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보드 (PBG) 4화] 추석연휴 모임후기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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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7 08:33

안녕하세요 별밤입니다. 후기가 많이 밀려서 짧게 짧게 써보았습니다 :D 명절에는 보드게임이죠!

TARGET (테마, 아트, 리플레이성, 호흡, 쉬움, 전략) . (대문자: 좋음, 소문자: 보통, 빈칸: 나쁨) 주위: 쉬움은 게임 웨이트 즉 난이도 별 상대적인 것입니다!

은하계 지수란?

멀리서 보아도 환희 빛나는 은하계처럼 첫 플레이 신선도에 대한 인상입니다. 로튼 토마토 지수라고 하기 뭐 해서요. 그대로 유지되는 주관적인 퍼센타일 점수입니다. 첫플에만 기재가 됩니다. 저 같은 찍먹러를 위한 위한 분을 위해 도입한 참고 지표입니다. 재미로 봐주세요! 절대 종합적인 평점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출판 당시의 신선함을 고려해서 평가하지 않습니다.

[뤄양의 사람들, At the gate of Loyang (2009)] 3인, 1시간 41분, TargET, 은하계 지수: 60% (평점 아님)

이제와 해보는 뤄양의 사람들! 이로써 우베 선생님의 수확 3부작을 다 해보네요. 수확 3부작이란? 우베 로젠버그 작가의 3 연작인 '아그리콜라(2007)', '르아브르 (2008)', 그리고 '뤄양의 사람 (2009)'를 가르키는 말이에요.

신선함은 역시 일꾼 놓기 게임으로 밀고 있는 우베 게임이고 비슷한 느낌의 할러타우를 해봐서 좋을 수가 없습니다.

첫인상은 할러터우 보다 좋다는 생각을 해보았지만 할러터우 보다 뭔가 더 반복적이고 생각 보다 3인 게임이 길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두 게임에서 주는 꾸역 꾸역 점수를 올리는 느낌은 비슷합니다. 할러타우에서 마을 회관을 기본적으로 올려야 고득점으로 가는데 점점 라운드가 지날 수록 마을 발전도를 올리기 위해 더 많은 자원이 소모되거든요. 뤄양도 라운드 후 점수를 올리는데요. 한번 올리는 데는 1전이 필요하지만 다음 올리는 점수가 6이라면 6만큼 돈을 내고 올려야 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못해도 9점(9라운드이기 때문에)은 나는 게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ㅎㅎ 잘하시는 분들은 19점까지 민다고 ...

그리고 9라운드가 점진적인 느낌과 양에 의한 변화와 카드덱에 의한 변화 때문에 할러터우가 더 다양한 양상을 주고 그로 인해 지루하지 않더라고요. 뤄양도 참신한 카드 드래프팅과 밭 심기를 통해 다양한 자원을 주지만 9라운드가 약간 반복적이라고 느꼈습니다. 모임에서 할러타우 4인이 보통 1시간 반 안으로 끝나기 때문에

그러나 여타 우베 게임과 다르게 일꾼 놓기가 아니고 공개와 비공개가 합쳐진 드레프팅이 주요 메커니즘이기 때문에 그 점은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배우기 엄청 쉬운 편이고요! 왜 2인 최적 게임이라도 하는지 이해가 되긴 했습니다.

그래서 둘 다 좋은 게임이라는 생각이! 가성비로는 뤄양, 다양한 재미로는 할러타우가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출한 할러타우가 다시 생각나는... 나중에 다시 업어 오든지 해야겠네요 ㅎㅎ

참고로 게임이 1점 2점 이렇게 차이 나게 되는데 그래서 기분은 안나쁠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1점 2점 차이는 사실 지구와 태양 거리 만큼 크게 느껴지는 게임이었습니다 ㅎㅎ

