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주년 맞이 테플 후기~~

2,677 조회

2013.11.04 10:11

제 결혼기념일이 11월 3일 입니다. 그날을 위해서 11월1일 금요일은 좀 빡신 게임을 돌리고... 기념일에는 나들이 후 간단한 버건디의 성을 즐겼습니다.

금요일에는 그토록 제가 바라던 세키가하라 테플이 이루어졌습니다.. 룰북을 3번읽은 저도 역시나 에러플의 향연이 펼쳐졌네요.. 설명 하면서 버벅이고... 자꾸 룰북 뒤적거리고... 배치 할떄부터 게임 진행할때까지.. 설명하기가 이렇게 어려운 게임은 처음 이었습니다... 워게임이 설명하기가 어렵구나... 이런생각을 하고 다행히 30분간의 사투끝에 플레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황금색 (도요토미), 와이프가 검은색(도쿠가와)를 선택 하였습니다.

- 처음 셋팅을 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배치를 다 해놓으니 이쁘군요~~

- 게임 진행후 중반 정도 지났을까??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네요.. 제가 조금 유리한 상황입니다..

- 에러플의 향연으로 전쟁의 판도를 완전히 제쪽으로 가져왔네요... 나름 선전하는 와이프

-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네요.. 6주차에서의 모습입니다.. 엄청나게 확장이된 저의 군세와.. 상당히 많이 위축이된 와이프의 군세.. 이대로 와이프의 패배로 갈것인가??..

- 마지막 7주차의 모습입니다... 후반에 빠르게 성장하는 와이프의 군세를 효과적으로 제가 잘 방어를 해서 다행히 제가 승리를 하였습니다.

- 처참하게 학살이된 와이프의 군대... 비해서 저의 군대는 희생양이 별로 없군요.. 배신카드로 전투가 뒤집힌적이 몇번있는데.. 그나마 피해가 적었습니다.

이렇게 에러플 투성인 세키가하라 7주차 전쟁이 끝났습니다. 와이프가 룰에대해서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제가 쉽게 낙승을 하였던거 같네요.. 다음에는 한번 경험을 하였으니.. 조금더 룰북을 보고 깔끔하게 플레이를 하고싶네요~~

토요일은 나들이 후 늦게 집에 도착을하여서 둘다 피곤하여 바로 취침에 들어가고~~ 다음날 대망의 결혼기념일!!! 첫번쨰 기념일이기에 좀 설정도 많이 잡고 하였습니다. 웨딩 로드라 하여서.. 결혼식 당시의 길을 그대로 다시 찾아가 보고 밥은 인천공항에서 맛나게 먹고.. 마지막으로 인천공항 전망대에서 사진놀이 후 귀가를 하였습니다. 서로 기념선물은 12월에 가는 태국 여행으로 대신 하였고요~ 그렇게 힘든 여행이 끝나고 집으로 와서 집안일 + 저녁 + 휴식 후 8시쯤 아내의 요청으로 보드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도 제가 나름 플레이 하고팠던 버건디의성!!! 기대에 부푸러서 게임을 열고 간단하게 설명을 한 후에 플레이를 하였습니다. 깔맞춤 전략님의 동영상 설명을 본 후여서 설명은 나름 깔끔하게 진행이 되나 싶었는데.. 역시나... 또다시 버벅임... 그렇게 20분간 설명을 해주고 바로 플레이에 들어갔습니다.

- 초기 셋팅 모습 빨간색이 와이프, 파란색이 저 입니다.. 셋팅시부터 버벅 거려서 와이프가 따가운 눈총을 주더군요 ㅠㅠ

- 초반의 진행 모습입니다.. 뭘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뭐가뭔지 감이 전혀 안잡히더군요.. 그새 와이프는 저만치 점수를 도망가 있고...

- 차에 있던 시간이 오래서인지.. 이렇게 2라운드까지만 진행하고 둘다 넉다운.. 간소한 차이로 제가 졌습니다.. 아쉽군요..

아그리콜라를 재미있께 하던 와이프이기에 이번 버건디도 재미있께 할줄 알았으나.. 반응은 그닥 좋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흥이 안나서 빨리 접었던거 같군요.. 나중에 모임에 한번 가지고 나가고 싶더군요 ㅎㅎㅎ 저는 일단 게임성으로는 만족입니다... 전략적으로 점수를 내는부분을 생각해야하고.. 자신만의 성을 짓는다는 테마가 참 재미있더군요.. 테마와 게임진행도 납득이 되어서 몰입도 되고요.. 와이프와 저 둘다 나들이의 여파만 아니었어도.. 끝까지 갔을꺼 같은 게임 이었습니다.

이렇게 주말 3일동안 2가지의 게임을 해봤습니다. 다 근래에 구입을 한 게임이어서..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고.. 저는 게임을 개시를 해서 뿌듯함이 들었네요.. 이제 와이프와 못해본 로빈슨 과 르네상스맨이 남았네요.. 이게임들만 하면은 한글화안된 게임과 D&D 시리즈 뺴고는 와이프와 한번씩은 다 플레이를 해보게 됩니다.. 많은 게임을 소유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빨리 와이프와 다해보고 와이프 입맛에 맞는 게임으로 많은 플레이를 해보고 싶네요 ㅎㅎㅎ

여담이지만... 이제 저는 지름신으로써 해방이 되었습니다. 약간의 강제성인데... 와이프 앞에서 게임 사고싶다고 말했다가 한대 맞았습니다.... 더 맞기 싫기 때문에.. 에센신작중 (2~3개)이나 촐킨, 로빈슨 확장 등을 내년 1년동안 구입을 해봐야 겠네요.. 로빈슨 펀딩에 참여 하고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