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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oH VI [Conquest of Gaul] 테플 후기

1,654 조회

2014.12.03 20:12

GBoH 의 여섯 번째 시리즈인 Conquest of Gaul[갈리아 정복]을 테스트 플레이하였습니다.

오리지널 룰로 돌리기에는 아직 내공이 부족하여, 기본적으로 이동 및 전투 부분은

SGBoH(간단 규칙)을 기본으로 잡고 몇몇 오리지널 룰을 첨가해서 테플을 시도하였습니다.

플레이한 시나리오는 The Rhine입니다.

자세한 역사적 배경은 생략하고 B.C 58년경 시저가 갈리아 총독 시절 아리오비스투스가 이끄는

게르만 부족 연합과의 전투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로마는 코호트(CO) 베테랑 중심으로 갈리아 기병(RC, LN)과 누메디안,크레타 궁수(SK)로 이루어져 있으며,

게르만 진영은 BI, LI(중, 경보병)과 게르만 기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 게임에서는 아쉽게도 점수판을 제공 하지 않아서 찬드라굽타라는 게임의 점수판을 썼습니다.

이번 시나리오의 점수는 로마 180 Rout 포인트, 게르만 150 Rout 포인트 입니다.

그 외 후퇴 조건등은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GBoH 간단 규칙서입니다. 아무리 간단 규칙이라 하더라도 처음 하시는 분들에게는 벅찬 룰이긴 합니다;;;;

이번 시나리오는 기본적으로 간단규칙 룰을 제공 하지 않아 몇몇 부딪히는 부분에 대해 임의적으로

오리지널룰을 적용했습니다.

Aquilae(독수리 스탠드)의 모습입니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로마 측 리더는 시저 혼자 등장합니다. 여기서는 Proconsuls라 지칭하는데,

오버롤 커맨더 역할을 하고 각 레기온들은 Legatea 가 각 진형 리더 역할을 합니다.

Aquilae는 각 표시된 자기의 군단에서만 영향을 끼치는데, 뒷면은 활성화를 표시합니다.

원래 Rally에도 영향을 주지만 간단 규칙에서는 Rally 룰을 적용 안 해서.. 크게 역할이 없습니다;;;

전투 유닛도 아니고;;; 제거되는 개념이 아니라 뺏기는 경우가 생기면 Rout 점수 25점을 잃게 되며,

되찾아 올 경우 다시 15점을 돌려받습니다.. 자체 이동력은 있고 전투 유닛과 같이 이동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본 플레이에서는 단순히 각 진형을 활성화시키고 지휘 범위를 이어주는 역할로 플레이했습니다.

첫 전투부터 실수가 있었습니다. 게르만 측이 전투 중 후퇴 걸릴 경우를 생각 안하고 후퇴경로를 두지 않고

전투를 벌이는 바람에 후퇴를 처리하지 못한 유닛들이 추가 피해를 받는 불상사가 생겼습니다;;

게르만 유닛들은 부족이 같아도 스택이 안됩니다;;;; (뭐 어차피 첨 돌리는 거니까;;;;)

이 시나리오에서는 원거리 유닛은 거의 J(투창)입니다. 일부 로마 측에 궁수(A)가 있지만 소수이고

양측 모두 J입니다. 특히 로마 CO들은 모두 J가 있습니다. 하지만 J는 원거리가 1이라서 게임 시작

원거리 공격 후에는 계속 되는 밀집 전투로 크게 많은 원거리 공격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오리지널 Shock 전투 CRT(위) 와 간단 규칙 CRT(아래)를 잠시 살펴보면,

간단 규칙은 무기 체계가 그냥 보정치로 활용되지만,

본 룰은 무기 체계로 결정된 수치가 상단 컬럼으로 정해져서 주사위 결과를 대입시키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Rout 결과는 없이 오로지 Hit 수치만 나와 있습니다. 모든 Hit를 받게 되면 Rout 상태가

되어 TQ 체크를 통해 제거 여부를 결정합니다. 뒷면은 이동면인 반면 간단 규칙에서는

리듀스(약화된) 면으로 사용합니다. 본 플레이에서는 간단 규칙을 사용했지만,

역시 본 룰 방식이 조금 마음에 드는군요.

게르만측의 리더는 각 부족마다 한명씩 존재합니다.

원래 CoG의 오리지널 룰에서는 로마와 게르만의 지휘 시스템이 다릅니다. 사진처럼

카운터에는 라인 명령에 쓰이는 수치가 표시 되어있지만 간단 규칙 중심으로 플레이해서

무시해줍니다;;; 대부분 Momentum과 관련된 룰이 많습니다...

간단 규칙에서는 확실히 리더의 역할이 축소되어있습니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요새가 등장합니다.

이 번 플레이에서는 거의 요새로 들락날락한 경우 가 없어서 큰 의미는 없었지만,

요새를 두고 이동이나 전투등에 별도의 참조표를 통해 플레이해야합니다.

그리고 간단 규칙에는 없지만 반응 방향 전환(Reaction Facing Change) 룰을 적용 시켰습니다.

초반 배치 상황 부터 게르만이 측면을 얻어 맞을때 속수무책 같아서;;;

최초 ZOC에 적 유닛이 없을때 적군이 인접해 오는경우 TQ 체크를 통해 방향을 전환 할 수 있습니다.

게르만 기병이 등장합니다. 장점이 많습니다...

치고 빠지기도 가능하고 특히 기병이면서도 투창(J)입니다;;;

초반 갈리아 기병과의 전투에서 우의를 보입니다.

다만 로마 CO한테는 Shock 전투때 약점을 보입니다. 정면으로 맞섰다가는...;;;

게르만 기병은 간단 규칙에서 무기 체계를 두 개중 하나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뭘 선택해도 로마 CO 에게는 정명으로 전투를 벌이면 -4,-3보정입니다;;;

그나마 SK에게는 강점을 보이지만, 이 시나리오에서위치상 그들과 조우 하기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오로지 갈리아 기병을 제압하고 로마 CO 측면을 노리는게 이 시나리오에서의 역할인듯 합니다.

로마측에 총 네 대의 투석기(Catapult)가 있는데, 세 대는 해당 군단에 배치 되고

한 대는 요새 안에 배치 되어있습니다. 얘네들은 이동과 사격중 하나만 가능합니다.

전투가 계속 밀집 대형으로 벌어지다 보니 포병 운용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Shock 전투에서는 로마 CO들이 무기 체계상 +1보정을 깔고 전투를 치릅니다.

그래서 상당히 유리할 줄만 알았는데 꼭 그런 것도 아니었습니다.

GBoH 특성상 공격 유닛도 피해가 누적되다 보니 매번 전투 결과에 신경이 쓰입니다.

간단 룰에서는 리더의 역할이 적다고는 하지만 게르만 측은 각 부족마다 리더들이 있어서

전투 보정을 위해서라도 적극 개입해야 합니다.

3일간 퇴근 후 짬짬이 플레이한 관계로 완주는 못 했습니다.. (계속 펼쳐놓기도 뭐해서;;;)

모든 워게임이 그렇지만 특히 GBoH 시리즈는 취향을 많이 타는 게임 같습니다..

저 혼자 무척 재미있었지만.. 역시 누군가에 선뜻 같이 하자고 하기에는... 글쎄요 ㅡㅡ;

아무튼 곧 재판될 "Great Battle of Alexander"를 기대하며 테플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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