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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안쓰는 레어(?)한 후기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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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굴너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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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1
IP: 207.216.***.***
2022-10-05 16:01:29

모아보새

언던티드: 노르망디

언던티드: 북아프리카

스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임페리움: 클래식

임페리움: 레전드

아줄: 왕비의 정원

7 원더스: 건축가들

안녕하세요. 딸램쓰가 가져온 코로나 바이러스, 아내가 가져온 코감기, 업무 스트레스로 피부 발진이 생긴 너굴너굴 입니다요.

 

누가 그러던가요. 행복은 찔끔찔끔 들어오는데 불행은 한번에 몰아닥친다고.

 

온갖 병 + 딸의 재접근기(자아가 형성되며 혼란을 느끼는 시기래요)로 지옥을 맛보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도 풀겸 간단한 후기를 남기고 가요.

 

 

 

 

====

 

 

평소에 원고 청탁을 받은 작품은 생각이 꼼꼼히 정리 된 리뷰를 올리기 전까지 관련 후기는 남기지 않는 편이예요.

 

1. 날것의 감상으로 잘못된 인상을 줬다가 손바닥 뒤집듯 가볍게 생각을 바꾸는 것도 싫고.

2. 암묵적으로 엠바고가 걸린 작품인데 섣불리 글을 남겼다가 퍼블리셔/유통사가 낭패를 보는 것도 싫고.

3. 리뷰 제품을 꼼꼼히 확인하며 오역/품질 문제/비문을 발견하면 피드백을 주는데, 해결 되어 출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사진을 올렸다가 논란이 생기는 것도 싫으며.

4. 같이 게임을 해본 친구들에게도 퍼블리셔/유통사의 허가가 있기 전까진 쓸데없이 사진 노출하거나 후기 올리지 말라고 부탁합니다. 

 

의뢰를 받는 일이 별로 없지만(제가 해외에 살아서인가요!? 아니면 적극적으로 요청하지 않기 때문인가요!?) 일단 리뷰 요청을 받으면 진지하게 임합니다.

 

 

 

오늘 올리는 후기는 다수의 플레이를 통해 어느정도 생각이 정리 된 게임들의 후기 입니다. 

 

시기에 맞추어 리뷰가 하나 둘씩 올라올텐데 큰 이변이 없는 한 맥락은 비슷할거라 예상합니다.

 

이런 글도 써보고 싶었고 글을 써도 문제 없다고 확인 받았으니까 후기 고!

 

 

 

 

 

 

 

 

세븐 원더스: 건축가들은 제가 아레나에서 틈틈히 즐기는 몇 안되는 작품 중 하나예요.

 

세븐원더스의 핸드 드래프팅 시스템을 아주 간략하게 만들었죠. 

 

좌측/우측의 사람과 함께 덱을 앞면이 보이게 공유하는데, 중앙에 있는 덮어진 카드 더미까지 포함 3군데 중 하나에서 카드를 가져오는게 전부예요.

 

카드 7장을 받고 눈돌아가던 경험이 3장으로 줄어서 아주 간편합니다.

 

전쟁이 일어나는 타이밍, 좀 더 매력적으로 바뀐 승점 카드(고양이 마커를 가져오면 중앙의 카드를 미리 훔쳐 볼 수 있어요) 등 재밌는 요소가 많아요.

 

다만 아주 재밌다! 에서 상당히 재밌다 정도로 평이 살짝 줄었는데요. 좌/우에 있는 플레이어가 공유 덱의 카드를 안바꾸고 버티기에 들어가면,

 

1. 중앙 카드 뽑기의 운으로 상황을 타개하거나

2. 필요없는 카드를 가져오는 바람에 상대방을 간접적으로 돕게 되거나

 

이런 딜레마에 빠지게 되거든요. 유쾌한 상황은 아니죠.

 

그래도 콤포넌트의 품질도 훌륭하고, 세팅도 쉬우며, 가르치기 쉽다는 좋은 장점이 가득한 게임입니다. 

 

나중에 실물을 가지고 리뷰를 써보려 해요.

 

 

 



 

모아보새도 꽤 자주합니다. 묘-하게 생긴 네모난 새를 모으는 게임인데요.

