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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보단] 2022. 10. 넷째주 모임 후기

1,570 조회

2022.11.20 03:35

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takong/222933181862

인스타그램계정 :

https://www.instagram.com/boardgame_okdongja/

2022. 10. 22. (토)

Lacrimosa <<평점: 8.43 이 날의 Best! / 긱 랭킹 4,178위(현재 최고 랭킹)>>

3인플: 옥동자, 미니언, xoon

<일반>

안도라라는 소형 국가의 작가들인 제라르 아센시, 페란 주에라스가

2019년 '종의 기원(On the Origin of Species)' 이후로 내놓는 2번째 합작품입니다

라크리모사는 레퀴엠의 부속가 중 마지막 구절을 의미하는데

특히 모짜르트가 라크리모사 첫 8마디만 작곡을 하고 사망을 하여서 나머지 구절은 제자가 완성을 하게 됩니다

이 게임의 테마는 우리가 바로 그 모짜르트의 미완성 라크리모사를 완성하는 것입니다

<규칙>

각자 자신의 덱에서 4장을 뽑아 손에 들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그 중 1장은 개인판 윗쪽으로 꽂아 카드 상단에 표시된 행동을 하는데 사용하고,

1장은 개인판 아랫쪽에 꽂아 카드 하단에 표시된 보너스를 받는데 사용합니다

행동은 5가지가 있는데, 기록물로 불리는 행동 카드를 구입하는 행동,

작품 카드를 구입하는 행동, 이 작품 카드를 팔거나 공연을 해서 효과를 받는 행동,

여행을 하면서 효과를 받는 행동, 마지막으로 라크리모사를 완성하는 레퀴엠 행동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아랫쪽 보너스는 보통 카드 구입이나 공연, 여행에 사용할 자원을 모으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결국 필요한 자원을 모으고 이를 이용해 더 좋은 카드를 구입하여 덱을 갖추면서

남는 자원들은 공연, 여행, 레퀴엠 행동을 하며 소비하여 승점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면 됩니다

총 5라운드만 플레이하면 게임은 끝납니다

<소감>

어디선가 본 듯한, 무언가 접한 듯한 느낌이 들게 하는 작품이기는 합니다

카드를 구입하여 덱을 만들면서 한편으로는 여행도 하고 토큰을 배치해 승점을 챙기는 것은

'뉴턴(Newton)'과 알게 모르게 비슷한 향기가 납니다

카드를 위아래로 꽂으며 다른 효과를 받는 것은 '리스보아(Lisboa)'의 느낌이 나기도 하구요

이 때문에 솔직히 게임 시스템적으로 참신하다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았지만

분명히 이 게임만의 특색도 존재하며 독창적인 테마도 재미에 한 몫을 했습니다

아주 만족스럽게 플레이했네요

Great Western Trail: Argentina <<평점: 8.3 / 긱 랭킹 77위(현재 최고 랭킹)>>

3인플: 옥동자, 미니언, xoon

<일반>

알렉산더 피스터의 명성을 드높였던 2016년 작품인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약칭 그웨트)'은

이제 왠만하면 한 번 이상 접해봤을 명작 중의 하나이죠

이 게임이 작년에 신판으로 나왔다는 소식은 들었었는데

아예 새로운 규칙이 추가된 '아르헨티나' 버젼이 나온 줄은 몰랐습니다

(게임을 가져오신 xoon님도 신판으로만 알고 계셨는데 알드리지님이 댓글로 알려주셔서 아르헨티나 버젼인 줄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규칙>

기본적인 그웨트 규칙은 구버젼을 기준으로 일단 설명하겠습니다(점선 안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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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빌딩, 일꾼 타일 배치 등을 절묘하게 조합한 시스템입니다

각자 기본 소 덱을 4장씩 들고 게임을 시작하며, 일꾼을 최대 4칸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일꾼 칸은 크게 인물 구매, 건물 건설, 기관차 이동 등의 효과를 가지며

특정 소 카드를 사용하면 돈을 벌 수가 있습니다

인물은 카우보이, 건축가, 기관사가 있는데

카우보이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 소 카드를 더 많이, 더 싸게 구입할 수 있고

건축가는 더욱 고급 건물을 지을 수 있게 해 주며

기관사는 기관차의 이동을 더욱 빠르게 해 줍니다

건물이 건설되면 건물주는 새로운 일꾼 칸이 생기는 것입니다

다른 플레이어가 타인의 건물에 들어가더라도 건물 효과는 쓸 수 없고

보조 행동(돈을 받거나 카드 교체 등)만을 진행할 수 있을 뿐입니다

기관차는 역에 도착해서 승점이나 패시브 효과를 주는 타일을 받는 행동이 가능합니다

한편 길 끝(캔자스시티)에 도착하면 손에 든 소 카드들을 모두 공개하고

서로 다른 종류의 소만을 계산해서 카드 수의 합만큼 돈을 획득합니다

게임은 인물 타일이 마지막 구매 칸까지 가득 차게 되었을 때 마지막 한 차례만 가지고 끝나게 됩니다.

