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s In Subastral*: 아름다움을 기록하다: 별의 기록 시리즈 [MTS 게임즈 제품 제공]

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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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1 오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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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아니야 ㅠㅠ 내 선택은 틀리지 않... 아 뼈아파... 놀리지 말아주세요. 암튼, 전국에 계신 대학원생 여러분 힘내십시오!]

%핸드폰으로 보셔야 약간 보기 좋습니다 :D

1. 석사와 박사 과정을 통해 배운 점은 좋은 논문 혹은 연구의 결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관측으로부터 시작한다는 점이었다. 주로 전 시뮬레이션을 위한 코딩을 많이 했는데, 아무리 설립한 근사한? 이론을 수치해석적인 방법을 이용해 증명해도 사람들은 잘 믿지 않는다. 수식과 수치해석 만으로 꽉꽉 차여진 논문 누가 읽고 싶어 할까? 나조차 하룻밤 지나면 무슨 수식인지 정확히 이해 못 하는데 말이다. 근데 여기에 실험적인 방법이 같이 추가된다면 나의 이론에 힘을 받게 되는 매직이 발생한다. 그 당시에는 좋은 논문에 연구를 내기 위해 살면서 한 번도 안 해본 실험도 많이 시도한 것 같다. 골방 늙은이 체질이라 힘들었지만 실험 장비를 직접 만들고 원하는 현상을 관측을 위한 피 말리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영상과 전기적인 두 신호를 끊임 없이 기록하고 파악하고 해석하고 결국 내가 가정한 이론이 증명되었을 때 대단한건 아니였지만 큰 기쁨도 따라 왔다.

['지구는 평평하다'라는 것에 대한 중세 시대의 상상도 ]

2. 나의 경험을 떠나서라도, 어떻게 보면 모든 연구의 시작이 아니 인류의 근원적인 호기심을 풀기 위해서는 '직접 자신의 눈'으로 보는 것만큼 가장 좋은 방법이 있을까 한다. 바다 끝에 낭떠러지가 있고 괴물들이 아가리를 벌리고 있을 거라고 믿었던 중세 시대의 삽화¹⁾를 보면 한편으로 미지에 대한 두려움이 누구가 있기 때문에 당연하게 느껴질 법도 하다. 나 역시, 해도 달도 별도 거인이 공처럼 던져서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거라고 어린 아이 시절에 들었다면 난 아마 의심 없이 믿었을 것 같다.

[Blue Marble 정말 볼 때마다 아름답다. 언제 나의 두 눈에 직접 너란 녀석을 담을 수 있을까? 여러분은 아는가 우리가 아는 '브루마블'이 지구의 애칭인 '블루 마블'에서 왔다는 사실을!]

3. [Blue Marble] 이제 지구에 사는 대부분의 인간²⁾이라면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 나가면 온 세상 어린이를 다 만나고 오겠네'다는 말이 허구는 아님을 알고 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지구가 둥글다는 이론은 뉴턴의 '만유인력 법칙'과 함께 어찌 보면 더 강화되었다. 아니 종결되었다. 중력으로 지구가 둥글다는 게 현상학적으로 모두 설명이 가능하니깐. 그래도 사람들은 직접 두 눈으로 지구를 보기 전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마침내 1972년(아폴로 17)이 되어서야 그림자가 없는 온전한 동그란 지구의 모습을 보기 시작한다. 지구의 별명인 '푸른 보석'처럼 너무 아름답다. 우리의 지구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일을 '별의 기록 :: 지구'는 담고 있다.

[별의 기록들의 개봉기 - 이틈을 빌어, 좋아요!, 구독!, 알람! 설정까지 부탁해 본다. 공손히 ㅠ.ㅠ ]

4. [구성과 룰북] 박스를 보면 플라네타륨(천체 투영관) 홀로그램 아래 지구의 여러 지형들이 펼쳐져 있음을 볼 수 있다. 벌써부터 지구에 어떤 면면들을 보여줄까 관심이 많이 가게 된다. 룰북을 읽어보면 혹은 룰 영상을 참고(잘만든 룰영상 여기)해서 보면 상당히 독특한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되는 걸 알 수 있다. 8종류의 지형 카드들로 무슨 지구의 심오함을 담을 수 있을까(후술하겠지만 아주 잘못된 생각이다)? 뭔가 룰과 진행 상황은 알겠지만 머릿속에 어떻게 하면 내가 심오하거나 다양하게 관측을 잘해 지구에 대해 방귀 좀 뀌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그려지지 않는다. 직접 해보는 수밖에는 ... 룰북에서 게임의 전략이나 가이드를 써주는 그런 친절한 곳은 아니므로 ... 70 mm x 120 mm 구름 카드들이 내 머리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것 같았다. 테마는 무엇인가 이해하기도 힘들었다. 일단 잡수어 봐야 맛을 알 것 같은 ... 예전에 '별의 기록 :: 우주 (stellar)의 룰북을 읽었을 때 혼자 하는 입버릇처럼 '재미있게다'를 연발했던 것과 다르게 막연한 기대감이 구름 뒤에 있을 뿐이다. MTS가 그럴 리 없어 나에게 ...

