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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은 9월 3일 당진 글룸헤이븐 플레이 후기 (스포주의/사진 많음)

1,336 조회

2022.09.10 15:23

저번 주 글룸 플레이에서 2번이나 시나리오를 실패하자 다시 만회하고 싶은 마음에 다시 한번 멤버들이 모여 글룸헤이븐 플레이를 하기로 합니다.

요즘 들어 집에 소장하고 있던 히어로스케이프 피겨를 갖고 와 소환수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멤버들이 게임에 몰입하기 너무 좋다고 좋아해서 뿌듯하네요. 다른 분 후기 보니 문도 좀비 사이드 3D 문을 사용하기에 조만간 그것도 갖고 가서 사용할 예정입니다.

집에 몇 년 동안 처박혀 있던 히어로스케이프 대형 유닛 박스를 발견해서 멤버들에게 구경도 시켜줄 겸 갖고 갔네요.

<히어로스케이프 대형 유닛 사진>

<히어로스케이프 중형 유닛 사진>

<히어로스케이프 중형 유닛 사진 2>

소형 유닛 박스도 3~4개 되는데 이번에는 계속 사용되는 유닛만 1개 박스에 몰아서 갖고 왔네요.

멤버들이 일찍 점심때 모여서 간단하게 서브웨이로 점심을 먹었네요.

<서브웨이 이탈리안 BMT>

역시 간단하게 먹기에는 햄버거나 샌드위치가 괜찮죠. 저번에 실패한 시나리오를 빠르게 하기 위해 세팅을 다 해놓고 얼른 점심을 먹고 플레이를 시작하게 되었네요.

9월 3일 당진 글룸헤이븐 후기

참여자: 초코벌레, 이멜리언, 카이니, 선장

플레이 시간: PM 01:30 - AM 12:30

점심을 먹으면서 저번에 2번이나 실패한 시나리오를 어떻게 클리어할지 멤버들 간 의논을 나눴네요.

이번에는 작전을 짜서 오른쪽 방부터 어느 정도 몬스터를 처리한 다음에 왼쪽 방을 열기로 합니다. 양쪽 방을 동시에 여니 몬스터들이 몰려 나와서 해결할 방법이 없더군요.

다만 이벤트를 통해 게임 시작 시 카드 2장을 먼저 버리고 시작해야 해서 1턴을 버리는 게 큰 타격이었네요. 나중에 정말 이것 때문에 다들 막판에 피 말리는 진행이 이루어졌답니다.

오른쪽 방을 열자마자 달려오는 몬스터들. 덕분에 앞에 위치해 있던 소환수들이 위험할 뻔했었네요.

다행히 소환수들과 협동 공격으로 먼저 달려온 몬스터들을 처지 해서 숨통이 트이게 됩니다. 선장님의 소환사가 드디어 힘을 발휘해 무수한 소환수들을 쏟아내네요.

그동안 카이니님의 곰돌이와 거신이 탱커로 열심히 맞아 주었네요. 덕분에 다른 멤버들이 힘을 키워 몬스터들을 물리칠 수 있었답니다.

소환수들이 적들에게 달려가서 처리하는 동안 이제 모두가 왼쪽 방으로 달려가 문을 열고 적들을 공격하게 됩니다.

방을 열어 버리고 앞에서 달려오는 적들을 먼저 쓰러뜨리면서 이제 위쪽 방에 있는 적들도 해치워야 해서 미리 문을 공격해서 열어 놓을 준비를 하게 됩니다.

빠르게 클리어하고 가야 겨우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로 턴이 많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네요.

특히 선장님이 선택한 소환수 3개의 손이 가위, 바위, 보 모양을 해서 이렇게 골랐다고 모두에게 알려주니 다들 빵 터졌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초코의 주문직인의 광역기와 이멜님의 파멸 사냥꾼의 파멸기로 인해 왼쪽방의 적들이 거의 처리하게 되자 왼쪽방을 초코가 마무리하기로 하고 남은 3명이 마지막 위쪽방으로 가게 됩니다.

초코가 거의 2~3턴 안에 탈진하기 때문에 위로 올라가서 도와줄 수가 없겠더군요.

초코는 마지막으로 코인을 노획한 후 탈진하고 나머지 3명이 열심히 혼신의 힘을 다해 몬스터를 공격합니다. 선장, 카이니님도 카드가 거의 소진되어 몇 턴 안에 탈진할 수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모두가 아직 카드가 많이 남아 있는 이멜님을 믿으면서 최대한 적들을 공격해 해치우고 몸빵도 해주면서 하나둘씩 탈진해 버렸네요.

