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들리스윈터(Endless Winter : Palepamericans) 체험회 간단 후기
<게임 종료 후 한 컷>
운 좋게 당첨이라는 것이 되어 아스모디 코리아의 신작 '엔들리스 윈터(Endless Winter:Paleoamericans)(이후 '엔터'라 칭함)' 체험을 다녀왔다.
6시반에 딱 도착하니 딱 봐도 고수의 아우라가 풍기는 세분이 이미 착석해 있었고, 선택의 여지없이 이 테이블의 네번째 플에이어로 들어갔다. 나는 앉으려는 찰나 갑자기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하고 시간을 끌어, 먼저 시작하면 다른 테이블에 가고 싶었으나 화장실을 다녀왔는데도 아직 다른 참가자들도 오지 않았고 다들 친절히 나를 기다려 주었다..... 털썩 착석
<이미 세팅된 내 자리. 재밌을 거 같은데? 이렇게 된 거 한번 놀아볼까~>
낭랑한 목소리의 아코 직원분의 깔끔하고 친절한 설명이 이루어졌고, 약 63%정도를 이해한 채 일단 게임을 시작하였다. 분명 다른 분들도 궁금한 것이 많았지만 묻지 못하였을 것이 분명하다......
게임이 정신없이 진행되었으며, 염치 불구하고 내 옆에 앉은 고수분께 자문을 구해가며 나름대로 열심히 플레이했고 게임이 다 끝나가니 어떤 게임인지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 물론 첫 게임에 각종 콤보와 고득점방법을 일찌감치 캐치한 두 명의 화경의 고수와 한 명의 초절정고수님 존경합니다.(__)
게임 시스템 간략 소개
기본적으로 3개의 일꾼으로 4개 지역 중 3곳의 장소에서 액션을 플레이하는 일꾼놓기 기반 게임이다.
일꾼이 늘어나지는 않으며, 게임끝날 때까지 3곳씩 잘 선택하여 테크를 올리면서 4라운드를 플레이하면 게임이 끝난다.
<메인보드의 액션 선택 4곳. 4라운드 진행중이며, 각 라운드마다 빨간색으로 표시한 4개의 지역 중 3곳을 선택하여 플레이한다. 나의 초록색말은 1, 3번을 플레이했고 남은 하나의 말로 2, 4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4개 지역의 하부 시스템을 살펴보자면,
카드를 구매하여 덱을 늘리는 덱빌딩,
오두막을 건설하고 이동하여 영향력 싸움으로 점수나 자원을 얻는 영향력,
돌타일을 얻어 타일놓기를 통해 추가 자원과 점수를 얻는 타일놓기,
동물사냥으로 동물카드를 모아 점수를 얻는 셋컬렉션,
테크 트랙을 레이싱하여 게임 종료 후 그 순위와 레벨에 따라 대량득점이 가능한 테크 레이싱
이 잘 버무려진 포인트샐러드(다양한 점수획득 요소가 있는) 전략게임이다.
'오... 재밌는데? 한판 더 하실까요?'
마음으로 외쳤고, 이미 10시가 다 되어가서 우리팀만 남았기에 신속히 마무리하였다.
다소 복잡해 보이지만, 대부분의 유로게임이 그렇듯 한번 해보면 대충 적응할 수 있다.
<깔끔하게 정리되는 트레이. 깔끔한 마무리>
일단 나를 포함하여 우리 테이블의 평은 재밌다는 반응이었다. 다양한 시스템이 잘 녹아들었고, 점수 먹을 곳이 많아 선택의 즐거움이 있었다고 한다. 컴포도 예쁘고.
물론 두 분의 화경이 압도적 1,2위를 했기 때문에 재밌을 수도 있겠다는 쪼잔한 추측을 해본다.
집에 와서 알고 보니 이 작가가 류리크, 쉐도우 킹덤즈 오브 발레리아 작가였다. 류리크는 못해봤지만, 쉐도우는 아주 재밌게 했던 기억이라 중고로 구매하고 싶었는데 아직도 못구해서 기억이 난다.
콘에 갈 예정이라 코엑스에서 다시 한번 해 보면 좋겠지만, 못하더라도 장바구니에 들어갈 확률이 높다.
모임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난도 3.14에 긱 7.8과 일꾼놓기, 덱빌딩, 영향력 짬뽕은 거부하기 힘든 선택지다.
(극히 개인적인 평이니 참고만 하세요!)
10시가 다 된 늦은 시간까지 목이 쉬어라 친절히 설명하며 고생하신 아코 직원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즐거웠습니다.
<'엔터' 체험장 마무리 중 : 열일하시는 아코직원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