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더 문, 레디 셋 벳, 이창, 블랙 스토리즈, 데스티니즈, 스타워즈 리벨리온 (간단) [펄보드, PBG]

3,135 조회

2022.12.02 11:05

안녕하세요 별밤입니다. 오늘은 두 패널인 슈파두님과 로이님이 참여를 했습니다.

11월 26일 토요일 모임 후기 경험을 바탕으로 수다를 떨었는데요. 저에게는 가장 올해 게이밍 경험중 가장 좋은 경험을 준 [펄보드] 모임이 아니였나 생각해봅니다! 오늘 한 게임들 역대급으로 서로간의 밸런스라고 해야 하나 그런 부분이 좋았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헤비 유로는 못했지만 ... 헤비 유로를 했다면 시간 관계상 이런 버라이어티한 게이밍 경험을 주기 힘들었을것 같습니다!

다양한 3명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방송입니다. 오늘은 플레이 리스트만 올립니다.

방송과 상세한 저의 후기글은 인스타나 보드 라이프에서 보실 수 있어요.
글이 너무 길어서 5000자 제한이 걸려서 따로 올리지 않을게요.

[블랙 스토리즈, Black stories ] 2인, 5인

스무고개식으로 질문을 통해 일어난 사건, 즉 이 버전에서는 구체적인 사인을 밝혀 내야 하는 질문형 게임입니다. 제가 상상력이 부족해서 그런지 올해 저에게 좌절감을 준게임으로 가장 어렵게 느껴진 게임이 아닐까? 아이러니 하죠.

좋아하시는 분도 많고 상황의 정황을 맞추시는 모임원도 있었는데 얻어 걸리는 느낌도 있어요. 보드게임적으로 뭔가 장치가 없어서 전 그리 ... 다만 이 상황이 실화란 점은 정답 공개 후 "이게 실화라고!"를 외치게 됩니다.

좋아하는 타입의 게임은 아니네요. 그냥 다인으로 할때 상황 지켜보는건 좋았습니다. 좋아하는 모임원도 있었지만, 전 문제를 내거나 직접 알고 싶다는 의지는 생기지 않았더라고요. 그냥 빨리 정답을 알고 아 저렇게 이상하게 죽구나 하고 알고 싶다는 마음뿐... 게임적인 매력은 저에게 거의 없다고 봐도... 이런 부분은 느긋하지 못하네요. (영상을 보시면 이 게임을 좋아하시는 두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_+)

[Ready set bet (2022)] 5인, 28분

간단하게 이 게임은 캔트 스탑과 룰렛이 합쳐진 게임입니다. 라스 베가스에서 재미로 룰렛을 해본적이 있는데 느낌이 비슷합니다. 룰렛의 공이 빙빙돌때 칩을 배팅하듯이 레디 셋 벳도 어플이나 플레이어가 두사위 두개를 굴려서 말이 이동하는데 자신의 주어진 칩을 배팅판에 걸게 됩니다. 그리고 3가지 말이 빨간선을 지났을때 룰렛의 딜러가 배팅 금지를 알리는 것 처럼 배팅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됩니다.

운이 크게 작용하는 룰렛과 다르게 보드게임적으로 바뀐점은 두 주사위 눈금의 합의 경주말 번호가 움직이다는 점입니다. 당연히 7번 말이 가장 많이 나올 확율이 그러지만 한 라운드 동안 100점 이상도 던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확율이 무의미하고 누가 승부를 뛰워서 앞서나가는 말에 배팅을 거는가 그런 조마조마한 재미가! 빨간선을 가장 먼저 넘은 말은 1등이 될 확율이 높기 때문에 우르르 우승 칸에 사람들이 서둘러 걸기 시작합니다. 다만 룰렛과 다르게 같은 칸에 여러명이 걸 수 없는 점도 더 보드게임적입니다. (더 자세한 비교 인사이트는 방송으로)

아! 각종 배당금은 2등안, 3등안 말에 걸 수 있지만 우승말보단 배당금이 적긴해요. 그리고 주사위 눈금이 잘 안나오는 2/3번과 11과12번 말은 배당금이 더 쌔긴해요 ㅋㅋ

그리고 걸수 있는 배당칩도 2,3,3,4,4,5 이렇게 주어집니다 ㅎㅎ 그리고 매번 더 걸수 있는 조건들이 더 생기며 4라운드 동안 카드로 3가지 능력을 더 받는다는 점에서 매회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좋은것 같습니다! 정말 마음 조리고 배팅 금지(이전 영상에서 배팅을 계속 하는 빰지가 있는데 그런 사기 능력카드를 받아서 그래요 ㅋㅋ) 구간에서 마음 졸이고 자신이 건 말의 숫자를 제발 나오라고 외치는 점이 너무 즐겁고 신납니다 ㅋㅋ

그리고 한명이 주사위를 던저 경마를 진행시킬 수 있지만, 어플이 너무 잘되어 있고 경마 진행 아나운서와 경기장의 함성도 이 게임의 몰입감을 한층 높여주는것 같습니다.