건물, 구매한 소카드, 게임 중 수행하는 미션, 디스크의 위치 등에 따라서

받는 점수들을 모두 합해 승자를 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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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버젼에서는 일단 위 3명의 인물 이외에 농부가 추가됩니다

농부는 구판에서의 재난 마커를 대신해서 길에 놓이며 우리들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며

'낫'이라는 개념이 추가되어 이 농부가 있는 칸에 들어가서 낫을 필요 이상으로 소모하면

농부를 새로운 인물로 영입할 수 있습니다

낫은 소 카드, 인물 타일, 개인판 디스크를 뚫었을 때 등으로 얻을 수 있고

소 카드를 버리며 낫을 확보했을 때는 피로 카드라는 쓸모 없는 카드를 덱에 넣어야 하는 개념도 생겼습니다

농부는 밀을 얻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구판에서 기관차와 도시의 간격 차이만큼 돈을 내는 것을 대신해

밀을 얼마나 지불하지 못하는가에 따라서 돈을 토해내야 합니다

또한 구판에서는 도시에 디스크를 놓아 승점을 벌었다면,

아르헨티나판에서는 캔자스시티에 도착했을 때 밀을 얼마나 소비할 수 있느냐에 따라 특정 지역에 디스크를 놓습니다

그만큼 밀의 개념이 중요하게 된 것이죠

이렇게 되면 기관차는 그 중요성이 떨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될 수 있는데,

기관차가 많이 전진을 하게 되면 지름길이라는 것이 생겨서 캔자스시티에 더 빨리 도착을 할 수 있습니다

<소감>

그웨트 아르헨티나판은 구판과는 다른 느낌의 새로운 작품이었습니다

그웨트 구판이 북부행 철도 확장을 추가하며 각 전략별 밸런스를 맞췄다면,

아르헨티나판은 아예 새로운 개념들을 추가해서 판을 뒤집어 버렸습니다

이미 구판+북부행 철도를 가지고 있는 저로서는 아르헨티나판까지 구매할 동력은 생기지 않았지만

언제든 누가 들고 오면 새 마음가짐으로 재밌게 할 수는 있을 것 같네요

Eldritch Horror <<평점: 8.33 / 긱 랭킹 99위(최고 랭킹 22위 - 2015. 3. 9.)>>

3인플: 옥동자, 미니언, xoon

<일반>

'스타워즈 리벨리온', '광기의 저택' 등으로 유명한 코리 코니에즈카의 '엘드리치 호러'입니다

아컴 호러의 시스템을 보다 간결하게 만듦으로써 아주 큰 사랑을 받아왔고

현재까지도 100위 안에 남아있을 정도로 오랜 기간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규칙>

게임이 정말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조사자들의 행동 단계가 되면 각자 돌아가며 행동 2번씩을 하게 되는데

이동, 아이템교환, 이동 준비(기차나 선박 티켓 획득으로 다음 행동시 2칸 한번에 이동),

자산(아이템) 획득, 그리고 캐릭터나 아이템, 마법 등의 행동이 있고

이 중 같은 행동을 2번 할 수는 없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다음 단계는 조우 단계로, 이 때 스토리텔링의 요소가 있습니다

우선 현재 조사자가 몬스터와 만나고 있다면 전투를 실행하게 되고,

전투에서 승리해서 몬스터를 없앴다면

조사자가 위치한 장소가 어디인지, 무슨 토큰이 놓여있는지에 따라서

조우 카드를 1장 뽑아서 읽게 됩니다.

카드에 적힌 스토리를 옆 사람이 읽어주면 주사위를 굴려 성공, 실패 여부를 결정합니다

성공하게 되면 역시 무슨 카드를 뽑았는지에 따라 각종 혜택을 받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신화 단계가 되면 신화 카드를 1장 뽑아 그 효과를 해결하는데

대부분이 좋지 않은 효과로, 파멸 트랙이 떨어지거나 몬스터가 출현하게 됩니다

만일 파멸 트랙이 0으로 치닫게 되면 크툴루 신화의 고대 존재가 눈을 뜨게 되고

게임이 즉시 끝나거나 더욱 난이도가 어려워지는 결과가 발생합니다

조사자들이 이기기 위해서는, 이렇게 고대 존재가 깨어나기 이전에

미션 3개를 차례대로 클리어해야만 합니다

<소감>

생각보다 자주 돌리지 못해서 확장 구매는 포기하긴 했지만

가끔씩 할 때마다 꽤나 재밌게 하는 협력 게임입니다

이 날은 큰 어려움 없이 비교적 무난하게 클리어되어서 높은 난이도에 대한 도전 욕구를 일으켰네요

크툴루를 깰 날도 언젠가는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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