이제 홀로 남은 이멜님. 적은 아직 3명이 남아 있었네요. 근접 몬스터를 피해 가면서 요리조리 공격을 가한 결과 그렇게 계속 실패하던 시나리오를 클리어하게 됩니다. 초코가 잠시 화장실 갔다 온 사이에 성공해서 모두가 환호성을 지르고 있더군요.

모두가 3번째 도전에 성공해서 기뻐하면서 보상을 얻은 뒤 잠시 쉬기로 합니다. 이걸 클리어하는데 무려 4시간을 소비했답니다. 하지만 성공하니 너무 기뻤네요.

그리고 덕분에 초코의 은퇴 조건이 95% 채워졌다는 사실... 초코도 이제 은퇴가 얼마 안 남았답니다.

다들 시나리오 초기때 만약 카드 2장을 버리지 않았다면 끝까지 함께 했을텐데 라며 아쉬워 했었네요.

이제 다음 시나리오로 넘어가게 되었네요. 메인 스토리 진행을 좀 해야하지 않냐는 의견이 있어서 그걸 하기로 합니다.

여 마법사 헤일을 제단까지 호위하는 시나리오네요. 모두가 앞에 있는 적들을 쓸어버리면서 전진하기로 합니다.

이전 시나리오에서 레벨 업을 한 덕분에 선장님의 소환사는 더 많은 소환수를 뽑을 수 있게 되었네요.

그래서 뽑게 된 핑크 브라더스라는 애칭을 부여한 날개 달린 벌거벗은 사나이 3명이 등장! 옆에 있던 카이니님과 함께 죽이 잘 맞아 선장님이 애니메이션에 나온 핑크 브라더스 관련 말을 하니 찰떡같이 알아듣고 같이 말장난하니 서로 웃겨서 박장대소하느라 여념이 없더군요. 그 얘니가 짱구는 못말려에 나오는 등장 인물들 같던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초코와 이멜님도 핑크 브라더스 관련 이야기 듣고 '미쳤냐구! 개웃겨!' 하면서 다 같이 미친 듯이 웃었네요. 어쩜 그걸 이렇게 대입하다니 말이죠.

개그 센스 하나는 너무나 탁월한 선장님과 죽이 너무 잘 맞는 카이니님이었네요. 둘이 게임하는 동안 이런 식으로 서로 웃기면서 하루 종일 웃었답니다.

넘쳐나는 소환수들 덕분에 적들을 물리치면서 나갔네요. 2번째 방도 무난하게 돌파하고 3번째 방에 들어가게 됩니다.

야수 군주와 소환사가 소환수들을 이용해 깔끔하게 정리한 덕분에 수월하게 진행하는 도중 룰북을 보니 우리가 빼먹은 부분이 있더군요. 후방에 몬스터가 출현해야 하는 사실을 깜빡 잊었다는 사실. 1라운드가 더 진행되었기에 어쩔 수 없이 바로 출현시켰네요.

하필 출발하는 방에 남아 있던 카이니님의 야수 군주가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얼른 몸빵 소환수들을 소환해 버티면서 다른 소환수와 위치 교환을 해야겠더군요.

모두가 빨리 제단까지 가서 헤일을 인도하기로 하고 후방에 나타나는 몬스터를 무시하고 전진하기로 합니다.

4번째 방에 진입하고 이제 2번째 방에도 몬스터가 출현하지만 초코와 이멜님에 의해 정리가 되어서 다행이었네요.

<소환수 격려하는 대장 용암 골렘 소환수>

게임하는 도중 또 장난기가 발동한 선장님은 피겨를 놓고 이렇게 우스꽝스러운 포지를 취하게 만들었네요. 협박 겸 격려하는 용암골렘의 모습과 이걸 경청하는 늑대개들 모습 ㅋㅋㅋㅋㅋ 모두가 이걸 보고 또 웃었네요.

후방에서 올라오는 몬스터들은 야수 군주의 곰돌이가 해치우기로 하고 초코가 문을 열고 그 자리에서 투명한 상태로 방해물로 버티면서 모두가 후방에서 공격해 몬스터들을 물리치면서 안으로 하나 둘씩 쳐들어 갔네요.

선장님의 소환수들이 다시 한번 떼거지로 등장해 적들을 정리하자 곧 헤일이 제단 옆에 도착할 수 있어 게임이 종료될 것 같더군요.

그래서 모두 마지막으로 경험치나 코인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모두가 두둑한 보상을 얻어서 너무 기뻐했네요.

이걸로 초코도 주문직인 카드 1장에 강화 스티커를 붙여 향상시킬 수 있었네요. 이게 아주 쓸만하더군요. 왜 지금까지 이걸 안 했는지 아쉬울 따름이네요.

2번째 시나리오를 끝내니 밤 9시를 넘었기에 야식을 시켜 먹고 마지막 시나리오를 하기로 합니다.

