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퀘스트 1인플 간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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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0 18:19

처음으로 써보는 후기입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꼭 후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좋아하는 협력+던전크롤링 게임인데다 (리뷰이벤트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주기 때문이죠) 꽤나 재미있게 플레이 했거든요.

심지어 이 게임 바로 전에 타에던을 했었는데,

한참 협력게임, 테마게임, 던전게임을 찾아보던 중에 가장 비슷하면서도 원하는 시기에, 적당한 난이도로 나왔던 보석같은 게임이여요.

보통은 후기를 읽어보거나 어느정도 평가가 된 게임들을 사는데 신작으로 구매했던 건 이게 처음이네요.

후기를 보면 100이면 100 '아들과' 또는 '딸과'로 시작하는 전부 아버지들이 쓴 후기들뿐이던데...(이 때 눈치채셨어야 합니다 여러분) 없이 한 건 제가 최초인가요...?!

다들 이미 익히 들어서 아시겠지만 이 게임은 코로나 시국에 홈스쿨링 하다가 9살 딸(코라)와 아빠가 만들었다는 전설의 게임입니다.

동화 속 이야기, 어른과 아이들 모두 즐길 수 있는 던전 크롤링 입문작, 시나리오처럼 있는 퀘스트북! (동화 사랑해요!)

캐릭터는 무조건 4개를 가지고 진행되어 1~4인 모두 가능하지만 4인까지라는 제한이 있는 게임입니다.

(그런데 5인이서 모일 정도면 네메시스를 하지 않을...)

아카디아퀘스트나 타에던과 비교했을때 분명히 좀 더 쉬운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잔룰이 꽤나 많은 편입니다.

이동을 하나 보자면 대각까지 이동 가능한 것이 좀 더 쉽게 플레이가 가능하게끔 되어 있지만

몬스터를 지나갈 수 없음, 다른 플레이어와 같은 칸에 있을 수 없음, 자유행동 후 남은 칸은 이동 가능 등

꽤나 신경써야 하는, 놓치기 쉬운 부분들이 많았었습니다.

(처음에 랜덤으로 고른 캐릭터들)

짧은 게임, 긴 게임, 난이도 조절.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정도의 룰과 난이도라 만족스러웠습니다.

카드의 번호는 다 정해져있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오픈되는 내부나 스토리가 다 다르면서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는게 특히나 맘에 드네요.

어른들끼리 웬디의 잃어버린 신발을 찾으러 가자! 하면 현타올 거 같다는 말과 초딩겜이라고 부르는 분들도 있었는데 글쎄요.

확실하게 어린이들만 하는 게임이라기보다 어린이들도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보는게 맞는거 같아요. (이 반대로 어른들도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퀘스트북은 부가적인 거라고 보거나 퀘스트북 위주로 게임을 플레이해도 어느쪽이든 좋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