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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보단] 2022. 10. 첫째주 모임 후기

2,016 조회

2022.11.06 18:07

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takong/222921391276

인스타그램계정 :

https://www.instagram.com/boardgame_okdongja/

2022. 10. 2. (일)

Gobblet ×2 <<평점: 7 / 긱 랭킹 2,545위(최고 랭킹 668위 - 2006. 3. 19.)>>

2인플: 옥동자, 종철

<일반>

2000년에 출시된 추상 전략 게임인 '가블리트'입니다

종철님이 또 이런 고전 게임을 가지고 계셔서 덕분에 해볼 수 있게 되었네요

<규칙>

4x4 게임판에서 가로세로 대각선으로 자기 색깔 원기둥 4개를 일렬로 만들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그런데 각 원기둥은 조금씩 크기 차이가 있기 때문에 큰 기둥으로 작은 기둥을 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대를 견제하기 위해서 내 기둥을 놓아 길을 막을 수도 있지만

더 큰 기둥에 먹힐 가능성도 고려해야 하고,

다른 쪽을 막기 위해 기둥을 옮겼다가 삼켜졌던 기둥이 다시 드러나며 갑자기 패배할 수도 있습니다

<소감>

흔히 하는 틱택토 게임에 어느 정도의 기억력까지 필요한 작품이었습니다

추상전략 게임은 호불호를 타기는 하는데 저는 재밌게 했습니다

That's Pretty Clever <<평점: 7.5 / 긱 랭킹 149위(최고 랭킹 127위 - 2021. 3. 9.)>>

3인플: 옥동자, 종철, 라이언

<일반>

볼프강 바르쉬의 2018년 게임인 '간츠 숀 클레버', 한글판으로 '영리한 여우'입니다

출시된 해에 KDJ 후보작에 오르기도 했었죠

<규칙>

2013년 SDJ 후보작이었던 큐윅스(Qwixx, 2012)를 연상시키는 주사위 게임입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6가지 색깔의 주사위를 굴립니다.

이 때 정확히 주사위 1개를 지정해서 자신의 개인판으로 가져올 수 있는데,

그렇게 한다면 지정한 주사위보다 낮은 눈금의 주사위들은 공용 그릇으로 올려야 합니다

공용 그릇에 올려지지 않은 주사위들은 재굴림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재굴림과 그릇 올리기를 거치면 자신의 개인판에 3개의 지정 주사위가 놓이게 되고

해당 눈금과 색깔에 맞게 개인판에 표기를 하면 됩니다

각 색깔별로 특색이 있는데,

노란색은 빙고 형태를 맞추면 점수나 보너스를 획득할 수 있게 되고

파란색은 빙고 형태이지만 점수는 단순히 표기된 개수에 따라서 얻게 됩니다

초록색은 처음에는 1보다 같거나 큰 수이기만 하면 체크할 수 있지만

점점 조건 눈금 수가 높아지게 되며,

주황색과 보라색은 기재하는 눈금 수 자체가 점수가 되므로 최대한 높은 수를 적을 필요가 있습니다

자기 차례가 아닌 사람들도 공용 그릇에 올라간 주사위 중 하나는 선택해서 표기할 수 있으므로

잘 생각해서 기재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보너스로는 재굴림, 다른 사람 주사위 1개 더 표기하기가 있고

여우를 잡으면 자신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색깔에 여우 개수만큼의 배수 점수를 줍니다

<소감>

제가 보유하고 있지는 않아서 이번이 3번째 플레이지만

할 때마다 참 재밌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 당시 볼프강 바르쉬는 정말 대단했었는데 그 때 아이디어를 다 쏟아낸 걸까요

이만한 게임을 계속 내지 못해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Red Rising <<평점: 8 / 긱 랭킹 838위(최고 랭킹 818위 - 2022. 6. 3.)>>

3인플: 옥동자, 종철, 라이언

<일반>

스톤마이어 게임즈의 운영진들이 작년에 출시한 레드 라이징입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죠

<규칙>

작가 스스로도 판타지 왕국을 해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하였듯이

게임은 판타지 왕국에 이것저것 살을 덧붙인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판타지 왕국의 기본 규칙은 카드 1장을 받고 손에서 카드 1장을 버리면서

