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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주 즐긴 2인플 게임 후기

2,440 조회

2022.07.17 20:07

7월 10일 일요일.

남편과 [서쪽 왕국의 건축가] 본판만 처음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와글와글 서쪽 왕국.

확장은 하나도 안 넣고 본판만 둘 다 초플입니다.

다만 카드들은 프로모 다 넣어서 플레이 하였습니다.

1-2인용 오토마를 추가하였습니다.

오토마가 굉장히 단순하게 되어있어서 2인플 시에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본판만의 경우, 2인은 좀 심심할 것 같은데, 오토마 덕분에 재미있는 상황이 많이 발생합니다.

포획이 역시 재미있는데, 오토마가 자주 포획을 해줘서 잡혀갈 때마다 서로 낄낄댑니다.

첫 판이니까 캐릭터별 특성은 무시하고 똑같은 조건에서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대성당 보다는 건축물 건설에 좀 더 신경썼습니다.

저는 대성당 건설에 더 신경쓰느라 다른 건축을 하나 밖엔 못했습니다.

이렇게 대성당 20점 점수를 제가 챙겼는데도 불구하고 31 대 29, 2점차로 남편 승!

본판만으로는 확실히 금방 끝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어서 한 판 더!

이번에는 기본판만으로, 캐릭터들의 능력을 적용하여 비대칭으로 플레이 하였습니다.

프로모 플레이어 시트까지 다 펼쳐놓고 능력들을 살펴본 후 남편이 고른 캐릭터입니다.

금과 대리셕을 동일하게 취급하는 능력을 가진 캐릭터로 여러모로 남편이 능력을 아주 잘 활용했습니다.

이번에는 남편이 대성당 테크에 올인하고 건축물을 하나밖엔 못지었습니다.

제가 고른 캐릭터는 건축 시 건물카드 한 장을 얻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능력을 활용해서 대성당 건축 대신 여러 건물 건축에 신경 좀 썼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남편이 대성당에서 20점을 먹었습니다만 41 대 30 으로 저의 승!

후기에서 대성당 테크가 좋다고 본 것 같은데, 2인플 시에는 대성당 테크가 점수를 못 얻는 것 같습니다.

두 번 다 대성당 지은 사람이 졌습니다.

아이들과 4-5인플 하려고 산 게임인데, 오토마를 끼긴 했지만 생각보다 2인플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짧게 즐기기에 괜찮은 것 같습니다.

7월 16일 토요일.

지난 번에 덱빌딩류 게임으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던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을 이번에 시리즈 기획전에서 구입하였습니다.

일러나 테마가 호감이 아니었지만 많은 분들이 재밌다고 추천해 주셔서 믿고 구입했는데, 정말 대박입니다~ ㅎㅎㅎㅎ

추천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0^

룰북 정독하고 아이콘에 좀 익숙해진 후 테플을 못해봤지만 일단 남편과 기본판으로 첫 플레이를 해봅니다.

개인판에 규칙 단계 아이콘이 잘 돼 있어서 생각보다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남편의 개인판입니다.

남편이 구입한 소들.

점수 높은 소들을 잘 구입한 것 같습니다.

제 개인판입니다.

카우보이를 잔뜩 고용했지만..

정작 비싼 소는 남편에게 다 뺏기고 몇 마리 못 샀네요.

운송 점수도 정거장 점수도 잘 챙긴 남편입니다.

그래서 첫 판은 91대 87로 남편의 승!

생각보다 소 팔러 가는 테마가 재미있더라구요! ㅋㅋㅋㅋ

일단 같이 초플을 해보며 룰에 익숙해졌습니다.

7월 17일 일요일.

어제에 이어 이번엔 북부행 철도 확장을 넣어서 플레이 해봅니다.

북부행 철도 확장은 지점 건설이라는 규칙 하나 정도만 더 추가될 뿐인데, 점수 얻을 루트가 훨씬 많아져서 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남편의 개인판입니다.

재난타일 얻는데 많이 신경 쓴 모습!

저더러 비효율적으로 소를 산다며 구박을. 가성비 떨어진다나 뭐라나.

카우보이부터 먼저 빨리 고용하고 비싼 소들을 저렴하게 구입한 남편.

어제부터 비싼 소는 남편이 다 데리고 가네요.

제 개인판입니다.

지점 건설 올 클리어!

제가 구입한 소들입니다.

비싼 소는 별로 없지만 뭐, 양호한 것 같습니다.

뺵뺵히 들어선 지점들.

막판에 둘 다 어디가 점수가 높은지 찾느라 바빴던.

음하하하하하핫!

제가 25점짜리 건물을 지었습니다~
그래서 최종점수 162대 147로 남편한테 이겼습니다.

남편에게 도미니언, 하오크, 그웨트 등 덱빌딩 게임들 소감과 비교를 좀 해달랬더니, 게임마다 다 개성이 강하고 각기 다른 재미가 있어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고 하네요.

전부 만족스러워 하는 걸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남편이 다음 주에 그웨트를 다시 해보자 하니 이번 여러분의 추천작은 대성공입니다~ ^^b

다음 주도 행복한 보드라이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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