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간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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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0 09:11

이번 주말은 초코가 토 일 전부 출근이다 보니 모임에 참석 못 하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일요일은 좀 일찍 끝나서 늦게나마 참석하게 되었네요.

이번 주는 전주에 비해 참석률이 다시 현저히 떨어진 상태에서 4명 정도 모여 게임을 진행하게 되었더군요.

초코가 퇴근 후 씻고 카페에 도착해 올라가 보니 3명이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었고 1명이 게임을 구경하고 있었답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인원은 챔스, 팥, 청하님이고 옆에서 구경하는 이는 이번에 2번째 참석한 사자님이라는 남성분이었네요. 초코와는 첫 대면인 분이랍니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게임에 대해 열정을 많이 갖고 있는 분이었네요. 특히 직접 들고 온 게임들이 범상치 않았답니다.

카탄 3D, 콩코르디아, 그오호를 갖고 왔더군요. 이야기 나눠보니 보드게임에 관심이 많아서 수집을 하는데 같이 할 사람이 없어서 솔로 플레이를 한 경우가 많다네요. 장르 가리지 않고 플레이하는 걸 좋아한다고 해서 아주 맘에 드는 보드게임 인재였네요.

<카탄 3D의 임의 배치 모습>

카탄 3D가 매우 궁금해 요청해서 테이블에 장식하게 되는데 옆에서 지켜보던 3명이 모두 카탄 3D의 디테일을 보고 매우 감탄해 하더군요.

저도 지인분의 카탄 25주년 판을 보았는데 이걸 보니 또 새롭더군요. 아직 자신도 제대로 플레이를 못해봤다고 해서 나중에 함께 하자고 구경했던 모든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옆에서 청하님이 갖고 온 로코코 올인원 세트를 플레이하는데 대개 복잡할 것 같은데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하네요. 청하님이 솔로 플레이를 하면서 룰을 익혔다고 하네요.

<로코코 플레이 모습>

초코는 나중에 청하님에게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로코코 끝날 때까지 30~40분 동안 사자님과 이런저런 보드게임 이야기를 나누어서 좋았네요.

보드게임 수집 취향이 비슷해서 나중에 시간이 서로 맞는다면 테마 게임을 함께 하자고 약속을 하게 되었네요. 반지 전쟁, 왕좌의 게임, A&A 디데이, A&A 유럽, 태평양 1940 같은 게임도 구입했다가 제대로 플레이를 하지 못해서 봉인 중이라는 말을 듣고 꼭 해야 한다고 했네요.

로코코 게임이 끝나가면서 챔스님이 먼저 정리하고 떠나게 되었답니다. 아이들 때문이었네요. 다행히 팥님이 좀 더 남아서 한 게임 더할 수 있다고 해서 다행히 4인플로 진행하게 되었네요.

무슨 게임을 할까 하다가 사자님이 콩코르디아를 갖고 온 걸 보고 궁금해하던 게임 중 하나라서 그걸 플레이해보기로 합니다. 초코가 갖고 온 오를레앙은 좀 시간이 걸리는 게임이라 다음에 하기로 했네요.

10월 16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챔스, 팥, 청하, 사자

플레이 시간: PM 05:10 - PM 9:10 (초코가 참여한 게임시간만 기록)

플레이 게임: 콩코르디아 (초코가 참여한 게임만 기록)

콩코르디아 (Concordia)

사자님이 솔로 플레이를 통해 룰을 파악하고 왔기 때문에 이번에 제대로 플레이를 해보게 되었네요. 각자 색상 마커를 선택하고 행동 카드를 받은 뒤 사자님의 룰 설명을 듣게 되었답니다.

사자님이 룰 설명을 참 친절하고 따뜻하게 알려준 덕분에 사람들이 룰 파악하기 쉬웠네요.

<초기 배치 모습>

게임 자체 룰은 상당히 쉽더군요. 자기 차례에 자신의 행동 카드 중 하나를 내려놓고 그 카드에 쓰인 액션만 수행하면 되더군요. 모두가 같은 행동 카드를 갖고 있는데 나중에 다른 카드 구입을 통해 액션 수를 늘릴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사자님이 첫 플레이어로써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여주는 덕분에 다들 비슷하게 진행하게 되었네요. 처음 몇 라운드 동안은 서로 비슷비슷한 전개를 보이게 됩니다.

먼저 이동 후 도시를 건설하고 자원을 얻어 카드를 구입한 후 또 자원을 얻어 다시 이동 후 도시를 짓는 패턴이 이어졌네요. 그러다 보니 먼저 이동해 도시에 건축물을 건설하는 게 매우 중요하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나중에 상대방이 이미 지어 놓은 도시에 자신의 도시를 짓기 위해서는 비용이 2배로 들기 때문이죠. 하지만 어느덧 모든 도시에 하나씩 자기 혹은 상대방이 도시를 지어 놓았기에 남의 도시에 함께 지을 수밖에 없었네요.

<게임 종료 모습>

게임은 도시를 모두 건설한 사자님 덕분에 종료하게 되었답니다. 설마 이렇게 빨리 지을 줄 몰랐네요. 게임 점수를 계산하는데 특별한 신 카드 별로 모아 놓으면 추가 득점이 있는 걸 잘 몰랐네요. 그 덕분에 청하, 팥님이 아주 높은 점수로 1,2등을 차지했고 역시 룰을 알려준 마스터는 꼴찌를 한다는 국룰에 따라 사자님이 초코와 겨우 1점 차로 꼴찌를 하게 되었네요.

사자님도 자신이 이렇게 꼴찌를 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하네요. ㅎㅎ 게임이 괜찮아서 나중에 확장 2개를 넣고 플레이를 해보고 싶어지네요. 둘 다 갖고 있다고 하니 다음에 또 한 번 플레이해보기로 합니다.

이 게임을 끝으로 팥님도 떠나야 해서 아쉽게 작별 인사를 했네요. 게임을 정리하고 이야기를 나눠보니 시간이 저녁 9:30분이 되어 3명이서 저녁을 먹기로 했네요.

<택이네 조개전골>

오랜만에 택이네 조개전골집에 가서 맛있게 저녁을 먹게 되었답니다. 맛있게 저녁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네요. 이야기 도중 갑자기 캠핑&보드게임을 생각한 청하님은 그 뛰어난 추진력으로 이번 주부터 차근차근 사람을 모아보기로 합니다.

사자님도 참여하고 싶은데 그 주에 가봐야 스케줄을 확인할 수 있어서 일단 유력 후보에 넣어 놓았네요. 사자님이 참 친절하고 좋은 인상을 남겨서 초코, 청하 모두 흡족해했네요. 밥 먹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벌써 밤 11시가 되어 자리를 일어나게 되었고 다음을 기약하면서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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