손패의 조합에 따라 점수를 내는 것인데,

레드라이징도 거의 동일합니다

다른 점이라 함은 손에서 카드를 먼저 버리면서 버릴 때의 카드 효과를 발동시킬 수 있고,

다시 카드를 가져올 때에는 어느 구역에서 가져오는지에 따라 구역 효과를 발동시킨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카드 및 구역 효과를 통해서 단순히 카드 조합만의 점수가 아닌

다른 부가 점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빨간 구역의 효과는 헬륨 토큰을 1개 얻는 것인데 게임이 끝날 때 토큰마다 3점을 지급하며,

파란 구역은 우주선 트랙을 전진시킬 수 있는데 끝날 때 트랙에 서 있는 위치에 따른 점수를 받는 식입니다

<소감>

판타지 왕국의 시스템을 잘 차용해서 게임 자체는 역시 나쁘지 않았습니다

같이 한 분들도 꽤 호평을 해주셨구요

저도 판타지 왕국보다 낫다는 의견인데 손패가 잘 안 붙고 견제가 많아 힘들었네요

그리고 세레스로만 두 번을 했는데 개인적으로 능력이 좀 구린 것 같습니다 ㅎㅎ

Yellow & Yangtze <<평점: 7.67 / 긱 랭킹 703위(최고 랭킹 699위 - 2022. 9. 30.)>>

3인플: 옥동자, 종철, 라이언

<일반>

라이너 크니지아가 1997년에 출시하였던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라는 고전 게임이 있습니다

저도 이 게임을 해 본 것은 아니지만 꽤나 수작으로 평가받았고 랭킹 2위에까지 올랐었죠

그 게임이 2018년에 황하와 장강이라는 게임으로 재출시되었습니다

규칙의 세부 변화는 모르겠지만 일단 네모 타일이 육각형으로 변한 것이 가장 눈에 띕니다

<규칙>

자신의 지도자를 놓아 국가를 형성하고 상인, 농부, 관료 등의 타일을 배치하면서 점수를 벌어 나가는 게임입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5가지 종류의 행동 중 2가지를 선택해서 할 수 있고 같은 행동을 반복해도 됩니다

행동은 지도자 토큰 놓기, 타일 1개 놓기, 타일을 원하는 만큼 버리고 새로 뽑기,

농부 2개 버려서 아무 타일 제거하기, 상인 2개 버려서 파고다 건설하기가 있습니다

지도자 토큰이 속해 있는 타일 그룹을 국가라고 부르는데,

어떤 국가에 특정 색깔 타일을 놓았을 때 그 국가에 같은 색의 지도자가 있다면 지도자의 주인이 1점을 먹습니다

또한 같은 색 타일 3개가 삼각형 모양을 이룬 상태에서 상인 2개를 버리면 파고다 건물 건설이 가능한데

이 건물을 통제하고 있는 국가에서 그 건물과 같은 색 지도자도 차례 종료시 또 1점을 먹습니다

게임의 핵심은 이런 식으로 타일을 붙여나가다가 다른 국가들끼리 부딪히거나,

또는 하나의 국가에 같은 색 지도자가 2개가 되도록 붙여 충돌을 일으키고 이를 해결하는 부분에 있습니다

위 두 경우에 충돌에 관여된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가림막 뒤에 있던 타일과 사용하지 않은 지도자 토큰을 더해서

힘겨루기를 하게 되고, 여기에서 패배한 사람이 자신의 지도자를 제거해야 합니다

게임은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다가 주머니에 더이상 타일이 없을 때 끝이 나게 되며

점수는 각 색깔별로 큐브를 얻어서 표시하게 되는데, 4가지의 색깔 중 가장 적은 큐브 개수가 최종 점수가 됩니다

(노란색은 와일드로 취급해 아무 색깔로 쓸 수 있습니다)

<소감>

사실 이 게임은 하면서도, 하고 나서도 계속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모두가 기본적인 규칙만 알 뿐이지 어떻게 해야 효과적인 플레이인지 스킬을 잘 모르다보니

