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매커니즘을 녹여내고도 쉽고 재미있고 플레이 타임 짧은 갓겜이 있다?!
안녕하세요. '보드게임이 나의 취미다'라고 생각하게 된 지 5년 째가 된 30대 후반 남자 보드게임人 입니다.
후기에 앞서 먼저 가끔 슬리브와 보드게임을 구매하는 것 말고는 저와 팝콘에듀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육아 휴직 후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혼자 보드게임 아레나에서 취미생활을 이어나가던 중)
우연히 해보고 너무 괜찮다고 느낀 게임인데 다른 고전명작들에 묻혀 너무 관심을 못 받는것 같아 글을 남겨봅니다.
[저의 보드게임 아레나 인증 사진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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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소개하려는 게임은 리빙 포레스트 입니다.
(요약)
리빙 포레스트는 가족/아이/친구/보드게임人들과 쉽고 재미있게 머리쓰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게임 입니다.
동화스러운 일러 혐오하시는 분, 운에 의해 자신이 패배할 수도 있다는 것을 절대 받아들일수 없는 분, 게임을 통해 머리를 하얗게 불태우고 싶은 분, 다른 플레이어가 자신에게 영향을 주는 것을 도저히 견디기 힘드신 분, 피겨가 포함된 게임만 플레이 하시는 분, 테마게임만 원하시는 분들께는 취향에 맞지 않는 게임일 것 같습니다. 해당되신다면 아래 내용은 별 도움이 되지 않을겁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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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포레스트는 2022 독일 올해의 게임상 전문가 부문(KDJ) 수상, 2022 프랑스 올해의 게임상 입문 부문 수상, 2022 영국 엑스포 최우수 보드게임상 후보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등장한 2021년도에 출시된 비교적 최신 게임 입니다. 매년 출시되는 수많은 보드게임들을 이겨내고 상을 수상한 것만으로도 게임성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되었다고 볼 수 있겠죠.
룰 설명은 생략하고
바로 게임이 가진 특징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하나, 게임의 승리 방법이 세가지이다. 승리 방법이 세 개 있습니다. 그러므로 게임 상황을 봐가면서 자신이 어떤 방법을 택할지 유연성을 가지고 플레이 하는 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각 승리 방법별 밸런스는 아직 정확히 파악이 안 되었습니다. 제가 자주 택하는 방법이 두 가지 있고 잘 이용하지 않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끔 제가 이용하지 않는 방법을 통해 게임에서 패배도 당해봤고 다른 분들 후기에도 해당 방법을 이요해서 승리하셨다는 걸 보았을때 마지막 방법도 꽤 유용성이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둘, 룰이 쉽다. 다양한 매커니즘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매우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으며 잔룰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가족게임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보드게이머들도 가볍고 재미있게 돌리기 좋은 게임 입니다.
셋, 테마 및 일러스트가 동화스럽다.
동물들도 많이 나오고 숲 그림도 그려져 있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것이라 예상합니다.
넷, 운의 영향이 크다. 푸쉬유어럭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운의 영향이 큽니다. 운이 안 좋으면 덱이 터지면서 페널티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실력차이가 어느정도 난다고 해도 같이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운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장치는 있지만 항상 마음을 조리며 플레이 해야 됩니다.
다섯, 플레이 시간이 짧다. 한 게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40분이라고 적혀 있는데 제가 느꼈을 때는 20~3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자기차례가 빨리 빨리 돌고 1게임해도 거의 체력소모가 없어서 저는 틈 날 때 마다 계속 돌리고 있어요.
여섯, 인터랙션이 활발하다. 덱을 구성할 때, 불토큰 제거, 나무 토큰 획득 등에서 선점요소가 있습니다. 따라서 상대방 플레이를 보면서 견제하거나 자신이 해야할 것을 계속 생각해야 합니다. 바람 액션을 통해 상대방에게서 기본 스탯을 뺏어와 자신의 기본 스탯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약간의 발목 잡기가 가능합니다. 이런 요소들 때문에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순위가 뒤바뀌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듭니다.
일곱, 구성품이 전부 종이다. 요즘은 워낙 컴포넌트 품질이 좋은 게임이 많이 나와서 오히려 특이하게 느껴집니다. 가격적인 측면을 많이 고려하여 제작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요정 말/불꽃토큰/파편토큰 등 몇가지 구성품은 목재로 제작되었으면 좀 더 좋았지 않을까하는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여덟, 1인플 가능 1인플은 안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정말 좋은 게임이라고 느꼈고 계속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조금 중독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어요 ㅋㅋ 혹시 고민하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한 번이라도 온라인으로 플레이 해보고 판단하시기를 조언 드립니다. 보드게임 구매에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