[예전부터 우주는 워낙 좋아하는 게임이었지만 지구는 잠깐 의심했다. 미안 MTS ...]

5. [플레이] 4인플로 플레이를 진행해 보았다. 다들 룰 설명을 들었을 때 엄청 머리 터질 것 같은데 뭔가 감이 안 온다는 고인물들의 반응이었다. 그러나 한 바퀴 돌자마다 다들 말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이건 좋은 징조이다. 게임 노잼이고 배울 것이 없다고 한다면 다들 아무런 말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횡으로 자신이 얼마나 다양하게 생태계를 관찰했나 점수를 보기도 하며 게임에 점점 진심인 자신들을 발견하게 된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양옆으로 서로의 모인 카드를 본다고 눈알을 돌리는 횟수가 많아진다. 게임을 이해하기 시작한 거다. 양옆의 플레이어와의 상호작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3인플이 최적일 것 같다고 하다가 4인도 끝에는 괜찮다는 말을 들으며 안도가 되었다. 그러나 '고인물³⁾' 월드에서는 그날 한번한 게임을 두 번 해볼 여유 따윈 없다(아쉽 아쉽). 남에게 자신의 게임을 어느 정도 인정을 받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은 없다. 보드 게이머라면 누구나 동감하는 것이고 이 부분은 네버 네버 강요도 할 수 없는 부분이라 기적 같은 일이다. 마치 연애 처럼... 우리는 보드게임을 하면 이런 기적 같은 일을 매번은 아니더라도 자주 경험한다. 가끔 똥게임이라고 혹평하고 게임이 힘들다고 평도 나오고~ 하루에도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 나 역시 소심하고 눈치 많이 보는 인간이라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다. 무튼! 20여 분으로 끝나고 짧게 할 수 있다는 점과 생각보다 룰이 주는 독특함이 수목원처럼 엄청 빡셈으로 이어지지 않는 점이 좋다는 말과 함께! 이 정도면 '이 고인물 세계'에서 성공적인 success이다!

[4인플 플레이! 드디어 그러나 '지구'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6. [지나고 난 후에 보이는 것들] 룰 설명과 게임의 진행은 룰 설명 달인 분(잘만든 룰영상 여기)이 이미 설명하셨기 때문에 생략하도록 한다. 대신 나의 장점인 테마 몰입을 위한 어줍지 않은 가이드를 작성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다루도록 해보겠다. 그러면서 짜짜로니 같이 자연스러운 룰설명도 어느 정도 가미될 것임을 알려드린다. 그러니 전체 룰설명을 파악하고 이 글을 보는 걸 추천하지만 그냥 보시는 것도 말리지 않는다. 대단하지는 않지만 아 '별밤'이라는 사람이 대략 저리 생각하는구나 정도봐주시면 될 것 같다. 플레이 후에 70mmx120mm의 구름 카드들이 내 머릿속에서 걷히는 느낌이 들었다. 난 이 게임을 득도한 것인가? 역시 매번 느끼는 거지만 게임은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함부로 재단해선 안된다. 그 감상을 몇 개의 포인트로 적어보려고 한다.

[룰북과 다르게 구름을 태양부터 수직으로 나열하면 점점 태양 쪽으로 갈수록 옅어짐을 알 수 있다. 그렇다 작가의 의도를 플레이 후에 파악했다. 보드게임에는 숨은 그림 찾기처럼 작가의 깨알 같은 의도들이 많다. 이런 것을 파헤치는 것도 하나의 재미인 듯... 역시 보드게임이라는 취미는 갓 취미이다. 4에 방금 툰드라 카드(블루)를 놓았다면 위쪽(5와 6)의 한더미를 핸드로, 반명 아래 (1~3)에서는 연구 일지로 기록된다. 근데 플레이 공간상 룰북대로 수평으로 놓고 플레이하는게 편하다...]