쓸데없는 소모전만 오가며 똑같은 양상이 반복되었던 것 같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마치 바둑의 묘수처럼 좀 더 효과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싶은데 말이죠

한 판만으로는 온전히 평가하기 힘든 심오한 작품인 듯 합니다

Wind the Film! <<평점: 8.77 이 날의 Best! / 긱 랭킹 2,762위(최고 랭킹 2,757위 - 2022. 10. 1.)>>

3인플: 옥동자, 종철, 라이언

<일반>

'버스 노선을 만들자' 등 그 만의 독창적인 게임을 많이 선보인 일본 작가 사아시의

2016년 출시작 '필름을 감아!'입니다

언어 요소는 없지만 올해에 한글판으로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규칙>

핸드관리가 핵심인 게임인데, 손에 들고 있는 카드의 순서를 마음대로 변경하면 안됩니다.

자기 차례에 바닥에 깔린 카드를 1~3장 가져오는데, 이 때에도 드는 순서를 지킵니다

(보통은 나중에 가져온 카드를 앞 쪽에 들기 마련이죠..이것을 전제로 아래에서 설명하면)

그 후 예전에 들었던 카드 1장을 앞으로 보내는 작업을 하는데

그것을 필름을 감는다고 표현을 합니다

그런 다음 가져왔던 카드 장수만큼 맨 뒤에서부터 한 장씩 카드를 내립니다

이것이 게임 종료시 점수가 됩니다

각 색깔별로 맞추어서 카드를 내리는데,

주의할 것은 이전의 카드와 오름차,내림차순을 맞춰야 하고

이전 카드보다 4이상 벗어나는 숫자 카드를 놓을 수 없습니다

만일 위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초점이 흔들렸다면서 카드를 뒤집어 놓게 되고,

게임 종료시 감점이 됩니다.

결국 다시 한번 정리하면 이 게임의 핵심은,

손패를 잘 관리해서 각 색깔별로 초점이 흔들리지 않게 카드를 많이 내려놓는 것입니다

<소감>

이 게임에 대한 칭찬은 이미 여러 번 했던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는 인지도가 높지 않은 게임임에도 한글판까지 나온 것은

아무래도 게임성이나 테마 등으로 국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영향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blitzkrieg!: World War Two in 20 Minutes <<평점: 8.2 / 긱 랭킹 457위(현재 최고 랭킹)>>

2인플: 옥동자, 라이언

<일반>

20분 만에 즐기는 세계 대전!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블리츠크리크입니다

블리츠는 번개, 크리크는 전쟁이라 전격전으로 번역됩니다

작가는 리베르탈리아 등을 만든 파올로 모리로,

사실 2017년에 잡지에 부록처럼 실었던 게임이 2019년에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한글판은 '블리츠크리그'로 출시되었습니다

<규칙>

게임의 부제답게 20분 만에 끝낼 수 있는 간단한 규칙입니다

각자 진영을 하나 정하고 타일 주머니에서 3개씩 뽑아 두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차례가 되면 가림막 뒤에 뽑아 둔 타일 중 하나를 골라 원하는 전장의 빈 칸에 올립니다

그러면 그 칸의 효과를 실행하고, 타일에 적힌 수치만큼 상단 트랙의 큐브를 자신 진영으로 옮깁니다

또한 타일 자체에 부가적인 효과가 있다면 이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칸 효과는 보통 트랙을 좀 더 전진하거나 타일을 더 뽑거나 즉시 승점을 얻는 것들이며

타일 효과는 상대 타일 제거, 내 타일 하나 더 놓기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트랙 큐브가 좌우로 움직이다가 좌우 끝의 빨간 칸으로 들어가면 그 진영이 승리하며

상단 지역명 옆에 표시된 승점을 획득합니다

어느 쪽이든 25점을 달성하게 되면 후공 차례까지 진행 후 승자를 가립니다

<소감>

게임 시간만 딱 24분이 걸렸으니 제목에 충실합니다

본판을 해보지 않고 확장부터 하게 되어 정확히 평가할 수는 없지만

밸런스가 잘 맞아서 끝까지 긴장감있게 할 수 있는 괜찮은 2인용 게임이었습니다

Twilight Struggle <<평점: 8.75 / 긱 랭킹 14위(최고 랭킹 1위 - 2015. 12. 31.)>>

2인플: 옥동자, 라이언

<일반>

라이언님과 6개월 전에 붙었던 황혼의 투쟁의 리벤지 매치입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 턴제로 확장은 제외하고 플레이했습니다