 

손안에 있는 새를 중앙의 4열 중 하나로 보내 마치 샌드위치 처럼 새를 감싸면, 그 사이에 끼인 새들을 손패로 불러오는 독특한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앵무새를 3열 좌측에 놓는다면 앵무새 사이의 새를 모조리 가져올 수 있겠죠.)

 

상황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티키타카의 흐름이 재밌게 느껴져서인지 아레나에서도 2인플이 매우 핫 합니다.

 

간단한데도 생각할게 많고, 그럼에도 정도가 지나치지 않아서 자주 돌릴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게임이예요.

 

다만 실물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카드의 크기, 퀄리티, 색감 등은 평가하기가 어렵네요.



 

 

<지금은 사진 찍은게 없어서 긱에서 몇장 가져왔어요>

 

임페리움: 클래식 & 레전드는 한글판으로 체험 해본 뒤 리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얼개는 다 짜놨고 게임의 특이점마다 생각을 한겹한겹 입히고 있어요.

 

몇가지 특이점을 간단하게 언급자하면,

 

1. 문명마다 개성이 굉장히 강합니다.

   비슷한 자원(벽돌, 인구, 승점)을 가지고 게임을 운영함에도 게임을 접근하는 방식이 상당히 달라요. 일부 문명은 아예 다음 시대로 넘어가지 않거나, 상대방을 두들겨 패는데 특화 되있거나, 압도적인 생산량으로 승점을 뿜어내는 등 스타일이 각양각색 입니다.

 

2. 카드를 제거하는 타이밍을 생각해야 해요.

    카드마다 사용 가능 시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쓸만큼 쓴 카드는 제때 제거해줘야 덱 회전에 방해되지 않습니다.

 

3. 생각보다 플레이 타임이 있어요. 덱이 한바퀴 회전 할 때마다 문명카드가 덱으로 들어옵니다.

    종족마다 다르겠지만 덱이 약 15회 정도 회전하면 게임 종료 타이밍이 오는데요. 덱이 뚱뚱해질 수록 자연스럽게 게임이 길어집니다. 3인플 이상은 쉽지 않겠어요.

 

4. 종족에 따라, 상황에 따라 승리조건이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승점 일변도로 달리기보단 전체적인 상황을 봐야 하는 일이 제법 있어요.



 

장점으로 봐야 할지 단점으로 봐야 할지 애매한 부분이 좀 있어서 글을 쓰다가 잠깐 쉬고... 쓰다가 잠깐 쉬고...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제일 먼저 작성을 완료한 단점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룰북입니다. 굉장히 난해하고 이해하기 쉽지 않아요. 코보게의 문제는 아닙니다. 영문판이 애초에 이렇게 생겨 먹었어요(...).

 

이 게임의 디자이너 및 퍼블리셔에게 진심으로 묻고 싶습니다.

 

룰북 쓴 사람에겐 대체 무슨 일이 있었으며...

룰북 최종본에 OK를 한 사람에겐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이고...

룰북을 보고 게임을 즐긴 테스터들은 대체 무슨 피드백을 주었길래 이런 룰북이 탄생했는지...

 

너무나 궁금한게 많습니다.

 

 

 

 

 



 

이건 최근에 리뷰를 올린 아줄: 왕비의 정원 입니다. 정말 색깔 다른 아줄을 즐기고 싶다면 1편과 4편만 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리뷰 원고를 끝마쳤는데도 계속 생각납니다. 나중에 제 리뷰 실험대상들에게 또 가져가서 즐기려고 해요. 그 사람들은 싫어하겠지만... ㅋㅋㅋ

 



 

아 이건 리뷰를 쓰려고 했는데 공교롭게도 타이밍이 맞지 않아 큰 아쉬움이 남았던 스몰월드 워크래프트 버전입니다.

 

저는 스몰월드 기본판만 즐겨본데다 IP가 뭍은 게임은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요. (가끔 배트맨 러브레터 같은 기괴한 제목의 게임이 나오거든요.)

 

 


 

워크래프트 버전은 해당 IP가 친숙한 사람에게도, 친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꽤나 재밌고 볼거리가 많은 좋은 작품입니다.