오랜만에 떡볶이가 당긴다고 해서 분식을 시켜 먹기로 했네요.

<야식 사진 - 떡튀순+김밥+제육볶음>

떡볶이, 순대, 김밥, 튀김, 제육볶음이라는 완벽한 분식을 갖춰 먹게 되니 정말 맛있더군요. 다들 맛있게 먹으면서 오늘 플레이 한 것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즐거워했네요.

이제 마지막 시나리오를 어디로 갈지 고민하게 되는데 이멜님이 헤일을 도왔으니 끝까지 해보는 게 어떠냐고 해서 모두가 찬성해서 헤일을 돕기로 합니다.

얼른 야식을 먹고 이제 오늘 마지막 시나리오를 하게 되었네요.

헤일이 10라운드 동안 제단 옆에서 주문을 외워 균열을 막는 동안 그녀를 보호해 주는 시나리오인데 네 귀퉁이에서 악마들이 출현하면 물리쳐 주는 역할이었네요.

1라운드에 모두 소환수들과 동료들이 버프를 걸어주면서 대기하고 1라운드 끝에 등장하는 악마들을 보고 2라운드 시작하면서 바로 협동 공격을 퍼부어 버립니다.

특히 선장님의 소환사에 의해 소환수들이 쏟아지니 가운데 맵에 피겨들이 득실득실 되었네요. 이때 카이니님의 야수 군주가 2개, 초코의 주문직인이 1개, 선장님의 소환사가 최대 7개를 소환하는 바람에 총 10개의 소환수가 움직이는 장관이 펼쳐지게 됩니다.

그 덕분에 악마들이 나와도 3명이 데리고 있는 소환수들과 4명 캐릭터들의 추가 공격까지 받으니 그 라운드에 순삭 되는 장관이 펼쳐지게 됩니다.

특히 핑크 브라더스는 발 모양을 보면 이것도 특이하게 가위, 바위, 보 형태를 갖춰서 이걸로 구별한다고 하니 모두가 웃겨서 뒤집어 질정도였네요. 정말 지켜보니 그렇더군요. 어떻게 피겨 제작자가 그걸 알고 했을리가 없는데 놀라울 따름이네요.

이렇게 몬스터들이 순삭되다 보니 어떤 때는 캐릭터 1명이 정말 할 일이 없어서 노는 경우도 발생했네요.

나왔다 하면 떼거지로 몰려가서 공격하는 소환수들. 무시무시하더군요. 몬스터들이 순삭 되는 걸 구경하는 것도 재미였답니다. 애먹는 건 방어가 상당히 높은 화염 악마뿐인데 다행히 10 라운드 동안 2번만 등장해서 다행이었답니다.

예전 내포에서 3명이서 할때는 정말 사방에서 달려오는 몬스터들 때문에 힘겨웠는데 이 시나리오는 소환사 전용 맞춤 시나리오 같은 느낌이 들었네요. 이렇게 쉬울 줄이야.

악마를 공격하는 늑대 형제들을 맵 밖에서 코치하는 용암골렘의 모습을 표현한 선장님. ㅋㅋㅋ 늑대 피겨도 뼈만 남은 것이 형님, 살이 통통한 피겨를 동생으로 삼아 현실 고증을 제대로 해서 모두가 웃었네요.

초코의 주문직인이 이전 시나리오 경험을 통해 레벨 9 최대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마지막에 불지옥 카드를 한번 테스트 겸 플레이해보았네요.

뭐~ 악마들이 이미 소환수들에게 녹아내리는 와중에 결정타를 날려준 덕분에 마지막 라운드는 정말 다들 경험치나 코인을 먹으려고 움직이는 것 외에는 할일이 없었을 정도였네요. 덕분에 게임을 종료하고 100 코인을 받아 모두 카드 향상에 사용하느라 여념이 없었답니다.

이제 초코는 레벨 9에 은퇴 조건도 95%을 달성해서 다음 시나리오만 플레이하면 은퇴할 수 있게 되었네요. 그룹 내 탱커가 야수 군주의 곰돌이가 맡고 있고, 소환수 캐릭터가 2명이나 있다 보니 그 힘이 부족한 것 같아 이미 해금된 태양 지기를 해볼까 생각 중에 있네요.

카드를 살펴보니 괜찮은 것도 있어 해볼 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남은 사람들도 은퇴 조건을 50% 이상 채운 사람들이 많아서 또 한 번 은퇴의 붐이 일어날 것 같아 기대되네요.

이렇게 게임이 끝나고 정리를 하고 이야기하다 일어나니 새벽 1시가 넘었네요. 멤버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카이니님과 함께 돌아오면서 글룸 이야기로 꽃을 피웠네요. 다음 글룸 플레이를 기대하면서 카이님을 내려주고 돌아가면서 이번 후기를 마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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