단점 세가지인데

1. 타블릿 크기 이상이 화면이 필요하다. 큰 티비 화면으로 보면 더 좋을것 같고요 ㅋㅋ

2. 4인 이하는 글쎄요. 일단 칸이 너무 널널할것 같아서 긴장감이 덜할 것 같아요. 8인까지 되는데 사람이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을것 같은 ... 칩들고 30분간 일어서 하면 될것 같아요 ㅋㅋ

3. 일반 카페에서 하면 너무 사행성 게임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ㅠ.ㅠ(재미로도 도박으로 이용하지 맙시다, 카드 능력을 빼면 그럴 수 도 있다는 생각도) 보드게임 카페나 집에서 해야 할것 같긴해요. 고함도 지르게 되어서 생각보다 ㅋㅋ

8인 하면 떠오르는 게임은 마피아류인데 이 게임이 그런면에서 올해 다인 최고의 파티게임인것 같습니다! 이런 게임을 국내 출판사가 놓칠리 없는데, 한가지 바램은 이거 한글판 나오면 제발 앱의 아나운서도 더빙되어 나오면 좋겠습니다. 더빙 진행하지 않을 회사가 가져오지 않았으면 ... 전 장내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한분이 게임 안하고 주사위 던지며 물론 장내 아나운서 보다 더 맛깔나게 말을 할 수 있는 분이 해도 좋을것 같아요 ㅋㅋ "3번말 빨간선 넘었어요 늦게 가면 배팅 자리없어요!!!" 이렇게요! 근데 다 능청스러운 사람만 있는거 아니니....

[웰컴 투 더 문, Welcome to the Moon (2021)] 5인, 2회플, 23분, 34분

"하늘은 왜 이 '공룡섬 롤 앤 라'를 낳고, 또 '웰컴 투 더 문'을 낳았단 말인가!? ㅠㅠ" 삼국지의 유명 대사가 생각났습니다.

저의 마음속에 있는 압도적인 롤 앤 라이트 혹은 플립 앤 라이트 장르의 1위 게임은 '공룡섬 롤 앤 라'였습니다. 그러나 마음속 왕좌의 자리는 "웰컴 투 더 문"에게 내주어야 할것 같네요! 놀랄실지 모르겠지만, 전 웰컴 투 본판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8개의 시나리오를 안해보았지만 돌이켜 보면 달 개척이라는 큰 그림 까지 보여줍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이전 웰컴 투 본판의 기본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일단 지구에서 우주선 개발과 달로 런칭을 그리고 있어요 ㅎㅎ 전 더 깔끔하고 이버전이 더 좋더라고요. 많이 발전된 콤보효과들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인원이 해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남들에게 패널티 먹이는것도 있어서 나름 좋았습니다! 다른 종료 조건도 있지만 먼저 달로 가는 우주선을 발사 시키면 이기게 됩니다.

웰컴 투 시리즈를 관통하는 룰은 오름 차순으로 숫자를 적어라 그 정도입니다! 그걸 기억하시고 다음 시나리오로 넘어가면요.

두번째는 발사된 로켓이 달로 가는 여정을 그린 게임인데 확 게임의 난이도가 올라가지만 그 재미있는 기믹들이 산재해 있어 재미가 확 올라가더라고요! 약간의 브래인 버닝과 정말 많은 변칙성이 존재하는 맵이라고 할까요! 세개의 숫자 그림 카드 조합에서 오름차순으로 적어라는 기본적인 룰은 같지만 정말 웰컴 투 보다 정말 큰 재미를 줍니다. 그 이유는 구역을 자신이 나눌 수 있는 자유도와 앞에도 말한 변칙성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ㅎㅎ 구역으로 끊어서 다시 숫자를 이어나간다는 점이 아주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구역안에서 생기는 제약도 있고 좋은 룰셋이라는 점!

그리고 스페이스 크루 처럼 선형적이고 분리적인 미션 구조는 아니지만 나름 선장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가 전개 되고 게임이 변화한다는 점도 이 게임의 몰입감을 한층 증대 시켜줍니다. 스페이스 크루의 좋은점을 작가의 스타일로 오마주한 부분도 좋았고요!

다만 기존 웰컴 투... 보다는 접근성은 떨어지지만 같이 진득히 해볼 가족 모임원 있다면 가장 좋은 롤 앤 라 패키지 구성이 아닐까 합니다. 정말 잘나온 게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기존 웰컴 투 ...를 생각하시고 지나치기에는 너무 좋은 게임이네요! 아 1인도 지원 되고 6인이 해도 동시 진행이라 다운타임이 없다는 점도 이 게임의 최대 장점일것 같아요! 다인이 근데 혼자 하는 느낌의 게임인데도 레이싱 요소가 다분히 있어 다인도 정말 좋습니다! 같읔 조건 다른 결과 정말 동상이몽을 여실히 보여주는 게임이 아닐까 하네여 ㅋㅋ 그래서 서로 결과를 보고 놀릴수 있는 !