7. [구름: 관측의 경계] 자신의 턴에 첫 시작은 자신의 핸드의 카드 한 장을 내려놓는 것으로 시작을 한다. 만약 자신의 핸드에서 지역에 상관없이 숫자 4가 적힌 카드를 내려놓는다면 그 카드는 숫자 4가 적힌 구름에 넣어진다. 이때부터 인식의 경계가 생기게 된다. 이 게임이 좋은 점은 '구름'이라는 상징적이고 현실적인 장치를 이용했다는 점이다. 구름의 경계를 정해 관측의 경계를 정할 수 있다. 숫자 4 왼쪽은 구름 아래라고 생각한다면 우리가 관찰이 가능한 영역이며, 왼쪽이면 우리가 파악해야 하는 이론이나 인식을 획득하는 곳이 된다. 숫자가 큰 걸 내려놓는다면 그만큼 우리가 구름 아래 관측을 선택할 수 있는 곳이 많아지며, 숫자가 낮은 걸 내려놓는다면 우리가 다음 인식의 경계를 정하는 숫자들이 핸드로 오기 때문에 유리하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구름 아래(기준의 왼편)는 우리가 실제로 관측할 수 있는 장소, 구름 위(기준의 오른 편)는 구름의 경계의 정해줄 수 있는 자유도를 우리에게 주며, 또한 또 다른 관찰 영역이 될 수 있다. 여기서 질문할 것이다. "뭘 해도 관찰만 잘하면 이기는 게임이 아닌가요?" 초기 핸드는 3장이고 경계를 만들기 위해 핸드가 다 떨어지면 카드 한 장 가지고 오는 걸로 자신의 기회가 날아가 버림을 명심하자! 그리고 너무 무분별한 관찰은 능숙한 연구자가 되는데 오히려 도움이 안 된다.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게 자신의 기록이 잘 보여서 더 좋은 것 같다(9번 내용). 수평으로 많이 세트를 완성할 것인가 아니면 수직으로 더 많은 세트를 만들 것인가 고민하는 재미가 좋고 부담스럽지 않게 상대방과 인터액션이 발생한다. 쉬운 룰에도 약간 어찌 핸드를 관리해야 하는 거지 갸우뚱 하지만 당신의 직감을 믿으면 된다. 몇 라운드 하면 따라가기 쉬운 게임]

8. ['심오'과 '다양' 사이에] '지구'가 주는 독특한 감성과 특이한 점은 구름의 경계로 기인하는 핸드 관리뿐 아니라 어떻게 연구를 해야 지구에 대한 뛰어난 연구원이 될 수 있는 점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과거가 반성도 되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카드를 종류 별로 배치하게 되는데 어떻게 보면 시간 순서대로 배치한 거라고 보면 된다. 즉, 오른쪽으로 갈수록 최신 연구 기록이라고 내 멋대로 상상해 본다. 지속적으로 연구를 처음부터 꾸준히 시간 순서대로 연구를 진행한다면 많은 점수를 준다. 다양성을 안다는 건 얼마나 지속적으로 다양한 지구의 생태를 연구했는가, 즉 연구 지속력을 보는 것 같다. 이 부분은 다양성의 측면이다.

그리고 수직 방향으로는 얼마나 생태계를 많이 연구했는가를 보여주는데 과거의 연구보다는 최신 연구(오른 편)를 더 깊게 할수록 더 큰 점수를 주는 걸 알 수 있지만, 가장 심오하게 연구한 2가지만 승점만 준다. 이 부분은 룰적인 허용이고 게임의 밸런스적인 부분이라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어중간에 연구한 건 역시 인정을 받지 못하는 냉혹함도 보여준다. 즉, 연구란 건 얼마나 지속적으로 다양하고 심오하게 연구하냐 따라 점수를 많이 받을 수 있지만, 게임은 해보면 알겠지만 두 가지 연구를 둘 다 잘한다는 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게 된다. 그리고 상대 연구자의 똥 카드 투척에 당황하기도 한다.

[난 이런 소소하고 사소한 거에 감동을 잘하는 것 같다. 별 내용은 아닐 수 있지만 한 번씩 읽어보면 작가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알 것 같다. 도토리 정답은 끝내 올리지 않겠다. 정답은 온대림에 있다.]

