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ension tactics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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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9 08:53

안녕하세요.

Ascension tactics를 플레이 하고 후기를 씁니다.

10회플 했네요.

이 게임은 이전에 나온 나름 유명한 시리즈인 어센션이라는 덱 빌딩 게임을 베이스로 하는 게임입니다.

어센션은 도미니언을 베이스로 하는 게임으로, 둘을 비교하자면 어센션 쪽이 가볍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느낌입니다.

예를 들면 도미니언에서는 매턴 액션 1회, 구매 1회 라는 제약이 걸려있지만 어센션에서는 손에 잡힌 카드는 모두 사용가능하고, 돈만 많다면 카드 구매도 몇장이든 가능하며, 심지어 1장 구매후 바로 1장이 카드 구매열에 리필되기까지 합니다.
한글판이 나온다고 하니 어센션 팬들이 늘어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아무튼 이 Ascension tactics는 박스에도 적혀 있듯이 미니어쳐 덱 빌딩 게임입니다.
미니어쳐가 추가됐어요.

All painted!

미니어쳐들입니다. 제일 큰 용 같은 경우는 성인 손 사이즈입니다.
어센션을 많이 해보신 분들은 역대 빌런들이나 자주 보던 캐릭들이 미니어쳐로 구현되어 오오오 하실 수 있는 모습입니다.

도색은 따로 하셔야하지만요.
미니어쳐가 있으면 보드도 있어야겠죠.

End of solo game

그래서 이런 보드에 미니어쳐를 움직여 가며 플레이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어센션의 경우 카드 구매시 사용하는 돈(정식명칭은 기억나지 않습니다)이라는 자원과, 몬스터를 때려잡을 때 사용하는 전투력(정식명칭은 기억나지 않습니다)이라는 자원이 있습니다.
이 게임 역시 마찬가지로 돈과 전투력 아이콘을 사용합니다만, 전투력 아이콘의 경우 사용법이 약간 변화되었습니다.

게임 시작시 각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조종할 챔피언 4명을 선택 후 시작하게 되는데, 각 챔피언마다 필요한 전투력이 표기되어있어서 이 수치만큼을 사용해야 그 챔피언이 행동(이동&공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요.
기본적으로 쎈 녀석일 수록 필요한 전투력도 커지기 때문에 3,4짜리만 잔뜩 골라서 시작했다가는 초반에 아예 움직이지 못하는 턴이 많아 그 사이에 상대방 챔피언이 다가와서 뎅강뎅강 해버린다거나, 혹은 사원을 모두 점령당해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는 사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참, 게임의 승리 조건은 먼저 30점을 내면 되는데, 내 턴 종료 시점에 내가 지배하고 있는 각 사원마다 2점을 받습니다.

사원을 지배하기 위해서는 해당 사원과 인접한 칸에 있는 내 유닛이 상대 유닛보다 많으면 됩니다.

원작에서 각종 패시브 효과를 제공했던 construct 카드들은 이 게임에서 장착형 아이템으로 변모하였습니다.

공격력과 방어력을 올려주기도 하고, 특수능력을 추가해주기도 하구요. 한 챔피언이 여러개의 construct를 장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해당 챔피언이 죽어서 전장을 이탈할 때 장착된 construct들도 모두 discard pile로 가게 됩니다.

각 챔피언들의 카드에는 공격력과 방어력이 표기되어있는데, 방어력은 턴 종료시점에 모두 풀 회복 되는 개념이다보니 여러턴에 걸쳐서 피해를 누적시켜 잡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방어력이 높아 한 마리로 잡기 힘들다면 여럿이 달려들어 한 턴에 때려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게임에 변수를 제공할 수 있는 보물 토큰이 존재합니다.

맵 여기저기에 뿌려져 있고, 카드 효과로 얻는 것도 가능한데, 1회성 아이템입니다.

사용하면 공격력이나 방어력이나 이동력을 올려주기도 하고, 반격 효과를 부여하기도 합니다.

기본은 1:1 대전 모드입니다만, 이 게임은 2:2 팀전 모드도 있고, 1:1:1 혹은 1:1:1:1의 난투모드도 있으며, 솔로 모드나 협력모드도 있습니다

난투 모드는 아직 못해봤지만 솔로 모드나 협력 모드로는 플레이 해봤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AI는 오토마 덱 같은 걸 매턴 2장 사용해서 행동하게 되는데, 난이도를 보통으로 해도 대등한 느낌이었습니다.

상대방 팀은 레이팅 4이상인 리더 빌런 1마리와, 나머지 빌런 3마리로 구성되는데, 리더 빌런들은 가끔(종종)초필살기를 사용합니다.

Earth Tyrant painted

크아아앙!

예를 들어 이녀석의 경우 내 챔피언이 있는 곳으로 순간이동해서 공격합니다.

근데 공격력이 10(솔로모드 기준. 협력모드에서는 더 올라갑니다)이라 아군 챔피언 중에 맨몸으로 이걸 버틸 수 있는 애들은 하나도 없고, 심지어 범위공격이라 자기 인접한 칸을 다 때립니다.
그래도 다른 리더빌런들의 능력을 보고 오니 이 정도는 양반이구나...싶기도 했..

아이템을 몰빵해서 체력이 10 보다 높은 애를 만들어두면 어느정도 대응이 가능했으니까요.

졸개빌런들도 제각기 특수능력들이 있습니다.

인상 깊었던 이놈은

Demon Slay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