나머지 시나리오도 기대되는데, 3~8시나리오에 실망한다고 해도 1~2 시나리오만으로도 너무 좋네요!

스벨리온은 이미 했기 때문에 오늘은 게임으로 전 이 게임를! 다른 면면들을 보았는데 안해보아도 너무 재미있음이 확 느껴져서 작은 박스가 주는 다양한 즐거움은 롤 앤 라이트의 혁명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작가가 확장을 내서 더 끼워 팔기를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않고 충실한 구성의 역작으로 만든 느낌이 들어서 작가들에게 오랜만에 극찬을 보냅니다.

유일한 단점은 두판 정도 하면 머리가 좀 쉬어주어야 할것 같네요 ㅋㅋ 그래서 한번에 1~8 시나리오 까지 달리기에는 무리가 있긴해요! 분기 시나리오로 5 시나리오로 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긴 여정으로 주는 감동도 있으니깐요.

[Rear Window, 이창 (2022)] 5인, 32분

라마나타님 방송에서 보고 구입했는데, 다수의 딕싯류를 가지고 있었는데 다 방출해서 없고 해서...

게임은 미스테리움 + 도블?이 합쳐진 형태라고 보시면 되요 ㅎㅎ 철저한 연역 추리 게임이고요. 정말 살인자의 존재의 유무 때문에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일단 게임은 미스테리움 처럼 협력 게임이고요! 감독은 4곳의 창문에 사는 인물 그리고 상태를 이미 알고 그림을 통해 정보를 관찰자에게 주어야 합니다. 4개의 구역에 두장씩 카드를 놔두게 되는데 카드 안에는 도블 처럼 여러 정보들을 담고 있어요 ㅎㅎ 다른 카드에 또 중복되어서 그림이 조금씩 다르게 나올때가 있어 카드는 도블의 형태라고 느꼈습니다! 다만 영화처럼 극적으로 표현되어있어 더 많은 관찰이 필요하다는 점은 좋아요!

저희는 감독이 낸 창문의 정황을 보고 그 창문에는 누가 살며 어떤 사람이라는걸 4일 안으로 다 맞추면 작가와 관찰자들이 전부 이기는 협력 게임이에요! 그래서 총 8개를 맞추어야 하는건데 하루가 끝나면 감독은 몇개를 맞추었다고 큐브로 놓게 됩니다 ㅎㅎ 생각보다 감독이 원하는 카드가 안나와서 최대 카드를 뒷면으로 놓을 수 있지만 그렇게 해도 꽤 답답한 경우가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로이님이 감독을 하셔서 ㅋㅋ

이 게임이 특히 재미있는 점은 살인자 토큰이 들어가면 게임의 감독팀, 관찰자팀으로 바뀐다는 점인데 그건 게임 내내 감독만 알뿐입니다. 6~7개를 맞추면 감독이 이기고요, 하나뿐인 살인자 토큰을 잘 배치해 8개를 다 맞추면 관찰자팀이 이긴다는 재미있는 점도 있어요 ㅋㅋ 그래서 문제 이상하게 내는거 아니냐고 계속 감독을 의심하게 되는점도 좋았습니다.

살인자는 없었고요 각각 5,5,7,7로 결국 모두 패배를 했네요! 보라색 문자 없는 쉬운 버전으로 하고 해도 8개 다 정확히 맞추기 어렵더라고요...

히치콕의 '이창'을 보시면 영화에 나오는 소품, 그리고 4명의 관찰자, 영화에 정말 관련되 인물과 소품이 카드에 나와서 정말 디테일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로스페로 홀(Prospero Hall)은 정말 IP를 보드게임으로 재해석 하는 능력은 미쳤다는 생각이 드네요!

근래 해본 디덕션 게임중에 정말 만족도가 큰 게임이었고요. 짧은 시간과 접근성 때문에 미스테리움 보다는 이창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살인잔의 유무로 승패가 변화한다는 점과 우선 큐브로 맞춘 숫자를 표시 한다는 아이디어가 넘 좋아요 ㅎㅎ

영화를 안보신 분들도 정말 이 게임은 추천드릴만 한것 같아요! 마음에 드는 연역추리가 가미된 딕싯류였습니다!

이번 모임에서 한 게임들은 하나 같이 정말 정말 다 좋았습니다 ㅋㅋ 짧게 해본 블랙 스토리즈 빼고요 🤣🤣

모임에 참여한 빰지, 초코볼님에게 감사드립니다. 특히 오늘도 패널로 참석해준 슈파두님 로이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별밤 드림

[00:00] 오프닝
[01:50] 스타워즈 리벨리온 (간단) 다시 다루겠습니다.
[07:20] 테스티니즈, Destinies
[25:43] 블랙 스토리즈
[40:55] 레디 셋 벳
[1:07:43] 웰컴 투 더 문
[1:38:04] 이창
[1:56:26] 클로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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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 브금공방
Lip off - https://youtu.be/84GmdW_PB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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