[카보, Cabo (2019)] 3인.... 7분

중간에 하다가 1라운드 해보고 재미없어서 접었습니다. 그냥 '나나'생각났어요. 그게 더 기억력 게임으로 간단하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일러도 귀엽지만 저의 취향은 아니였습니다... 전 오히려 중간에 카드 바꾸고 이런 요소가 게임의 개연성을 확 떨어트리는 것 같아서 정보가 해석이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기억하기도 바쁘고 ... 간단한 게임인데 유로 게임 보다 분석마비(analysis paralysis)가 와버렸습니다 ㅠ.ㅠ 분석 마비가 와도 제가 크게 이겨서 재미가 더 떨어졌던... 카보 보다 더 복잡하다는 실버는 왠지 더 많은 분석마비가 일어날것 같아서 그리 이제 안 끌리네요. 경험 안해보고는 모르니 그래도 해보고 싶긴해요 ㅎㅎ 아! 그리고 단순하게 이런 기억력 게임은 이전에 했던 골드가 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롤 포 더 갤럭시, Roll for the Galaxy (2014)] 3인, 2회, 35분, 36분, tArGET, 은하계 지수 65% (평점 아님)

레이스 포 더 갤럭시에 감흥이 없어서 롤 포 더는 기대를 안 했는데 상당히 기호 보기도 쉽고 게임이 동시 액션에 깔끔했습니다. 주사위 고민하며 배치하는 재미도 좋고... 눈치 보면서 자신의 액션을 배팅하는 얼마전에 한 구텐베르크랑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근데 이런 엔진 빌딩류는 저는 약간 질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테포마, 윙스팬에 감흥이 없지만, 타일 놓기 요소와 뭔가 레이싱 요소가 있는 아크노바는 좋아하는 편이고요. 뭔가 고득점의 승점 루트가 있는 것 같은... 그나마 주사위 운이 이 게임을 파티스럽고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동시 액션 선택으로 플탐도 짧고요.

[크레이지 타임, Crazy time] 4인, 26분, T rGE

이번 달 후기에도 말씀드렸지만 참신한 할리갈리류이지만 과도한 뇌 사용과 집중으로 체력 소모가 있는 편입니다. 되도록이면 마무리 게임으로 하세요 ㅠ.ㅠ 4인은 약간 심심하네요. 그래도 참신하고 가끔 하면 너무 괜찮은 게임!

[아쿠아스피아, AquaSphere (2014)] 3인, 1시간 8분, tARGET, 은하계 지수: 80% (평점 아님)

오늘의 게임! 의외로 룰마 로이님의 적절한 설명으로 테마도 이해가 잘 되더군요. 너무 마음에 들었던 스테판 팰트식의 심해수! 이게 잔룰 있고 복잡한 게임이고 난잡하다는 평을 받는데 요즘 게임에 비하면 룰이 막 직관적이라고 하기에는 그렇지만 깔끔하고 테마적으로 잘 이해가 되는 편이었습니다.

수압이 높은 심해에서 로봇을 프로그래밍 해서 수리하고 거슬리는 문어들도 처리하고 뭐 잠수정도 개발하고 등등 여러 가지 하는 게임인데 시스템적으로 귀여운 게임이라고 느꼈습니다. 자신의 턴에 크게 두가지를 할 수 있는데, 첫째 액션을 미리 프로그램해서 선택하고, 둘째 선택한 액션을 자신의 턴에 원하는 칸에 이동해서 수행하는 별거 아닌것 같으면서도 약간 기발한 점도 있습니다. 분명 론델은 아닌데 론델 느낌도 나고 아쿠아스피어 각 칸마다 일꾼들이 밀리고 설키는 영향력 요소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러와 미플들도 꽤 괜찮았고요! 너무 즐거운 논리 퍼즐이었고 요즘 양산형 게임에 비해서 훨씬 참신하고 좋다는 생각도! 아무리 생각해도 시대를 너무 앞서나간 게임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비운의 게임 ㅠ.ㅠ

[스마트 10, Smart 10 (2017)] 3인, tA GE, 은하계 지수: 65% (평점 아님)

장학퀴즐 봐 온 세대라면 정말 재미있는 게임! 그 세대가 아니라도 재미있을! 지식 상식 엉뚱한 질문까지 ㅎㅎ 단점은 리플레이성인데 신상 이나 중고 가격을 생각하면 괜찮은 편이라 친구들이랑 돌리기 너무 좋을 것 같네요 ㅎㅎ 다른 확장 카드들도 나와야 합니다! 이건! ㅋㅋ

집을 열어주신 '로이'님에게 감사드리고, 오랜만에 명절이라고 부산에서 상경한 '어니'사마도 반가웠습니다 :D 2편도 곧 작성해서 올리겠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별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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