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당진 글룸헤이븐 모임 간단 후기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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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4 09:11

10월 말에 카페에 모여 두 개 시나리오를 플레이한 후 또 글룸헤이븐을 하고 싶은 맘이 굴뚝같던 멤버들이 아주 잠깐 시간을 내서 모이게 되었네요.

금요일 오후 7시에 모여 12시까지만 진행하는 걸로 이야기가 되어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집주인 이멜님이 약간 늦게 퇴근하게 되어 일찍 퇴근하는 초코와 선장님이 먼저 집에 도착해 1인 솔로 시나리오를 플레이하기로 했네요.

초코가 먼저 도착해 집에 들어가 준비를 하는 동안 곧이어 선장님도 도착했네요. 다른 사람들이 올 때까지 빠르게 1인 솔로 시나리오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선장님이 초코의 1인 솔로 시나리오 맵을 세팅하는 동안 초코는 게임에 사용할 카드를 선택하게 되었네요.

사람들과 나무위키의 솔로 시나리오에 대한 조언에 따라 축복을 왕창 받을 수 있는 카드를 먼저 픽하고 준비를 했네요.

게임 진행을 해보니 첫 번째 도적떼 무리는 어찌어찌해서 큰 피해 없이 해치울 수 있었네요. 2번째 도적떼 무리 떼부터는 피해가 누적되어 도시 경비병 2명이 사망을 했답니다. 이 게임의 진행 관건이 경비병들이 최대한 많이 살아남아 나의 전투력에 보탬이 되어야 하는 거더군요.

3번째 도적떼들이 등장하면서 연이어 경비병이 사망하면서 남은 사람은 2명뿐... 무엇보다 적의 공격에 초코도 중독과 부상을 입은 상태라 계속 피해가 누적되어 체력도 얼마 안 남았네요.

마지막에는 초코와 경비병 1명 대 도적떼 무리 4명이 남은 상태에서 초코의 체력이 바닥을 들어내면서 게임이 종료하게 됩니다.

좀만 더하면 성공할 수도 있을 텐데 아쉽더군요. 선장님도 경비병이 2명만 더 살아남아 있었다면 성공했을텐데라고 안타까워하네요. 문제는 주변 경비병들의 체력을 살릴 카드가 소실 카드라는 사실. 초코 본인의 체력을 올리는 문제도 있어 치료 물약이랑 중독이나 부상 같은 걸 치료할 카드도 준비해야겠더군요.

다음에 다시 도전할 때 카드 세팅을 좀 더 다르게 하고 시나리오 레벨도 1단계 낮춰서 재도전해야겠답니다.

초코의 1인 솔로 시나리오를 도전하는 동안 카이니님이 도착해 구경하면서 모두가 먹을 저녁식사 햄버거를 주문했고 마지막으로 집주인 이멜님이 도착했답니다.

이멜님도 구경하다 초코의 1인 솔로 시나리오 실패를 안타까워했네요. 난이도가 있는 편이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저녁을 먹고 난 후 남은 시간 빠르게 시나리오를 진행하기로 했네요. 초코의 은퇴 준비를 위해 부가 시나리오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여러 몬스터를 잡아야 하는 이멜님도 조건에 부합되어 기뻐했네요.

그래서 도전하게 됩니다. 거대 점액을 잡아야 하는 시나리오더군요.

일단 초코의 태양지기와 선장님의 보급관에 정면에 나서서 탱킹을 하면서 전진했네요. 2번째 방에 3곳의 a 지점에 들어가면 점액들의 공격에 +2 방어가 나오고 중독 면역이 되기 때문에 무조건 가면 좋더군요.

하지만 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됩니다.

2번째 방을 열자 무수히 등장하는 몬스터들. 거대 점액 보스와 기타 다른 점액 그리고 원거리 공격을 하는 2 종류의 몬스터들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초코도 맨 앞에 서서 적들의 공격을 받아내다 체력이 떨어져 약간 뒤로 후퇴할 수밖에 없었네요.