<규칙>

GMT 게임치고는 룰이 상당히 쉬운 편입니다

카드드리븐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카드 하나를 가지고 다양한 효과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자기 차례에 카드 1장을 플레이하는 것을 미국과 소련이 번갈아 하는데

카드의 이벤트 효과 자체를 사용할 수도 있고,

카드에 적힌 숫자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여서

특정 국가에 반란을 일으키거나 영향력 재조정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 만일 상대방 카드를 쓴다면 그 이벤트 효과도 발동이 되어 버립니다)

마지막으로 우주 여행 개발을 위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벤트이든 반란이든 모두 게임판 내의 영향력 조정을 위한 작업입니다

각 국가에 적혀있는 수만큼 내 영향력이 상대보다 높게 되면

그 국가의 지배권을 행사하게 됩니다

반란이나 재조정을 시도하게 되면 카드 영향력에 주사위까지 굴려

상대방의 영향력 수치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누군가 점수 계산 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그 지역 점수 계산이 되는데,

한 국가라도 지배를 하고 있으면 '개입' 점수를,

상대보다 더 많은 전장 국가를 지배하고 있으면 '우세' 점수를,

모든 전장 국가를 지배하고 상대보다 많다면 '장악' 점수를 얻습니다

게임은 누군가 20점을 얻거나, 유럽 점수 계산시 장악 점수를 얻거나,

상대방이 핵폭탄을 사용하면 승리합니다

<소감>

이 날은 우주전쟁 주사위 운에서부터 승부가 기운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운적 요소가 전혀 없는 건조한 게임보다는

이런 운적인 요소가 가미된 것이 더 마음에 듭니다

언제 해도 훌륭한 게임!

Faiyum <<평점: 8 / 긱 랭킹 1,197위(현재 최고 랭킹)>>

2인플: 옥동자, 츄리닝

<일반>

괴짜 작가인 프리드만 프리제의 2020년 게임인 '파이윰'입니다

파이윰은 이집트에 있는 지역명인데 F가 들어갔기 때문에 선택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네요

<규칙>

론델 시스템의 창시자인 맥 거츠의 유명 게임인 '콩코디아'를 연상시키는 시스템입니다

자기 차례에 손에 든 카드 1장을 사용하거나,

시장에서 카드 1장을 사거나,

그동안 사용하였던 카드들을 손으로 회수하는 행동 중에 하나를 하면 됩니다

콩코디아와 다른 점은, 콩코디아는 최대한 카드를 많이 쓰고 회수해야 돈을 많이 버는 반면에

이 게임은 카드 회수가 버림더미 맨 위에서부터 3장밖에 되지 않고

더 가져가려면 오히려 돈을 내야 합니다

카드의 효과는 직관적이고 어렵지 않습니다

보통은 일꾼을 특정 구역에 배치해서 자원을 얻는 것이고

이 자원을 이용해서 해당 구역에 마을이나 도시, 도로와 다리 등을 건설할 수 있습니다

일꾼은 공용으로 사용되는 자원 같은 개념이고 카드 회수할 때 최대 2개까지만 되돌리기가 가능해서

후반부가 되면 일꾼을 놓아야 하는 행동의 경우는 경쟁이 치열해집니다

카드 더미가 모두 바닥나게 되면 그때부터 플레이어들은 카드 회수 행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카드들을 사용한 다음 마지막 승점 카드를 먹으면서 게임을 끝내게 됩니다

<소감>

프리드만 프리제는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입니다

그만의 독창적인 발상은 항상 호불호가 있지만 저는 마음에 들더라구요

이 게임도 사실 콩코디아의 향기가 짙게 묻어나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 해보니 오묘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더 해봐야 알겠지만 일단 첫 인상은 아주 마음에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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