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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7 조회

2024.04.07 00:50

어제 교실 책장에 있는 보드게임들 구성을 올렸는데요~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tb=board_community&bbs_num=54352&comment=1&conum=

오늘은 공간 부족으로 책장에 놓지 못한 녀석들을 올려보겠습니다

이사 박스에 아직도 남아있는 녀석들이죠~

매년초 혹은 학교를 옮길때 이렇게 다이소 이사짐 박스에 보드게임들 및 교실 용품들을

마구마구 쑤셔박은 후에 교실을 이사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었거나 접근성이 좋았던 게임들을 책장에 넣고

나머지 게임들은 그대로 박스에 놓은채로 새 학기를 시작합니다

(이사를 80% 완료한 뒤의 모습입니다)

(이사를 95% 완료한 모습입니다

하루에 이사를 다 못했기때문에 여러날에 걸쳐서 날랐습니다

창문을 보시면 하늘이 어두운데요 하필이면 비가 오는 날이라 이사하면서 옷이 많이 젖고 크게 고생했습니다

보드게임을 사수하기위해 우산이 그쪽으로..ㅎㅎ)

그리고 학기중에 이따금씩 필요할때마다 박스를 열어봅니다

책장에 배치할 때가 되었거나, 교사 전학공, 교생실습생 대상 연수 등을 할 때

박스의 내용물을 다시 재검토합니다 ㅎㅎ

(현재 교실에 보드게임들이 잠자고있는 박스들)

첫번째 박스부터 보시지요

샤크, 누가 치즈를 훔쳤을까, 비얌비얌, 카멜레온, 페이퍼 사파리, 팝콘에듀에서 구입한 빈카드, 장난꾸러기 나방, 카보,

코드네임 픽쳐스, 지킬 vs 하이드, 시타델(구판), 시타델(신판), 캐시 어 캐치입니다

(지워져있는 칸은 제 개인적인 용품이라 삭제 했습니다)

정말 재밌게 했던 녀석들이 많은데 나중에 아이들과 방과후나 점심시간에 하게되면 꺼내고 싶은 게임들입니다

시타델은 제가 10대일때부터 정말 재밌게 했던 게임이라 구판으로 집에 하나 더 가지고 있으며,

신판도 나오자마자 구입해놨습니다 다만 인터랙션이 심해서 일단 봉인은 해놨습니다

캐시어캐치는 오매불망 해외구매를 해야하나 기다렸는데 한글판으로 출시!되서 바로 구매한 게임인데요

정작 안하고있습니다.... 빨리 플레이를 해봐야겠네요...ㅋ

샤크는 아이들에게 잘 먹힐 게임인지 알아보다가 귀차니즘으로 봉인이 되어있는데요

괜찮을까요? ㅋ

딕싯 오디세이, 국경에서, 시크릿 히틀러, 스피드캐치 도라에몽, 젝스님트, 캔트스탑, 보틀임프, 부엉이의 3가지 비밀, 라온 채우기, 크라스 카리어트,

미스터잭 포켓, 포세일 오토라마, 펭귄 파티(일판), 뱅 주사위, 저스트원, 탁 아름다운 게임,

노터치 크라켄,(요 아래 깔린 녀석은 확인이 안되네요 ㅋ 월요일에 다시 가서 살펴보고 추가하겠습니다), 한밤의 수수께끼

마지막으로 저 보라색 봉투는 세븐원더스 2판 오거나이저입니다 귀찮아서 몇년째 저렇게되어있습니다....

딕싯은 제가 거의 전 확장팩을 수집한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합쳐보니 카드가 너무너무 많아서 딕싯 본판과 딕싯 오디세이 박스에 1/2씩 해서 놓았습니다

무게가 생각보다 묵직해요

국경에서는 꽤 오래전에 해구한 게임인데 몇판 못돌렸습니다만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있습니다

언젠가는 다시 나올날이 있을거같습니다

그 외에도 재밌게 즐겼던 게임들이 너무 많이 있네요 노플 게임이 존재하지않는 박스입니다ㅎㅎ

그 다음 박스로는 샤즈 오브 인피니티(+첫번째 확장 미래의 유물 포함), 장난꾸러기 호박벌, 딕싯, 디셉션, 바퀴벌레 샐러드,

정크아트로 되어있네요 덱박스에 있는 녀석들도 월요일날 확인해보고 다시 글 수정으로...

