 많이 되었고(모두 물리침), 이로 인해 덴마크 공주 결혼을 파혼시켜 4점을 얻어 그럴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트릭테이킹 시스템으로 영향력 게임을 해본게 거의 없어서 신선했습니다.

보통의 영향력은 주사위나 일꾼이 대부분인 느낌이라.

룰북이 문단과 항목 구분이 잘되어 있으면 보기 편했겠지만 그 점은 아쉽네요. 가독성도 중요하게 보는 타입이라.

게임은 1시간 간단 전략게임으로 자주 할 듯 하네요.

이상 <브리안 보루> 리뷰였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깨짐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

후기

2024년 11월 넷째 주 플레이 후기

[50] 달의 남극에서 펼쳐지는 밀도있는 전략, 섀클턴 베이스

개굴이

3시간 전

후기

웨이트 4.14게임을 웨이트 1.035 처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앱

스위트랜드 구매 직전 마지막 고민 및 질문

보드게임 십여년차. 작가별 게임 감상평 (10)

스압주의 / [관악구 신림] 보드게임 동아리 B.G.M(24.11월4주) 모임 후기

[강서구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4.11.19 화요일 모임 후기 (디텍티브LA...

2024년 후반기에 해봤던 게임들 2탄

최근 즐긴 게임들 간단한 후기 (퍼치 위주)

성수헤이븐(feat.일산 페스타)에서 즐겼던 게임후기 - 서른 일곱번째

[머더 미스터리 파티] 죽음에 빠진 와이너리 ~ 플레이 후기

[강서구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4.11.18 월요일 모임 후기 (가이아프로...

[ 안산 보드게임 모임 다락방 ] 24년 11월 23일 후기

딸과 함께 즐긴 마이셀리아, 그리고 반복된 즐거움의 고민

[강서구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4.11.16~17 주말 모임 간단 후기

히트게임즈 체험회 후기 (팜페로, 자연의수호자, 교토의고양이, 메소스)

늦은 보드게임 페스타 후기+쇼츠Vlog (세티, 슬라임몬스터, 하베스트, 항해...

2024년 후반기에 해봤던 게임들(순서 상관 없이 사진들로만 나열해 볼게요!...

히트 게임즈 신작 체험회 간단 후기 - [자연의 수호자], [교토의 고양이]

[보드포웰]모임 후기#48(24.11.20)

[서울 성동구]성수보드게임 모임 마흔번째 후기

성수헤이븐에서 즐겼던 게임후기 - 서른 여섯번째

보드게임 십여년차. 작가별 게임 감상평 (9)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