9. [기록들이 주는 뭉클한 감성] 다음 게임, 다음 게임, 다음 게임에 목마른 모임에서는 어찌 보면 힘들겠지만, 여유가 있는 가족이나 연인끼리 플레이하게 된다면 카드의 텍스트를 들어볼 일들이 생길 것 같다. 자신의 플레이의 역사가 즉, 자신이 지구에 대한 기록들이 적혀있다. 고작 생태계 카드의 종류가 8 세트 밖에 안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정말 생태계 종류마다 관찰을 통해 우리가 얻은 다양한 지식(플레이버 텍스트)이 적혀 있다. 뭔가 바라보고 있으면 뿌듯하다. 다만 플레이버 텍스트가 위에 있었다면 카드를 차례대로 겹쳐놓는 특성상 플레이버 텍스트가 가장 아래만 보인다는 디자인상 결함은 너무 마음에 안 든다. 혼자만 마음 안드는것일지도 모르지만...(궁시렁) 우리의 기록의 연대기가 보이지 않는다. (화남) 물론 이건 룰북과 다르게 카드를 아래에서 위로 쌓는 식으로 한다면 금방 해결된다(위에 위 사진 참조). 아래로 쌓는 것보다 위로 올라가는 게 당신의 연구가 상승했다는 느낌도 주고 난 이게 더 멋진 것 같다.

당신은 매년 오크나무 한 그루에서 최대 몇 개의 도토리를 만들어 내는 줄 아는가? 정답은 직접 확인해 보길 바란다. 카드의 내용들이 대부분 우리 지구에 있는 종의 다양성과 그 끈질긴 생명력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다시 한번 지구는 인간만의 것이 아님을 알게 해준다. 매년 기후 변화로 현재 이 시간에도 수분 수초 동안에 지구 어딘가에 우리가 모르는 종이 멸종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수만 년이 지나도 우리 후손들이 도토리묵의 맛을 알면 좋겠다. 도토리묵 먹기 좋은 계절 다들 건강하시길 바라며...

별밤 드림

p.s) 근데 게임은 재미있냐고 물어보시면 재미없는데 내가 공들여서 이렇게 길을 주구 절절 테마 몰입 가이드까지 쓸 일이 없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인원은 3인, 2인, 4인, 5인 순으로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게임은 룰적으로 아주 쉽다. 그 외 생각 보다 게임 부드럽고 적절한 인터액션 그리고 짧은 플레이 타임으로 다인 필러로 손색이 없는 게임되시겠다. 근데 우주는 더 재미... (현옹님 오마주다)

주)

*제가 좋아하는 Essays In Love의 제목에서 따왔습니다. 아나클로니도 이 형식으로 예전에 쓰긴 했는데 미완이라서 못 올렸네요. MTS games의 제품 제공으로 이 에세이는 쓰였습니다. 물론 MTS games에 이렇게 작성한다고 허락은 맡지 않고 씁니다. 에세이 특성상 반말체로 작성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1) 사실 이렇게 지구가 평평해다고 믿는 것도 극소수 고대 중세 사람이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거에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무리 오래되어도 뜨고 지고하는 걸 보면 해는 어디로 가서 어디로 나오는 걸까 한 번쯤은 살면서 누구나 궁금해했을 것 같다.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인류 공통의 원형의 힘이 있다고 믿는다.

2) 전부는 아니다. NBA 대스타 '카이빙 어닝' 같은 경우 '지구 평면설'을 믿었다고 알고 있다. 아직까지 그 믿음이 확고한지는 모르겠지만... 넷플릭스 '그래도 지구는 평평하다' 보면 정치적이든 실제로 믿음이 확고하든 믿는다는 사람들이 꽤 있다. 아무튼 그들의 의견도 존중하기로 ...

3) 거리감이나 선민의식 따위를 나타내기 위해 고인물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건 아니다. 다들 어떤 게임이든 즐겨보려고 하는 좋은 자세를 가진 친구들이다. 그래서 고인물이 즐겼다고 고인물들만 즐길 수 있는 게임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아무튼, 오늘의 고인물들 리스트 - 로이: 고등학교 보드게임 동아리부터 시작해서 20년간의 보드게임 경력, 곰곰곰: 테포마 500판 이상에 빛나는 모임에선 세계 테포마 2인자로 불리우는 자, 슈파두: 2년만에 보드게임 300개를 모은 괴력의 소유자 그러나 지금은 보겜 다이어트 중! 그리고 별밤: 그냥 보겜 수다 좋아하며 보드게임 중독자...

[참고해 볼 영상 - 좋아요! 구독! 알람! 설정까지 부탁해요 ~]

별의 기록 :: 우주, Stellar (2020) 감성 테마, 룰 & 리뷰

https://youtu.be/-nWkmGgpzaw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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