요 딕싯 박스도 확장팩들도 꽤나 많이 들어있어서 아주 묵직합니다
예전에 딕싯을 같이 플레이했던 다른학년 선생님이 딕싯을 꼭 사야겠다고 해서 왜냐고 물어보니

카드가 꽤 많아서 좋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확장팩까지 개인적으로 추가한 것이라고 알려주니 어쩐지 너무 싸서 이상하다고 했지요

아래 깔린 녀석은 트럼프카드와 참조카드들입니다

디셉션은 친구들하고 할때는 재밌게 했었는데 정작 애들한테 꺼내려니까 좀 애매할거같은 느낌이라 보통 저렇게 봉인이 되어있습니다

샤즈 오브 인피니티는 한글화도 고생을 많이해놨고 예전에 몇판 재밌게 했었는데 제가 바빠지면서 장기간 봉인중인데요~

처분해야하나 고민이 항상 되더군요

풀카운트, 세븐원더스 듀얼, 태양신 라, 딕싯 백일몽, 컴플레또, 세븐원더스 리더스(+시티즈), 세븐 원더스,

세븐원더스 듀얼 아고라, 디셉션 확장 빈박스(나중에 마개조용), 렉시오, 블랙 프라이데이, 디크립토(+레이저 드라이브 확장)입니다

빨간 봉투는 아고라 확장 정오 스티커인데 귀찮아서 아직도 저렇게 되어있습니다....ㅋ

풀카운트는 어째 애들보다 제가 친구들하고 할때 종종 꺼내고 있습니다

특유의 심리전 재미가 간간히 꺼내서 할때마다 제격입니다

컴플레또는 별거 아닌 구성인데 재생산을 하도 안하니까 공급이 없어서 구하기가 참 어려워진 게임입니다

게임자체는 굉장히 부담이 없어서 조만간 소개를 해야하는데 자꾸 미루고 있네요

디크립토를 제가 정말 좋아합니다 친구들하고 재밌게 하고 있어요 아이들도 저런 재미를 알아야할텐데요!

추가적으로 교실에서 보드게임을 알려줄때 제일 좋은건 역시

아예 보드게임 수업을 잡아놓고

모둠별로 같은 게임을 주고 교사의 설명 - 플레이 및 순회지도 순서일텐데요

그렇게 하려면 단점이 같은 게임을 6개사야하고 공간 차지가 심하다는 점이겠습니다

그래서 그런 경우에는 아래와 같은 원칙으로 운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1. 학급 예산이 아닌 학교예산으로 게임들을 구입한다(생활인성쪽 예산이나 동아리 등등 창의적 예산활용)

2. 보관 공간은 상담실(상담교사 협조 필요)이나 학년실, 자료실 등으로 한다

그 뒤에 수업 활용할때마다 가져오면 쓰면되는것입니다!

아래는 재작년에 제가 상담실에 갖춰놓았던 모습입니다

1년뒤에 +하여

노터치크라켄 디럭스,텀블링 몽키, 캔트스탑, 쿠키런 용감한 파티(펭귄파티 리테마)를 6개씩 가져다 놓았습니다

제가 상담샘에게 듣기로 와서 저기 책장에 있는 게임들을 많이 즐긴다고합니다

자료실에 있는것보다는 저기서 숨을 쉬고있다가 상담실에 방문하는 아이들이 하는게 더 나아보입니다

여기에 상담실 보유 보드게임들을 다른 교사들이 활용할수있도록 리스트,게임 규칙 설명 영상 등을 주변 교사들에게 안내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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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 없는 나머지 보드게임들은 웨이트가 좀더 높은 녀석들이라

다 집에 있는 장롱에 고이 모셔놨습니다 아르낙도 평이 좋던데 풀세트로 장롱에 잘 자고있습니다

장롱에 있는 분들은 언젠가는 플레이할수있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보드게임을 교실에 갖춰놓고 꾸준히 관리하는 과정이 상당히 에너지가 많이 듭니다

학급 예산은 부족하고(100% 보드게임만 구입하면 교실 운영이 어려움)

구입 과정도 귀찮은 부분이 많기때문에 사비도 매우 많이 썼습니다

주변에서는 저를 이해못하는경우가 꽤 있는데요

'왜 학교 관련해서 니 돈을 쓰냐고, 다른데에다 스스로를 위해서 돈을 쓰라'고 하지만

학급운영 측면만이 아니라 제 취미이기도해서

꼭 사고싶은게 있으면 그냥 사게되네요 오히려 구입한 게임이 인기가 없는것이 문제겠습니다

보드게이머들이 운영하는 모임에 나가지않다보니 그냥 친한 교사들하고 간간히 파티룸을 잡아서 보드게임 모임을 하거나

교실에서 학생들이 하는것을 구경, 이따금씩 같이 플레이하는것으로 만족하고있습니다

어떻게보면 덕업일치 같은 느낌이네요

현재 저의 구입목표는 교실에서 조용히 자고 있는 녀석과 관련이있는데요(동그라미 부분)

사진은 스탠드였고 게임으로 바로 이 녀석을 다시 구입하는것입니다

중국 생산 버전 품질이 너무 처참하여 못견디고 처분하였으나

인기가 상당히 많았던 관계로

얼마전부터 나오고 있는 유럽생산 버전으로 구매할예정입니다 이건 품질이 좋다고하네요

국내에 파는 곳이 있는데 재고가 다시 들어올때까지 기다리는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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