 

유물이라는 개념 때문에(아마 기본판에선 확장을 구입해야 했을거예요), 특정 장소를 먹기 위해 미친듯이 고지전이 벌어지는 것도 재밌고,

 

예전엔 보드 외곽 어디에서도 진입 가능했던 종족이 이번엔 항구로만 진입하기에 해당 지역 근처에 병력을 쌓아서 농성전을 벌이는 점도 재밌고,

 

종족들도 개성적인 능력을 가진 점이 좋았어요.

 

특히 얼라와 호드간에 대결 시 점수를 추가로 주는 점도 테마를 잘 살려서 좋았고, 아예 얼라와 호드가 팀으로 갈려서 싸우는 팀전도 정말 흥미로운 규칙이었습니다.

 

섬으로 구성된 모듈형 보드로 바뀌었다보니 리플레이성이 크게 높아진 점도 아주 좋아요.

 



 

베이스가 스몰월드인 만큼 기존 작품의 단점 - 종족의 이해도가 높아야 재밌다 - 을 그대로 계승하긴 해요. 아니, 종족이 2개 더 늘어난데다 유물까지 생각하면 좀 더 복잡해졌죠.

 

게다가 제가 룰북 읽는 방식을 제대로 꺠우치지 못한건지... 아니면 원래 룰북이 그런건지... 원하는 내용을 즉각 찾아내는게 꽤나 어려웠는데요.

 

하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재밌는 게임입니다. 

 

리뷰가 올라가기 전에 할인전이 끝나서 아쉬웠어요.

 

나중에 할인전이 또 열릴 쯤에 제대로 된 리뷰로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지갑을 부숴버리겠어요.

 

 

 

 


 

마지막으로 언던티드 시리즈. 리뷰를 청탁 받은 작품 중 가장 기대치가 낮았던 작품이예요. 제가 좋아하지 않는 롤 앤 히트 시스템(주사위 굴려서 명중 체크하는...)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웬걸. 덱빌딩으로 유닛을 조작하다보니 유닛 하나 하나가 엄청 소중합니다. 한번 허투루 움직인 유닛은 다음에 카드가 등장 할 때까지 움직이기 쉽지 않아요.

 

게다가 피해 계산을 단순 숫자놀음이 아닌, 손패에서 해당 카드 버리기 -> 버림패에서 해당 카드 버리기 -> 덱에서 해당 카드 버리기 순서로 한장을 제거 할 때까지 확인하기 때문에

 

공격 직전에 한대 맞는 바람에 해당 유닛이 다시 움직이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고통에 빠지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게임이라면 "에이, 한대 맞았네 -_-" 할텐데, 이 게임은 딱 한 대만 맞아도 계획이 크게 비틀어지기 때문인지 이 극한의 긴장감이 진짜 재밌어요.

 

명중 성공/실패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제 실험체(?)와 이 게임을 할 때면 주사위 결과 하나하나에 환호와 비명이 동시에 울려퍼지는 재미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 밖에도 게임이 가진 특징과 단점을 좔좔 읊고 싶으나, 이번 글은 후기니까 여기까지만!

 

어쨌든 최근 아주 재밌게 즐기고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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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 두 개 더 투척

 

 

1. 리뷰 쓸 때 참고하는 책.

 

 

뻘글이나 후기를 쓸 땐 크게 퇴고를 의식하진 않아요. 하지만 리뷰는 다릅니다. 반드시 최소 4-5회 정도 퇴고 하는데요.

 

그 때 참고하는 책이예요. 다소 정신없는 부분을 다듬을 때 큰 도움이 됩니다.

 

 

 

 

2. 발음 좌절

 

 

해외에서 인생의 절반을 살다보니 결국 0개 국어 사용자가 되었습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둘 다 못하는건 아니지만...

 

한국어를 할 때도 발음이 뭉개지고. 영어를 할 때도 발음이 뭉개지네요.

 

회사에서 2주마다 작업한 걸 시연하는 데모 데이가 있는데 오늘 제 녹화분을 보면서 처절하게 느꼈습니다 ㅠㅠ

 

보드게임 유튜브 하시는 분들은 발음 연습이라도 하시나요? 어찌 그리 좋으신건가요.

 

전 유튜버가 되긴 글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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