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hold : Undead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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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8 11:28

안녕하세요.

어제는 간만에 2인이라 이럴 때 2인 전용겜을 해야되겠다 싶어 Stronghold : Undead를 했습니다.

게임에 대한 소개는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9526&id=&tb=community_post
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같이 하신분은 2회플 째라 저번에 할 때 했던 언데드를 잡으셨고, 저는 인간측이 되었습니다. 저는 도합 8회플 째네요.
맵은 뒷면맵을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룰 차이는 없고, 기물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나 주둔한도라거나 수비측의 병력배치 등에 약간의 차이가 있는 정도입니다.

이번 게임에서는 지난 번 게임과는 다르게 언데드 측이 새로운 저주를 활용하며 초반 양상이 달라졌습니다.

길에다가 설치하는 저주인데, 이 길을 지나가는 해골병사(전투력2) 하나가 뱀파이어(전투력3)로 변신하게 됩니다.

게다가 뱀파이어에게는 같은 공간에 있는 팬텀(전투력1)을 강화시켜 전투력 2짜리로 만들어주기까지 하니 뱀파이어는 언데드 측 공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초반부터 뱀파이어의 양이 많아지니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저도 지난 번에는 사용하지 않았던 Aspen stake(사시나무 말뚝)를 꺼내들었습니다.

사시나무말뚝은 아군 유닛 하나를 희생해서 이것이 설치된 양옆 성벽구역에서 모든 뱀파이어를 소멸시키는 인간측의 초필살기 즈음 되는 녀석입니다.

언데드측은 초반 빌드업으로 marsh(습지)와 bone thrower(투골기)를 사용했습니다.
습지는 마나 수입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고, 투골기는 인간측의 행동을 방해함과 동시에 공포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공포에 대한 대응책으로 저도 십자가를 다수 설치했습니다.
성직자가 영창을 사용하면 공포를 1칸 낮출 수 있는데, 이때 설치된 십자가 수만큼 추가로 공포가 낮아집니다.

사시나무 말뚝을 설치해 언데드측의 진군 경로를 다른 쪽으로 유도하면서 유도된 쪽에다가는 consecrated ground(성지)를 설치해 언데드의 병력을 갉아먹어나갔습니다.
성벽 앞 공간이 넓어 적이 많이 들어올 수 있는 곳에다가는 inscription(비석)을 설치해 팬텀의 공중부양 스킬을 막았고, 추가로 성벽을 쌓아 방어도를 보강했습니다.

언데드측도 템포를 빠르게 전개시켜 나갔는데, 중급 스펠을 대부분 스킵하고 바로 고급 스킬로 넘어갔습니다.

언데드측의 초필살기라고 할 수 있는 wraith barrier(유령 장벽)를 깔기 시작했습니다.
유령장벽이 활성화 되어있는 구역에서는 언데드측의 유닛이 무적이 됩니다.

심지어 사시나무 말뚝의 효과까지 무시하기 때문에 이게 깔린 곳에 뱀파이어들이 우글우글 몰려오면 난감해집니다.

인간측이 할 수 있는건 최대한 버티는 것인데요..그래서 해당 구역에 베테랑(전투력3)을 모조리 투입하고, 성벽도 보강했으며 뒤에다가 성직자까지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barrier가 없는 쪽에 몰려와있던 뱀파이어 6마리를 사시나무 말뚝으로 날려버리는데 성공! 여기가 승부의 분수령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언데드측의 방심과 실책이었죠.

한 5~6라운드 즈음되니 공급처에 있는 뱀파이어가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언데드측의 유닛은 죽을 때 공급처로 돌아가는게 아닌, 게임에서 완전히 제거되는 개념이라 그렇습니다.
뱀파이어가 이렇게 빨리 바닥을 보이게 된 이유는 역시 초반에 설치한 저주 때문이겠죠.

뱀파이어만 없으면 인간측으로서는 꽤 할만해지기 때문에 조금만 더 버티자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cannon(33% 명중률로 뱀파이어를 처치)과 crossbow(50%확률로 뱀파이어 처치)도 설치해 몇 안 남은 뱀파이어들을 겨냥해 쏘기 시작했고, 뱀파이어가 많은 지역에다가 saint 타일(이것이 설치된 곳의 유닛은 이동불가)을 깔아 이동을 저지했습니다.

그렇게 날이 밝아, 한밤중부터 시작된 언데드측의 침공은 끝이 났습니다.
인간측의 2연승입니다.

개인 전적은
언데드로 5전 5승
인간으로 3전 2승 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