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과 함께 보드게임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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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5 03:32

이번 글은 너무 늦게 올리게되네요.

꾸준히 보드게임을 하고 있는데 사자의 턱은 사진으로 남기질 않아서...

글을 쓰는 속도 보다 게임하고 사진을 못 찍는게 더 많네요..

아카디아퀘스트 (3인플 평점 : 4.0) 8세, 9세 아이들과 재밌게 한 게임입니다. 시나리오를 계속 이어서 하면, 성장 느낌도 나면서 PVP와 PVE가 공존하는 방식의 RPG 게임입니다.

캐릭터 3개를 각자 고른 후, 시나리오 PVE 퀘스트와 PVP 시나리오를 진행하는 게임으로 PVP만 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서 PVE 시나리오를 1개를 꼭 같이 진행해야합니다.

캐릭터에 아이템도 4개 슬롯이 있어서 장착하는 재미도 있고해서 간단하지만, 쉬운 룰에 피규어도 디테일해서 어린 학생들이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저희 아들이 좋아합니다...)

래드랜드 (2인플전용 평점: 4.5) 학생들이 진행 후 구매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던 게임이네요. 상대방의 캠프 3개를 누가 먼저 파괴 하냐의 재미와 카드 능력들의 콤보들이 있습니다. 같이 덱을 사용하기 때문에 운적인 요소가 없다고는 못하지만, 현재 가지고 있는 인물 카드와 캠프 능력을 효율적으로 잘 사용하여 상대방의 캠프 3개를 부셔야합니다. 처음 가르쳐준 친구들도 플레이 시간이 길어야 30분 정도로 빠르면 10분 정도에 끝날정도로 게임 진행이 빠릅니다. 당연히 처음 진행한 학생들이 모두 테포마를 즐길 정도의 카드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학생들입니다.

이 날 래드랜드는 총 10번 가량 진행되었네요. 현재 저의 승률은 3승 1패로 승률이 좋은 편입니다. 처음에 룰을 읽었을 때는 이거 게임이 너무 단순한거 아닌가?;; 2인플 카드게임이면 넷러너나 아딱, 왕좌의 게임LCG, 스타워즈LCG, 키포지, 매직더 게더링 등등을 떠올려서, 덱 짜는 재미가 없어서 아쉽다라고 생각했었지만, 그건 기우였습니다. 오히려 덱순환이 빠르고 운적인 요소가 있다보니 초보자들의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진행도 빨라서 이런 류라면 여러 판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네요.

어콰이어 (6인플 평점 : 3.5) 오래된 게임이어도 역시 어콰이어는 재밌는 게임입니다. 처음하는 학생들이 4명, 해본적이 있는 학생과 저 이렇게 6명이서 진행했습니다. 게임의 룰은 깔끔해서 모두 이해가 빠르지만, 이 게임의 정말 재미요소는 합병입니다. 두 회사가 서로 타일이 놓다가 이어지면 타일 갯수가 작은 회사가 타일 갯수가 많은 회사에 인수합병이 되어버립니다. 이 과정이 재미요소로 그 전까지 주식을 팔 수 있는 액션이 없어서 이 때 없어지는 기업의 주식은 합병하는 회사의 주식으로 바꾸던가, 현재 가치로 판매를 하여 다시 주식을 구매할 수 있는 총알장전을 하는 게임입니다.

학생들이 하고 싶다면 하겠지만, 오래된 게임들의 간단하지만 액션의 다양성이 떨어져서 개인적으로 액션이 단순하지만 타일 능력이 다양한 서버비아나 18시리즈, 에이지 오브 스팀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되네요. 안해보셨다면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어콰이어 재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