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자용(손님용) 일꾼 놓기 게임 하나쯤 두고 싶은데 어떤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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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4 10:41

안녕하세요.

보드게임은 거의 집에서 와이프하고 2인플만 하는 집돌이 보드게이머입니다.

둘이서는 뭐 못할 게임 없이 다 한다 생각하고 적당히 보유하고 있는데요. (항상 모든 룰을 혼자 다 익히는게 좀 빡시네요. 이번주는 던전로드 첫플레이 예약..)

가끔 집에 손님이 오면 재워주는 조건으로 보드게임을 강요(?)하고는 합니다ㅋㅋ

사실 이런 경우가 1년에 한손에 꼽을 정도이긴 한데.. 그래도 그때마다 생각이 드는게 초심자에게 들이밀만한 일꾼놓기 게임 하나쯤 집에 있어도 좋겠다 싶어서요.

왠지 일꾼놓기가 초심자에게도 직관적이고 보드판도 그럴싸하면서도 뭔가 이루는 느낌도 있을 것 같아서

전략을 맛보면서 보드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발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동안 석기시대가 많은 추천을 받아오는 걸 보았는데

집에 두고 와이프랑 둘이 하기에 좀 싱겁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구매하지 않고 있었는데

요즈음에 비슷한 포지션으로 보이는 다른 게임들도 좀 더 나오는 것 같고 하드게이머들도 즐기기 좋아보이는 게임들도 있는 것 같아서요

(와이프와 제가 하드게이머라는 건 아니지만, 언젠가 보드게임 체험하러 갔더니 간단한 게임은 조금 금방 파악되고 싱거운 맛이 있어서 둘이 하기 애매하더라구요;; 둘이선 어쨌든 많이 돌리게 되니 오래오래 하기 좋은 게임이던가 차라리 테마성이 강한게 좋은 것 같아요. 둘이서 보드게임 처음 시작할 때 아그리콜라와 좀비사이드로 시작해서 밤새 돌리곤 했는데 이 두개는 아직도 참 재미있네요. 테마 게임이 약간 하대를 받는 우리나라 보드게임신에서 그나마 최근 다시 좀비사이드가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어 반갑습니다ㅋ)

이런 와중에 북해의 침략자가 스타일도 좋아보이고 해서 혹하다가 참고 지나갔는데 (올해 메나와 푸체 펀딩 등등으로 지갑이 남아나질 않아서ㅠㅠ)

서쪽 왕국의 건축가를 보니 다시 한 번 혹하네요.

1년에 몇번 없는 초심자 영업에도 쓰고 둘이서도 종종 즐길만한 게임으로 석기시대보다는 좋아 보이는데 어떨런지 궁금합니다. #

(이전에 입문자용 일꾼놓기 게임으로 석기시대와 북해의 침략자 투표를 올린 걸 보았는데 이 경우엔 석기시대가 앞서더군요;)

혹시나 다른 게임 추천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꾼놓기 아니라도 좋습니다. 뭔가 하는 기분 들고 보드게임의 세계에 한 발 내디딜 만한 게임 추천해주세요)

이전에 고등학생 조카에게 아그리콜라 가족룰 설명해주고 같이 했었는데 플레이는 매끄럽게 하고 재미도 조금 느낀 것 같은데 왠지 약간 더 가볍고 흥겨운 것이 좋을듯도 싶네요. (차라리 르아브르가 더 나았으려 싶기도)

비티컬쳐는 집에 있고 와이프랑도 재미있게 돌렸는데 초심자 영업용으로 돌려보신 분들 어땠는지도 궁금합니다. 이것도 가볍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떤 분 글에서는 중급자용이라고 하고 보드게임 오너와 초심자들의 생각은 늘 다르니까요 =ㅅ=ㅋㅋㅋ 그래도 이게 더 나을 수도 있다고 하시면 다른 것 그만 사도 되겠는데;; 말이죠.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이런 글 가운데 제 마음을 잘 느끼셔서 답글 달아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