초코가 a 지역으로 달려가는 사이. 카이니님의 광전사가 적들에게 일격 필살의 공격을 가하고 난 뒤부터 연달아 공격을 당하게 됩니다.

체력이 낮아질수록 공격력이 세지는 묘한 콘셉트의 캐릭터라서 오히려 죽어가는 걸 더 즐기는 카이니님.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정말 요단강을 건널 상황도 이루어지더군요.

근데 이 와중에 정말 적폐 삼대장 중에 으뜸이라고 불리는 보급관의 사기 스킬이 나오더군요. 광역 공격으로 자신의 고갈 아이템을 재생시킬 수 있는 전투 카드가 나와 부활시킨 후에는 아군의 버려진 카드를 다시 재생시킬 수 있어 이걸로 무한 진행이 가능한 사기 스킬이 나오더군요.

턴이 모자라는 광전사나 초코 혹은 이멜님의 버려진 카드나 고갈된 소지품들이 다시 회복되니 턴 압박이 많이 사라지게 되었네요. 하지만 공격에 대한 방어만큼은 어쩔 수 없어서 이것 때문에 죽는 사람이 나타나게 됩니다.

역시 모든 공격을 받아낸 카이니님의 광전사가 장렬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그 덕분에 남은 3명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었네요.

특히 선장님의 보급관, 이멜님의 원소술사의 연이은 광역 공격으로 거대 보스의 체력이 갈수록 줄어들어갔네요.

사실상 초코가 마지막으로 보물 상자를 먹고 난 뒤에 거대 보스의 숨통을 끊으면서 시나리오를 클리어하게 되었네요.

이것으로 초코의 은퇴 조건은 95% 이상 채워진 상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진행하면 은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은퇴하기 전에 다시 1인 시나리오를 도전한 후에 은퇴를 생각해야겠답니다. 문제는 초코의 태양지기가 은퇴하면 탱킹 할 사람이 없다는 문제가 있네요.

무작위 아이템 도안을 얻어 뽑기를 진행했지만 초코가 원하는 갑옷이 나오지 않아서 너무 아쉬웠네요. ㅠ.ㅠ 그게 있어야 할 텐데 말이죠.

시간이 어느덧 11:40분이 되었네요. 이번 시나리오가 은근히 시간을 많이 소비했네요. 아쉽게 게임을 종료하기로 하고 정리하는데 선장님이 1인 솔로 시나리오를 하고 싶다고 해서 따로 진행하게 되었다.

초코와 카이니님 둘 다 먼저 가려다가 선장님의 1인 솔로 시나리오 플레이를 보다 가기로 했고, 이멜님도 맥주를 마시며 지켜보면서 선장님 진행을 도와주기로 했네요.

선장님도 위기를 겪긴 했지만 어떻게 잘 풀어헤쳐 나가서 다행히 솔로 시나리오를 클리어해서 보상을 얻게 되었답니다. 지켜보면서 너무 부러웠네요.

마지막으로 다시 정리하면서 이멜님도 어느덧 은퇴 조건을 절반을 만족시켰다고 하네요. 초코는 거의 은퇴가 코앞이니 다음번에 최대한 빨리 초코가 먼저 은퇴를 할까 생각 중이네요. 은퇴한 뒤 새로운 캐릭터로 플레이를 하다가 맘에 안 들면 다시 원래 캐릭터로 돌아가는 방법도 있으니 말이죠.

이제 다음 글룸헤이븐 플레이는 한 달 뒤에 있을 예정이라 모두가 너무 아쉬워합니다. 하지만 어느덧 게임 진행이 절반 정도 이루어졌으니 내년 상반기에는 끝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시간이 너무 늦어져 초코와 카이니님이 먼저 출발하고 마무리 정리는 이멜, 선장님이 하기로 하면서 짧은 글룸헤이븐 플레이 후기를 마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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